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49편 - 토코피디아에서 AnyCast 동글과 Noni 쥬스를 주문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31. 13:52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요즘 집사람이 한국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네요. 낮이든 밤이든 VIU(http://viu.com)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최신의 한국 드라마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눈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관계로 눈 영양제를 사서 챙겨먹고 있는 상황인데, 집사람이 이런식으로 자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한국 드라마를 계속 보면 분명 눈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거라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HDMI 동글을 사놓은게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반둥에 나올 때 미처 챙겨오지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

HDMI 동글은 TV의 HDMI 포트에 꽂을 수 있는 무선 수신기인데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서 TV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인 거지요. 내년 2월에 일시 귀국하게 되면 이걸 꼭 챙겨오려고 목록에 넣어두었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오늘 아침에 토코피디아(http://tokopedia.com)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송료 포함해서 20만 2천루피아에 하나 주문을 했답니다. 


지난 달에 이 곳 사이트에서 만능 건강 쥬스라 불리는 노니(Noni) 쥬스를 4병 주문하면서 1백만 루피아 조금 넘게 송금을 했는데 판매자가 펑크를 내는 바람에 이 돈이 토코캐쉬(TokoCash)로 적립되어 있거든요. 오늘 이 토코 캐쉬에서 20만 2천 루피아를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일반 배송은 2~3일 걸리는 거라 나오고, 빠른 배송은 1~2일 걸리는 걸로 나오더군요.

같은 반둥에 거주하는 판매자의 제품을 골라 주문한 터라 더 빨리 도착할거라 생각됩니다.

제품을 받게되면 설치해 사용해 본 다음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오후에 AnyCast 동글의 주문 상태를 확인하러 토코피디아에 들어갔다가 집사람의 부탁으로 다시 노니(Noni) 쥬스 판매자를 찾아봤는데 역시 이 곳 반둥에 사는 사람이 올려놓은 제품이 있더군요.

자세한 상담은 WhatsApp(인도네시아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락하라면서 전화번호를 남겨놓았기에 WhatsApp을 설치해서 판매자에게 연락하니 다행히도 노니 쥬스가 남아 있다고 하네요.



판매자의 물품을 주문할 수 있는 토코피디아 링크를 보내주기에 한 병당 28만 루피아씩 해서 일단 두 병을 주문합니다. WhatsApp 메시지로 주문 제품을 빨리 받아보고 싶으면 배송 방법으로 Go-Send를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고젝(Go-Jek)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인 Go-Send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배송이 가능한데, 이처럼 판매자와 구매자가 같은 도시 내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경우 더 저렴하게 그리고 더 빨리 배송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판매자가 오늘은 이미 늦었으므로 내일 아침 9시에 배송될 수 있도록 하겠다기에 토코피디아에서 주문시 Go-Send를 선택하고 추가로 1만 5천 루피아 배송비를 함께 결제했어요. 일반 배송으로 하는 경우 2만 8천 ~ 3만 5천 루피아의 배송비가 붙고 배송 기간도 2~3일은 걸린다고 나오더군요. 

원만히 노니 쥬스 2병 주문이 완료된 후 판매자에게 노니 쥬스를 복용해 보고 퀄리티가 좋다 생각되면 추가로 주문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랬더니 판매자가 자신의 매장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면서 다음에 시간되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주면 좋겠다네요.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공항 근처에 있는 Dynasty Herbals 라는 매장이던데, 다음에 집사람과 시간내서 한번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2017년 11월 1일 수요일,


아침 9시경에 토코피디아에서 메시지가 왔기에 열어보니 어제 오후에 주문한 노니 쥬스 2병을 오전 9시 10분에서 10시 사이에 배달할 거라는 내용이 담겨 있더군요. 그리고 9시 반경에 전화가 와서 받으니 고-젝(Go-Jek) 배달하시는 분인데 택배 물건을 배달 중이니 잠시 후에 아파트 로비에서 보자고 하네요.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아파트 로비로 내려가 노니 쥬스를 받아왔답니다. 

택배 기사에게는 별도로 1만 루피아를 건네주면서 고맙다고 전했구요.

노니 쥬스는 매일 소주 한 잔 정도 분량으로 꾸준히 마시면 만병 통치약처럼 몸에 아주 좋다고 하는데 일단 집사람이 두 병을 마셔보고 효과가 있다 싶으면 계속 이 가게에서 주문하려고 합니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처럼 토코피디아에서도 주문한 물품을 받게 되면 구매 확정을 해주고, 더불어 주문 물품이나 판매자 그리고 배송 결과에 대한 리뷰를 남겨주는게 좋습니다. 노니 쥬스는 맛 자체는 별로라는 얘기들이 많았고,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니 그 때까지 리뷰를 미룰 수는 없으므로 일단 좋은 제품과 빠른 배송에 만족한다 라는 간단한 리뷰만을 남겨줬답니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토코피디아에서 주문한 AnyCast Dongle 물품을 배달 완료했다는 이메일이 도착했어요.

토코피디아 앱을 실행해 주문한 물품의 배송 상태를 확인해 보니 동일하게 주문 물품이 AGUS 라는 사람에게 배송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더군요. 아파트 리셉션에 근무하시는 AGUS 라는 분이 배송 물품을 수령하신 모양인가 봅니다. 오전 10시 반경에 아파트 리셉션에 가서 물품을 찾아온 다음 설치해 보니 잘 동작하네요. 구매 확정과 더불어 만족도 여부를 최고 점수로 해서 좋은 제품과 빠른 배송에 감사드린다 라는 리뷰로 남겨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