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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3편 - 하롱(Ha Long)에 있는 풀 빌라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3박 5일간의 베트남 여행 1일차입니다. 나 포함 10명의 고향 친구들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국내 모 기업의 베트남 현지 법인장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짧은 반가움을 나눈 다음 7인승 승합차 두 대에 나눠 타고서 오늘 밤 숙소가 예약되어 있는 하롱(Ha Long)으로 향한다. 이 번 베트남 여행 일정 내내 이 두 대의 차를 이용하게 되는지라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다. 노이바이 공항을 출발하자 마자 와이파이 도시락에 연결한 후 카톡으로 집사람에게 잘 도착했음을 알린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수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와이파이 도시락 연결을 시도했는데, 하나의 와이파이 도시락에 다섯 명까지 동시 접속을 권장하는 지라 결국, 같은 와이파이 ..

[베트남] 제2편 - 김해국제공항을 떠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다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3박 5일간의 베트남 여행 첫째 날이다. 아침 8시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엣젯 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는 관계로 새벽 5시 경에 알람 소리에 맞춰 일어나 전날 미리 챙겨둔 백팩을 둘러메고 아파트를 나선다. 저가형 항공사를 이용하다 보니 기내에 허용되는 7Kg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결국 기본 가방 무게가 있는 기내 캐리어 대신에 백팩을 메고 가기로 결정한다. 20Kg 가방 하나를 수하물로 보내는 걸로 예약을 했으나 다른 친구들이 십시일반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양한 밑반찬들로 채워진 탓에 내가 준비한 소주는 과감히 빼놓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신에 술안주로 준비한 아귀포만 백팩에 챙겨 넣어 가기로 한다. 이 곳 창원에서 세인공항리무진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김해국..

[베트남] 제1편 - 베트남 여행을 위해 비엣젯 항공편을 예약하다.

2023년 2월 23일~27일, 3박 5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3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못했기에 몸이 근질 근질하던 차에 마침 베트남 탄호아(Thanh Hoa)에서 국내 모 회사의 현지 법인장으로 지내고 있는 친구가 초대를 한 건데 동반자를 모으다 보니 나 포함 총 10명이 단체로 떠나는 여행이 되어 버린 거다. 금년 1월 초에 스카이 스캐너(Sky Scanner)를 통해 부산-하노이 항공편을 조회해 보니 비엣젯 항공으로 해서 1인 왕복 22만7천원 정도 가격으로 나온다.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기간에 저렴한 요금으로 예약 가능한 항공편이 있어 다행이다. 다만, 한꺼번에 10명의 티켓을 예약하려고 하니 기준 가격이 높아지기에 5명씩 두 번에 걸쳐 예약을 ..

[볼리비아] 제16편(마지막편) - 볼리비아 여행을 마치고 미국 마이애미로 돌아가다

2010년 1월 3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8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드디어 18일간의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가족 여행을 끝마치고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날이다. 새벽 5시에 호텔 프런트에 숙박비 210볼(30달러)을 내고서 체크 아웃을 한 다음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탄다. 어제 버스 터미널에서 이 곳 호텔까지 우리 가족을 데려다 준 택시 기사인데 아빠가 오늘 새벽 5시에 이 곳 호텔에서 라파즈 국제공항까지 40볼(6천원 정도)에 태워달라고 예약해 놓은 거랍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약 30분 정도 걸린 새벽 5시 반경에 라파즈 국제공항에 도착해 택시 기사에게 당초 약속한 40볼에다가 팁을 보태 46볼을 드립니다. 라파즈 국제공항이라 하지만 미국의 자그마한..

[볼리비아] 제15편 - 라파즈 시내 중심가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2010년 1월 2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7일차입니다. 라파즈의 악기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니 오후 6시가 되어 가더군요. 지도를 보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무리요 광장(Plaza De Murillo)으로 가니 주변에 정부의 청사 건물들이 많이 모여있다. 무리요 광장 주변에 다양한 모습으로 지어진 볼리비아 정부 부처의 건물들이 몰려있는 것 같다. 건물 이름을 알지는 못하지만 볼리비아 국기가 달려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는 걸로 봐서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무리요 광장과 그 주변을 구경하는 사이 저녁 7시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남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줄 근사한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 나서야 할 시간이다. 한국 식당 코레아 타운에 가서 얼큰한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지난 ..

