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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1편 -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대만 타이페이 가족 여행 준비를 하다

집사람과 둘이서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밤에 출발하는 제주항공편을 타고 대만 타이페이(Taipei, 타이베이라고도 많이 사용함)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11월 19일 화요일 새벽 3시에 대만 타이페이를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는 새벽 6시경에 도착하는 귀국 항공편이라 금요일과 월요일 이렇게 이틀만 연가를 사용하면 되거든요. 요즘 항공사에서 프로모션을 많이 하기에 우연히 스카이스캐너로 항공편을 검색하다 보니 부산-타이페이 왕복 요금이 국내선 왕복 항공 요금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오기에 부담없이 결제를 해버렸답니다. 스카이스캐너로 검색 결과 가장 저렴한 요금을 보여주는 롯데투어닷컴 사이트에서 예약과 결제를 마쳤는데 이티켓 상으로는 151,000원으로 나와있으나 실제 결제한 금액은 여행사 수수료 1..

[인도네시아] 제18편 - 1박 2일 일정으로 반둥 근교에 있는 가룻(Garut) 온천 마을에 다녀오다

예전에 이 곳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1년간 살면서 반둥 주변의 볼거리(땅꾸반 프라후 분화구, 사리아떠 온천, 카와부띠 분화구 등)를 대부분 둘러본 터라 이번에 반둥에서 한달 간 지내는 동안에는 반둥 근교 여행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4박 5일 일정으로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그리고 자카르타까지 둘러보고 오는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고, 이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귀국을 일주일 정도 앞둔 주말을 맞이해 반둥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가룻(Garut) 온천 마을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한다. 반둥에서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가룻 온천마을에 다녀오기 위해 그랩 차량 운전사들에게 가끔 물어봤더니, 첫째날 반둥에서 가룻까지 데려다 주고 다음날 복귀 일정에 맞춰 ..

[인도네시아] 제17편 -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에 가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기고 돌아오다

반둥에서 한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잠시 일정을 마련해 수카부미(Sukabumi)와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에 다녀오기로 한다. 궁극적인 목적지는 바닷가 도시 펄라부한 라투인데 이 곳에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곳 반둥에서 펄라부한 라투까지 바로 가는 시외 버스나 여행사 버스는 없기에 중간 도시인 수카부미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다시 펄라부한 라투로 가는 시외 버스를 타야 합니다. 지난 해에 나 혼자서 이 곳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반둥에서 수카부미까지는 여행사 미니 버스로 대략 3시간 반 정도 걸리고, 수카부미에서 펄라부한 라투까지는 MGI 버스(로컬 버스 회사 이름)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집사람과 함께 무리한 일정으로 다녀오기 보..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 -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를 둘러본 후 밤 기차를 반둥으로 이동하다

2019년 7월 28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 몇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집사람의 골프화를 구입한 뒤에 미리 예약해 놓은 밤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를 떠나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숙박 예약에 두 사람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이른 아침부터 든든히 속을 채운다. 평소에 아침 식사를 거르는 편인지라 이렇게 뷔페 차림의 아침 식사를 만나게 되면 항상 과식을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오전 11시경 호텔 체크아웃을 마친 후 약간의 고민을 한다. 오늘 저녁 8시 기차를 타기까지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를 둘러볼 때 여행 가방을 들고다닐 것인가 아니면 호텔 컨시어지에다 맡겨놓은 후에 나중에 호텔에..

