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한달살기/인도네시아(Indonesia) 23

[인도네시아] 제22편(마지막편) -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를 끝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다

7월 15일부터 시작된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를 끝마치고 8월 13일 목요일에 반둥을 떠나 자카르타로 이동한 다음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어요. 반둥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교통편은 일주일 전에 Primajasa 셔틀 버스를 타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놨어요. 반둥에서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25Kg 무게의 골프백과 기내용 여행 가방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자카르타에 있는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 셔틀을 타기로 한거랍니다. 기차를 타게되면 이 곳 침불루잇 아파트에서 반둥 기차역까지 이동 후 무거운 짐들을 옮겨 기차에 실어야 하고, 또한 자카르타 감비르 역에 도착하면 다시 공항까지 가는 담리버스틀 타기 위해 무거운 짐들을 옮겨 실어야 하거든요. 어..

[인도네시아] 제21편 - 무슬림들의 양대 축제 중의 하나인 희생제의 날 행사를 구경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무슬림들의 양대 축제 중의 하나인 희생제의 날(이드 알 아드하, Eid Al Adha)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금년에는 8월 11일 일요일이 바로 희생제의 날인데 거의 일주일 전부터 침불루잇 아파트 앞 도로 변에는 자그마한 울타리가 하나 만들어 지더니 거기에 염소와 양을 가두어 두고서 판매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더군요. 염소(Kambing, 캄빙)나 양(Dumba, 둠바)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마리에 보통 200만 루피아~250만 루피아(한화 약 17만원~20만원) 가격이라 한다. 희생제의 날인 8월 11일 일요일 아침에 혼자 앙콧을 타고 반둥공대 근처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다가 반둥공대 입구 근처 자그마한 공터에서 소와 양 그리고 염소를 도축하는 광경..

[인도네시아] 제20편 - 반둥에서 1년간 살 적에 알게 된 빠순단대학교의 지인들과 다시 만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2017년 9월초부터 2018년 8월말까지 1년간의 파견 생활을 했던 빠순단대학교를 방문해 교수들과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집사람과 둘이서 조용히 한 달을 지내려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빠순단대학교 지인들이 알게되면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아 학교도 방문하고 밖에서 지인들을 만나기로 하고서는 미리 면세품으로 김 선물세트를 듬뿍 준비해 왔답니다.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가족 동반 만남을 먼저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Ayi) 교수 가족은 내가 초청해 한국에도 다녀간 적이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서, 지난 6월말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학회에서 가족 동반으로 만난 적도 있답니다. 우리 부부가 1년간 반..

[인도네시아] 제19편 - 침불루잇 아파트 근처의 다양한 로컬 레스토랑들을 찾아다니다

반둥 시내 북쪽에 위치해 있는 침불루잇 아파트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도보 거리에 다양한 로컬 레스토랑들이 위치해 있다는 거다. 우리 부부가 주로 이용했던 아파트 주변 레스토랑들에 대해 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장단점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바로 매콤한 갈비찜(Iga Bakar)과 사떼(Sate)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Pak Sarwon 레스토랑이다. 처음 반둥에 도착하던 날 우연히 이 곳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한 이후로 기회가 없다가 겨우 한번 더 찾아간 곳이지만 추천할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원래 갈비찜으로 유명한 곳으로 Cihampelas Walk(줄여서 Ciwalk, 치웍) 쇼핑센터 근처에 있는 Iga B..

[인도네시아] 제18편 - 1박 2일 일정으로 반둥 근교에 있는 가룻(Garut) 온천 마을에 다녀오다

예전에 이 곳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1년간 살면서 반둥 주변의 볼거리(땅꾸반 프라후 분화구, 사리아떠 온천, 카와부띠 분화구 등)를 대부분 둘러본 터라 이번에 반둥에서 한달 간 지내는 동안에는 반둥 근교 여행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4박 5일 일정으로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그리고 자카르타까지 둘러보고 오는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고, 이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귀국을 일주일 정도 앞둔 주말을 맞이해 반둥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가룻(Garut) 온천 마을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한다. 반둥에서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가룻 온천마을에 다녀오기 위해 그랩 차량 운전사들에게 가끔 물어봤더니, 첫째날 반둥에서 가룻까지 데려다 주고 다음날 복귀 일정에 맞춰 ..

