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Peru) 27

[페루] 제27편(마지막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가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 입니다. 오늘은 페루 여행을 끝마치고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 라는 곳으로 갑니다. 이번 여정의 후반부는 볼리비아에서 진행되며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구경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예요. 아침 7시에 모든 짐들을 챙겨 호텔 프런트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한 후 로페즈가 보내 올 택시를 기다린다. 엊그제 여행사를 운영하는 로페즈에게 1인당 25솔(9천원 정도)씩을 내고 이 곳 푸노에서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를 거쳐 수도인 라파즈까지 오픈 버스티켓을 구입했는데, 이 곳 호텔에서 푸노 버스 터미널까지 택시로 태워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거든요. 우리 가족은 오전 7시 30분에 푸노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로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6편 -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을 둘러보고 재래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 입니다. 오전에 우로스 갈대섬 투어를 하고서 12시 반경에 푸노의 항구에 도착했어요. 투어를 마치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터라 항구 근처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미니 버스를 타고서 호텔로 이동한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유로파 호텔은 일방 통행로에 위치해 있는터라 도로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내려주더군요. 입구에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맛있어 보이는 망고 2개를 골라 2솔을 주고 삽니다. 유로파 호텔 객실에 도착해 우로스 섬 투어로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한 후 오후 2시 반경에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선다. 호텔 근처에 있는 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Chifa Shanghai라는 중국 음식점을 봐 둔터라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5편 - 티티카카 호수 내에 갈대로 만든 우로스(Uros)섬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호텔에서는 무료로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터라 오전 8시경에 호텔옆 사거리에 있는 Las Chullpas 레스토랑으로 간다. 어젯밤에 저녁 식사를 한 레스토랑인데 메뉴를 보니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파는 걸로 나와 있었거든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한 후에 맞은 편 환전소에 들러 40달러를 추가로 환전합니다. 내일은 페루 여행을 끝마치고 볼리비아로 가게 되는 터라 남은 일정에 필요한 금액 만큼만 환전을 한거예요. 이 곳 환전소에서는 1달러에 2.86솔로 환전을 해주는데 다른 도시에 비해 환전율이 좋은 편이다. 아침 9시에 호텔 입구에서 여행사 사장 로페즈가 보내 준 택시를 타고서 항구로 간다.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서..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4편 - 버스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도시 푸노(Puno)로 가다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여정 상 페루 동남쪽에 위치한 푸노(Puno)로 가는 날이예요. 푸노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Titicaca) 호수가 있는 곳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아주 넓은 호수인지라 언뜻 보기에는 바다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이다. 아빠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혼자 산책삼아 아르마스 광장을 다녀오십니다. 엊그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의 환전율이 좋지않아 조금만 환전을 하셨던 터라 페루 돈이 얼마 남지않아 추가로 환전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었다네요. 호스텔 숙박비 50솔도 내야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푸노행 버스 티켓도 구입해야 하거든요. 호텔에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3편 -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떠나 오얀따이땀보를 거쳐 쿠스코로 돌아가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새벽 5시 반경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올라가 유적들을 구경한 다음 셔틀 버스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돌아오니 오후 2시 반경이 되었어요. 마추픽추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유적들을 차근 차근 둘러볼 수도 있었지만 부슬 부슬 내리던 비가 점차 굵어지는 터라 그냥 지금까지 둘러본 것으로 만족해 하며 돌아왔답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어젯밤에 묵은 호텔 MOSOQ를 찾아가 맡겨 놓았던 가방을 찾은 다음 기차역으로 갑니다. 오후 6시 10분에 이 곳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출발해 오얀따이땀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 놓았거든요. 이 기차를 타게 되면 오얀따이땀보에는 7시 40분경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쿠스코까지는 1시간 반정도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2편 - 마추픽추 앞에 우뚝 솟은 봉우리 와이나픽추에 오르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새벽 5시 반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도착해 농지 관리인 유적을 둘러보고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면서 잉카의 다리에도 다녀왔어요. 안개가 걷히자 책에서나 봤던 마추픽추의 환상적인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천천히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사이에 어느덧 10시가 되어 아빠는 가족들과 헤어져 와이나픽추(Wayna Picchu)에 오르기 위해 등산로 입구로 가십니다. 아빠가 1시간 반 동안 와이나픽추를 등반하시는 동안 저랑 엄마는 마추픽추 입구로 나가서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며 논 터라 구경을 한 게 없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와이나픽추를 등반하시면서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와이나픽..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1편 - 잉카 문명의 고대 요새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새벽 4시 반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잠을 깨서 간단히 세수만 하고서 어제 미리 챙겨둔 짐을 가지고 호텔 프런트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한다. 