[인도네시아] 제4편 - 펄라부한 라투를 떠나 수카부미와 보고르를 거쳐 자카르타에 도착하다

2019년 7월 27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펄라부한 라투를 떠나 자카르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펄라부한 라투에서 수카부미까지는 MGI 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며, 수카부미에서 보고르까지 가는 두사람의 기차표는 엊그제 티켓닷컴(http://tiket.com)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해놓았어요. 보고르에 도착하면 자카르타까지는 차량 정체를 고려해 전철(Commuter)를 타고 이동하게 될 거랍니다. 오전 7시 45분경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에 입구에서 앙콧을 기다린다. 수카부미(Sukabumi) 기차역에서 오늘 낮 12시 10분에 출발해 보고르(Bogor)까지 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이 곳 펄라부한 라투 버스 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제3편 - 치소록 천연 온천을 즐기고 돌아와 펄라부한 라투 시내를 구경하다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치소록(Cisolok) 이라는 천연 온천을 찾아가 온천을 즐기고, 오후에는 펄라부한 시내로 가서 시내 구경 및 씨푸드를 즐길 예정이다. 치소록 온천은 현지 지명으로 Cisolok Air Panas(치소록 아이르 빠나스)라고 불린다. 참고로 인도네시아어로 Air(아이르)는 물(Water)을 뜻하고, Panas(빠나스)는 뜨거운(Hot) 이란 뜻을 가진다. 어제 늦은 오후에 카랑 하우 비치를 구경갈 때 탔던 앙콧 운전사 베농과 약속한 대로 오전 9시에 우리 부부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다. 게스트 하우스 예약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 부부는 평소에 아침을 잘 챙겨..

[인도네시아] 제2편 - 로컬 버스를 타고 펄라부한 라투에 도착해 랍스터와 생선구이를 즐기다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수카부미를 떠나 MGI 로컬 버스를 타고 우리 부부의 최종 목적지인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로 이동하게 된다. 아침에 버스 터미널의 위치를 구글 지도에서 조회하니 수카부미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이 곳 호텔 산티카가 수카부미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지라 버스 터미널까지 제법 멀어 보인다. 오전 9시경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조식 뷔페 식사를 한다. 5만원 정도의 저렴한 호텔 숙박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어 뿌듯하기만 하다. 예상했던 바대로 잊지않고 과식하고야 말았네요.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오전 9시 45분경에 그랩 차량을 호출하니 금새 매칭이 되었으며, ..

[인도네시아] 제1편 - 실리왕이 트랜스 버스를 타고 수카부미에 도착해 메추리 한 마리가 든 국수를 먹다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펄라부한 라투와 자카르타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반둥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수카부미(Sukabumi)와 바닷가 도시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로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이 곳 지역으로의 여행은 나 혼자서 다녀온 적은 있지만 집사람은 처음인지라 싱싱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말로 집사람을 꼬드겨 함께 다녀오게 된거랍니다. 집사람이 새 골프화를 장만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반둥 시내 스포츠 용품 매장을 몇 군데 둘러봤지만 마땅한 게 없어 자카르타에 한 번 다녀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에 이번에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자카르타에 들리는 걸로 해서 전체 여행 코스를 잡..

[인도네시아] 제16편 - 다고 거리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 구경을 다녀오다

반둥 시내 북쪽의 반둥 공대 근처에 있는 다고 거리(Jalan Dago)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일정 구간에 대해 차량 진입을 막아놓고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를 펼친다. 예전에 이 곳 반둥에서 1년간 살 때에는 Dago Suites Apartment에 살았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 행사 구경을 가끔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 한 달 살기를 위해 예약한 GCA2(Galeri Ciumbuleuit Apartment 2)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다녀오기에는 애매한 터라 앙콧을 타고서 한 번 다녀오는 기회를 가졌어요. 집사람은 관심없다 하기에 저 혼자서 다녀온 거예요. GCA2 아파트 입구에서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는 Jalan Dago 방향으로 가는 앙콧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

[인도네시아] 제15편 - 두 곳의 미용실에서 각기 다른 유형의 크림바쓰 헤어 서비스를 받다

예전에 반둥에서 1년간 살 적에 헤어 관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 몇 번 찾아갔던 메모리 살롱(Memory Salon) 미용실을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어요. 위치는 반둥 공대 근처 맥도날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맞은 편에 다고 교차로 시장(Pasar Simpang Dago)이 위치해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에도 전통 크림바쓰(Creambath Traditional) 서비스를 받게 되었는데 이용 요금은 1인당 55,000루피아이다. 예전엔 5만 루피아였는데 아주 약간 가격이 올랐네요. 2019년 5월부터 변경된 요금표를 보면 Potong(헤어컷) 가격은 4만 루피아(약 3,300원)이고, 머리 감고서 말려주는 Cuci(샴푸) Blow(건조) 서비스는 35,000루피아(약 3천원)으로 나와있다. ..

