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한달살기/인도네시아(Indonesia)

[인도네시아] 제22편(마지막편) -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를 끝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다

민지짱여행짱 2019. 12. 3. 00:20

7월 15일부터 시작된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를 끝마치고 8월 13일 목요일에 반둥을 떠나 자카르타로 이동한 다음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어요. 반둥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교통편은 일주일 전에 Primajasa 셔틀 버스를 타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놨어요.

 

반둥에서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25Kg 무게의 골프백과 기내용 여행 가방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자카르타에 있는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 셔틀을 타기로 한거랍니다. 기차를 타게되면 이 곳 침불루잇 아파트에서 반둥 기차역까지 이동 후 무거운 짐들을 옮겨 기차에 실어야 하고, 또한 자카르타 감비르 역에 도착하면 다시 공항까지 가는 담리버스틀 타기 위해 무거운 짐들을 옮겨 실어야 하거든요.

 

 

어제 저녁에 침불루잇 아파트 주인에게 두 사람이 한 달 동안 편안하게 잘 지내고 떠난다는 SNS 메시지를 보냈더니 아파트 우편함에 우리 부부에게 줄 선물을 넣어놓았다고 답장이 오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아파트 1층에 있는 우편함을 찾아가 보니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자그마한 소품 가방이 하나 들어있기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다음 귀국 짐에서 셀카봉과 골프공 그리고 한국에서 챙겨와서 남은 커피픽스 두 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아파트를 떠난다. 귀국해서 에어비엔비 사이트를 방문해 좋은 리뷰를 남겨드렸네요.

 

침불루잇 아파트 입구에서 그랩 차량을 불러 프리마자사 공향 셔틀 사무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낮 12시 출발 셔틀에 탑승한다.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까지 구글 지도 상으로는 176Km 거리에다 약 3시간 45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오지만 약간의 차량 정체로 인해 거의 4시간 반이 걸린 오후 4시 반경에 도착했답니다.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에어아시아 체크인 부스에서 티켓팅을 한 후 골프백 하나를 수하물로 부친다. 에어아시아 모바일 웹 체크인을 하면서 25Kg 골프백 하나를 수하물로 부치는 걸로해서 추가 결제를 미리 해놨거든요. 자카르타에서 쿠알라룸푸르 경유해 부산김해국제공항까지 스포츠용품 25Kg 하나를 부치는 비용으로 약 7만 5천원 정도 지불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의 골프 클럽을 하나의 골프백에 담아도 20Kg이 채 안되지만 기내에 반입할 수 없는 액체류들과 기내 휴대 허용 무게를 초과하는 짐들을 쑤셔넣어 거의 25Kg이 되게 만들어야만 했거든요. 기내에 휴대하는 캐리어도 다소 허용 무게를 초과하는 상황이었지만 25Kg 골프백을 부치는 터라 직원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더군요. 

 

 

보안 검사와 출국 심사를 받은 후에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입장 가능한 사파이어(Saphire) 라운지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챙겨 먹는다. 저녁 7시 50분경에 출발 게이트로 이동해 프리미엄 플렉스(Premium Flex)로 예약된 혜택을 받아 집사람 포함해서 남들보다 앞선 보딩을 하게 되었어요. 추가 비용을 내고 예약한 것은 아니지만 단골 고객에 대한 혜택의 일환으로 내 티켓만 프리미엄 플렉스로 예약이 된거 같아요. 고객 센터에 문의하니 수하물 추가라든지 기내식 제공, 핫시트(Hot Seat) 같은 서비스는 지원 안되고 도착지에서 수하물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서비스와 보딩시에 우선 탑승 혜택이 주어지는 정도이더군요. 그래도 공짜로 이 정도 서비스를 받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시 출발 시각인 저녁 8시 반경에 자카르타를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다.

 

 

약 2시간의 비행 후 쿠알라룸푸르에 무사히 도착해 다시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이용이 가능한 Wellness Spa 라운지에 들러 야식과 더불어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새벽에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귀국 항공편에 탑승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