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브로모|카와이젠 11

[인도네시아] 제10편(마지막편) - 브로모와 카와이젠 여행을 마치고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8월 11일 토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7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어제 오후에 이 곳 수라바야(Surabaya)에 도착해 베스트웨스턴 파필리오(Best Western Papilio)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드디어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다. 오늘은 오후 12시 10분에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로컬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전 9시경 호텔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즐긴 후 객실에서 여행 가방을 챙겨들고 오전 10시경에 체크아웃을 한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어제처럼 택시와 담리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택시를 이용하려고 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미터 요금으로 운행을 하지 않고 택시 기사가..

[인도네시아] 제9편 - 바뉴왕이를 떠나 수라바야에 도착한 후 전통 오리 요리를 맛보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새벽 1시에 호텔을 출발해 이젠 분화구 구경 및 뷰포인트에서의 일출 장관까지 구경하는 트레킹을 다녀온 후 온수를 샤워를 마치고 나니 피로가 몰려온다. 하지만 오후 1시 15분에 바뉴왕이 블림빙사리(Blimbingsari) 공항에서 수라바야(Surabaya)로 가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편을 타야하는 터라 잠을 청할 수는 없기에 잠시 객실에서 누워 멍때리고 있다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러 나선다. 소박하나마 팬케익과 계란 요리 그리고 수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기운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곳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호텔 차량으로 넉넉히 1시간 정도 걸린다 생각하면 ..

[인도네시아] 제8편 - 카와이젠의 블루파이어 구경 및 뷰포인트에서 일출을 감상하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밤 12시 반에 휴대폰 알람 소리에 맞춰 기상을 한다. 간단히 고양이 세수를 한 후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미리 준비해 놓았던 옷을 챙겨 입고 호텔 로비로 나가니 하미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부를 태우고 카와이젠 트레킹 출발지까지 데려다 줄 운전사도 함께 있기에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거의 새벽 1시 정각이 될 무렵 호텔을 출발한다. 약 40분 정도 어두운 밤길을 따라 이동해 오전 1시 40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부터 카와이젠(이젠 분화구)까지는 트레킹을 해야하는 거다. 하미드 얘기로는 이 곳에서 카와이젠까지 약 3Km 구간을 트레킹을 해야하는데 처음 1.8Km 정도는 경사 구간이라 힘들 것이고, 마지막 1..

[인도네시아] 제7편 - 바뉴왕이에서의 세 번째 호텔로 이동해 카와이젠 투어 준비를 하다

2018년 8월 9일 목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바뉴왕이에서의 셋째날 아침입니다. 이 곳 엘 로얄 호텔의 숙박비에 무료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는지라 오전 8시 반경에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즐긴다. 먹을게 푸짐한 편이라 나름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했음에도 배가 많이 불러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포만감을 만끽하며 시간을 보내려다가 생각을 다시 고쳐잡고 오전 9시 45분경에 집사람과 함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향한다. 물놀이라도 하며 소화도 시키고 축적된 칼로리를 조금 소모시키려는 거다. 그렇게 30여분 물놀이를 하며 놀다가 객실에 올라가 샤워를 한 뒤에 여행 가방을 챙겨 오전 11시 반경에 체크아웃을 한다. 오늘은 캄..

[인도네시아] 제6편 - 발리섬 너머로 펼쳐지는 일출 구경 후 엘 로얄 호텔로 이동하다

2018년 8월 8일 수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어제 오후에 바뉴왕이에 도착해 일리라(ILLIRA)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객실 발코니에서 발리섬 너머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를 구경한다. 하지만 먹구름이 낮게 드리워지고 날씨가 흐린 탓에 기대 이하의 일출 광경이라 약간 아쉬운 편이다. 그래도 객실 발코니에서 정면으로 일출을 감상할 수가 있고, 좌측 편으로 바라보면 이틀 뒤에 우리 가족이 가보게 될 이젠(IJEN) 화산도 조망할 수가 있어 좋네요. 객실 발코니는 안전 사고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잠금 상태로 되어있는데 어제 오후에 리셉션에 연락해 객실에서 발코니 사이 출입문을 개방해 놓았기에 이렇게 객실 발코니에서 일출 광경과 이젠 화산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인도네시아] 제5편 - 기차를 타고 바뉴왕이에 도착해 차차란 비치 야경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7일 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프로볼링고 기차역에서 오전 11시 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바뉴왕이(Banyuwangi)로 이동하게 된다. 당초 스케쥴 상으로는 바뉴왕이에 도착하면 곧바로 페리를 타고 발리섬으로 들어가 스노클링 및 스쿠바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먼장안(Menjangan) 섬이 근처에 있는 바뉴웨당(Banyuwedang) 도시까지 가는 거였으나 며칠전 롬복섬의 대지진 여파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발리섬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한거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자바섬 동쪽 끝에 있는 바뉴왕이에서 하룻밤 숙박을 정해야 한다. 이른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호텔 예약 사이트들을 뒤져보다가 트래블로카닷컴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의 ILLIRA Hotel ..