어젯밤에 호텔 직원에게 오늘 새벽에 일찍 체크아웃하고 마추픽추를 보러 갈 거라고 했더니 직원이 로비에 있는 소파에서 우리 가족의 새벽 체크아웃을 기다리며 잠을 청하고 있더군요. 오후 늦은 시각까지 마추픽추를 구경할 예정이라 체크아웃을 할 수 밖에 없고, 대신에 작은 백팩 하나를 뺀 나머지 두 개의 가방은 나중에 찾으러 오겠다며 프런트에 맡겨놓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입맛도 없고 해서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빵을 하나씩 챙겨 가방에 넣은 다음 마추픽추로 가는 버스 탑승장으로 간다. 마추픽추로 가는 첫 버스가 새..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20편 -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여행객들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은 보통 다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쿠스코에서 아예 기차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직접 이동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고, 두번째는 우리 가족처럼 택시를 타고서 오얀따이땀보까지 이동해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이다. 첫번째 방법으로 이동하면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별도로 숙박할 필요없이 마추픽추를 구경하고 쿠스코로 돌아올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친체로, 모라이 및 살리나스 염전 구경은 쿠스코에서 별도로 일정을 잡아 구경해야 하고, 페루레일이 독점적으로 기차를 운영하다 보니 기차표가 너무 비싸다는 게 단점..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9편 - 우루밤바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오얀따이땀보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살리나스 염전 구경을 마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우리 가족의 오늘 최종 도착지인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를 향해 이동을 계속한다. 운전을 하고 있는 헤드윙은 영어를 잘 못하는 편이라서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동하는 내내 우리 가족끼리만 얘기 나누거나 주변 경치를 구경하게 됩니다. 우루밤바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40분경이었어요. 이제 약 20분 정도만 더 가면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하게 됩니다. 운전하시던 헤드윙이 우루밤바에 좋은 레스토랑이 있으니 식사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오후 3시 37분에 오얀따이땀보를 출발해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기차표를 끊어놓은 터라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7편 - 나선형의 계단식 논 유적지 모라이(Moray)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헤드윙이 모는 승용차를 타고 쿠스코를 출발해 9시 반경에 친체로(Chinchero)에 도착, 약 1시간 가량 친체로 유적을 구경을 한 다음 오전 10시 반경에 친체로를 떠나 모라이(Moray)로 이동한다. 모라이는 나선형의 계단식 논을 만들어 경작을 했던 유적지입니다. 모라이까지 가는 도중에 좌우에 보이는 시골 풍경과 농사 짓는 농부들의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이더군요. 약 30분 정도 모라이를 구경한 다음에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다가 샛길로 빠져서 다음 목적지인 살리나스(Salinas) 염전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살리나스 염전이 있는 곳에 도착할 즈음에 마라스(Maras)라는 도시를 승용차에 탄 채로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마라스..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6편 - 오얀따이땀보로 이동하는 도중에 친체로 유적지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택시를 타고서 이 곳 쿠스코에서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 이동하게 될거예요. 오얀따이땀보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깔리엔테스까지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택시를 타고서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이동 중간 중간에 있는 유적지들(친체로, 모라이, 살리나스)을 구경하는 투어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서 9시경에 Marlon's House 앞에서 택시 기사 헤드 윙(Head Wing)을 만나 택시 투어를 출발한다. 택시라기 보다는 개인 승용차를 빌려서 투어 및 이동을 하는 것이며, 투어비 150솔은 이미 호스텔 주인장이자 여행사 사장인 Marlon에게 지불한 터라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랍니다...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5편 - 쿠스코 시내 및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볼리비아 영사관에서의 비자 발급 및 쿠스코의 재래시장을 구경한 다음 호스텔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 직원이 시티 투어 버스가 도착했다고 하며 방문을 두드린다. 1인당 20솔씩을 내고 오후 1시부터 대략 5시간 가량 쿠스코 시내 및 주변의 유적들을 구경하는 시티 투어를 하게 된거예요. 서둘러 숙소 앞으로 가서 대기해 있는 미니 버스에 탑승한다. 우리 가족을 태운 미니 버스는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있는 몇 개의 호텔들을 찾아다니며 오늘 시티 투어를 신청한 손님들을 태운 다음 우리 가족이 묵고있는 숙소에서 불과 두 블럭 위에 있는 코리칸차부터 시티투어 일정을 시작합니다. 코리칸차(Qorikancha)는 쿠스코에 있는 신전으로서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4편 - 쿠스코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이 곳에서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3인 가족의 입장료가 기대 이상 비싼 데다가(어른 25솔, 어린이 12.5솔) 오후 1시부터 근처 몇 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냥 쿠스코 재래 시장만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티 투어는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이 여행사를 겸하고 있어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에 얘기를 나누고서 1인당 20솔(한화 약 7천원)에 예약을 한거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이동에 따른 교통 수단과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제공하지만 유적지 마다 내야하는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3편 -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딸기잼/버터, 코카차, 커피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 엄마는 오늘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호스텔을 알아볼까 아니면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 것인지를 논의하셨는데 결국은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 좋은 호스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어제처럼 잘 얘기하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갖고 온 햇반과 신라면을 처리할 수 있거든요. 