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팡안다란(Pangandaran) 7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 - 팡안다란을 출발해 버스와 기차를 타고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28일 토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4일차이자 마지막날입니다. 집사람이 이 곳 팡안다란에 와서 일출 구경을 못한 터라 오늘은 이른 아침에 집사람을 깨워 함께 동쪽 비치로 가서 일출 구경을 한 후 객실에 돌아와 부족한 잠을 더 청한다. 오전 10시까지 아침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에 9시 반경에 부랴 부랴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한다. 오늘은 3박 4일간의 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 여행을 마치고 로컬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반둥까지 돌아가는 일정을 보내게 된다.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 체크 아웃을 하는데 주인장이 쿠키 비슷한 자그마한 빵을 선물로 준다. 저렴한 객실 요금으로 무료 조식 포함해서 3박을 편안하게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이렇게 선물까지 챙겨주는 터라 자그마한..

[인도네시아] 제4편 - 좌초 선박 부근에서 스노클링과 바다낚시를 허무하게 즐기다

2018년 7월 27일 금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아침 9시 반경에 느지막히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식을 먹은 후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낮 12시가 되어서야 호텔을 나선다. 어제 바투 히우 비치, 그린 캐년 그리고 바투카라스 비치까지 구경을 하고 돌아온 터라 오늘은 팡안다란 도심 외부로는 더 이상 나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렇지만 이틀간 스쿠터를 빌리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데다가 팡안다란 시내를 돌아다니더라도 스쿠터가 있으면 편리하기 때문에 호텔 맞은편 대여점에 들러 10만 루피아를 내고 어제 빌렸던 스쿠터를 오늘 하루 더 빌린다. 스쿠터를 빌려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는 데 집사람이 외출 준비하느라 조금 늦어진다 메시지를 보내온다. 혼자 스쿠터를 타고서 호텔 근처를 한바퀴 ..

[인도네시아] 제3편 - 그린 캐년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투카라스 비치에서 서핑을 구경하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스쿠터를 타고 바투 히우 비치가 있는 해안 공원을 구경한 다음 그린 캐년(Green Canyon)으로 이동한다. 팡안다란에서 서쪽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30분 이상을 달려온 터라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서쪽으로 20여분 더 이동해 팡안다란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그린 캐년을 구경하기로 한거다. 구명 조끼를 입은 상태로 사람들이 앞뒤로 엉겨붙어 계곡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바디 래프팅(Body Rafting)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나 비포장에다 길이 험난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기에 일단 오늘은 그린 캐년에 가 보는 걸로 선택한 거다. 그린 캐년에 무사히 도착해 매표소 입구에서 요금표를 보니 보트 한대를 빌려타고 ..

[인도네시아] 제2편 - 스쿠터를 타고 팡안다란 항구와 바투 히우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새벽 6시경 잠에서 깨어 혼자 동쪽 비치로 일출을 구경하러 간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스무명 남짓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다소 쌀쌀한 편이다. 6시 반이 조금 지날 무렵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가 싶더니 곧이어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일은 집사람을 데리고 와서 일출 구경을 시켜주고자 한다. 동쪽 비치에서의 일출을 구경하고 난 뒤에 호텔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동쪽 비치를 구경한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전히 파도는 거센 편이다. 파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밀려들어 화들짝 놀라면서 뒷걸음 치는 걸 쉽게 지켜볼 수가 있다. 내가 쪼그려 앉아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동영..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기차와 버스를 타고 팡안다란 비치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25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반둥에서 기차로 3시간 반, 로컬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 팡안다란(Pangandaran)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에서 쉽게 여행하기 힘든 인도네시아 로컬 지역을 하나라도 더 구경하려는 목적에서 선택한 여행지이다. 반둥에서 7시간 정도 걸리는 버스를 타고(차비 6천원 정도) 팡안다란까지 직접 갈 수도 있지만, 여행의 묘미를 살리고자 반둥에서 동쪽으로 3시간 반 정도 기차를 타고 반자르(Banjar) 라는 작은 도시까지 이동한 후(차비 1인 28만 루피아, 한화 약 2만원), 다시 반자르에서 팡안다란까지 2시간 정도 버스(차비 1인 3만 루피아)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교통편..

[인도네시아] 팡안다란에서의 숙박 호텔을 트래블로카닷컴에서 저렴하게 예약하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위치한 팡안다란 비치로의 여행을 준비중에 있어요. 여행 출발 하루 전날 밤에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에서 3박 숙박할 호텔을 Nyiur Indah Beach Hotel로 결정하고서 트래블로카닷컴(http://traveloka.com) 사이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예약하게 되었어요. 3박 숙박 요금은 놀라지 마세요. 딜럭스 더블베드 룸, 2인 조식 포함해서 3박 총 요금이 1,411,000루피아(약 11만원)에 불과하답니다. 다른 호텔 예약사이트에는 리스트에 아예 나오지 않거나 나온다 하더라도 1박에 60만 루피아 정도 가격이던데, 인도네시아 포털 예약사이트인 트래블로카닷컴에서는 약 47만 루피아(약 3만 7천원)에 나와있는 걸 발견한 거랍니..

[인도네시아] 3박 4일 일정으로 팡안다란 비치에 다녀오려고 특실 기차표를 예약하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지난 3월초에 나 혼자서 5박 6일 일정으로 바다낚시도 하고 씨푸드를 즐기려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에 다녀온 적이 있다. 최근에 집사람에게 이 곳에 가서 노천 온천도 즐기고 씨푸드나 실컷 즐기고 오자고 제의를 했더니 인도네시아에 갈 곳도 많이 있는데 내가 이미 다녀온 곳에 또 갈 필요가 있냐고 한다. 그래서 다시 고민해서 제의한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이다. 반둥(Bandung)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편도로 6시간 넘게 걸리는 먼 곳이라서 지금까지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다음에 언제 이 곳에 가 볼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며 무리해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