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58

[라오스] 제11편(마지막편) - 비엔티안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1월 25일 목요일, 라오스 가족여행 10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라오스 가족 여행을 모두 끝마치고 비엔티안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인도네시아 반둥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젯밤에 택시 기사와 약속한 대로 오전 7시에 호텔 입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어 오전 6시에 기상해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오전 6시 50분경에 체크아웃을 한 뒤에 무료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먹으려다가 호텔 입구에 나가보니 택시 기사가 벌써부터 도착해 기다리고 있더군요. 혹시나 펑크를 내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어제 늦은 밤에 핫팟 레스토랑에서 과식을 한 터라 아침 식사가 그리 땡기지 않던 차에 잘되었다 생각하며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곧바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라오스(Laos) 2018.11.05

[인도네시아] 제7편 - 딸내미와 길리 형제섬들 주변 스노클링 투어를 다녀온 후 멋진 일몰을 구경하다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길리트라왕안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어젯밤에 빌라 바로 옆에 위치한 클럽의 음악 소음과 더불어 새벽까지 이어진 월드컵 축구 경기 응원전 소음으로 인해 잠을 설치다가 어느 순간 깊은 잠에 빠졌는가 싶었는데 눈을 떠 보니 벌써 오전 8시를 지나고 있다. 길리 트라왕안 섬까지 왔는데 빌라 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고, 또한 오전 10시 반에 딸내미와 둘이서 스노클링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라 가족들을 잠에서 깨운다. 오전 9시 경에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아침 식사를 하러 리조트 입구로 나가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아침 메뉴 중에서 고르는 거라 각자 하나씩 고르고, 공통으로 제공되는 빵과 과일로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다. 바닷가 야외 테이블..

[인도네시아] 제8편 - 카와이젠의 블루파이어 구경 및 뷰포인트에서 일출을 감상하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밤 12시 반에 휴대폰 알람 소리에 맞춰 기상을 한다. 간단히 고양이 세수를 한 후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미리 준비해 놓았던 옷을 챙겨 입고 호텔 로비로 나가니 하미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부를 태우고 카와이젠 트레킹 출발지까지 데려다 줄 운전사도 함께 있기에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거의 새벽 1시 정각이 될 무렵 호텔을 출발한다. 약 40분 정도 어두운 밤길을 따라 이동해 오전 1시 40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부터 카와이젠(이젠 분화구)까지는 트레킹을 해야하는 거다. 하미드 얘기로는 이 곳에서 카와이젠까지 약 3Km 구간을 트레킹을 해야하는데 처음 1.8Km 정도는 경사 구간이라 힘들 것이고, 마지막 1..

[인도네시아] 제16편 - 발리섬 꾸따 비치에서 일몰을 구경한 후 바비 굴링을 먹다

2018년 5월 10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숨바섬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오늘은 플로레스섬과 숨바섬에서 열흘 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서 항공편으로 이 곳 숨바섬을 떠나 발리를 경유한 다음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곳 Oro Beach House 호텔에서 2박 3일을 보내는 동안에 우리 부부의 남은 일정과 관련해 아직 못다한 숙제가 하나 있다. 오늘 오후에 발리에서 반둥으로 가는 항공편 티켓을 아직까지 예약을 못한 거다. 엔데에서 이 곳 땀볼라카로 오는 항공편 예약시에 오늘 땀볼라카에서 발리로 가는 항공편까지는 미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오늘 발리까지 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곳 Oro Beach House 호텔에서 2박을 하며 지내는 동안에 발리에서 반둥으로 가는 항공편을 ..

[인도네시아] 제3편 - 그린 캐년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투카라스 비치에서 서핑을 구경하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스쿠터를 타고 바투 히우 비치가 있는 해안 공원을 구경한 다음 그린 캐년(Green Canyon)으로 이동한다. 팡안다란에서 서쪽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30분 이상을 달려온 터라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서쪽으로 20여분 더 이동해 팡안다란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그린 캐년을 구경하기로 한거다. 구명 조끼를 입은 상태로 사람들이 앞뒤로 엉겨붙어 계곡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바디 래프팅(Body Rafting)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나 비포장에다 길이 험난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기에 일단 오늘은 그린 캐년에 가 보는 걸로 선택한 거다. 그린 캐년에 무사히 도착해 매표소 입구에서 요금표를 보니 보트 한대를 빌려타고 ..