[인도네시아] 제17편 -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에 가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기고 돌아오다

반둥에서 한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잠시 일정을 마련해 수카부미(Sukabumi)와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에 다녀오기로 한다. 궁극적인 목적지는 바닷가 도시 펄라부한 라투인데 이 곳에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곳 반둥에서 펄라부한 라투까지 바로 가는 시외 버스나 여행사 버스는 없기에 중간 도시인 수카부미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다시 펄라부한 라투로 가는 시외 버스를 타야 합니다. 지난 해에 나 혼자서 이 곳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반둥에서 수카부미까지는 여행사 미니 버스로 대략 3시간 반 정도 걸리고, 수카부미에서 펄라부한 라투까지는 MGI 버스(로컬 버스 회사 이름)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집사람과 함께 무리한 일정으로 다녀오기 보..

[인도네시아] 제16편 - 다고 거리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 구경을 다녀오다

반둥 시내 북쪽의 반둥 공대 근처에 있는 다고 거리(Jalan Dago)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일정 구간에 대해 차량 진입을 막아놓고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를 펼친다. 예전에 이 곳 반둥에서 1년간 살 때에는 Dago Suites Apartment에 살았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 행사 구경을 가끔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 한 달 살기를 위해 예약한 GCA2(Galeri Ciumbuleuit Apartment 2)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다녀오기에는 애매한 터라 앙콧을 타고서 한 번 다녀오는 기회를 가졌어요. 집사람은 관심없다 하기에 저 혼자서 다녀온 거예요. GCA2 아파트 입구에서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는 Jalan Dago 방향으로 가는 앙콧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

[인도네시아] 제15편 - 두 곳의 미용실에서 각기 다른 유형의 크림바쓰 헤어 서비스를 받다

예전에 반둥에서 1년간 살 적에 헤어 관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 몇 번 찾아갔던 메모리 살롱(Memory Salon) 미용실을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어요. 위치는 반둥 공대 근처 맥도날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맞은 편에 다고 교차로 시장(Pasar Simpang Dago)이 위치해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에도 전통 크림바쓰(Creambath Traditional) 서비스를 받게 되었는데 이용 요금은 1인당 55,000루피아이다. 예전엔 5만 루피아였는데 아주 약간 가격이 올랐네요. 2019년 5월부터 변경된 요금표를 보면 Potong(헤어컷) 가격은 4만 루피아(약 3,300원)이고, 머리 감고서 말려주는 Cuci(샴푸) Blow(건조) 서비스는 35,000루피아(약 3천원)으로 나와있다. ..

[인도네시아] 제14편 - 반둥 시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유료 입장해 인형극 공연을 즐기다

반둥의 북부 지역에 있는 아파트 원룸을 빌려 한 달 살기를 하다가 하루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수디르만 먹자 거리(Sudirman Food Street)에 가보기로 하고 그랩 차량을 불러 이동했어요. 하지만 수디르만 거리에 도착하고 보니 낮 시간 대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너무 분위기가 썰렁한 것 같아 구글 지도를 보면서 근처 도보 거리에 있는 차이나타운(Chinatown)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반둥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다른 도시처럼 중국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중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을 꾸며놓고서 광장에서는 가면극 공연도 보여주는 일종의 중국 문화 테마공원이더군요. 아뭏든 입장료는 1인당 3만 루피아(한화 약 2,500원)이기에 입구 매표..

