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 168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 -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를 둘러본 후 밤 기차를 반둥으로 이동하다

2019년 7월 28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 몇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집사람의 골프화를 구입한 뒤에 미리 예약해 놓은 밤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를 떠나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숙박 예약에 두 사람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이른 아침부터 든든히 속을 채운다. 평소에 아침 식사를 거르는 편인지라 이렇게 뷔페 차림의 아침 식사를 만나게 되면 항상 과식을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오전 11시경 호텔 체크아웃을 마친 후 약간의 고민을 한다. 오늘 저녁 8시 기차를 타기까지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를 둘러볼 때 여행 가방을 들고다닐 것인가 아니면 호텔 컨시어지에다 맡겨놓은 후에 나중에 호텔에..

[인도네시아] 제4편 - 펄라부한 라투를 떠나 수카부미와 보고르를 거쳐 자카르타에 도착하다

2019년 7월 27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펄라부한 라투를 떠나 자카르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펄라부한 라투에서 수카부미까지는 MGI 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며, 수카부미에서 보고르까지 가는 두사람의 기차표는 엊그제 티켓닷컴(http://tiket.com)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해놓았어요. 보고르에 도착하면 자카르타까지는 차량 정체를 고려해 전철(Commuter)를 타고 이동하게 될 거랍니다. 오전 7시 45분경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에 입구에서 앙콧을 기다린다. 수카부미(Sukabumi) 기차역에서 오늘 낮 12시 10분에 출발해 보고르(Bogor)까지 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이 곳 펄라부한 라투 버스 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제3편 - 치소록 천연 온천을 즐기고 돌아와 펄라부한 라투 시내를 구경하다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치소록(Cisolok) 이라는 천연 온천을 찾아가 온천을 즐기고, 오후에는 펄라부한 시내로 가서 시내 구경 및 씨푸드를 즐길 예정이다. 치소록 온천은 현지 지명으로 Cisolok Air Panas(치소록 아이르 빠나스)라고 불린다. 참고로 인도네시아어로 Air(아이르)는 물(Water)을 뜻하고, Panas(빠나스)는 뜨거운(Hot) 이란 뜻을 가진다. 어제 늦은 오후에 카랑 하우 비치를 구경갈 때 탔던 앙콧 운전사 베농과 약속한 대로 오전 9시에 우리 부부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다. 게스트 하우스 예약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 부부는 평소에 아침을 잘 챙겨..

[인도네시아] 제2편 - 로컬 버스를 타고 펄라부한 라투에 도착해 랍스터와 생선구이를 즐기다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수카부미를 떠나 MGI 로컬 버스를 타고 우리 부부의 최종 목적지인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로 이동하게 된다. 아침에 버스 터미널의 위치를 구글 지도에서 조회하니 수카부미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이 곳 호텔 산티카가 수카부미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지라 버스 터미널까지 제법 멀어 보인다. 오전 9시경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조식 뷔페 식사를 한다. 5만원 정도의 저렴한 호텔 숙박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어 뿌듯하기만 하다. 예상했던 바대로 잊지않고 과식하고야 말았네요.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오전 9시 45분경에 그랩 차량을 호출하니 금새 매칭이 되었으며, ..

[인도네시아] 제1편 - 실리왕이 트랜스 버스를 타고 수카부미에 도착해 메추리 한 마리가 든 국수를 먹다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펄라부한 라투와 자카르타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반둥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수카부미(Sukabumi)와 바닷가 도시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로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이 곳 지역으로의 여행은 나 혼자서 다녀온 적은 있지만 집사람은 처음인지라 싱싱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말로 집사람을 꼬드겨 함께 다녀오게 된거랍니다. 집사람이 새 골프화를 장만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반둥 시내 스포츠 용품 매장을 몇 군데 둘러봤지만 마땅한 게 없어 자카르타에 한 번 다녀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에 이번에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자카르타에 들리는 걸로 해서 전체 여행 코스를 잡..

