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족자카르타|까리문자와 16

[인도네시아] 제13편(마지막편) - 세마랑에서 Lawang Sewu를 구경한 후 반둥으로 돌아가다

2018년 4월 10일 화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10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오후 4시 35분에 이 곳 세마랑을 출발하는 국내선 Nam Air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돌아갈 예정이예요. 그런데 이른 아침에 Nam Air 항공사로 부터 문자 메시지가 하나 도착해 읽어보니 출발 시각이 오후 4시로 변경된다는 안내문이더군요. 그래도 오후 3시경까지 시내에 위치한 세마랑 공항으로 가면 되므로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라 호텔 체크아웃 이후에 세마랑 시내 구경을 가볍게 한 다음 항공편 출발 시각에 맞춰 공항으로 가는 일정을 잡는다. 오전 9시 반경에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러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간다.하루 숙박비가 한국돈 2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불과한데 두 명의 무료 아침식사가 포..

[인도네시아] 제12편 - 까리문자와 섬을 떠나 쩌바라를 거쳐 세마랑으로 가다

2018년 4월 9일 월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네덜란드인 마이클 커플과 함께 야외 테이블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우리 부부가 먼저 자리를 잡고서 식사를 주문한 다음 기다리고 있으니 마이클이 스쿠터를 타고 호텔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에 공항에 가서 수요일 출발 수라바야(Surabaya)행 경비행기 티켓을 끊어오는 거라 한다. 가격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1인당 25만 루피아(약 2만원) 정도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잠시 후 이들 커플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게 되어 함께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눈다. 이들 커플은 야시장에 가서 아주 큰 랍스터를 50만 루피아에 사 먹었다며 자랑을 한다. 스쿠터 빌리기에 조금 미안해서 야시장에 못가고 도보 거리에 있는 아모레 카페에 가서 식사..

[인도네시아] 제11편 -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열대어들과 놀다

2018년 4월 8일 일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후두둑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오늘 보트 투어를 하면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겨야 하는데 투어가 취소되는 거는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날이 밝아와도 여전히 굵은 소나기는 그칠 줄을 모르다가 오전 8시 반경이 되어서야 비가 잦아든다. 여전히 먹구름은 하늘에 드리워져 있는 상황이라 아침 식사를 하면서 마르코에게 투어 진행 여부를 물어보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의 방향으로 보아 오늘 투어 진행이 가능할 거라고 한다. 오늘 보트 투어를 가는 곳이 까리문자와 섬의 동쪽편으로 가게 될 것이고 그 곳에는 조금 있으면 해가 나올거라고 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 사이에 비도 완전히 그쳤고 먹구름..

[인도네시아] 제10편 - 우중 글람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즐긴 후 사랑의 언덕에 가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전에 까리문자와 섬의 동쪽에 있는 작은 비치 두 곳을 탐방한 후에 호텔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 2시경 스쿠터를 타고서 우중 글람(Ujung Gelam) 비치로 이동합니다. 어제 이 곳에 들렀으나 집사람이 수영 준비를 안해 온 탓에 나 혼자 잠시 수영을 즐기는게 그쳤거든요. 오늘은 어제 진입한 비치 포인트 말고 더 깊숙히 들어가 비치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두 개의 비치가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그냥 통칭해서 우중 글람 비치라고 부르는 거 같더군요. 곶부리가 있는 곳 근처에 도착할 즈음 몸 길이 1.5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큰 코모도 한마리가 길가에서 쉬고 있다가 스쿠터를 보자 슬금 슬금 숲 속으로..

[인도네시아] 제9편 - 까리문자와 섬의 동쪽에 있는 작고 예쁜 비치들을 탐방하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객실 입구에 놓인 파라솔이 쳐진 야외 테이블에 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식사를 기다립니다. 주방에 가서 아침 식사를 요청하니 어디에서 먹을 건지 묻기에 객실 입구 테이블을 선택한 거예요. 어제 오후처럼 객실 발코니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고, 주인장 내외가 묵고있는 건물의 거실에 마련된 탁자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잠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잠시 기다리니 여직원 루시가 따뜻한 차와 커피를 내오고 곧이어 바나나 팬케익과 더불어 또띠야 비슷한 음식 그리고 파인애플이 담긴 접시들을 가져옵니다. 모든 음식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느낌이 들고 맛도 좋더군요. 우리 부부에게는 이 정도의 아침 식사이면 충분히 만족하는 편이..