[인도네시아] 제13편 - 인기 의류 쇼핑 매장인 루마 모드에서 옷을 구입하고 무료 수선을 받다

이번에 한달 살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제가 입은 옷을 제외하고 반팔 티셔츠 하나랑 반바지 하나, 그리고 수영복 두 벌과 양말과 속옷 상하의 몇 벌이 전부이더군요. 에어아시아 항공편 탑승 시에 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의 무게 제한이 1인당 7Kg으로 엄격하다 하기에 출발 전에 가방 무게를 줄이고자 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들을 대부분 빼낸 결과랍니다. 무심코 두어 벌을 빼냈다 생각했는데 챙겨가려 했던 게 너무 적었던 것이지요. 사실 인도네시아 반둥 근교에는 글로벌 브랜드 의류 생산 공장들이 있어 그런지 비교적 저렴하게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수가 있는지라 현지에서 몇 벌 구입해 입는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아뭏든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갈아입을 옷이 딱 한 벌에 불과해 이튿날 현금을 두둑히 ..

[인도네시아] 제12편 - 반둥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술과 돼지고기를 구입하기가 대체로 어려운 편이다. 우리 부부의 경우 2017년 9월초부터 2018년 8월말까지 1년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다보니 이번에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도 어렵지 않게 맥주를 즐길 수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한 달간 빌린 갈레리 침불루잇2 아파트 원룸 내에 취사 도구가 갖춰져 있지 않아 돼지고기는 구입할 기회가 없었답니다. 반둥 시내 북부 지역에서는 세띠아부디(Setiabudhi) 슈퍼마켓이나 파파야 프레쉬 갤러리(Papaya Fresh Gallery) 슈퍼마켓에서 삽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부위를 구입할 수가 있으며, 주변의 한국 식당을 찾아가면 삼겹살 구이 등 돼지고기 요리를 드실 수가 있답니다. 이..

[인도네시아] 제11편 - 반둥에서 다양한 열대 과일(두리안, 망고스틴, 살락 등)의 맛을 즐기다

우리 부부가 동남아시아 여행을 즐겨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가격 저렴하게 열대 과일들을 맛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두리안(Durian) 이라는 과일을 좋아하는 편이며, 집사람은 망고스틴(Mangosteen)이라는 과일을 특히 좋아한다. 이번에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자주 시간을 내어 과일 과게(Rumah Buah)를 찾아 열대 과일을 현장에서 배불리 먹고 또 아파트에 사가지고 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서 출출할 때 챙겨먹기도 했네요. 첫 번째로 소개할 열대 과일은 망고(Mango)이다. 망고는 누구나 즐기는 열대 과일인데 우리 부부도 아파트 원룸 내에 과도와 접시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슈퍼마켓에서 망고를 사다 먹었답니다. 망고는 속에 납작한 큰 심이 들어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좌우 한 면..

[인도네시아] 제10편 - 한 달간 빌린 아파트의 주변 환경과 생활 편의 시설에 적응하다

우리 부부가 반둥에서 한 달간 지내기 위해서 에어비엔비를 통해 3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빌린 아파트는 바로 갈레리 침불루잇 아파트2(Galeri Ciumbuleuit Apartment 2, GCA2)이다. 근처에 있는 GCA1 아파트는 약간 오래된 아파트로서 가격은 약간 더 저렴하며, 반대로 GCA3 아파트는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그런지 한 달간 빌리는 가격이 조금 쎈 편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중간 레벨에 있는 GCA2 아파트를 선택하게 된거다. GCA2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GCA1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 도로변에는 하리스 호텔 & 컨벤션(Harris Hotel & Convention)이 자리잡고 있다. 하리스 호텔은 규모가 크고 지하층에 위치한 컨벤션에서는 각종 워크샵이나 결..

[인도네시아] 제9편 - 커르타자티 국제공항으로 인한 요금 상승으로 자카르타 출발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은 시내 중심부에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Husein Sastranegera) 국제공항이 있어 국제선을 이용한 반둥 출도착이나 저렴한 국내선을 이용한 인도네시아 로컬 여행에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이다. 국제공항이라 불리기에는 약간 초라할 정도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를 오고가는 항공편이 매일 서너 차례 운항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대도시 중심부에 이렇게 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면에서는 최고의 공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부부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간 이 곳 반둥에서 살 적에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이나 한국을 다녀오기 위해 반둥 시내에 있는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을 주로 이용했으며, 수 차례에 걸친 인도네시아 로컬 여행시에도 이 곳 ..

