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Bolivia) 16

[볼리비아] 제16편(마지막편) - 볼리비아 여행을 마치고 미국 마이애미로 돌아가다

2010년 1월 3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8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드디어 18일간의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가족 여행을 끝마치고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날이다. 새벽 5시에 호텔 프런트에 숙박비 210볼(30달러)을 내고서 체크 아웃을 한 다음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탄다. 어제 버스 터미널에서 이 곳 호텔까지 우리 가족을 데려다 준 택시 기사인데 아빠가 오늘 새벽 5시에 이 곳 호텔에서 라파즈 국제공항까지 40볼(6천원 정도)에 태워달라고 예약해 놓은 거랍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약 30분 정도 걸린 새벽 5시 반경에 라파즈 국제공항에 도착해 택시 기사에게 당초 약속한 40볼에다가 팁을 보태 46볼을 드립니다. 라파즈 국제공항이라 하지만 미국의 자그마한..

[볼리비아] 제15편 - 라파즈 시내 중심가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2010년 1월 2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7일차입니다. 라파즈의 악기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니 오후 6시가 되어 가더군요. 지도를 보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무리요 광장(Plaza De Murillo)으로 가니 주변에 정부의 청사 건물들이 많이 모여있다. 무리요 광장 주변에 다양한 모습으로 지어진 볼리비아 정부 부처의 건물들이 몰려있는 것 같다. 건물 이름을 알지는 못하지만 볼리비아 국기가 달려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는 걸로 봐서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무리요 광장과 그 주변을 구경하는 사이 저녁 7시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남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줄 근사한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 나서야 할 시간이다. 한국 식당 코레아 타운에 가서 얼큰한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지난 ..

[볼리비아] 제14편 - 다양한 전통 악기들이 전시된 악기 박물관을 구경하다

2010년 1월 2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7일차입니다. 오후 2시 경에 호텔을 나서서 샌프란시스코 광장과 맞은편에 있는 골목들을 둘러 보며 구경한 뒤 오후 5시 경에 인터넷 여행 카페에 나와있는 라파즈의 추천 방문지인 악기 박물관에 도착했어요. 입장료는 어른이 5볼이고 어린이는 2볼입니다. [볼리비아] 제15편 - 라파즈 시내 중심가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

[볼리비아] 제13편 - 라파즈에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광장을 둘러보다

2010년 1월 2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7일차입니다. 어제 저녁 8시에 우유니를 출발한 야간 버스는 10시간 넘게 걸려 오전 6시 15분 경에 라파즈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마자 가족들 모두 화장실부터 다녀오게 되었어요. 화장실 이용료는 1인당 0.5볼입니다. 야간 버스 맨 뒤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그 입구에 있는 좌석에 앉은 분이 화장실 문에 기대어 계속 잠을 자고 있었던 터라 화장실을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오늘 하루를 이 곳 라파즈에서 보내고 나면 이번 남미 여행은 끝이 나고 내일 이른 아침에 라파즈 국제공항을 떠나 산타크루즈를 경유해 미국의 마이애미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고 귀가할 예정이다. 짧은 여행 일정으로 떠난 남미 여행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만..

[볼리비아] 제12편 - 기차 무덤을 구경한 후 우유니를 떠나 라파즈로 돌아가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16일차입니다.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를 예정 보다 일찍 끝마치고서 오후 4시경에 선인장들이 많은 물고기섬을 출발해 우유니로 이동합니다. 황량한 소금 사막을 1시간 넘게 달리는 동안에 저는 아빠 엄마 사이에서 깜빡 잠이 들었어요. 3~40분 가량 덜컹 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도 계속 잠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오후 6시가 거의 다되어 우유니에 도착해 폴란드에서 온 남녀를 버스 타는 곳에 내려주고 우리 가족을 비롯한 나머지 일행들(콜롬비아에서 온 대학생 남녀와 칠레에서 온 남자 한 명)은 계속 지프를 타고서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기차 무덤으로 갑니다. 소금 사막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곳인데 옛날에 사용되었던 고장난 기차들을 모아놓은 곳이라..

