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Peru)

[페루] 제14편 - 쿠스코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

민지짱여행짱 2021. 2. 10. 16:21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이 곳에서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3인 가족의 입장료가 기대 이상 비싼 데다가(어른 25솔, 어린이 12.5솔) 오후 1시부터 근처 몇 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냥 쿠스코 재래 시장만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티 투어는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이 여행사를 겸하고 있어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에 얘기를 나누고서 1인당 20솔(한화 약 7천원)에 예약을 한거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이동에 따른 교통 수단과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제공하지만 유적지 마다 내야하는 입장료는 개별로 현장에서 내야하기 때문이거든요.

 

[아르마스 광장에 우뚝 서 있는 쿠스코 대성당 모습입니다]
[대성당 매표소 입구입니다. 대성당 관람 순서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오후에 시티투어를 해야 하는터라 그냥 대성당 관람을 포기합니다]
[대성당 앞에서 바라 본 아르마스 광장 모습입니다]
[대성당 앞에서 바라 본 헤수스 교회 모습입니다. 인디오 복장의 모녀가 뒷편 계단에 앉아 있네요]
[헤수스 교회 앞에서 대성당을 바라 본 모습이예요]
[아르마스 광장을 벗어나 쿠스코 재래 시장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대성당에서 헤수스 교회 앞을 지나 Santa Clara 도로를 따라 재래시장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재래 시장 입구 부근이예요. 뒷편 성당 같은 건물로 들어서면 쿠스코 기차역이 나와요]
[재래 시장 건물 입구 좌측편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 중턱에 Viva El PERU 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재래시장에 들어서자 생과일 쥬스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네요]
[쿠스코 재래시장 모습입니다]
[허걱... 돼지 한마리를 통째로 어깨에 매고서 옮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껍질을 벗겨 말린 개구리를 팔고 계신 할머니입니다]
[육류를 파는 가게들 모습이구요]

 

쿠스코 재래 시장을 둘러보다가 시장 내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식당가가 보이기에 찾아간다. 11시 반경이라 점심 시간이 되어가는 데다가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는 야채 볶음밥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한다. 영어가 안통하므로 그냥 옆 사람들이 먹고 있는 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뜨레스"(숫자 3) 라고 말하면 되더군요. 볶음밥 한 그릇에 겨우 2솔(700원 정도) 밖에 안합니다. 1솔짜리 콜라도 하나 시켰어요.

 

[쿠스코 재래시장 내에 있는 식당가 입니다]
[할머니께서(아줌마인가?) 우리 가족이 주문한 야채 볶음밥을 만들고 계십니다]
[계란 후라이와 감자칩이 함께 나오는 야채 볶음밥입니다. 레몬을 한 조각 올려주시네요]
[우리 가족이 시켜먹은 2솔짜리 야채 볶음밥입니다]
[아빠가 먼저 식사를 끝내시고서 다른 손님들이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내드립니다]

 

쿠스코 시장 내의 식당가에서 싸고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근처에 있는 시장 카페로 후식을 먹으러 간다. 엄마는 커피를 시키시고 아빠는 나와 같이 나눠먹을 생각으로 생과일 믹스에다 걸쭉한 요구르트를 얹은 걸 하나 주문합니다. 저는 따로 자그마한 젤리를 하나 더 시켰구요. 과일 요구르트는 1.5솔, 커피는 1솔 그리고 젤리는 0.5솔이예요. 1솔은 한화로 350원 정도입니다.

 

[우리 가족이 점심 식사 후에 시장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와 과일 요구르트]
[시장 카페 모습입니다]

 

시장 카페에서 후식을 먹은 후 그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작은 오카리나가 달린 목걸이를 1개 1솔을 주고 샀으며, 과일 가게에서는 그라나디아 5개 2솔, 뻬삐노 1Kg 조금 넘어 3.3솔 주고 싱싱한 과일을 구입했어요.

 

[과일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예요]
[맨 윗줄 중간에 노란색 과일이 빼삐노이고요, 맨 아랫줄 좌측 두번째 노란색 과일이 그라나디아입니다]

 

쿠스코 재래 시장을 돌아다니며 식사와 후식 그리고 쇼핑을 마치고는 다시 아르마스 광장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중간에 길거리에서 과자 믹스를 파는 아줌마 한테서 2솔 주고 두 종류의 과자를 구입합니다.

 

[길거리에서 과자를 파는 아줌마한테서 과자를 사고 있어요]

 

오후 1시에 쿠스코 시내 및 주변 유적들을 5시간 정도 걸쳐서 둘러보는 시티 투어가 예약되어 있어 오후 일정이 힘들 것 같기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호스텔까지 택시를 잡아탑니다. 택시비는 3솔이예요.

   

[숙소에 도착해서 시티 투어가 시작되는 오후 1시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페루] 제15편 - 쿠스코 시내 및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