[인도네시아] 제8편 - 빨랫감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파트 근처 세탁소에다 맡기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과정에서 빨랫감이 쌓이면 세탁을 맡기거나 아니면 직접 세제를 구입해 손빨래를 해야한다. 속옷이나 양말의 경우에는 가볍게 손빨래를 해서 아파트 실내나 베란다에 널어두면 되나 나머지 옷들은 세탁소에 맡기는 방법이 현명하다 볼 수 있다. 우리 부부는 한 달 동안에 세탁소를 네 번에 걸쳐 이용했으니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세탁소를 이용한 셈이다. 구글 지도 상에서 아파트 근처의 세탁소를 몇 개 살펴보다가 평점이 높은 세탁소를 하나 정해 이 곳을 단골로 이용하게 되었네요. 세탁물은 Kg 단위로 가격이 매겨지며, 당일 늦게 혹은 익일까지 세탁 및 건조를 해주는 레귤러 서비스는 1Kg에 7,500루피아이고, 3~4시간 내에 급히 찾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1Kg에 15,0..

[인도네시아] 제7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 클럽에서 주중 오후 저렴한 라운딩을 즐기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의 주된 활동 중의 하나는 바로 집사람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거다. 한국에서는 골프장 이용 요금이 비싸기에 부부가 골프를 즐기려면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 아울러 부부 두 사람만 라운딩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다른 팀과 조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3~4명 그룹을 만들어 라운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는 한국에 비해 골프장 이용 요금이 아주 저렴한 편이며(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만원~8만원), 우리 부부만 라운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혼자서도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달 동안 반둥에서 살면서 충분히 골프를 즐기려는 계획이다. 반둥 시내 다고(Dago) 지역에 위치한 다고 헤리티지 골프 코스는 페어웨이가 다소 ..

[인도네시아] 제6편 - 인도네시아의 스마트 지불 수단인 OVO와 GoPay를 즐겨 사용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함에 있어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Grab)과 고카(Go-Car)를 즐겨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들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현금 지불도 가능하지만 OVO와 GoPay 스마트 지불 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OVO와 GoPay 모두 미리 현금 일정액을 충전해 넣은 후 이를 레스토랑이나 카페 그리고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 시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OVO나 GoPay 마크가 붙어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며 심지어 시외버스 승차권 구입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들 두 가지 스마트 지불 수단이 경쟁적으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보통 지불 금액의 10..

[인도네시아] 제5편 - 씨티은행 ATM 기기에서 국제현금카드로 현지 화폐 루피아를 대거 인출하다

우리 부부가 인도네시아 반둥에 처음 도착할 때에는 1백만 루피아(약 8만원)가 조금 넘는 인도네시아 화폐와 씨티은행 발행 국제현금카드 두 장 그리고 각자 주력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한 장씩 챙겨온게 전부이다. 인도네시아 화폐는 예전에 1년간 이 곳 반둥에 살다가 귀국할 적에 혹시 다음에 다시 방문할 것에 대비해 챙겨놓았던 것이며, 씨티은행 발행 국제현금카드 두 장은 동일한 카드이지만 혹시라도 손상이 발생하면 다른 한 장을 예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분으로 챙겨온 거다. 한국에서야 신용카드 한 장만 들고 있어도 하루 일과를 보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이 곳 반둥에서는 교통비와 로컬 레스토랑에서의 식비 등에 소소한 현금 지출이 요구되는 편이다. 그래서 반둥에 도착한 다음 날에 세띠아부디 슈퍼마켓(Setiab..