[인도네시아] 제14편 - 반둥 시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유료 입장해 인형극 공연을 즐기다

반둥의 북부 지역에 있는 아파트 원룸을 빌려 한 달 살기를 하다가 하루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수디르만 먹자 거리(Sudirman Food Street)에 가보기로 하고 그랩 차량을 불러 이동했어요. 하지만 수디르만 거리에 도착하고 보니 낮 시간 대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너무 분위기가 썰렁한 것 같아 구글 지도를 보면서 근처 도보 거리에 있는 차이나타운(Chinatown)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반둥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다른 도시처럼 중국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중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을 꾸며놓고서 광장에서는 가면극 공연도 보여주는 일종의 중국 문화 테마공원이더군요. 아뭏든 입장료는 1인당 3만 루피아(한화 약 2,500원)이기에 입구 매표..

[인도네시아] 제13편 - 인기 의류 쇼핑 매장인 루마 모드에서 옷을 구입하고 무료 수선을 받다

이번에 한달 살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제가 입은 옷을 제외하고 반팔 티셔츠 하나랑 반바지 하나, 그리고 수영복 두 벌과 양말과 속옷 상하의 몇 벌이 전부이더군요. 에어아시아 항공편 탑승 시에 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의 무게 제한이 1인당 7Kg으로 엄격하다 하기에 출발 전에 가방 무게를 줄이고자 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들을 대부분 빼낸 결과랍니다. 무심코 두어 벌을 빼냈다 생각했는데 챙겨가려 했던 게 너무 적었던 것이지요. 사실 인도네시아 반둥 근교에는 글로벌 브랜드 의류 생산 공장들이 있어 그런지 비교적 저렴하게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수가 있는지라 현지에서 몇 벌 구입해 입는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아뭏든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갈아입을 옷이 딱 한 벌에 불과해 이튿날 현금을 두둑히 ..

[인도네시아] 제12편 - 반둥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술과 돼지고기를 구입하기가 대체로 어려운 편이다. 우리 부부의 경우 2017년 9월초부터 2018년 8월말까지 1년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다보니 이번에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도 어렵지 않게 맥주를 즐길 수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한 달간 빌린 갈레리 침불루잇2 아파트 원룸 내에 취사 도구가 갖춰져 있지 않아 돼지고기는 구입할 기회가 없었답니다. 반둥 시내 북부 지역에서는 세띠아부디(Setiabudhi) 슈퍼마켓이나 파파야 프레쉬 갤러리(Papaya Fresh Gallery) 슈퍼마켓에서 삽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부위를 구입할 수가 있으며, 주변의 한국 식당을 찾아가면 삼겹살 구이 등 돼지고기 요리를 드실 수가 있답니다. 이..

[인도네시아] 제11편 - 반둥에서 다양한 열대 과일(두리안, 망고스틴, 살락 등)의 맛을 즐기다

우리 부부가 동남아시아 여행을 즐겨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가격 저렴하게 열대 과일들을 맛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두리안(Durian) 이라는 과일을 좋아하는 편이며, 집사람은 망고스틴(Mangosteen)이라는 과일을 특히 좋아한다. 이번에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자주 시간을 내어 과일 과게(Rumah Buah)를 찾아 열대 과일을 현장에서 배불리 먹고 또 아파트에 사가지고 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서 출출할 때 챙겨먹기도 했네요. 첫 번째로 소개할 열대 과일은 망고(Mango)이다. 망고는 누구나 즐기는 열대 과일인데 우리 부부도 아파트 원룸 내에 과도와 접시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슈퍼마켓에서 망고를 사다 먹었답니다. 망고는 속에 납작한 큰 심이 들어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좌우 한 면..

[인도네시아] 제10편 - 한 달간 빌린 아파트의 주변 환경과 생활 편의 시설에 적응하다

우리 부부가 반둥에서 한 달간 지내기 위해서 에어비엔비를 통해 3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빌린 아파트는 바로 갈레리 침불루잇 아파트2(Galeri Ciumbuleuit Apartment 2, GCA2)이다. 근처에 있는 GCA1 아파트는 약간 오래된 아파트로서 가격은 약간 더 저렴하며, 반대로 GCA3 아파트는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그런지 한 달간 빌리는 가격이 조금 쎈 편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중간 레벨에 있는 GCA2 아파트를 선택하게 된거다. GCA2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GCA1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 도로변에는 하리스 호텔 & 컨벤션(Harris Hotel & Convention)이 자리잡고 있다. 하리스 호텔은 규모가 크고 지하층에 위치한 컨벤션에서는 각종 워크샵이나 결..