[인도네시아] 제2편 - 스쿠터를 타고 팡안다란 항구와 바투 히우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새벽 6시경 잠에서 깨어 혼자 동쪽 비치로 일출을 구경하러 간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스무명 남짓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다소 쌀쌀한 편이다. 6시 반이 조금 지날 무렵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가 싶더니 곧이어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일은 집사람을 데리고 와서 일출 구경을 시켜주고자 한다. 동쪽 비치에서의 일출을 구경하고 난 뒤에 호텔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동쪽 비치를 구경한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전히 파도는 거센 편이다. 파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밀려들어 화들짝 놀라면서 뒷걸음 치는 걸 쉽게 지켜볼 수가 있다. 내가 쪼그려 앉아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동영..

[파견일기] 제99편 - 반둥에서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과 한국영화 신과함께2를 관람하다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한국은 8월 15일이 광복절인 반면 이 곳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이틀 늦은 8월 17일이 독립 기념일이다. 마침 오늘이 금요일이다 보니 주말까지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된 것이다. 자카르타를 비롯한 외부 도시에서 서늘한 연휴를 보내려 이 곳 반둥으로 많이 찾아왔는지 구글 지도를 보니 시내 곳곳에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정체를 빚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집사람과 함께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마침 한국 영화 "신과함께(Along with the Gods) 2"를 CGV 극장에서 상영한다기에 가까운 Paris Van Java(PVJ) 쇼핑몰에 있는 극장을 찾기로 한다. 몇 개월 전에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처음으로 이 극장에서 한국 영화 "신과함께(Along with the G..

[파견일기] 제98편 - 아시안 게임 한국팀 축구 바레인 전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하다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한국의 광복 기념일인 오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한국팀 축구 예선 경기가 이 곳 반둥의 잘락 하루팟(Jalak Harupat)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날이다. 귀국을 불과 2주 앞두고 있는 터라 마무리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 곳 반둥에서 바레인과의 예선 첫 경기를 펼치는 터라 만사를 제쳐두고 집사람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가 열띤 응원을 하려고 한다. 축구 경기장이 반둥 남서쪽 외곽을 벗어난 쏘레앙(Soreang) 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어 승용차가 없는 우리 부부의 최대 관건은 왕복 이동에 따른 교통편을 어떻게 해결하는 가이다. 그랩(Grab)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해 왕복하거나 아니면 아예 반나절 차량 렌트를 하는 걸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그랩 애..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떠나 수라바야와 프로볼링고를 거쳐 쩨모로 라왕에 도착하다

2018년 8월 5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이젠 화산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여행 첫째날인 오늘은 이 곳 반둥(Bandung)에서 비행기를 타고 수라바야(Surabaya)로 이동, 수라바야에서는 시외버스를 타고 프로볼링고(Probolinggo)로 이동 그리고 프로볼링고에서는 다시 미니버스 베모(Bemo)를 타고서 최종 목적지인 쩨모로 라왕(Cemoro Lawang)에 도착하는 길고 긴 이동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침 6시에 반둥을 출발하는 남 에어(NAM Air) 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는 관계로 새벽 4시에 기상해서 간단히 세면을 한 후 미리 챙겨놓은 여행 가방들을 챙겨들고 아파트를 나선다. 아파트 로비에서 그랩(Grab) 차량을 호출하니 다행이 곧바로 34,000루피아 요금으로 매칭이 되었으나..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기차와 버스를 타고 팡안다란 비치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25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반둥에서 기차로 3시간 반, 로컬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 팡안다란(Pangandaran)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에서 쉽게 여행하기 힘든 인도네시아 로컬 지역을 하나라도 더 구경하려는 목적에서 선택한 여행지이다. 반둥에서 7시간 정도 걸리는 버스를 타고(차비 6천원 정도) 팡안다란까지 직접 갈 수도 있지만, 여행의 묘미를 살리고자 반둥에서 동쪽으로 3시간 반 정도 기차를 타고 반자르(Banjar) 라는 작은 도시까지 이동한 후(차비 1인 28만 루피아, 한화 약 2만원), 다시 반자르에서 팡안다란까지 2시간 정도 버스(차비 1인 3만 루피아)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교통편..

