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Peru)

[페루] 제26편 -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을 둘러보고 재래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

민지짱여행짱 2021. 2. 16. 18:01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 입니다.

 

오전에 우로스 갈대섬 투어를 하고서 12시 반경에 푸노의 항구에 도착했어요. 투어를 마치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터라 항구 근처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미니 버스를 타고서 호텔로 이동한다.

 

 

[우로스 갈대섬 투어를 마치고 항구에 도착했어요. 항구에서 푸노 시내를 바라 본 모습이다]

 

[야외 결혼식을 올린 부부입니다. 아빠가 결혼 축하한다는 박수를 치니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더군요]

 

[푸노 항구의 내만 쪽에는 오리배를 타는 곳도 있다. 폐수로 인해 약간 지저분한 편이예요]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미니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미니 버스에 탑승해 우로스 갈대섬에서 구입한 기념품을 구경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유로파 호텔은 일방 통행로에 위치해 있는터라 도로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내려주더군요. 입구에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맛있어 보이는 망고 2개를 골라 2솔을 주고 삽니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유로파 호텔로 가는 골목입니다]

 

 

유로파 호텔 객실에 도착해 우로스 섬 투어로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한 후 오후 2시 반경에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선다. 호텔 근처에 있는 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Chifa Shanghai라는 중국 음식점을 봐 둔터라 동양식으로 점심을 먹으려는 거다. 식당에 들어가 완탕, 볶음면, 볶음밥을 시키고 레모네이드도 큰 병으로 시킵니다. 아빠가 완탕을 얼큰하게 해서 드시려고 직원에게 혓바닥 내밀면서 매운 흉내를 내니 매운 고추 몇 개를 통째로 가져오더군요. 아빠가 다시 그걸 칼로 자르는 흉내를 내면서 썰어달라고 한다. 서로가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이러한 몸짓과 손짓으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이 곳 중국 음식점은 볶음밥 양도 푸짐하고 볶음면도 맛있더군요. 3인 가족의 점심 식사비로 겨우 21솔(7천 5백원 정도) 밖에 안나오니 뿌듯할 따름입니다.

 

 

[중국 음식점 Shanghai 입니다]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어요. 레모네이드를 큰 컵으로 시켰더니 큰 물통에 담겨나오네요]

 

[완탕입니다. 닭고기와 야채와 면이 어우러져 국물 맛이 시원하네요]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양이 어찌나 많은 지 아빠가 들어간 양만 해도 한 접시 분량입니다]

 

[제가 주문한 볶음면도 맛있더군요]

 

 

점심 식사 후에 포만감을 해소하기 위해 천천히 걸어서 푸노 시내 중심에 있는 아르마스 광장을 구경하러 갑니다. 지도를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걸어가 보기로 한거지요. 잠시 후 자그마한 광장이 나오기에 지나가는 분에게 "플라자 데 아르마스?" 라고 하니 두 블럭 정도 가라고 한다. 지도를 보니 이 곳은 바르까피노 광장이더군요.

 

 

[아르마스 광장인줄 알았는데 바르까피노 광장이라네요]

 

[바르까피노 광장의 모습입니다]

 

[아르마스 광장으로 가는 길이예요]

 

[이 곳이 아르마스 광장입니다. 대성당이 보이네요]

 

[아르마스 광장의 정면 모습입니다]

 

[아르마스 광장 가운데에 서 있는 동상인데 누구인지는 몰라요]

 

[아르마스 광장의 도로 건너편에 대성당이 있어요. 점프 설정샷입니다]

 

[대성당 앞에서 아르마스 광장을 바라 본 모습이예요]

 

[대성당 내부 모습입니다]

 

[대성당 입구 우측편에 성탄절을 맞아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예수의 탄생 관련 전시물이 있어요]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을 둘러보고 나서 광장 옆에 정차해 있는 모토 택시를 타고 재래 시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오전에 우로스 갈대섬 투어를 마치고 난 뒤에 미니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올 때 큰 재래시장이 열려있는 것을 봤거든요.