[인도네시아] 제9편(마지막편) -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롬복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다

2018년 7월 13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길리 트라왕안섬 가족여행 8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3인 가족이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 여행을 마치고 롬복 본섬으로 들어가 롬복 국제공항에서 저녁 6시 50분에 출발하는 로컬 항공편을 타고 반둥(Bandung)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전 9시 반경에 빌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즐긴다. 소박하게 바구니에 담겨 나오는 식전 빵과 더불어 조식 선택 가능 메뉴 중에서 하나씩 고른 아침 식사 그리고 후식으로 제공되는 과일과 쥬스 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이다. 오히려 이런 자그마한 섬에서 근사한 뷔페 식사 차림이 제공된다면 더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전 11시경 리조트 체크 아웃을 한 후 리셉션에다 가방을 맡겨두..

[인도네시아] 제8편 - 윤식당 촬영지를 둘러본 후 스노클링을 즐긴 다음 썬셋 포인트에서 일몰을 감상하다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길리 트라왕안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어젯 밤에 옮겨서 1박을 한 빌라에서는 클럽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가 있었네요. 안타깝게도 오늘은 다시 첫날 밤에 묵었던 빌라로 이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첫날 밤 인접 클럽에서의 파티 소음으로 인한 클레임 덕분에 이렇게 두 개의 객실과 조금 더 큰 수영장이 딸린 풀 빌라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하다는 것을 알지만...ㅎㅎ 오전 9시 조금 넘어 빌라 야외 레스토랑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다. 숙박비에 3인 가족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거다. 그리 푸짐한 아침 식사는 아니지만 아침 식사 메뉴 중에서 하나씩 고르고 접시에다 과일을 조금 담아와서 후식으로 챙..

[인도네시아] 제7편 - 딸내미와 길리 형제섬들 주변 스노클링 투어를 다녀온 후 멋진 일몰을 구경하다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길리트라왕안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어젯밤에 빌라 바로 옆에 위치한 클럽의 음악 소음과 더불어 새벽까지 이어진 월드컵 축구 경기 응원전 소음으로 인해 잠을 설치다가 어느 순간 깊은 잠에 빠졌는가 싶었는데 눈을 떠 보니 벌써 오전 8시를 지나고 있다. 길리 트라왕안 섬까지 왔는데 빌라 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고, 또한 오전 10시 반에 딸내미와 둘이서 스노클링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라 가족들을 잠에서 깨운다. 오전 9시 경에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아침 식사를 하러 리조트 입구로 나가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아침 메뉴 중에서 고르는 거라 각자 하나씩 고르고, 공통으로 제공되는 빵과 과일로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다. 바닷가 야외 테이블..

[인도네시아] 제6편 -빠당 바이 항구에서 와하나 패스트 보트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 섬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10일 화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경에 풀 빌라 거실 테이블 위에 아침 식사가 차려진다. 아침 식사를 별로 챙겨먹지 않는 우리 가족에게는 호텔의 조식 뷔페 보다도 이렇게 소박한 아침 식사가 더 맘에 든다. 과식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테이블 위에다 2만 루피아를 서빙 직원의 팁으로 올려놓고 각자 방으로 가서 여행 가방을 챙긴다. 오전 10시 30분경에 빠당 바이(Padang Bay) 항구까지 우리 가족을 태우고 갈 픽업 차량이 도착할 예정이므로 미리 체크아웃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다. 오전 10시 반경에 리조트 직원에게 체크아웃을 한다고 말하자 이미 숙박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이 지불된 터라 그냥 떠나..

[인도네시아] 제5편 - 몽키 포레스트에서 원숭이들을 구경하고 우붓 재래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

2018년 7월 9일 월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숙박비에 포함된 무료 조식을 직원들이 직접 챙겨와서 빌라 거실에 놓인 식탁에다 차려주네요. 나시고랭, 오믈렛, 팬케익 그리고 토스트가 제공되고 여기에다 신선한 과일과 쥬스가 제공되는 정도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한끼 식사이기에 거의 남김없이 챙겨먹는다. 아침 식사 후에 자그마한 목욕탕 같은 수영장에서 몸을 담그고서 쉬다가 11시경에 리조트 차량으로 우붓 시내에 있는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로 이동한다. 리조트에서 시내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 리조트 차량을 이용하는 건데 편도 이동 요금은 5만 루피아에다가 5천 루피아 주차비를 추가한 55,000루피아이다. 우붓 시내에 있는 ..