대신 어젯밤 묵었던 룸은 전망이 좋은 반면에 대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이 좀 있는 것 같고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한 편이라 방을 2층 안쪽의 조용한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수락..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2편 - 쿠스코에 도착해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을 둘러보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아침 9시경에 도착했어요. Marlon's House 라는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서 아침겸 점심으로 신라면과 햇반으로 식사를 하고서 누적된 피로를 풀기라도 한 듯 룸에서 계속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쿠스코가 해발 3500 미터 정도의 고산 지대인지라 고산병(소로체)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코카 차를 자주 마시며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걸어다니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들은 건강해서 그런지 별다른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에 오후 4시경에 천천히 걸어서 아르마스 광장을 구경하러 간다. 호스텔(Marlon's House) 앞의 메인 도로(El Sol 거리)를 따..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1편 -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7시 반경에 레스토랑 La Encantada 입구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만나 그가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서 쿠스코행 야간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는 대략 14시간 정도 걸려 내일 아침 10시경에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남미 가족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탈 일들이 몇 번 있는지라 이동 중에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왔어요. 저녁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할 거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나 더 기다린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군요. 늘상 그래왔는지 다른 현..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10편 - 섬뜩한 느낌이 드는 나쓰카 묘지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후 3시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앞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다시 만나 묘지 투어를 떠난다. 헥토르의 승용차로 30여분 이동한 다음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달려서 묘지 투어 장소에 도착합니다. 다음 사항은 헥토르에게 설명들은 페루의 묘지와 관련된 역사인데 간단히 메모한 것을 정리한 거예요. 페루의 역사는 기원전 700년~200년 Paracas 시대, 기원전 300년~서기 600년 Nasca 시대, 서기 600년~1300년 Wari 시대 그리고 서기 1300년 ~ 1536년 Inka 시대로 구성되는데시대별로 묘지의 형태가 다르다. 먼저 바라카스 시대에는 페루 해안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 곳 지역은 산이 없는 들판이라 구름이 안데스 산맥..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9편 - 광저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쓰카 시내를 돌아다니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전 10시 반경부터 약 40분간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한 다음 아빠가 투어 가이드 헥토르와 얘기해서 오후 3시부터 묘지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이 곳 나쓰카를 출발해 쿠스코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타야하는 지라 지금부터 저녁 8시까지는 이 곳 나쓰카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나쓰카 라인 투어가 끝난 지금 가족들 모두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한 터라 헥토르에게 얘기해 나쓰카 시내에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광저우 앞으로 우리 가족을 데려다 달라고 한다.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이 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맛있게 했다는 얘기가 있어 가보려 하는 거예요. 오전 11시 45분경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광저우 ..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8편 -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나쓰카(Nazca)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 회사 사무실을 찾아가 오늘 밤 8시에 출발하는 쿠스코행 야간 버스 티켓을 끊은 다음 여행사 직원과 투어 가이드랑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기 위해 경비행기 공항으로 갑니다. 남미 여행 카페에 나와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 곳 나쓰카에서 경비행기 투어 여행사들이 가격 담합을 해서 1인당 60달러씩을 받는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러나 저희 가족은 이미 피스코에서 경비행기 투어 비용으로 1인당 50달러씩 해서 3인 가족 15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피스코에서 만난 라파엘이 자기가 잘 아는 나쓰카의 경비행기 투어 회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면서 1인당 50달러씩에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7편 - 와카치나를 떠나 거대 지상화가 있는 나쓰카로 가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호텔의 옥상에 올라가서 와카치나를 한바퀴 빙 둘러보는 것으로 아침 산책을 대신합니다. 아침 7시경에 와카치나의 Grasi 호텔에서 숙박료 80솔을 내고서 서둘러 체크 아웃을 합니다. 아침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가방 속에 챙겨왔던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허기만 달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오늘은 이곳 와카치나를 떠나 나쓰카(Nazca)로 갑니다. 나쓰카에서는 우주인들이 그렸다고 하는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Nazca Line)을 볼 예정입니다. 나쓰카 라인이 오전 시간대에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우리 가족도 오늘 오전 10시 경에 경비행기를 탈거랍니다. 피스코를 떠나기 전에 ..