[볼리비아] 제11편 - 1박 2일 소금 사막 투어의 둘째 날 프로그램을 즐기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16일차입니다. 오후 1시경에 소금 호텔에 도착한 지프를 타고서 본격적인 소금 사막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프를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어제 오후에 우리 가족이 둘러보았던 소금 사막 근처로서 소금을 채취하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이랍니다. 약 30분 정도 소금 사막을 구경한 다음 다시 지프를 타고 10분 정도 사막에 나 있는 도로를 따라 달려 소금 사막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모두들 레스토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으며 놀더군요. 우리 가족도 레스토랑 주변을 돌면서 천천히 구경합니다. 다시 지프를 타고 소금 레스토랑을 출발해 사막을 가로질러 달린다. 정말 소금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더군요. 아마 1시간 정도 갔나 ..

[볼리비아] 제10편 - 우유니 소금 호텔에서 2010년 새해를 맞이하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여행 16일차입니다. 대망의 2010년 새 해가 밝았어요. 밤새 시끌벅적하게 새해맞이 파티를 벌이던 볼리비아 인들이 새벽 6시경이 되어서야 파티를 끝냅니다. 나랑 엄마는 늦잠을 자고서 오전 9시 경에 일어났는데 아빠는 새벽 5시 반 경에 일어나시어 소금 호텔 주변을 산책하시고서 6시경에 파티를 끝낸 볼리비아 인들과 함께 해맞이를 하셨다고 합니다. 아침 9시경에 가족 모두 일어나 샤워도 하고 가방도 정리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어제 저녁 식사와 오늘 아침 식사가 호텔 숙박비에 포함이 되어 있는 터라 오전 10시경에 아침 식사를 하러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간다. 어제 밤새도록 파티를 즐긴 흔적이 그대로 있더군요. 어젯 밤에 흥겨운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신 볼리비아인들도 새벽에 ..

[볼리비아] 제9편 - 볼리비아의 새해 맞이 파티를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대망의 2010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된다. 2009년의 마지막 밤을 볼리비아 우유니에 있는 소금 호텔에서 지내게 된 것만으로도 뜻 깊은 일인데 오늘 밤 10시부터 이 곳 볼리비아인들의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해 구경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밤 10시가 조금 안되어 2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구석 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외국인이라 테이블 중간에 자리 잡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파티 중간에 빠져나가야 할 것 같아 일부러 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은 거랍니다. [소금 호텔에서의 새해맞이 파티 - 새해 맞이를 앞두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

[볼리비아] 제8편 - 소금 사막을 맨발로 걸으며 다양한 설정 샷을 남기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 날이다. 우유니 1박 2일 투어 첫째 날에 꼴차니 마을을 구경한 다음 소금 사막 초입부에 새로이 지은 듯한 멋진 소금 호텔에 체크인을 했어요. 이 곳 소금 호텔에서 2009년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되는 추억을 남기게 된거다. 내일 오후 1시경에 지프가 올 때까지 이 곳 소금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지금 이 시간에는 별로 할 일이 없다. 오루로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서 8시간 이나 이동해 우유니에 도착한 터라 그 피로가 다시 몰려드는 것 같기에 가족 모두 소금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오후 3시 경에 일어나 근처에 있는 소금 사막까지 걸어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소금 호텔을 나선다. 소금 사막을 구경하고..

[볼리비아] 제7편 - 꼴차니 마을을 둘러 본 다음 소금 호텔에 체크인을 하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어제 밤 9시 반경에 오루로를 출발한 버스는 8시간이나 걸려 오늘 새벽 5시 반경에 최종 목적지인 우유니에 도착한다.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에다 곳곳에 패인 곳이 많은 울퉁 불퉁한 도로인지라 이동 내내 온 몸이 좌우로 크게 흔들려 제대로 잠을 자기가 어려웠답니다. 버스 앞 바퀴 부분이 패인 곳을 피해갔다 할지라도 뒷 바퀴 부분은 패인 곳을 그대로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버스의 앞쪽보다는 뒤쪽 좌석이 더 심하게 흔들거리더군요. 버스 맨 뒷 좌석에 자리를 잡은 탓에 밤새 얼마나 온 몸이 흔들거렸는지 버스에서 내릴 때에는 다리가 풀려있고 온 몸이 뻐근하다. 아빠는 새벽에 찬 바람이 들어와 깨어보니 버스가 덜컹 거릴때 마다 고장 난 창문..