[인도네시아] 팡안다란에서의 숙박 호텔을 트래블로카닷컴에서 저렴하게 예약하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위치한 팡안다란 비치로의 여행을 준비중에 있어요. 여행 출발 하루 전날 밤에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에서 3박 숙박할 호텔을 Nyiur Indah Beach Hotel로 결정하고서 트래블로카닷컴(http://traveloka.com) 사이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예약하게 되었어요. 3박 숙박 요금은 놀라지 마세요. 딜럭스 더블베드 룸, 2인 조식 포함해서 3박 총 요금이 1,411,000루피아(약 11만원)에 불과하답니다. 다른 호텔 예약사이트에는 리스트에 아예 나오지 않거나 나온다 하더라도 1박에 60만 루피아 정도 가격이던데, 인도네시아 포털 예약사이트인 트래블로카닷컴에서는 약 47만 루피아(약 3만 7천원)에 나와있는 걸 발견한 거랍니..

[인도네시아] 3박 4일 일정으로 팡안다란 비치에 다녀오려고 특실 기차표를 예약하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지난 3월초에 나 혼자서 5박 6일 일정으로 바다낚시도 하고 씨푸드를 즐기려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에 다녀온 적이 있다. 최근에 집사람에게 이 곳에 가서 노천 온천도 즐기고 씨푸드나 실컷 즐기고 오자고 제의를 했더니 인도네시아에 갈 곳도 많이 있는데 내가 이미 다녀온 곳에 또 갈 필요가 있냐고 한다. 그래서 다시 고민해서 제의한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이다. 반둥(Bandung)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편도로 6시간 넘게 걸리는 먼 곳이라서 지금까지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다음에 언제 이 곳에 가 볼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며 무리해서라도 ..

[인도네시아] 제4편 - 성수로 목욕을 하는 띠르따 힌두 사원 구경 후 풀 빌라에 체크인을 하다

2018년 7월 8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우붓 북쪽 뜨갈랄랑 지역에 위치한 라이스 테라스를 구경한 후 오후 3시 55분경 다음 목적지인 띠르따(Tirta) 힌두 사원으로 이동한다. 이 사원은 성수로 목욕을 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 한다. 약 15분 정도 지난 오후 4시 10분 경에 띨따 사원 입구에 도착해 운전자는 우리 가족을 내려주고서는 자그마한 다리 건너편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가리키면서 출구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사원 입장료가 1인당 15,000 루피아이다. 내가 운전자와 만나는 장소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집사람이 석 장의 티켓을 구입한다. 구입 티켓을 입구 다른 직원에게 확인 받은 후 조금 걸어 들어가니 사롱(Saron..

[파견일기] 제89편 - 비자 클리어를 위해 11박 12일 일정으로 미얀마 여행을 다녀오다

2018년 6월 20일~7월 1일,비자 클리어를 위해 11박 12일 일정으로 미얀마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우리 부부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비자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로서 한번 입국에 최장 60일까지 체류가 가능한 비자이다. 지난 4월에 안과 진료 및 모친 팔순 행사를 위해 한국에 다녀왔는데 그 때 인도네시아 입국 날짜인 4월 23일부터 카운트를 해보니 6월 21일이 체류 60일이 되는 날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6월 21일 이전에 잠시 일정이라도 외국에 다녀와야만 비자 클리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는 8월 30일에 인도네시아에서의 1년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항공권을 예약해 놓은 터라 7월 1일 이후에 인도네시아로 돌아와야만 귀국할 때까지 더 이상의 비자 클리어 걱정..