[인도네시아] 제10편(마지막편) - 브로모와 카와이젠 여행을 마치고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8월 11일 토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7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어제 오후에 이 곳 수라바야(Surabaya)에 도착해 베스트웨스턴 파필리오(Best Western Papilio)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드디어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다. 오늘은 오후 12시 10분에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로컬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전 9시경 호텔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즐긴 후 객실에서 여행 가방을 챙겨들고 오전 10시경에 체크아웃을 한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어제처럼 택시와 담리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택시를 이용하려고 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미터 요금으로 운행을 하지 않고 택시 기사가..

[인도네시아] 제9편 - 바뉴왕이를 떠나 수라바야에 도착한 후 전통 오리 요리를 맛보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새벽 1시에 호텔을 출발해 이젠 분화구 구경 및 뷰포인트에서의 일출 장관까지 구경하는 트레킹을 다녀온 후 온수를 샤워를 마치고 나니 피로가 몰려온다. 하지만 오후 1시 15분에 바뉴왕이 블림빙사리(Blimbingsari) 공항에서 수라바야(Surabaya)로 가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편을 타야하는 터라 잠을 청할 수는 없기에 잠시 객실에서 누워 멍때리고 있다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러 나선다. 소박하나마 팬케익과 계란 요리 그리고 수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기운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곳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호텔 차량으로 넉넉히 1시간 정도 걸린다 생각하면 ..

[인도네시아] 제8편 - 카와이젠의 블루파이어 구경 및 뷰포인트에서 일출을 감상하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밤 12시 반에 휴대폰 알람 소리에 맞춰 기상을 한다. 간단히 고양이 세수를 한 후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미리 준비해 놓았던 옷을 챙겨 입고 호텔 로비로 나가니 하미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부를 태우고 카와이젠 트레킹 출발지까지 데려다 줄 운전사도 함께 있기에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거의 새벽 1시 정각이 될 무렵 호텔을 출발한다. 약 40분 정도 어두운 밤길을 따라 이동해 오전 1시 40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부터 카와이젠(이젠 분화구)까지는 트레킹을 해야하는 거다. 하미드 얘기로는 이 곳에서 카와이젠까지 약 3Km 구간을 트레킹을 해야하는데 처음 1.8Km 정도는 경사 구간이라 힘들 것이고, 마지막 1..

[인도네시아] 제7편 - 바뉴왕이에서의 세 번째 호텔로 이동해 카와이젠 투어 준비를 하다

2018년 8월 9일 목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바뉴왕이에서의 셋째날 아침입니다. 이 곳 엘 로얄 호텔의 숙박비에 무료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는지라 오전 8시 반경에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즐긴다. 먹을게 푸짐한 편이라 나름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했음에도 배가 많이 불러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포만감을 만끽하며 시간을 보내려다가 생각을 다시 고쳐잡고 오전 9시 45분경에 집사람과 함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향한다. 물놀이라도 하며 소화도 시키고 축적된 칼로리를 조금 소모시키려는 거다. 그렇게 30여분 물놀이를 하며 놀다가 객실에 올라가 샤워를 한 뒤에 여행 가방을 챙겨 오전 11시 반경에 체크아웃을 한다. 오늘은 캄..

[인도네시아] 제6편 - 발리섬 너머로 펼쳐지는 일출 구경 후 엘 로얄 호텔로 이동하다

2018년 8월 8일 수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어제 오후에 바뉴왕이에 도착해 일리라(ILLIRA)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객실 발코니에서 발리섬 너머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를 구경한다. 하지만 먹구름이 낮게 드리워지고 날씨가 흐린 탓에 기대 이하의 일출 광경이라 약간 아쉬운 편이다. 그래도 객실 발코니에서 정면으로 일출을 감상할 수가 있고, 좌측 편으로 바라보면 이틀 뒤에 우리 가족이 가보게 될 이젠(IJEN) 화산도 조망할 수가 있어 좋네요. 객실 발코니는 안전 사고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잠금 상태로 되어있는데 어제 오후에 리셉션에 연락해 객실에서 발코니 사이 출입문을 개방해 놓았기에 이렇게 객실 발코니에서 일출 광경과 이젠 화산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인도네시아] 제5편 - 기차를 타고 바뉴왕이에 도착해 차차란 비치 야경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7일 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프로볼링고 기차역에서 오전 11시 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바뉴왕이(Banyuwangi)로 이동하게 된다. 당초 스케쥴 상으로는 바뉴왕이에 도착하면 곧바로 페리를 타고 발리섬으로 들어가 스노클링 및 스쿠바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먼장안(Menjangan) 섬이 근처에 있는 바뉴웨당(Banyuwedang) 도시까지 가는 거였으나 며칠전 롬복섬의 대지진 여파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발리섬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한거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자바섬 동쪽 끝에 있는 바뉴왕이에서 하룻밤 숙박을 정해야 한다. 이른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호텔 예약 사이트들을 뒤져보다가 트래블로카닷컴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의 ILLIRA Hotel ..

