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Bolivia)

[볼리비아] 제1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버스로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21. 2. 25. 17:10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10박 11일간의 페루 여행을 마치고서 버스를 타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오후 12시 30분 경에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볼리비아 여행이 시작되는 거지요.

 

[페루의 푸노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에 도착했어요]
[코파카바나 시내 모습이예요. 길 끝나는 우측편에 아르마스 광장이 있답니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티티카카 호수 방향을 바라 본 모습이예요]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호텔을 잡아야 하는데 엄마가 호텔 선택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아빠는 짐 가방을 관리하며 기다리고, 엄마는 나랑 함께 가까운 곳의 호텔을 둘러보러 간다. 티티카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이 바로 근처에 있어 잠시 둘러본 뒤에 아빠랑 만나서 가격과 객실 수준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비교 대상이 없는 지라 엄마는 다시 혼자서 근처에 있는 호텔 두 곳을 둘러보고 돌아오시네요.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려면 숨이 가쁠텐데도 엄마는 아랑곳 하지 않는 뚝심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엄마가 호텔을 둘러보러 간 사이에 아빠랑 버스 하차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가 호텔들을 둘러본 바에 의하면 우리 3인 가족이 묵기에는 싱글 베드와 더블 베드가 각각 하나씩 있는 객실이 가장 좋은데 그러한 객실을 가진 호텔이 안보인다 하시네요. 결국 12시 50분 경에 티티카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호텔 미라도르(Mirador)에 묵기로 결정한다. 처음 엄마랑 나랑 둘이서 둘러 본 호텔이랍니다. 

처음에 나와 엄마가 방문했을 때 직원이 싱글 베드 두 개가 있는 객실을 보여주며 할인 가격이라면서 1인당 70볼씩(약 10.5달러) 총 140볼을 부르더니, 정작 우리 가족 세 명이 체크인을 하려 하니 싱글 베드 세 개가 있는 객실을 추천하네요. 아마 대화가 잘 안통하다 보니 호텔 직원은 나랑 엄마 이렇게 둘이서만 지낼 객실을 구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싱글 베드 세 개가 있는 객실 요금은 1인당 70볼씩 해서 총 210볼이라고 한다. 아빠가 가격을 떠나 객실을 먼저 둘러 보자고 요청하니 직원은 아직 청소가 안되어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3인 객실은 호수 전망이 아니라고 하기에 결국 엄마는 아까 둘러봤던 싱글 베드 두 개가 있는 전망좋은 객실로 결정을 합니다. 아빠는 직원에게 3인 가족이지만 딸내미가 어리고, 또한 조금 불편해도 하룻밤 지내는 데 어려움 없을 거니 대신에 가격을 좀 더 할인해 달라고 우겨봅니다. 결국 120볼(약 18달러)에 전망좋은 314호실에 체크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가격에 3인 가족의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우리 가족이 코파카바나에서 1박하게 된 미라도르 호텔입니다]
[호텔에 체크인 하고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객실에서 정면을 바라 본 티티카카 호수의 모습입니다. 전망이 끝내주더군요]
[객실 창문을 통해 우측편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저 언덕에 올라보고 싶지만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
[객실 창문을 통해 좌측편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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