[볼리비아] 제6편 - 오루로 시내를 구경하고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다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14일차입니다. 당초 계획 대로라면 어제 오후 3시 30분에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했는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데다가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 티켓 조차 구하지 못했기에 예상에도 없는 오루로에서의 1박을 하게 되었어요. 오루로 버스 터미널 입구 맞은 편에 위치한 키스와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 밤 9시에 이 곳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야간 버스를 타게 될 예정이라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에 메인 광장쪽으로 가서 주변을 구경하고 어제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을 왔다 갔다 하는 도중에 보게 된 큰 재래 시장을 구경하는 걸로 일정으로 잡는다.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먼저 하고서 숙박..

[볼리비아] 제5편 -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가는 도중 오루로에서 길을 잃다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1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라파즈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소금 사막이 있는 우유니(Uyuni)까지 갈 예정이다. 이번 남미 여행에 있어 페루는 마추픽추를 구경하는 게 핵심이었고, 볼리비아는 바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구경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이 곳 라파즈로 돌아올 예정이라 라파즈 시내 구경은 그 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로 한 거랍니다. 아침 8시경 호텔 2층 레스토랑에 내려가 빵과 에그 스크램블, 쥬스와 과일로 소박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예약시에 어른 2명만 묵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빠 엄마는 아침 식사가 무료이고 저는 별도로 25.5볼(3천 6백원 정도)을 내야한다고 한다. 아빠..

[볼리비아] 제4편 - 코파카바나를 떠나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후 1시 반경에 코파카바나를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즈로 이동합니다.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코파카바나를 떠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나자 승객과 버스 모두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곳이 나옵니다. 육지와 육지 사이 약 800 미터 정도의 폭으로 티티카카 호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승객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야 하고 선착장에 있는 모터 보트를 타고서 건너가야 하고, 버스는 넓은 통나무 배에 실려 건너가게 되는 거예요. 모터 보트 탑승 비용은 승객들이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도 창구에서 1인당 1.5볼씩 주고 티켓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가게에서 초..

[볼리비아] 제3편 - 코파카바나 시내 구경을 한 후 트루차로 점심 식사를 하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전 8시 30분경에 호텔 미라도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합니다. 빵 종류와 잼 그리고 마실거리와 약간의 후식 과일이 전부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침 식사인 거지요. 오늘은 오후 1시에 이 곳 코파카바나를 출발해 수도인 라파즈로 가는 버스를 탈 예정이예요. 아침 식사 후에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챙기면서 휴식을 취하다 10시 반경에 호텔 프런트에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아빠가 숙박비로 120볼(17,500원 정도)를 냅니다. 라파즈로 가는 버스가 오후 1시에 출발하는 터라 호텔 프런트에 가방 세 개를 맡겨놓고 천천히 걸어서 코파카바나의 광장 주변을 둘러봅니다. 광장 주변에는 라파즈로 가는 여러 대의 미니 버스들이 서 있다...

[볼리비아] 제2편 - 코파카바나에서 태양의 섬(Isla Del Sol)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페루 여행을 마치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티티카카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미라도르 호텔에 여장을 풀었어요. 지금이 낮 12시 50분 경인데 나랑 엄마가 호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아빠는 근처 여행사를 찾아가 코파카바나 여행의 핵심인 태양의 섬(Isla Del Sol) 투어 티켓을 끊으러 나가십니다. 아빠가 호텔 프런트에서 태양의 섬 투어 가격을 물어보니 1인당 20볼(약 3천원)이라 한다네요. 아까 나랑 엄마가 호텔을 둘러보러 다닐 때 아빠는 짐들을 지키면서 버스 하차한 곳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에 잠시 들러 가격을 확인해 놓으셨는데 1인당 15볼이라 했기 때문에 서슴지 않고 이 곳 사무실로 ..

[볼리비아] 제1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버스로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10박 11일간의 페루 여행을 마치고서 버스를 타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오후 12시 30분 경에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볼리비아 여행이 시작되는 거지요.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호텔을 잡아야 하는데 엄마가 호텔 선택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아빠는 짐 가방을 관리하며 기다리고, 엄마는 나랑 함께 가까운 곳의 호텔을 둘러보러 간다. 티티카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이 바로 근처에 있어 잠시 둘러본 뒤에 아빠랑 만나서 가격과 객실 수준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비교 대상이 없는 지라 엄마는 다시 혼자서 근처에 있는 호텔 두 곳을 둘러보고 돌아오시네요.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