[인도네시아] 제4편 - 베모를 타고 프로볼링고로 이동해 브로모 파크 호텔에 여장을 풀다

2018년 8월 6일 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킹콩 힐에서 일출과 더불어 브로모 화산과 주변의 멋진 풍광을 구경한 뒤에 숙소로 돌아와 캔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전 11시 반경에 체크 아웃을 한다. 오늘은 이 곳 쩨모로 라왕 마을을 떠나 프로볼링고로 돌아가서 1박을 하게 될 예정이다. 오전 11시 45분경 숙소 근처에서 대기 중인 베모에 올라타 자리를 잡고 출발을 기다린다. 이 곳에서 운영되는 베모의 경우 보통 12명의 승객 탑승 기준으로 해서 1인당 3만 루피아 요금을 받는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8명이 베모에 탑승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언제 출발을 할지 모르는 상황인 셈이다. 일부 외국인들이 1인당 3만 5천 루피아씩 줄테니 지금 ..

[인도네시아] 제3편 - 새벽에 써루니 포인트를 거쳐 킹콩 힐에 올라 브로모 화산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6일 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동틀 무렵 브로모 화산의 멋진 모습과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 3시 반경에 집사람과 함께 숙소를 나선다. 주변은 어둠이 짙게 깔려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간 헤드 렌턴을 비추며 구글 지도가 안내하는 루트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아마도 두 시간은 족히 걸어야만 하는 거리에 킹콩 힐(Kingkong Hill) 이라는 뷰포인트가 있기에 집사람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걸음을 이어간다. 숙소를 떠난 지 약 1시간 반경이 되었을 무렵 써루니 포인트(Seruni Point)에 도착한다. 이 곳은 지프 차량이나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손쉽게 도착해 브로모 화산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이다. 어제 오후에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가..

[인도네시아] 제17편(마지막편) -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여행을 마치고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11일 금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가족여행 11일차이자 정말로 마지막날입니다. 예정에도 없던 발리섬에서 1박을 하고서 여행 마지막날 아침을 맞이한다. 오전 8시 45분경에 호텔 1층 레스토랑에 가서 조식 뷔페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가격 저렴한 공항 근처의 호텔 치고는 아침 식사가 훌륭한 편이다. 오늘은 별도의 스케쥴이 없기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며 느긋하게 식사도 하고 이번 여행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얘기 나눈다. 오전 9시 45분경에 객실에 올라와 남아있는 현금을 뒤져보니 겨우 92,000 루피아가 남아있더군요. 한화 약 7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오늘 반둥에 돌아갈 때 까지는 이 돈으로 연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물론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

[인도네시아] 제16편 - 발리섬 꾸따 비치에서 일몰을 구경한 후 바비 굴링을 먹다

2018년 5월 10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오늘은 플로레스섬과 숨바섬에서 열흘 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서 항공편으로 이 곳 숨바섬을 떠나 발리를 경유한 다음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곳 Oro Beach House 호텔에서 2박 3일을 보내는 동안에 우리 부부의 남은 일정과 관련해 아직 못다한 숙제가 하나 있다. 오늘 오후에 발리에서 반둥으로 가는 항공편 티켓을 아직까지 예약을 못한 거다. 엔데에서 이 곳 땀볼라카로 오는 항공편 예약시에 오늘 땀볼라카에서 발리로 가는 항공편까지는 미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오늘 발리까지 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곳 Oro Beach House 호텔에서 2박을 하며 지내는 동안에 발리에서 반둥으로 가는 항공편을 ..