페루(Peru) 2021.01.29

[페루] 제6편 - 와카치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어느듯 오후 4시 반이 되어 와카치나 사막 버기(Buggy) 투어를 떠납니다. 오후 6시반까지 두 시간 가량 모래 사막 위에서 썰매도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를 할 거예요. 버기는 모래 사막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해서 만든 4륜 구동 지프형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 가족과 배낭 여행을 다니는 한국 학생 세 명이 같은 버기를 타게 되었어요. 원래 다른 버기를 타도록 예약되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타야할 버기에 먼저 앉아있던 세 명의 외국인을 내보내고 한국 학생들이 옮겨 타게 된거랍니다. 운전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8명이 탈 수 있는 버기인지라 운전사 옆에는 한 쌍의 외국인 커플..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5편 -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 마을 와카치나로 가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바예스타섬 투어를 마치고 피스코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 되었어요.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엄마랑 내가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 사이 아빠는 다시 라파엘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 옆에서 환전을 해주는 라파엘의 친구에게 가십니다. 아무래도 낡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이곳에서 환전할 수 있을 때 더 환전해 놓으실 생각인 거 같아요. 잠시 후에 100 달러 짜리 낡은 지폐 4장을 1달러당 2.8솔에 환전을 해 오시더군요. 12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가방을 호텔에다 맡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빠가 라파엘에게 점심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El Dorado 레스토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4편 - 리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바예스타섬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 7시 반경에 라파엘이 탄 택시가 콜로라도 호텔의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늘은 리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새들의 천국 바예스타섬(Ballestas Islands) 투어를 할 예정이랍니다. 바예스타 섬 투어를 출발하는 파라카스(Paracas) 항구까지는 피스코에서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8시 조금 넘은 시각에 파라카스 항구에 도착합니다. 항구에는 수 많은 갈매기가 모여 날고 있으며 펠리칸 같은 큰 새들도 해변에 많이 보이더군요. 페루의 수도 리마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생선들이 이곳 파라카스 항구에서 잡힌다고 라파엘이 얘기하네요. 파라카스 항구에 도착해서 라파엘이 다른 여행사의 직원들과 만나서 같은 배를 타고 ..

페루(Peru) 2021.01.22

[페루] 제3편 - 피스코 시내를 둘러본 후 세비체로 저녁 식사를 하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버스를 타고 페루 리마를 출발해 5시간 가량 걸려 오늘 우리 가족의 종착지인 피스코(Pisco)에 도착했어요. 버스 터미널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냥 팬아메리카나 하이웨이(편도 1차로의 국도에 불과함) 상의 도로가에 내려주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허름한 여행사 하나랑 가게가 몇개 있을 뿐 약간 황량하다. 이 곳은 피스코 시내가 아니라 고속도로변이라서 그런거 같다. 이 곳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야 피스코 시내가 나온답니다. 우리 가족이 버스 짐 칸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치나(China)? 라고 먼저 말을 건네더군요. 아빠가 No! No! 코레아(Corea)!! 라고 답한다. 버스 내리는 곳 바로 ..

페루(Peru) 2021.01.22

[페루] 제2편 -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피스코로 가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우리 가족을 태우고 마이애미를 출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은 오전 6시 반경에 페루 리마에 도착한다. 치킨 요리와 파스타가 기내식으로 나왔다지만 저는 깊은 잠을 자느라 먹지를 못했답니다. 페루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서 나오자 마자 사설 택시 호객꾼들이 여러명이 달려들더군요. 우선 이 곳 페루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야 하는 터라 정중히 거절하고서 환전소를 찾아 갑니다. 일단 환전소에서 환율을 보니 1달러에 2.81 솔레스(Soles, 이하 솔이라고 줄여 부름)로 환전해 주더군요. 공항보다 시내가 환율을 높게 쳐주기 때문에 아빠가 우선 100달러만 환전을 합니다. 택시비도 해야 하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식사도 해야 하고 버스 티켓도 구입..

페루(Peru) 2021.01.18

[페루] 제1편 -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을 출발해 마이애미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8박 19일 일정으로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게 됩니다. 오후 2시 조금 넘어 학교에 다녀오자 마자 아빠 엄마가 미리 챙겨놓은 짐을 자동차에 싣고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제 생일 선물로 이베이(eBay)에서 주문한 타블렛(Tablet)이 도착하지 않아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도착 예정일로 나와있는 터라 택배 기사를 기다려 타블렛을 챙겨놓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여행 마치고 돌아오기 까지 아파트 문 입구에다 놓아둘 수는 없는 터라... 오후 2시반경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택배 기사가 타블렛을 놓아두고 가셨더군요. 급하게 박스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

페루(Peru)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