[인도네시아] 제8편 - 스쿠터를 타고 우중 글람(Ujung Gelam) 비치에 다녀오다

2018년 4월 6일 금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11시 반경에 까리문자와 섬에 도착해 Ayu Hotel Karimunjawa에 체크인을 한 후 객실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집사람은 운 좋게 좋은 의자에 앉아왔지만 저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2시간이나 보트를 타고 온 터라 엉덩이가 욱씬 거릴 정도였거든요. 객실에서 쉬는 동안에 호텔 주인장 마르코가 WA(WhatsApp) 메시지로 까리문자와 섬의 주요 볼거리가 담긴 지도와 함께 호텔에서 제공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종류 및 가격이 담긴 PDF 파일을 보내준 터라 미리 객실에 누워서 공부를 합니다. 오후 1시 반경 마르코에게 얘기해 스쿠터를 한 대 빌립니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대여시 75,000루피아이고, 오후 1시부..

[인도네시아] 제7편 - 쩌바라 항구에서 패스트 보트를 타고 까리문자와 섬으로 가다

2018년 4월 6일 금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 9시에 쩌바라 항구를 출발하는 패스트 보트를 타고서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갈 예정이예요.어젯밤에 여주인 미아에게 부탁한 패스트 보트 티켓이 확보되었나 궁금해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깹니다. 오늘 아침에 떠나는 보트를 타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여기 쩌바라에서 하루를 더 보내야 하거든요. 혼자 산책 삼아 빌라 주변의 아침 풍경을 감상합니다. 파도에 떠 밀려온 부유물들로 뒤덮인 비치와는 대조적으로 바닷물은 깨끗한 편이고 잔잔하네요. 조용히 쉬면서 바다를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곳이라 생각되나 오늘 까리문자와 섬에 들어 갈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그저 평범한 바다로 여겨지더군요. 이른 아침부터 바다 낚시에 사용할 미끼용 새..

[인도네시아] 제6편 - 로컬 버스를 타고 세마랑을 거쳐 쩌바라(Jepara)에 도착하다

2018년 4월 5일 목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4박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오늘은 로컬 버스를 타고 세마랑(Semarang)을 거쳐 쩌바라(Jepara)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쩌바라 항구에서 내일 까리문자와(Karimunjawa) 섬으로 들어가는 스피드 보트를 탈 예정이거든요. 쩌바라 항구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까리문자와 섬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깨끗한 바다와 비치 그리고 스노클링을 즐길 계획이랍니다. 오전 8시경에 일어나 호텔 레스토랑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이 벌써 네 번째 아침 뷔페 식사인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과일과 샐러드를 넉넉히 담아와서 먹은 후에 약간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계란 후라이 요리를 요청해 마무리 식사를 했어요. ..

[인도네시아] 제5편 - 쁘람바난(Prambanan) 사원과 세우(Sewu) 사원을 구경하다

2018년 4월 4일 수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이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족자카르타에서 3박 일정을 보내고 수라바야(Surabaya)나 말랑(Malang)으로 기차를 타고 가서 브로모(Bromo) 화산 구경을 하기로 했다가 장거리 이동을 피해 자바섬 중부 지역만을 구경하는 것으로 여정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족자카르타에서 추가로 1박을 더 하기로 하고 동일한 갤러리 프라위로타만 호텔에 제 이름으로 1박을 예약을 했답니다. 나중에 형식적으로 처음 3박에 대한 체크아웃을 요청한 다음 객실을 바꾸지 않고 제 이름으로 예약된 1박에 대해 연장 체크인을 하면 됩니다. 오늘 일정은 어제 구입한 보로부두르 사원과 쁘람바난 사원의 통합 입장권을 가지고 쁘람바난 사원을 구경하는 거..

[인도네시아] 제4편 - 갤러리 프라위로타만 호텔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다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인 보로부두르 구경을 마치고 12시 45분경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을 타고서 족자카르타를 향해 출발합니다. 아침에 보로부두르 사원에 도착할 때 이용했던 도로와는 달리 경치가 좋은 우회 도로가 있다고 하고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기에 우회 도로를 타게 된 거예요.역시나 도로는 좁은 편이었지만 차량 소통이 적고 나름 좌우에 보이는 아기 자기한 시골 풍경을 구경할 수가 있어 좋더군요. 출발해 10여분 이동하다 보니 도로 가에 두리안을 파는 노점들이 몇 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아직까지 점심 식사를 하지않은 터라 약간 허기가 질 뿐만 아니라 제가 두리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터라 ..