[인도네시아] 제1편 - 한국을 출발한 딸내미를 발리에서 만나 함께 여행을 시작하다

2018년 7월 6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혼자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딸내미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살고 있는 우리 부부가 발리(Bali)에서 서로 만나 7박 8일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섬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예요. 딸내미가 한국 시각으로 아침 7시경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환승한 다음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카톡 메시지로 보내온다. 우리 부부는 행여라도 딸내미가 늦잠을 자서 비행기 탑승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이른 아침부터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체크하다 딸내미가 순조롭게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접하고서는 안심하고서 우리 부부도 발리로 여행을 떠날 준..

[인도네시아] 제9편 - Ruba와 Bena 전통 마을에서 소수 부족민들의 삶을 지켜보다

2018년 5월 5일 토묘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바자와(Bajawa)에서 오전 9시경에 출발해 Worobobo와 Manu Lalu 전망대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이네리 산(Gunung Inerie)을 조망한 후 오전 11시 반경에 루바(Ruba) 전통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 부부를 내려준 후 마르셀리노는 근처에 있는 베나(Bena) 전통마을에 가서 주차를 해 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이 곳 루바 마을에서 베나 마을까지는 불과 200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우리 부부더러 루바 마을을 구경한 다음 천천히 걸어 베나 마을로 오라는 거다. 루바 마을에 들어서자 땅땅땅 하고 종소리가 울린다. 이 곳에는 외지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종을 쳐서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고 ..

[인도네시아] 제5편 - 국민 영화 무지개 분대 촬영지 탄중 팅기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28일 월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스쿠터를 타고서 이 곳 탄중 판단(Tanjung Pandan) 시내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탄중 팅기 비치(Pantai Tanjung Tinggi)와 탄중 컬라양 비치(Pantai Tanjung Kelayang)를 구경하는 걸로 일정을 잡는다. 오전 8시경에 전화가 걸려와서 받으니 어제 예약한 스쿠터를 갖고 왔다는 분인데 어제 공항에서 호텔까지 라이드를 해 준 차량 운전자가 아니다. 어젯밤에 차량 운전자에게 전화를 걸어 스쿠터 예약을 했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준 모양이다. 호텔 입구에 세워놓은 스쿠터를 보니 괜찮아 보인다. 헬멧이 하나 뿐이기에 헬멧 두 개를 부탁했다 하니 안쪽 콘..

[인도네시아] 제2편 - 두 가지 아름다운 색깔의 카오린(Kaolin) 호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26일 토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9시에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을 타고 투어를 떠날 예정이라 오전 8시경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를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가니 너무 한산한 편이다. 호텔 전체가 조용한 편인 걸로 보아 라마단(Ramadhan) 기간이기 때문인가 보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날이 밝은 동안에는 물조차 마시지 않는 금식 규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거의 여행을 떠나지 않는 편이라 하네요. 오전 9시경에 호텔 입구에서 렌트 차량 운전자를 만나 남쪽으로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카오린 호수(Danau Kaolin Air Bara)를 향해 출발한다. 소형 토요타 아스트라(Toyota Astra) 차량이지만 우..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자카르타를 거쳐 수마트라 방카섬에 도착하다

2018년 5월25일 금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Pulau Bangka)과 벨리퉁섬(Pulau Belitung)으로 5박 6일간의 가족 나들이를 떠납니다. 자카르타를 출발해 방카섬으로 가는 항공 티켓과 방카섬에서의 2박 호텔만 예약되어 있을 뿐 그 이후의 일정이 어찌 될런지는 확실치 않아요. 방카섬이나 벨리퉁섬에서의 볼거리가 많으면 일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거랍니다. 당초 반둥에서 방카섬으로 가는 남 에어(Nam Air) 직항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엊그제 23일 수요일 오후에 항공편 취소 연락을 받게되어 자카르타에서 방카섬으로 가는 항공편으로 다시 예약을 하고, 더불어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가는 기차표도 예약을 하..