[인도네시아] 제9편 - 커르타자티 국제공항으로 인한 요금 상승으로 자카르타 출발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은 시내 중심부에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Husein Sastranegera) 국제공항이 있어 국제선을 이용한 반둥 출도착이나 저렴한 국내선을 이용한 인도네시아 로컬 여행에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이다. 국제공항이라 불리기에는 약간 초라할 정도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를 오고가는 항공편이 매일 서너 차례 운항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대도시 중심부에 이렇게 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면에서는 최고의 공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부부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간 이 곳 반둥에서 살 적에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이나 한국을 다녀오기 위해 반둥 시내에 있는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을 주로 이용했으며, 수 차례에 걸친 인도네시아 로컬 여행시에도 이 곳 ..

[인도네시아] 제8편 - 빨랫감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파트 근처 세탁소에다 맡기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과정에서 빨랫감이 쌓이면 세탁을 맡기거나 아니면 직접 세제를 구입해 손빨래를 해야한다. 속옷이나 양말의 경우에는 가볍게 손빨래를 해서 아파트 실내나 베란다에 널어두면 되나 나머지 옷들은 세탁소에 맡기는 방법이 현명하다 볼 수 있다. 우리 부부는 한 달 동안에 세탁소를 네 번에 걸쳐 이용했으니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세탁소를 이용한 셈이다. 구글 지도 상에서 아파트 근처의 세탁소를 몇 개 살펴보다가 평점이 높은 세탁소를 하나 정해 이 곳을 단골로 이용하게 되었네요. 세탁물은 Kg 단위로 가격이 매겨지며, 당일 늦게 혹은 익일까지 세탁 및 건조를 해주는 레귤러 서비스는 1Kg에 7,500루피아이고, 3~4시간 내에 급히 찾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1Kg에 15,0..

[인도네시아] 제7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 클럽에서 주중 오후 저렴한 라운딩을 즐기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의 주된 활동 중의 하나는 바로 집사람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거다. 한국에서는 골프장 이용 요금이 비싸기에 부부가 골프를 즐기려면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 아울러 부부 두 사람만 라운딩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다른 팀과 조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3~4명 그룹을 만들어 라운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는 한국에 비해 골프장 이용 요금이 아주 저렴한 편이며(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만원~8만원), 우리 부부만 라운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혼자서도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달 동안 반둥에서 살면서 충분히 골프를 즐기려는 계획이다. 반둥 시내 다고(Dago) 지역에 위치한 다고 헤리티지 골프 코스는 페어웨이가 다소 ..

[인도네시아] 제6편 - 인도네시아의 스마트 지불 수단인 OVO와 GoPay를 즐겨 사용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함에 있어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Grab)과 고카(Go-Car)를 즐겨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들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현금 지불도 가능하지만 OVO와 GoPay 스마트 지불 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OVO와 GoPay 모두 미리 현금 일정액을 충전해 넣은 후 이를 레스토랑이나 카페 그리고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 시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OVO나 GoPay 마크가 붙어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며 심지어 시외버스 승차권 구입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들 두 가지 스마트 지불 수단이 경쟁적으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보통 지불 금액의 10..

[인도네시아] 제5편 - 씨티은행 ATM 기기에서 국제현금카드로 현지 화폐 루피아를 대거 인출하다

우리 부부가 인도네시아 반둥에 처음 도착할 때에는 1백만 루피아(약 8만원)가 조금 넘는 인도네시아 화폐와 씨티은행 발행 국제현금카드 두 장 그리고 각자 주력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한 장씩 챙겨온게 전부이다. 인도네시아 화폐는 예전에 1년간 이 곳 반둥에 살다가 귀국할 적에 혹시 다음에 다시 방문할 것에 대비해 챙겨놓았던 것이며, 씨티은행 발행 국제현금카드 두 장은 동일한 카드이지만 혹시라도 손상이 발생하면 다른 한 장을 예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분으로 챙겨온 거다. 한국에서야 신용카드 한 장만 들고 있어도 하루 일과를 보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이 곳 반둥에서는 교통비와 로컬 레스토랑에서의 식비 등에 소소한 현금 지출이 요구되는 편이다. 그래서 반둥에 도착한 다음 날에 세띠아부디 슈퍼마켓(Setiab..