[인도네시아] 제4편 - 텔콤셀(Telkomsel) 유심을 구입하고 부족한 데이터는 충전해서 사용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에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바로 현지 통신사 심카드를 구입해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거다. 우리 부부 역시 스마트폰과 인터넷 없이는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 수준이 되어버린 터라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접근하는 심카드 판매상으로 부터 텔콤셀(Telkomsel) 심카드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통신사로 알려진 텔콤셀은 대도시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통신 서비스 품질이 좋은 걸로 알려져 있다. 우리 부부가 예전에 1년간 반둥에 살 적에 이 텔콤셀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했으며, 수 차례에 걸친 인도네시아 로컬 지역으로의 여행 시에도 큰 불편없이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텔콤셀 심카드를 이용했..

[인도네시아] 제3편 - 고카(Go-Car) 및 그랩(Grab) 서비스와 앙콧 위주의 교통편을 주로 이용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함에 있어서 시내 주요 목적지까지 이동에 따른 교통편은 누구나 생각하듯 택시나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그랩(Grab)이나 고카(Go-Car)와 같은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다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봉고 차량 크기의 앙콧(Angkot)이라는 대중 교통이 있으므로 짧은 거리의 이동에 앙콧을 이용할 수 있다면 반둥 생활에 있어서는 금상첨화이다. 우리 부부는 이미 반둥에서 1년간 생활을 한 적이 있는지라 그랩이나 고카 그리고 앙콧 이용에는 익숙한 편이라 볼 수 있다. 반둥 시내에서 대로를 따라 대형 버스가 지나다니는 것을 가끔 볼 수는 있지만 버스 노선이 제한적이고 탑승 정류..

[인도네시아] 제2편 - 침불루잇 아파트 주변과 시내 레스토랑들을 찾아다니며 식사를 해결하다

외국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한 달간 머물 숙소를 구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끼니 해결이 아닌가 생각된다. 외국 음식이 입맛에 잘 안맞는 사람들에게는 숙소 보다도 끼니 해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부부가 한 달간 살게 될 아파트 내에 자그마한 주방 공간이 딸려있지만 중간 사이즈의 냉장고와 전기주전자가 갖추어져 있고, 주방 수납공간을 열어보니 약간의 접시와 유리컵 그리고 과도와 포크가 몇 개 더 발견된다. 취사가 가능하려면 가스렌지나 인덕션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지라 휴대용 가스렌지를 하나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봤으나 냄비와 후라이펜, 그릇과 요리 재료 등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걸 따져보고는 그 생각을 접기로 한다. 겨우 한 달만 살건데... 그나마 전기..

[인도네시아] 제1편 -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해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집사람과 둘이서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이다. 지난 주까지 바쁜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앞으로 한 달간 챙겨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를 세워놓았으며, 어제 오후에 가진 부친 생신 파티에서 가족들과 친지들에게도 한 달간 외국에 다녀온다는 소식을 전한 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발이 가능해 진거다. 어젯 밤 늦은 시간까지 여행 가방을 꾸리게 되었는데 20Kg 약간 넘는 골프백 하나를 준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두 사람이서 1인당 7Kg 까지 허용된 기내 캐리용 짐들을 챙기는 데는 다소 애로가 있더군요. 두 사람이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씩 가져가게 되면 캐리어 자체 무게로 인해 별로 챙겨넣은 것도 없는 데 두 사람 합쳐서 14Kg이 훌쩍..

[인도네시아] 제0편 -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젝트 준비를 하다

앞으로 해마다 시간을 내서 집사람과 둘이서 외국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기로 하고 그 첫번째 대상지로 고른게 바로 인도네시아 반둥이며, 희망 날짜로 한국의 한창 무더운 여름 시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로 잡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 동안이나 살아 본 경험이 있다보니 한 달 이라는 단기 일정으로 다시 가더라도 체험 정보가 많고 물가가 저렴하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없는 데다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도시들 보다도 서늘한 기온을 느끼며 지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간 지내본 후 만족도가 높으면 내년에는 다른 국가의 도시를 선택하는 식으로 해서 해마다 한국의 한여름이나 한겨울 철에 한 번씩 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