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Bolivia)

[볼리비아] 제9편 - 볼리비아의 새해 맞이 파티를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다

민지짱여행짱 2021. 3. 22. 14:21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대망의 2010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된다. 2009년의 마지막 밤을 볼리비아 우유니에 있는 소금 호텔에서 지내게 된 것만으로도 뜻 깊은 일인데 오늘 밤 10시부터 이 곳 볼리비아인들의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해 구경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밤 10시가 조금 안되어 2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구석 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외국인이라 테이블 중간에 자리 잡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파티 중간에 빠져나가야 할 것 같아 일부러 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은 거랍니다.

 

[새해 맞이 파티겸 저녁 식사를 위해 2층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어요. 잠이 오는 모습입니다]
[특색있게 만들어진 룸 키입니다.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10시 조금 넘어 파티가 시작되었는데 볼리비아 인들은 모두 흰 색의 옷을 입고 있어 우리 가족과 대비가 된다]
[작은 접시를 하나씩 나눠준 다음 물을 조금 붓고서 소금 가루를 넣어 준다]
[소금 가루를 담은 접시를 받았어요. 상의라도 흰색 옷을 걸쳐야 예의인 듯 싶다]
[소금 가루를 탄 물이 담긴 접시를 들고서 빙 둘러서 있는 모습이다]
[소금 물에 손을 적시어 머리와 온 몸을 닦고 있다. 액운을 씻어 내리는 거라네요]
[신년 운세가 적혀있는데 하나씩 집어가더군요. 우리 가족도 하나씩 챙겨왔어요]
[제가 뽑은 신년 운세인데 스페인어로 적혀있어 모르겠네요. 좋은 얘기라고 믿고 있답니다]
[테이블에 빵을 나눠주고 있다. 밤 11시가 다 되어서 저녁을 먹게 되는 셈이예요]
[음료수나 맥주는 서빙하시는 분이 원하는 거 갖다 주시네요]
 [소금 호텔에서의 새해맞이 파티 - 새해 맞이를 앞두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빵으로 간단히 엔트리를 끝마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뷔페 식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러가지 맛깔스런 음식들이 차려져 있더군요. 뷔페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밤 11시가 넘어서 뷔페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배가 부르고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하네요]
[밤 12시가 되면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건배를 하고서 와인을 마실 예정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있다. 디에스, 누에베, 오쵸, ... , 뜨레스, 도스, 우노!!]
[이제 2010년이 되었어요. 팡파르 음악과 함께 와인 잔을 높이 들고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10년 새해 맞이 파티가 시작되었어요. 모두 일어서서 술과 와인을 마시며 인사를 나눕니다]
[소금 호텔에서의 새해맞이 파티 -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나누며 서로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빠는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새해맞이 축제를 즐기고 싶은 분위기이다. 현지인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계시기에 나랑 엄마만 밤 12시 반 경에 너무 피곤해서 살짝 빠져나와 객실로 돌아갑니다.

   

[스페인어로 Happy New Year를 뜻하는 글귀가 적힌 은색의 종이 모자를 쓰고 춤을 추고 있다]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술 마시고 춤을 추며 새해맞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랑 엄마가 객실에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다가 한바탕 폭소가 터지는 이벤트가 발생했어요. 아빠가 나중에 은색 모자를 분명히 하나 이상 챙겨오실 거라고 엄마가 말하는 순간에 아빠가 객실에 들어서는데 아빠 손에는 은색 모자를 하나 들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나랑 엄마는 큰 소리로 웃게 되었는데 아빠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셨답니다. ㅎㅎ

 

[아빠가 들고 온 은색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볼리비아] 제10편 - 우유니 소금 호텔에서 2010년 새해를 맞이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