 

 

[아르마스 광장에서 2솔을 주기로 하고 모토 택시를 탑니다]

 

[모토 택시를 타고서 푸노 재래시장 앞에서 내립니다. 우리 가족이 타고 온 모토 택시입니다]

 

[푸노 재래 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예요]

 

[푸노 재래 시장의 모습입니다. 정말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랍니다]

 

 

푸노 재래 시장을 둘러보다가 과일파는 노점상에게서 몽키 바나나를 2솔 주고 샀으며, 엄마가 사용할 1회용 샴푸/린스 2개 1솔, 제가 사용할 매니큐어 1개 1.3솔, 머리끈 1개 1솔, 제가 먹을 웨하스 2개 1솔을 주고 삽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엄마가 1회용 샴푸와 린스를 고르고 있어요]

 

[제가 사용할 매니큐어를 고르고 있어요]

 

[조잡한 한글이 적혀있는 걸로 봐서 한국산으로 위장한 짝퉁인 듯 하네요]

 

[호텔에 가서 먹으려고 노점 과일 가게에서 사과 1Kg(3개) 3솔, 망고 1Kg(2개) 1.5솔을 주고 샀어요]

 

 

푸노 재래 시장 구경을 마치고 호텔까지 이동편으로 자전거 인력거를 선택합니다. 새로운 대중 교통을 이용해보자는 취지였어요. 재래 시장에서 호텔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보니 운임은 1솔을 부르네요. 근데 2인승이다 보니 나랑 엄마만 타고 아빠는 자전거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기로 한다. 근데 아저씨가 덩치에 비해 힘이 딸리신지 우리 두 사람을 태우고도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호텔 도착하기 한 블럭 전에 내리기로 한다. 뒤따라 오신 아빠가 잔돈 있는거 보태서 1.3솔을 아저씨에게 드리니 그제서야 아저씨도 힘든 표정을 감추신다.

 

 

 

[푸노 재래시장 입구에서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호텔로 가고 있어요]

 

[아빠가 걸어가는 속도랑 비슷하게 느릿 느릿 가고 있어요]

 

[호텔 도착하기 한 블럭 전에 내리기로 합니다. 아저씨가 너무 힘들어 하시는 것 같기에...ㅎㅎ]

 

[호텔 앞 사거리에 있는 슈퍼에 들러 과자류와 물 등을 구입합니다]

 

[점심 식사를 한 중국 음식점 맞은편에 있는 센트럴 마켓을 구경하러 들어간다]

 

[센트럴 마켓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예요]

 

[센트럴 마켓의 맞은편에 빵집이 있더군요. 4개 1솔짜리와 2개 1솔짜리 빵을 각각 구입합니다]

 

[센트럴 마켓 입구에서 바라 본 유로파 호텔 모습입니다. 3층 좌측 창문 있는 곳이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객실이예요]

 

 

빵집에서 간식용으로 가격 저렴한 빵을 구입한 다음 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작은 슈퍼에 들러 작은 비닐팩에 든 잼과 버터를 삽니다. 그냥 빵만 먹기에는 맛이 밍밍할 듯 해서 잼과 버터를 발라 먹으려는 거지요.  슈퍼 앞에 놓여있는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이 보이기에 잉카콜라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하나 구입합니다.

 

 

[잉카콜라로 만든 1.2솔짜리 아이스크림입니다]

 

호텔에 들어가면서 어제 오후에 프런트 직원에게 맡겨놓았던 세탁물을 찾는다. 쿠스코에서 세탁을 하고 난 뒤에 또 다시 세탁물이 쌓여 2박 일정으로 보내는 이 곳 푸노에서 다시 세탁물을 맡긴 거예요. 무게가 2Kg이라고 하기에 10솔을 세탁비로 지불합니다.

 

 

아까 점심을 약간 늦은 시간에 너무 푸짐하게 먹었던 터라 저녁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보니 어느덧 밤 9시가 되어 가네요. 간단하게라도 먹고 들어오자 하기에 센트럴 마켓 옆에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는 햄버거 가게로 갑니다. 하나에 1.5솔짜리 햄버거인데 크기가 제 얼굴만 하더군요. 자그마한 가게 내부에는 앉을 자리가 없기에 햄버거를 사가지고 호텔로 되돌아 왔어요.

 

 

[인기있는 햄버거 가게인가 봅니다. 1.5솔짜리 햄버거 3개를 샀어요]

 

[햄버거가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햄버거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표정만 봐도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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