[볼리비아] 제14편 - 다양한 전통 악기들이 전시된 악기 박물관을 구경하다

2010년 1월 2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7일차입니다. 오후 2시 경에 호텔을 나서서 샌프란시스코 광장과 맞은편에 있는 골목들을 둘러 보며 구경한 뒤 오후 5시 경에 인터넷 여행 카페에 나와있는 라파즈의 추천 방문지인 악기 박물관에 도착했어요. 입장료는 어른이 5볼이고 어린이는 2볼입니다. [볼리비아] 제15편 - 라파즈 시내 중심가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

[볼리비아] 제13편 - 라파즈에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광장을 둘러보다

2010년 1월 2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7일차입니다. 어제 저녁 8시에 우유니를 출발한 야간 버스는 10시간 넘게 걸려 오전 6시 15분 경에 라파즈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마자 가족들 모두 화장실부터 다녀오게 되었어요. 화장실 이용료는 1인당 0.5볼입니다. 야간 버스 맨 뒤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그 입구에 있는 좌석에 앉은 분이 화장실 문에 기대어 계속 잠을 자고 있었던 터라 화장실을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오늘 하루를 이 곳 라파즈에서 보내고 나면 이번 남미 여행은 끝이 나고 내일 이른 아침에 라파즈 국제공항을 떠나 산타크루즈를 경유해 미국의 마이애미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고 귀가할 예정이다. 짧은 여행 일정으로 떠난 남미 여행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만..

[볼리비아] 제12편 - 기차 무덤을 구경한 후 우유니를 떠나 라파즈로 돌아가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16일차입니다.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를 예정 보다 일찍 끝마치고서 오후 4시경에 선인장들이 많은 물고기섬을 출발해 우유니로 이동합니다. 황량한 소금 사막을 1시간 넘게 달리는 동안에 저는 아빠 엄마 사이에서 깜빡 잠이 들었어요. 3~40분 가량 덜컹 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도 계속 잠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오후 6시가 거의 다되어 우유니에 도착해 폴란드에서 온 남녀를 버스 타는 곳에 내려주고 우리 가족을 비롯한 나머지 일행들(콜롬비아에서 온 대학생 남녀와 칠레에서 온 남자 한 명)은 계속 지프를 타고서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기차 무덤으로 갑니다. 소금 사막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곳인데 옛날에 사용되었던 고장난 기차들을 모아놓은 곳이라..

[볼리비아] 제11편 - 1박 2일 소금 사막 투어의 둘째 날 프로그램을 즐기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16일차입니다. 오후 1시경에 소금 호텔에 도착한 지프를 타고서 본격적인 소금 사막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프를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어제 오후에 우리 가족이 둘러보았던 소금 사막 근처로서 소금을 채취하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이랍니다. 약 30분 정도 소금 사막을 구경한 다음 다시 지프를 타고 10분 정도 사막에 나 있는 도로를 따라 달려 소금 사막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모두들 레스토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으며 놀더군요. 우리 가족도 레스토랑 주변을 돌면서 천천히 구경합니다. 다시 지프를 타고 소금 레스토랑을 출발해 사막을 가로질러 달린다. 정말 소금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더군요. 아마 1시간 정도 갔나 ..

[볼리비아] 제10편 - 우유니 소금 호텔에서 2010년 새해를 맞이하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여행 16일차입니다. 대망의 2010년 새 해가 밝았어요. 밤새 시끌벅적하게 새해맞이 파티를 벌이던 볼리비아 인들이 새벽 6시경이 되어서야 파티를 끝냅니다. 나랑 엄마는 늦잠을 자고서 오전 9시 경에 일어났는데 아빠는 새벽 5시 반 경에 일어나시어 소금 호텔 주변을 산책하시고서 6시경에 파티를 끝낸 볼리비아 인들과 함께 해맞이를 하셨다고 합니다. 아침 9시경에 가족 모두 일어나 샤워도 하고 가방도 정리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어제 저녁 식사와 오늘 아침 식사가 호텔 숙박비에 포함이 되어 있는 터라 오전 10시경에 아침 식사를 하러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간다. 어제 밤새도록 파티를 즐긴 흔적이 그대로 있더군요. 어젯 밤에 흥겨운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신 볼리비아인들도 새벽에 ..