[인도네시아] 제4편 - 베모를 타고 프로볼링고로 이동해 브로모 파크 호텔에 여장을 풀다

2018년 8월 6일 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킹콩 힐에서 일출과 더불어 브로모 화산과 주변의 멋진 풍광을 구경한 뒤에 숙소로 돌아와 캔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전 11시 반경에 체크 아웃을 한다. 오늘은 이 곳 쩨모로 라왕 마을을 떠나 프로볼링고로 돌아가서 1박을 하게 될 예정이다. 오전 11시 45분경 숙소 근처에서 대기 중인 베모에 올라타 자리를 잡고 출발을 기다린다. 이 곳에서 운영되는 베모의 경우 보통 12명의 승객 탑승 기준으로 해서 1인당 3만 루피아 요금을 받는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8명이 베모에 탑승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언제 출발을 할지 모르는 상황인 셈이다. 일부 외국인들이 1인당 3만 5천 루피아씩 줄테니 지금 ..

[인도네시아] 제3편 - 새벽에 써루니 포인트를 거쳐 킹콩 힐에 올라 브로모 화산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6일 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동틀 무렵 브로모 화산의 멋진 모습과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 3시 반경에 집사람과 함께 숙소를 나선다. 주변은 어둠이 짙게 깔려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간 헤드 렌턴을 비추며 구글 지도가 안내하는 루트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아마도 두 시간은 족히 걸어야만 하는 거리에 킹콩 힐(Kingkong Hill) 이라는 뷰포인트가 있기에 집사람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걸음을 이어간다. 숙소를 떠난 지 약 1시간 반경이 되었을 무렵 써루니 포인트(Seruni Point)에 도착한다. 이 곳은 지프 차량이나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손쉽게 도착해 브로모 화산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이다. 어제 오후에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가..

[인도네시아] 제2편 - 화산재 구간을 걸어 브로모 화산 분화구를 구경하고 돌아오다

2018년 8월 5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반둥을 출발해 수라바야와 프로볼링고를 거쳐 쩨모로 라왕 마을에 도착해 욕 브로모(Yog Bromo) 홈스테이에 여장을 푼 후 바로 근처에 있는 쩨마라 인다(Cemera Indah) 호텔 앞 뷰포인트에 가서 브로모 화산과 바톡(Batok) 산의 멋진 풍경을 잠시 조망하고 숙소에 돌아와 트레킹 준비를 서두른다. 당초 계획상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먼 거리 이동을 하는 터라 이 곳 쩨모로 라왕 마을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는 걸로 되어있으나 지금 두 사람의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고, 아무래도 내일 새벽 3시부터 진행될 일출 구경 트레킹과 브로모 화산 분화구 구경 트레킹 일정을 동시에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일 거 같아 지금 바로 ..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떠나 수라바야와 프로볼링고를 거쳐 쩨모로 라왕에 도착하다

2018년 8월 5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이젠 화산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여행 첫째날인 오늘은 이 곳 반둥(Bandung)에서 비행기를 타고 수라바야(Surabaya)로 이동, 수라바야에서는 시외버스를 타고 프로볼링고(Probolinggo)로 이동 그리고 프로볼링고에서는 다시 미니버스 베모(Bemo)를 타고서 최종 목적지인 쩨모로 라왕(Cemoro Lawang)에 도착하는 길고 긴 이동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침 6시에 반둥을 출발하는 남 에어(NAM Air) 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는 관계로 새벽 4시에 기상해서 간단히 세면을 한 후 미리 챙겨놓은 여행 가방들을 챙겨들고 아파트를 나선다. 아파트 로비에서 그랩(Grab) 차량을 호출하니 다행이 곧바로 34,000루피아 요금으로 매칭이 되었으나..

[인도네시아] 6박 7일간의 브로모 화산, 이젠 분화구 그리고 발리 먼장안 여행을 준비하다

2018년 8월 1일 수요일 ~ 4일 토요일, 귀국을 한 달 앞두고 있어 인도네시아 마지막 여행 스케쥴을 잡게 되었어요. 그 동안 인도네시아의 많은 곳을 여행 다녔지만 아직도 가 볼만한 데가 너무 많아서 마지막 여행지를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이 되었으나, 브로모(Bromo) 화산과 카와 이젠(Kawah Ijen, 이젠 분화구)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라자 암팟(Raja Ampat), 마나도(Manado), 데라완섬(Pulau Derawan) 등 인도네시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더 멋진 장소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 바다와 관련된 데다가 최근에 발리섬과 길리 트라왕안 그리고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까지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무조건 내륙에 있는 여행지로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어요. 8월말 귀국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