[인도네시아] 제15편 - 위쿠리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고 만도락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9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라뗑가로 전통 마을과 페로비치 구경을 한 후 해안 도로를 따라 위쿠리 호수와 만도락 비치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동 중에 전통 마을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으며, 마을 입구나 도로 근처에는 조상들의 영혼을 모신 재단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우물까지 가서 물을 길어 오는 어린이들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한창 공부를 하고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인데 가족을 위해 먼 길을 맨발로 걸어 식수를 길어오는 일을 마다않는 모습인거다. 우리 부부가 탄 승용차가 좁은 도로를 천천히 지나가자 외국인이 타고 있음을 직감한 것인지 손을 흔들어 인사를 보내온다. 나도 열심히 손을 흔들어 이들의 인사에 답한다. 옥..

[인도네시아] 제14편 - 라뗑가로 전통 마을과 근처에 있는 페로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9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전 7시 반경에 호텔 메인 건물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바나나 팬케익으로 무료 아침 식사를 하면서 여주인장과 얘기를 나눈다. 1박에 85만 루피아짜리 에어컨이 있는 방에서 어제 하룻밤을 보냈지만 에어컨 성능이 딸리는 거 같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밤 기온이 서늘한 편이라 오늘 밤은 팬이 설치된 66만 루피아짜리 방으로 옮길 수 있나 물어보니 난처해 하더군요. 호텔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에 에어컨 방으로 예약이 처리되어 있어 수수료를 그 가격에 준하는 만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어려울 거라 예상한 거라 깔끔하게 포기하고서는 2박 숙박비로 170만 루피아를 여주인장에게 미리 현금으로 지불한다. 아침 식사 후 방갈로 객실..

[인도네시아] 제13편 - 엔데를 떠나 숨바섬 땀볼라카에 도착해 오로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8일 화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오전 6시에 맞춰놓은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기 전에 호텔 근처에서 들려오는 닭 울음 소리에 잠에서 깬다. 오늘은 이 곳 엔데를 출발해 항공편으로 숨바섬 땀볼라카로 이동할 예정인데, 당초 오전 7시 출발 항공편이 항공사 운항 스케쥴 관리 사정으로 오전 7시 반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어젯밤에 받은 터라 일단 오전 7시 반까지 공항에 도착하는 걸로 해서 준비를 한다. 오전 7시경에 여행 가방을 챙겨들고 체크 아웃을 한 다음 로비 근처에 마련된 코너에서 무료 아침 식사를 한다. 호텔 숙박비가 40만 루피아(약 3만 2천원)에 불과한 터라 큰 기대를 갖지 않은 아침 식사인데 그래도 허기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챙겨 먹는다..

[인도네시아] 제12편 - 끌리무뚜 분화구를 구경한 후 버스를 타고 엔데로 이동하다

2018년 5월 7일 월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끌리무뚜 화산의 분화구를 구경하러 가는 날이다. 어제 오토바이 두 대를 예약해 놓았는데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4시 반에는 출발해야 한다기에 새벽 4시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한다.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산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제법 추울거로 생각되어 바람막이까지 챙겨들고 호텔 입구로 나가니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 걸로 보여지는 두 명이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다. 나는 몸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라 아버지가 모는 오토바이 뒤에 올라타고, 집사람은 아들이 모는 오토바이 뒤에 올라타고서 끌리무뚜 화산으로 향한다. 약 20분 정도 포장 도로 및 비포장 도로가 번갈아 나오는 산길을 따라 이동하니 매..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 - 팡안다란을 출발해 버스와 기차를 타고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28일 토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4일차이자 마지막날입니다. 집사람이 이 곳 팡안다란에 와서 일출 구경을 못한 터라 오늘은 이른 아침에 집사람을 깨워 함께 동쪽 비치로 가서 일출 구경을 한 후 객실에 돌아와 부족한 잠을 더 청한다. 오전 10시까지 아침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에 9시 반경에 부랴 부랴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한다. 오늘은 3박 4일간의 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 여행을 마치고 로컬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반둥까지 돌아가는 일정을 보내게 된다.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 체크 아웃을 하는데 주인장이 쿠키 비슷한 자그마한 빵을 선물로 준다. 저렴한 객실 요금으로 무료 조식 포함해서 3박을 편안하게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이렇게 선물까지 챙겨주는 터라 자그마한..