[볼리비아] 제9편 - 볼리비아의 새해 맞이 파티를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대망의 2010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된다. 2009년의 마지막 밤을 볼리비아 우유니에 있는 소금 호텔에서 지내게 된 것만으로도 뜻 깊은 일인데 오늘 밤 10시부터 이 곳 볼리비아인들의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해 구경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밤 10시가 조금 안되어 2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구석 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외국인이라 테이블 중간에 자리 잡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파티 중간에 빠져나가야 할 것 같아 일부러 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은 거랍니다. [소금 호텔에서의 새해맞이 파티 - 새해 맞이를 앞두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

[볼리비아] 제8편 - 소금 사막을 맨발로 걸으며 다양한 설정 샷을 남기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 날이다. 우유니 1박 2일 투어 첫째 날에 꼴차니 마을을 구경한 다음 소금 사막 초입부에 새로이 지은 듯한 멋진 소금 호텔에 체크인을 했어요. 이 곳 소금 호텔에서 2009년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되는 추억을 남기게 된거다. 내일 오후 1시경에 지프가 올 때까지 이 곳 소금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지금 이 시간에는 별로 할 일이 없다. 오루로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서 8시간 이나 이동해 우유니에 도착한 터라 그 피로가 다시 몰려드는 것 같기에 가족 모두 소금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오후 3시 경에 일어나 근처에 있는 소금 사막까지 걸어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소금 호텔을 나선다. 소금 사막을 구경하고..

[볼리비아] 제7편 - 꼴차니 마을을 둘러 본 다음 소금 호텔에 체크인을 하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어제 밤 9시 반경에 오루로를 출발한 버스는 8시간이나 걸려 오늘 새벽 5시 반경에 최종 목적지인 우유니에 도착한다.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에다 곳곳에 패인 곳이 많은 울퉁 불퉁한 도로인지라 이동 내내 온 몸이 좌우로 크게 흔들려 제대로 잠을 자기가 어려웠답니다. 버스 앞 바퀴 부분이 패인 곳을 피해갔다 할지라도 뒷 바퀴 부분은 패인 곳을 그대로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버스의 앞쪽보다는 뒤쪽 좌석이 더 심하게 흔들거리더군요. 버스 맨 뒷 좌석에 자리를 잡은 탓에 밤새 얼마나 온 몸이 흔들거렸는지 버스에서 내릴 때에는 다리가 풀려있고 온 몸이 뻐근하다. 아빠는 새벽에 찬 바람이 들어와 깨어보니 버스가 덜컹 거릴때 마다 고장 난 창문..

[볼리비아] 제6편 - 오루로 시내를 구경하고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다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14일차입니다. 당초 계획 대로라면 어제 오후 3시 30분에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했는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데다가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 티켓 조차 구하지 못했기에 예상에도 없는 오루로에서의 1박을 하게 되었어요. 오루로 버스 터미널 입구 맞은 편에 위치한 키스와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 밤 9시에 이 곳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야간 버스를 타게 될 예정이라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에 메인 광장쪽으로 가서 주변을 구경하고 어제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을 왔다 갔다 하는 도중에 보게 된 큰 재래 시장을 구경하는 걸로 일정으로 잡는다.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먼저 하고서 숙박..

[볼리비아] 제5편 -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가는 도중 오루로에서 길을 잃다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1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라파즈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소금 사막이 있는 우유니(Uyuni)까지 갈 예정이다. 이번 남미 여행에 있어 페루는 마추픽추를 구경하는 게 핵심이었고, 볼리비아는 바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구경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이 곳 라파즈로 돌아올 예정이라 라파즈 시내 구경은 그 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로 한 거랍니다. 아침 8시경 호텔 2층 레스토랑에 내려가 빵과 에그 스크램블, 쥬스와 과일로 소박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예약시에 어른 2명만 묵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빠 엄마는 아침 식사가 무료이고 저는 별도로 25.5볼(3천 6백원 정도)을 내야한다고 한다. 아빠..

[볼리비아] 제4편 - 코파카바나를 떠나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후 1시 반경에 코파카바나를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즈로 이동합니다.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코파카바나를 떠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나자 승객과 버스 모두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곳이 나옵니다. 육지와 육지 사이 약 800 미터 정도의 폭으로 티티카카 호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승객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야 하고 선착장에 있는 모터 보트를 타고서 건너가야 하고, 버스는 넓은 통나무 배에 실려 건너가게 되는 거예요. 모터 보트 탑승 비용은 승객들이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도 창구에서 1인당 1.5볼씩 주고 티켓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가게에서 초..

[볼리비아] 제3편 - 코파카바나 시내 구경을 한 후 트루차로 점심 식사를 하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전 8시 30분경에 호텔 미라도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합니다. 빵 종류와 잼 그리고 마실거리와 약간의 후식 과일이 전부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침 식사인 거지요. 오늘은 오후 1시에 이 곳 코파카바나를 출발해 수도인 라파즈로 가는 버스를 탈 예정이예요. 아침 식사 후에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챙기면서 휴식을 취하다 10시 반경에 호텔 프런트에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아빠가 숙박비로 120볼(17,500원 정도)를 냅니다. 라파즈로 가는 버스가 오후 1시에 출발하는 터라 호텔 프런트에 가방 세 개를 맡겨놓고 천천히 걸어서 코파카바나의 광장 주변을 둘러봅니다. 광장 주변에는 라파즈로 가는 여러 대의 미니 버스들이 서 있다...