[인도네시아] 제7편 - 우중 건텡을 둘러본 후 수라데로 이동해 치카소 폭포를 구경하다

2018년 3월 4일 월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5일차입니다. 우중 건텡에 도착해 새끼 거북이 방생 모습을 구경한 후 실비아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혼자 악어 비치(Pantai Cibuaya)와 민박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별로 관광객이 없고 조용한 비치로 생각했으나 학생들 몇 명이 엠티라도 온 것처럼 우루루 아침 산책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더군요. 악어 비치는 그리 크지는 않았고 모래도 약간 굵은 편이예요. 쓰레기는 아니지만 부유물들이 떠밀려와 비치에 쌓여있다 보니 약간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비아 민박집 주인 아줌마에게 아침 식사를 주문합니다. ..

[인도네시아] 제2편-펄라부한 라투에 도착해 싱싱한 해산물로 식사를 즐기다

2018년 3월 2일 금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식 뷔페를 먹으러 레스토랑에 가니 여행 비수기라 그런지 몰라도 조용한 편입니다. 혼자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 과일 중심으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전 9시 40분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합니다. 어제 호텔 체크인시에 10만 루피아를 디파짓으로 맡긴터라 체크 아웃시에 잊지 않고 10만 루피아를 받아 챙깁니다. 호텔 리셉션에 물어 펄라부한 라투행 버스를 타는 곳이 어딘지 물어본 다음 고카(Go-Car) 앱을 실행해 목적지를 이 버스 터미널로 해서 호출하니 바로 매칭이 되더군요. 펄라부한 라투행 버스 터미널까지 요금은 8천 루피아(약 650원)에 불과했지만 이 여성 운전자가 이동 도중에 제가..

[인도네시아] 제1편 - 미니 버스를 타고 4시간 넘게 걸려 수카부미에 도착하다

2018년 3월 1일 목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1일차입니다. 3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혼자서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바다 낚시를 즐기고 싶었고 싱싱한 해산물을 맘껏 먹고 싶은 생각에서 무작정 떠나게 된거랍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반둥에서 수카부미(Sukabumi)까지 이동 방법을 검색해 보니 실리왕이 트랜스(Siliwangi Trans) 라는 여행사의 미니 버스가 나오더군요.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데다가 매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걸로 나와있으니 수카부미까지는 이걸 타고서 이동하면 되겠다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수카부미에 도착하면 곧바로 펄라부한 라투까지 이동할 것..

[파견일기] 제71편 - 인도네시아에서의 첫 영화 관람 후 수디르만 거리를 찾아가다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새해 들어 첫 영화 관람이자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했어요.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Along with the Gods)" 라는 인기 영화가 이 곳 반둥에 있는 극장에서도 개봉 상영한다고 하기에 집사람과 함께 관람을 다녀오게 된거예요. 한국에서의 인기 몰이에 부응해 이 곳에서도 미리 티켓을 예약하지 않으면 못보게 되는 건 아닌가 해서 Go-Jek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Go-Tix 티켓 예약을 클릭해 보니 영화 상영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둔 싯점에서 여유 좌석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더군요. 그냥 현장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는 걸로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극장이 Paris Van Java(PVJ) 쇼핑몰 내에 있고, 일반 2D 영화랑 ..

[파견일기] 제69편 - 대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 앙크룽(Angklung) 공연을 관람하다

2018년 1월 1일 월요일, 2018년 새해가 밝았어요. 오늘은 휴일이기 때문에 시내 명소나 쇼핑 센터에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으로 생각되고 늘상 그래왔듯이 도로 곳곳에는 차량 정체가 예상되기에 그냥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다가 이 곳 반둥에 놀러온 딸내미를 위해 사웅 앙크룽 우조(Saung Angkrung Udjo) 공연을 보러 나서게 되었어요. 오후 2시 조금 넘어 우버 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운전자가 공연장 근처에 살고 있어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잘 알더군요. 제법 먼 거리라 생각했는데 30분도 채 안걸려 목적지에 도착했기에 팁을 넉넉히 얹어 계산을 했답니다. 사웅 앙크룽 우조는 앙크룽이라는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보여주는 전통 공연으로서 반둥을 여행하는 사람은..