[인도네시아] 제4편 - 좌초 선박 부근에서 스노클링과 바다낚시를 허무하게 즐기다

2018년 7월 27일 금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아침 9시 반경에 느지막히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식을 먹은 후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낮 12시가 되어서야 호텔을 나선다. 어제 바투 히우 비치, 그린 캐년 그리고 바투카라스 비치까지 구경을 하고 돌아온 터라 오늘은 팡안다란 도심 외부로는 더 이상 나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렇지만 이틀간 스쿠터를 빌리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데다가 팡안다란 시내를 돌아다니더라도 스쿠터가 있으면 편리하기 때문에 호텔 맞은편 대여점에 들러 10만 루피아를 내고 어제 빌렸던 스쿠터를 오늘 하루 더 빌린다. 스쿠터를 빌려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는 데 집사람이 외출 준비하느라 조금 늦어진다 메시지를 보내온다. 혼자 스쿠터를 타고서 호텔 근처를 한바퀴 ..

[인도네시아] 제3편 - 그린 캐년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투카라스 비치에서 서핑을 구경하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스쿠터를 타고 바투 히우 비치가 있는 해안 공원을 구경한 다음 그린 캐년(Green Canyon)으로 이동한다. 팡안다란에서 서쪽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30분 이상을 달려온 터라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서쪽으로 20여분 더 이동해 팡안다란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그린 캐년을 구경하기로 한거다. 구명 조끼를 입은 상태로 사람들이 앞뒤로 엉겨붙어 계곡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바디 래프팅(Body Rafting)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나 비포장에다 길이 험난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기에 일단 오늘은 그린 캐년에 가 보는 걸로 선택한 거다. 그린 캐년에 무사히 도착해 매표소 입구에서 요금표를 보니 보트 한대를 빌려타고 ..

[인도네시아] 제2편 - 스쿠터를 타고 팡안다란 항구와 바투 히우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새벽 6시경 잠에서 깨어 혼자 동쪽 비치로 일출을 구경하러 간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스무명 남짓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다소 쌀쌀한 편이다. 6시 반이 조금 지날 무렵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가 싶더니 곧이어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일은 집사람을 데리고 와서 일출 구경을 시켜주고자 한다. 동쪽 비치에서의 일출을 구경하고 난 뒤에 호텔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동쪽 비치를 구경한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전히 파도는 거센 편이다. 파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밀려들어 화들짝 놀라면서 뒷걸음 치는 걸 쉽게 지켜볼 수가 있다. 내가 쪼그려 앉아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동영..

[인도네시아] 제4편(마지막편) -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를 관전한 후 기차를 타고 반둥으로 이동하다

2018년 8월 25일 토요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보고르 가족여행 3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이 곳 자카르타 남부에 있는 인다 다고 골프 클럽(Pondok Indah Golf Club)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골프 3라운드 경기를 관람한 후 기차를 타고 반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골프 클럽이 이 곳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골프 경기는 플레이 중간부터 지켜봐도 무방하기에 조금 여유를 가지며 천천히 골프 클럽에 가려고 한다. 오전 8시 반경에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내려간다. 이 곳 호텔에서 2박 숙박을 하면서도 레스토랑 바로 옆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길 시간이 없어 안타깝네요. 무료 조식 뷔페 식사를 한 후 짐이랄 것도 없지만 가볍게 짐 정리를 한 후 오전 ..

[인도네시아] 제3편 - 자이언트 판다 구경 및 공연들 관람 후 자카르타로 이동하다

2018년 8월 24일 금요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보고르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보고르에 있는 타만 사파리에 도착해 승용차에 탄 상태로 사파리 코스를 돌면서 동물들에게 당근 먹이를 주고 맹수들도 구경한 후 타만 사파리내에 있는 메인 광장 근처 주차장에 도착한다. 운전사가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와 카우보이(Cowboy) 쇼를 볼거냐고 묻기에 그럴 예정이다 라고 답했는데 별다른 얘기없이 그냥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 한다. 당연히 이 곳 타만 사파리에 왔으면 구경해야 하는 것들인데 왜 물어보는 걸까 하고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잠시 화장실이 급하니 다녀와서 그 곳까지 승용차로 태워다 주겠다는 의미였던 거 같다. 그냥 승용차에 그대로 앉아 있으라고만 했어도 눈치를 챘을 거 같은데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