[볼리비아] 제2편 - 코파카바나에서 태양의 섬(Isla Del Sol)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페루 여행을 마치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티티카카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미라도르 호텔에 여장을 풀었어요. 지금이 낮 12시 50분 경인데 나랑 엄마가 호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아빠는 근처 여행사를 찾아가 코파카바나 여행의 핵심인 태양의 섬(Isla Del Sol) 투어 티켓을 끊으러 나가십니다. 아빠가 호텔 프런트에서 태양의 섬 투어 가격을 물어보니 1인당 20볼(약 3천원)이라 한다네요. 아까 나랑 엄마가 호텔을 둘러보러 다닐 때 아빠는 짐들을 지키면서 버스 하차한 곳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에 잠시 들러 가격을 확인해 놓으셨는데 1인당 15볼이라 했기 때문에 서슴지 않고 이 곳 사무실로 ..

[볼리비아] 제1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버스로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10박 11일간의 페루 여행을 마치고서 버스를 타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오후 12시 30분 경에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볼리비아 여행이 시작되는 거지요.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호텔을 잡아야 하는데 엄마가 호텔 선택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아빠는 짐 가방을 관리하며 기다리고, 엄마는 나랑 함께 가까운 곳의 호텔을 둘러보러 간다. 티티카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이 바로 근처에 있어 잠시 둘러본 뒤에 아빠랑 만나서 가격과 객실 수준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비교 대상이 없는 지라 엄마는 다시 혼자서 근처에 있는 호텔 두 곳을 둘러보고 돌아오시네요.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여기..