[파견일기] 제68편 - 반둥에서의 송년 및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다

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2017년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으로 넘치는 반둥 시민들의 소심한 불꽃놀이가 초저녁 부터 간간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만 자정이 가까울 무렵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까지의 30여분 간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동시 다발적으로 여기 저기에서 불꽃놀이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하더군요.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해마다 10월에 펼쳐지는 정형화되고 웅장한 불꽃놀이 축제와는 달리 단일 규모는 자그마 하다 할지라도 시내 곳곳에서 동시에 쏘아올리는 불꽃 향연을 보고 있자니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어느 한 곳에 찾아가서 불꽃놀이를 지켜본다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을 건데 운이 좋게도 전망좋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러한 장관을 지켜볼 수 있었..

[파견일기] 제63편 - 반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다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밤 11시 47분에 반둥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아파트가 거의 1미터 정도 좌우로 흔들리고 약 4~50분 정도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는 순간 갑자기 좌우로 1미터 정도는 될 듯한 움직임이 20여 초간 느껴지기에 이거 지진이로구나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던 차에 서서히 움직임이 멈추더군요. 아파트 복도를 내다봐도 웅성대는 사람들이 안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로비로 내려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있더군요.포대기에 싸여 있는 갖난 아기들, 잠에서 덜 깬 표정의 어린이들, 잠옷 차림의 청소년들 그리고 ..

[싱가폴] 제5편 -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가는 페리 티켓을 예약하다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싱가폴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 오후 3시경에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게 되면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가서 2박 내지 3박을 하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랍니다. 어제 집사람이 바탐섬에 있는 뚜리 비치 리조트를 2박 예약을 했는데 정작 제가 해야 할 숙제인 페리 예약은 아직 못하고 있어요. 어제 온라인 예약을 시도했으나 서비스 이용 불가라는 메시지만 접했고, 오늘 이른 아침에 다시 시도해 봐도 여전히 안되더군요. 그래서 홈페이지 상에 나와있는 이메일로 오후 6시반에 싱가폴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농사푸라 터미널까지 가는 페리 티켓을 편도로 2매 예약 요청을 보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여권 번호랑 만료일자, 여권상의 영문 이름, 성별 그리고..

[싱가폴] 제1편 -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해 싱가폴에 도착하다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싱가폴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 오후 4시 5분에 반둥 후세인 사트트라네가라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싱가폴로 가족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은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1년짜리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를 받는 거랍니다. 비자 서류 접수에서 수령까지 몇일 걸릴지 몰라 일단 편도 항공편으로 싱가폴에 들어가는 거예요. 비자 수령할 때까지 싱가폴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비자를 받게 되면 반둥으로 돌아오지 않고 싱가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들어가 2~3박 보내는 일정을 계획 중이랍니다. 싱가폴에서 사용할 현금은 지난 9월말에 싱가폴에서 사용하고 남은 돈이 100 싱가폴달러 정도 있네요. 비자발..

[파견일기] 제49편 - 토코피디아에서 AnyCast 동글과 Noni 쥬스를 주문하다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요즘 집사람이 한국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네요. 낮이든 밤이든 VIU(http://viu.com)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최신의 한국 드라마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아요.제가 요즘 눈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관계로 눈 영양제를 사서 챙겨먹고 있는 상황인데, 집사람이 이런식으로 자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한국 드라마를 계속 보면 분명 눈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거라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HDMI 동글을 사놓은게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반둥에 나올 때 미처 챙겨오지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HDMI 동글은 TV의 HDMI 포트에 꽂을 수 있는 무선 수신기인데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서 TV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인 거지요. 내년 2월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의 파당과 부키팅기 여행을 위한 항공권을 예약하다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10월초에 약 열흘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데 이 기간에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서부에 위치한 파당(Padang)과 부키팅기(Bukittinggi)에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부키팅기에는 캐년, 화산, 호수, 전통 가옥 등 볼거리가 많은 편이라 5박 일정을, 그리고 파당은 크게 볼거리는 없다지만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관계로 2박 일정을 넣어 다음과 같이 총 7박 8일간의 여행 스케쥴을 마련했어요. [10월 1일 일요일] Bandung -> Padang(Xpress Air), Padang 공항에서 Bukittinggi 버스 이동 [10월 2일 월요일] Clock Tower, Masjid Raya Bukittinggi, Sianok Can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