[인도네시아] 제4편 - 텔콤셀(Telkomsel) 유심을 구입하고 부족한 데이터는 충전해서 사용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에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바로 현지 통신사 심카드를 구입해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거다. 우리 부부 역시 스마트폰과 인터넷 없이는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 수준이 되어버린 터라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접근하는 심카드 판매상으로 부터 텔콤셀(Telkomsel) 심카드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통신사로 알려진 텔콤셀은 대도시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통신 서비스 품질이 좋은 걸로 알려져 있다. 우리 부부가 예전에 1년간 반둥에 살 적에 이 텔콤셀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했으며, 수 차례에 걸친 인도네시아 로컬 지역으로의 여행 시에도 큰 불편없이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텔콤셀 심카드를 이용했..

[인도네시아] 제3편 - 고카(Go-Car) 및 그랩(Grab) 서비스와 앙콧 위주의 교통편을 주로 이용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함에 있어서 시내 주요 목적지까지 이동에 따른 교통편은 누구나 생각하듯 택시나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그랩(Grab)이나 고카(Go-Car)와 같은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다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봉고 차량 크기의 앙콧(Angkot)이라는 대중 교통이 있으므로 짧은 거리의 이동에 앙콧을 이용할 수 있다면 반둥 생활에 있어서는 금상첨화이다. 우리 부부는 이미 반둥에서 1년간 생활을 한 적이 있는지라 그랩이나 고카 그리고 앙콧 이용에는 익숙한 편이라 볼 수 있다. 반둥 시내에서 대로를 따라 대형 버스가 지나다니는 것을 가끔 볼 수는 있지만 버스 노선이 제한적이고 탑승 정류..

[인도네시아] 제2편 - 침불루잇 아파트 주변과 시내 레스토랑들을 찾아다니며 식사를 해결하다

외국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한 달간 머물 숙소를 구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끼니 해결이 아닌가 생각된다. 외국 음식이 입맛에 잘 안맞는 사람들에게는 숙소 보다도 끼니 해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부부가 한 달간 살게 될 아파트 내에 자그마한 주방 공간이 딸려있지만 중간 사이즈의 냉장고와 전기주전자가 갖추어져 있고, 주방 수납공간을 열어보니 약간의 접시와 유리컵 그리고 과도와 포크가 몇 개 더 발견된다. 취사가 가능하려면 가스렌지나 인덕션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지라 휴대용 가스렌지를 하나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봤으나 냄비와 후라이펜, 그릇과 요리 재료 등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걸 따져보고는 그 생각을 접기로 한다. 겨우 한 달만 살건데... 그나마 전기..

[인도네시아] 제1편 -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해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집사람과 둘이서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이다. 지난 주까지 바쁜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앞으로 한 달간 챙겨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를 세워놓았으며, 어제 오후에 가진 부친 생신 파티에서 가족들과 친지들에게도 한 달간 외국에 다녀온다는 소식을 전한 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발이 가능해 진거다. 어젯 밤 늦은 시간까지 여행 가방을 꾸리게 되었는데 20Kg 약간 넘는 골프백 하나를 준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두 사람이서 1인당 7Kg 까지 허용된 기내 캐리용 짐들을 챙기는 데는 다소 애로가 있더군요. 두 사람이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씩 가져가게 되면 캐리어 자체 무게로 인해 별로 챙겨넣은 것도 없는 데 두 사람 합쳐서 14Kg이 훌쩍..

[인도네시아] 제0편 -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젝트 준비를 하다

앞으로 해마다 시간을 내서 집사람과 둘이서 외국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기로 하고 그 첫번째 대상지로 고른게 바로 인도네시아 반둥이며, 희망 날짜로 한국의 한창 무더운 여름 시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로 잡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 동안이나 살아 본 경험이 있다보니 한 달 이라는 단기 일정으로 다시 가더라도 체험 정보가 많고 물가가 저렴하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없는 데다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도시들 보다도 서늘한 기온을 느끼며 지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간 지내본 후 만족도가 높으면 내년에는 다른 국가의 도시를 선택하는 식으로 해서 해마다 한국의 한여름이나 한겨울 철에 한 번씩 외국에서..