[페루] 제27편(마지막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가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 입니다. 오늘은 페루 여행을 끝마치고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 라는 곳으로 갑니다. 이번 여정의 후반부는 볼리비아에서 진행되며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구경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예요. 아침 7시에 모든 짐들을 챙겨 호텔 프런트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한 후 로페즈가 보내 올 택시를 기다린다. 엊그제 여행사를 운영하는 로페즈에게 1인당 25솔(9천원 정도)씩을 내고 이 곳 푸노에서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를 거쳐 수도인 라파즈까지 오픈 버스티켓을 구입했는데, 이 곳 호텔에서 푸노 버스 터미널까지 택시로 태워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거든요. 우리 가족은 오전 7시 30분에 푸노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로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6편 -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을 둘러보고 재래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 입니다. 오전에 우로스 갈대섬 투어를 하고서 12시 반경에 푸노의 항구에 도착했어요. 투어를 마치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터라 항구 근처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미니 버스를 타고서 호텔로 이동한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유로파 호텔은 일방 통행로에 위치해 있는터라 도로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내려주더군요. 입구에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맛있어 보이는 망고 2개를 골라 2솔을 주고 삽니다. 유로파 호텔 객실에 도착해 우로스 섬 투어로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한 후 오후 2시 반경에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선다. 호텔 근처에 있는 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Chifa Shanghai라는 중국 음식점을 봐 둔터라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5편 - 티티카카 호수 내에 갈대로 만든 우로스(Uros)섬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호텔에서는 무료로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터라 오전 8시경에 호텔옆 사거리에 있는 Las Chullpas 레스토랑으로 간다. 어젯밤에 저녁 식사를 한 레스토랑인데 메뉴를 보니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파는 걸로 나와 있었거든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한 후에 맞은 편 환전소에 들러 40달러를 추가로 환전합니다. 내일은 페루 여행을 끝마치고 볼리비아로 가게 되는 터라 남은 일정에 필요한 금액 만큼만 환전을 한거예요. 이 곳 환전소에서는 1달러에 2.86솔로 환전을 해주는데 다른 도시에 비해 환전율이 좋은 편이다. 아침 9시에 호텔 입구에서 여행사 사장 로페즈가 보내 준 택시를 타고서 항구로 간다.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서..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4편 - 버스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도시 푸노(Puno)로 가다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여정 상 페루 동남쪽에 위치한 푸노(Puno)로 가는 날이예요. 푸노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Titicaca) 호수가 있는 곳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아주 넓은 호수인지라 언뜻 보기에는 바다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이다. 아빠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혼자 산책삼아 아르마스 광장을 다녀오십니다. 엊그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의 환전율이 좋지않아 조금만 환전을 하셨던 터라 페루 돈이 얼마 남지않아 추가로 환전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었다네요. 호스텔 숙박비 50솔도 내야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푸노행 버스 티켓도 구입해야 하거든요. 호텔에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3편 -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떠나 오얀따이땀보를 거쳐 쿠스코로 돌아가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새벽 5시 반경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올라가 유적들을 구경한 다음 셔틀 버스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돌아오니 오후 2시 반경이 되었어요. 마추픽추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유적들을 차근 차근 둘러볼 수도 있었지만 부슬 부슬 내리던 비가 점차 굵어지는 터라 그냥 지금까지 둘러본 것으로 만족해 하며 돌아왔답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어젯밤에 묵은 호텔 MOSOQ를 찾아가 맡겨 놓았던 가방을 찾은 다음 기차역으로 갑니다. 오후 6시 10분에 이 곳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출발해 오얀따이땀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 놓았거든요. 이 기차를 타게 되면 오얀따이땀보에는 7시 40분경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쿠스코까지는 1시간 반정도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2편 - 마추픽추 앞에 우뚝 솟은 봉우리 와이나픽추에 오르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새벽 5시 반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도착해 농지 관리인 유적을 둘러보고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면서 잉카의 다리에도 다녀왔어요. 안개가 걷히자 책에서나 봤던 마추픽추의 환상적인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천천히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사이에 어느덧 10시가 되어 아빠는 가족들과 헤어져 와이나픽추(Wayna Picchu)에 오르기 위해 등산로 입구로 가십니다. 아빠가 1시간 반 동안 와이나픽추를 등반하시는 동안 저랑 엄마는 마추픽추 입구로 나가서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며 논 터라 구경을 한 게 없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와이나픽추를 등반하시면서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와이나픽..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1편 - 잉카 문명의 고대 요새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새벽 4시 반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잠을 깨서 간단히 세수만 하고서 어제 미리 챙겨둔 짐을 가지고 호텔 프런트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한다. 어젯밤에 호텔 직원에게 오늘 새벽에 일찍 체크아웃하고 마추픽추를 보러 갈 거라고 했더니 직원이 로비에 있는 소파에서 우리 가족의 새벽 체크아웃을 기다리며 잠을 청하고 있더군요. 오후 늦은 시각까지 마추픽추를 구경할 예정이라 체크아웃을 할 수 밖에 없고, 대신에 작은 백팩 하나를 뺀 나머지 두 개의 가방은 나중에 찾으러 오겠다며 프런트에 맡겨놓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입맛도 없고 해서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빵을 하나씩 챙겨 가방에 넣은 다음 마추픽추로 가는 버스 탑승장으로 간다. 마추픽추로 가는 첫 버스가 새..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20편 -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여행객들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은 보통 다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쿠스코에서 아예 기차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직접 이동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고, 두번째는 우리 가족처럼 택시를 타고서 오얀따이땀보까지 이동해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이다. 첫번째 방법으로 이동하면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별도로 숙박할 필요없이 마추픽추를 구경하고 쿠스코로 돌아올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친체로, 모라이 및 살리나스 염전 구경은 쿠스코에서 별도로 일정을 잡아 구경해야 하고, 페루레일이 독점적으로 기차를 운영하다 보니 기차표가 너무 비싸다는 게 단점..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9편 - 우루밤바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오얀따이땀보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살리나스 염전 구경을 마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우리 가족의 오늘 최종 도착지인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를 향해 이동을 계속한다. 운전을 하고 있는 헤드윙은 영어를 잘 못하는 편이라서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동하는 내내 우리 가족끼리만 얘기 나누거나 주변 경치를 구경하게 됩니다. 우루밤바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40분경이었어요. 이제 약 20분 정도만 더 가면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하게 됩니다. 운전하시던 헤드윙이 우루밤바에 좋은 레스토랑이 있으니 식사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오후 3시 37분에 오얀따이땀보를 출발해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기차표를 끊어놓은 터라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7편 - 나선형의 계단식 논 유적지 모라이(Moray)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헤드윙이 모는 승용차를 타고 쿠스코를 출발해 9시 반경에 친체로(Chinchero)에 도착, 약 1시간 가량 친체로 유적을 구경을 한 다음 오전 10시 반경에 친체로를 떠나 모라이(Moray)로 이동한다. 모라이는 나선형의 계단식 논을 만들어 경작을 했던 유적지입니다. 모라이까지 가는 도중에 좌우에 보이는 시골 풍경과 농사 짓는 농부들의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이더군요. 약 30분 정도 모라이를 구경한 다음에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다가 샛길로 빠져서 다음 목적지인 살리나스(Salinas) 염전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살리나스 염전이 있는 곳에 도착할 즈음에 마라스(Maras)라는 도시를 승용차에 탄 채로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마라스..

페루(Peru)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