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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 투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까리문자와 섬으로 대체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4. 1. 12:09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와 동부 지역으로의 가족 여행을 하루 앞두고서 갑자기 여행 일정을 바꾸게 되었어요.


4월 1일 일요일 반둥에서 족자카르타(Yogyakarta, 요그야카르타 또는 줄여서 족자로 부름)까지 가는 편도 항공편과 족자카르타에서의 3박 숙박만 예약해 놓고서 그 이후 일정을 고민하다가 브로모 화산 투어 대신에 까리문자와(Karimunjawa) 섬에 가는 걸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당초 족자카르타 여행을 마치고 난 뒤에 수라바야(Surabaya)나 말랑(Malang)까지 기차 이동을 해서 브로모 화산 투어를 생각했으나 여행 정보를 찾다보니 아무래도 브로모(Bromo) 화산 투어는 이젠(Ijen) 화산 투어와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화산 투어 이후에는 페리를 타고 발리(Bali) 섬으로 가서 인근 롬복(Lombok) 섬까지 함께 여행하는 루트가 일반적이라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이번 여행은 자바섬 중부 지역만 구경하는 걸로 하고서 브로모 화산 투어를 제외하는 대신에 까리문자와 섬을 다녀오기로 한거예요. 족자카르타를 구경한 다음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북쪽에 위치한 세마랑(Semarang)이나 여기서 2시간 정도 더 떨어진 쩌바라(Jepara)까지 간 다음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가는 시나리오가 완성이 된거예요. 까리문자와 섬 여행을 즐긴 다음에는 다시 쩌바라나 세마랑으로 되돌아와서 반둥으로 돌아오는 편도 항공편을 타는 걸로 일정을 잡게 되었답니다.



새로이 바뀐 일정을 다시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가는 패스트 보트(Fast Boat) 일정표를 인터넷 조회해 보니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가는 배편이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4월 6일 금요일 오전 9시에 쩌바라 항구에서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일정을 잡을 수 밖에 없고, 까리문자와 섬에서 다시 쩌바라 항구로 나오는 건 4월 9일 월요일 낮 12시 배를 타는게 좋아보이더군요. 


4월 1일(일): 반둥 출발 - 족자카르타 도착(Wings Air 항공편)

4월 2일(월): 오전 타만사리 혹은 왕궁 구경, 오후 말리오보로 거리

4월 3일(화):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 구경 및 쁘람바난 힌두 사원 구경

4월 4일(수): 빠랑쁘리티스 비치와 주변 관광, 일몰 구경

4월 5일(목): 족자카르타 출발 - 세마랑(3시간) 이동, 세마랑 - 쩌바라(2시간) 이동

4월 6일(금): 오전 9시 스피트보트로 까리문자와 섬으로 이동

4월 7일(토), 4월 8일(일): 전 일정 까리문자와 섬에서 물놀이 및 휴식

4월 9일(월); 까리문자와 섬 출발 - 세마랑 도착 휴식

4월 10일(화) : 세마랑 출발 - 반둥 도착(Wings Air 항공편) 



당초 일주일 정도 일정으로 족자카르타와 브로모 화산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까리문자와 섬으로 바꾸다 보니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패스트 보트 일정 때문에 여정이 총 10일간으로 늘어나게 되었어요.


이미 4월 1일자 반둥 출발 족자 도착 항공편은 예약이 되어있고, 4월 1일부터 4일까지 족자카르타에서의 호텔 숙박 예약이 되어있는 터라 4월 4일에 하룻밤 더 족자카르타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같은 호텔을 1박 더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족자카르타에서의 호텔은 조식 뷔페 포함하더라도 두 사람이 1박에 34.61달러에 예약이 가능한 터라 가볍게 1박을 추가로 예약했네요. 현지에 가서 체크인 시에 집사람 이름으로 부킹닷컴(Booking.com) 사이트에서 예약한 처음 3박 객실과 제 이름으로 아고다닷컴(Agoda.com) 사이트에서 예약한 추가 1박 객실을 중간에 변경하지 않고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얘기만 하면 됩니다.



족자카르타에서 4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나면 세마랑까지 3시간 정도 로컬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하루 숙박을 하고서 6일 아침 9시에 근처에 있는 껀달(Kendal) 항구에서 까리문자와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도 있고(이 경우 배 타는 시각이 3시간 소요됨), 아니면 세마랑에 도착해 버스를 갈아타고서 2시간 정도 더 이동해 쩌바라까지 가서 숙박을 하고서 6일 아침 9시에 출발하는 패스트 보트를 탈 수도 있답니다. 쩌바라에서 스피트 보트를 타게 되면 까리문자와 섬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한편, 족자카르타에서 바로 쩌바라 까지 직항으로 가는 미니 버스도 있다는 정보가 나오던데 족자카르타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나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전체 여정을 고려할 때 어차피 세마랑이나 쩌바라에서 1박을 더 숙박해야 하는데 현지에서 교통편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 숙박 도시를 정하고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1박을 추가로 예약할 예정입니다.


4월 6일(금)에 까리문자와 섬에 들어가게 되면 8일(일) 혹은 9일(월)에 섬을 떠나는 패스트 보트를 탈 수가 있는데 좀 더 여유있는 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9일(월)까지 3박을 하며 보내는 걸로 일정을 잡았어요.


족자카르타에서의 처음 3박을 부킹닷컴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과정에서 숙박 후 25유로 만큼 신용카드 결제 계좌로 리워드를 해주는 프로모션을 집사람 이름으로 이용했는데, 까리문자와 섬에서의 3박 숙박은 제 이름으로 동일한 프로모션을 이용해 숙박을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까리문자와 섬에서 3박 4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세마랑으로 돌아오게 되면 늦은 오후가 될거라서 추가로 세마랑에서 1박을 더 해야만 할 것 같아요. 세마랑에서의 추가 숙박과 세마랑에서 반둥으로 가는 편도 항공편은 여행 일정 중에 상황을 봐가면서 예약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