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족자카르타|까리문자와

[인도네시아] 제4편 - 갤러리 프라위로타만 호텔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5. 13. 02:11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인 보로부두르 구경을 마치고 12시 45분경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을 타고서 족자카르타를 향해 출발합니다. 아침에 보로부두르 사원에 도착할 때 이용했던 도로와는 달리 경치가 좋은 우회 도로가 있다고 하고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기에 우회 도로를 타게 된 거예요.

역시나 도로는 좁은 편이었지만 차량 소통이 적고 나름 좌우에 보이는 아기 자기한 시골 풍경을 구경할 수가 있어 좋더군요.


출발해 10여분 이동하다 보니 도로 가에 두리안을 파는 노점들이 몇 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아직까지 점심 식사를 하지않은 터라 약간 허기가 질 뿐만 아니라 제가 두리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터라 운전자에게 잠시 차를 세워 두리안을 먹고 가자고 요청합니다. 운전자 역시 두리안을 좋아한다 하면서 한 노점 옆에 차를 세우고서 가격을 물어보니 한 통에 4만 루피아 한다더군요. 맛있는 걸로 두 통을 골라 8만 루피아를 지불한 다음 세 명이서 두 통을 그 자리에서 모두 먹어치웠어요.


오후 2시 반경 갤러리 프라위로타만 호텔 입구에 도착해 운전자에게 당초 약속한 40만 루피아에다가 10만 루피아를 팁으로 건넵니다. 우리 부부에게 로컬 풍경을 보여준답시고 우회 도로를 타고 온 데다가 중간에 내가 요청해서 두리안 사먹느라 호텔 도착이 30분 정도 늦어졌거든요. 



객실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서 2시간 반 정도 긴 휴식을 취한 후에 이른 저녁을 먹으러 외출하려다가 이 곳 호텔 5층에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가 있는 걸로 나와있기에 잠시 구경을 하게 되었어요. 미술 작품은 그리 많지는 않았아요. 갤러리 프라위로타만(Gallery Prawirotaman) 호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바로 프라위로타만 거리(Jalan Prawirotaman) 가까이에 위치해 있고 이러한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인 걸로 생각됩니다. 5층 넓은 공간에 갤러리와 더불어 예쁜 카페도 마련되어 있던데 찾아오는 손님들이 거의 없다보니 조용하기만 하더군요. 



20분 남짓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 감상을 하고 족자카르타 시내와 더불어 멀리 바라보이는 머라피 화산(Gunung Merapi)을 조망하다 5시 20분경에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합니다. 호텔 정면에 있는 자그마한 세탁소 건물의 왼쪽에 나 있는 좁은 골목으로 한 블럭 걸어가면 바로 프라위로타만 거리로 갈 수가 있어요. 이 좁은 골목길을 모르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답니다.



점심 대신으로 먹은 두리안 덕분인지 아직 배가 많이 고픈건 아니예요. 그래서 집사람과 함께 프라위로타만 거리를 천천히 왕복하며 거리 모습도 구경하고 저녁 식사를 할 만한 레스토랑을 물색합니다. 아직 이른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레스토랑에 손님들이 거의 없더군요. 결국 다시 처음 골목길을 빠져 나왔던 곳에 위치한 Via Via 레스토랑에 손님들이 몇 명 식사를 하고 있기에 들어가 맥주와 샐러드 그리고 각자 메인 요리 하나씩을 주문합니다. 음식 맛은 괜찮은 편이었으며, 식사비로 16만 루피아를 지불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 오늘도 역시 근처에 있는 천연 과일로 만든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립니다.

이번에도 역시 집사람은 20,000 루피아짜리 콘으로 주문하고, 저는 25,000루피아 짜리 콘으로 주문을 해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으로 두가지씩 골라 천천히 먹으며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 귀가해 객실에서 곧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에 호텔 수영장에 내려가 한시간 반 정도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비치 의자에 누워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다가 객실에 돌아와 여행 셋째날 밤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