[일본] 제5편(마지막편) - 삿포로 여행을 마치고 이스타젯 항공편으로 귀국하다

2019년 6월 29일 토요일,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4박 5일간의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을 모두 마치고서 오후 3시 10분에 신치토세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이스타젯 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된다. 오전에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지만 게스트하우스 규정상 오전 10시까지는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지라 오전 8시경 기상해 여행 가방을 다시금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객실 내 머문 흔적을 거의 없앤 후 오전 10시 조금 안되어 여행 가방을 챙겨들고 1층으로 내려가 객실 키를 리셉션에 전달하는 것으로 체크아웃 과정을 끝낸다. 집사람이 공용 공간에 마련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동안에 잠시 기다렸다가 10시 조금 넘어 우리 가족의 4박 보금자리 역할을 했던 The Stay Sapporo Nagom..

[일본] 제4편 - 후라노의 라벤다 꽃밭과 비에이의 많은 볼거리를 구경하러 버스 투어를 다녀오다

2019년 6월 28일 금요일,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삿포로에서 투어 버스를 타고 후라노의 라벤다 꽃밭 및 비에이의 많은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투어 예약은 엊그제 집사람이 마이리얼트립이란 여행 사이트에서 3인 가족 비용으로 3천원 할인쿠폰을 적용받아 14만 7천원에 미리 예약을 해놓았던 거다. 오전 7시 반까지 스스기노 역 근처 지정된 투어버스 탑승 장소에 가야하는 터라 오전 6시경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서두른다. 이 곳 게스트하우스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오전 7시경에 숙소를 나선다. 오전 7시 15분경 투어 버스가 정차해 있는 약속 장소에 도착해 가이드가 가진 명부 상에 우리 3인 가족의 예약이 들어있나 확인한 후에 안내하는 버스에..

[일본] 제3편 - JR 기차를 타고 오타루에 가서 오르골당과 운하를 구경하고 돌아오다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의 주요 가족여행 일정은 오타루(Otaru) 구경을 다녀오는 거다.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JR 기차를 타고 40여분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서 오르골당과 운하를 구경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도시이다. 느지막히 외출 준비를 끝낸 가족들과 함께 오전 11시경 게스트하우스를 나선다. 근처에 있는 라멘 소라(Ramen Sora)라는 맛집이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고 하기에 우리 가족의 늦은 아침겸 점심 식사를 이 곳에서 해결하려는 거다. 7~8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자그마한 식당으로 나와있어 점심 시간 즈음이면 대기열이 많이 길어질 거라 예상되어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출발 시각을 오전 11시경으로 잡게 된거다. ..

[일본] 제2편 -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구경하고 스시로 식사를 하다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늘은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 삿포로 시내 주요 볼거리를 둘러보고 스시로 식사를 할 예정이랍니다. 오전 11시경에 느지막히 게스트하우스를 나서서 잠시 오도리 공원을 구경한 후에 스스기노역 근처 머큐어 삿포로 호텔(Mecure Sapporo Hotel)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는 하나마루 스시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한다. 가리비가 든 미소 된장국과 계란찜을 포함해서 열 개의 맛있는 스시가 나오는 점심 특선이 1,200엔 가격에 불과하다. 삿포로 시내에 유명한 스시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지만 가격도 비싼 편인데다가 대기열도 긴 편이라 우리 가족은 가성비가 높은 이 곳 레스토랑의 점심 특선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점심 식사..

[일본] 제1편 - 이스타젯 항공편으로 삿포로에 도착해 곱창 전골로 저녁 식사를 하다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 오후 12시 5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이스타젯 항공편을 탑승하게 될 예정이라 넉넉히 오전 9시경에 가족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아파트를 나선다. 3인 가족의 여행이다 보니 공항리무진을 이용하는 것보다 승용차를 타고 가서 공항 인근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여행을 다녀오는 게 여러모로 수월하다. 오전 9시 45분경에 집사람과 딸내미를 먼저 김해국제공항 청사앞에 내려준 다음 혼자 국제선 주자창 입구 맞은 편에 위치한 국제주차장을 찾아간다. 예전에 몇 번 이용했던 사설 주자창인데 타워 실내에다 차량을 주차 관리해 주므로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는 이렇게 실내에 주차를 해주는 사설 주차장을 선택하는 게 좋다. 사무실 입구에 붙어있는 요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