[인도네시아] 제3편 -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 보로부두르(Borobudur)를 구경하다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번 족자카르타 여행의 가장 핵심인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을 구경하러 가는 날이예요. 보로부두르 사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으로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예요. 이 곳 족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차량으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오전 7시 조금 안되어 일어나 출발 준비를 마친 후 7시 반경에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서 무료 뷔페 아침식사를 즐깁니다. 오전 8시에 렌트 차량 운전자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요즘은 호텔 뷔페 식사라 할지라도 샐러드와 과일 위주로만 먹는 편이랍니다. 밥이나 육류에 비해 훨씬 먹기에도 편하고 식후 ..

[인도네시아] 제2편 - 목욕장이 있는 타만 사리를 구경하고 말리오보르 밤거리를 걷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이번 족자카르타 여행은 많은 곳을 둘러보는 여정이 아니라 하루에 하나 정도의 주요 볼거리만 구경하고 나머지 일정은 그냥 호텔이나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쉬면서 재충전하는 데 컨셉을 두고 있습니다. 오전 9시경에 1층 수영장 옆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무료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거든요.보통 아침을 거르거나 가볍게 먹다보니 조식 뷔페로 나오는 다양한 음식들이 그리 땡기지 않네요.샐러드랑 과일 위주로 먹다가 계란 요리를 하나 주문하는 걸로 오늘 아침을 마무리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두사람 모두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오늘 어디부터 구경을 할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가까운 타만 사리(Taman Sari)를..

[인도네시아] 제1편 - 윙스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을 떠나 족자카르타에 도착하다

2018년 4월1일 일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대략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있는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까리문자와섬(Pulau Karimunjawa)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직 반둥(Bandung)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하지 않은 관계로 대략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잡고 있는 거라니다. 오늘 오후 2시 25분에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Husein Sastranegera) 국제공항을 출발해 족자카르타로 가는 윙스 에어(Wings Air) 국내선 항공편을 예약해 놓은터라 오후 12시 50분경 아파트 로비에서 그랩(Grab) 차량을 부릅니다. 운전자와 곧바로 매치가 되었으나 5분 정도 걸린다..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 투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까리문자와 섬으로 대체하다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와 동부 지역으로의 가족 여행을 하루 앞두고서 갑자기 여행 일정을 바꾸게 되었어요. 4월 1일 일요일 반둥에서 족자카르타(Yogyakarta, 요그야카르타 또는 줄여서 족자로 부름)까지 가는 편도 항공편과 족자카르타에서의 3박 숙박만 예약해 놓고서 그 이후 일정을 고민하다가 브로모 화산 투어 대신에 까리문자와(Karimunjawa) 섬에 가는 걸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당초 족자카르타 여행을 마치고 난 뒤에 수라바야(Surabaya)나 말랑(Malang)까지 기차 이동을 해서 브로모 화산 투어를 생각했으나 여행 정보를 찾다보니 아무래도 브로모(Bromo) 화산 투어는 이젠(Ijen) 화산 투어와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화산 투어 이후에는 ..

[인도네시아] 족자에서의 3박 호텔을 25유로 리워드를 받는 프로모션으로 예약하다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어제 반둥에서 족자로 가는 4월 1일자 편도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약한 터라 다음 단계로 족자에서의 처음 3박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집사람이 즐겨찾는 카페에서 호텔 숙박 후에 25유로를 리워드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찾아내서 이 링크를 클릭해 http://bookings.com 사이트 들어가 예약을 하고서 확정 이메일을 받았답니다.25유로 리워드는 현지에서 숙박을 마치고 나면 결제한 신용카드 계좌로 들어오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네요. 예약한 갤러리 프라위로타만(Gallery Prawirotaman) 호텔은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확인해 보니 족자에 있는 호텔들 중에서 3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고객 평가가 좋은 곳이더군요. 야외 수영장이 딸린 4성급 호텔인데다가 두 사람의 ..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족자로 가는 윙스 에어(WIngs Air) 항공편을 예약하다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족자카르타(Yogyakarta, 요그야카르타 또는 간단히 족자로 불림)와 동부에 위치한 브로모(Bromo) 화산을 구경하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족자와 발리 여행을 다녀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기에 이번에 시간을 내서 족자와 브로모 화산 구경을 한꺼번에 다녀오는 여행 일정을 잡게 된거랍니다. 발리(Bali), 롬복(Lombok) 그리고 바뉴왕이(Banyuwangi)로의 여행은 이번에 족자와 브로모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에 다시 장기 일정을 잡아서 추진해 볼 계획이랍니다. 이번 족자와 브로모 여행의 대략적인 일정 및 교통편 이용 계획은 다음과 같아요. 1일차: 반둥 출발 - 족자 도착(항공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