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한달살기/인도네시아(Indonesia)

[인도네시아] 제13편 - 인기 의류 쇼핑 매장인 루마 모드에서 옷을 구입하고 무료 수선을 받다

민지짱여행짱 2019. 8. 29. 13:09

이번에 한달 살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제가 입은 옷을 제외하고 반팔 티셔츠 하나랑 반바지 하나, 그리고 수영복 두 벌과 양말과 속옷 상하의 몇 벌이 전부이더군요. 에어아시아 항공편 탑승 시에 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의 무게 제한이 1인당 7Kg으로 엄격하다 하기에 출발 전에 가방 무게를 줄이고자 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들을 대부분 빼낸 결과랍니다. 무심코 두어 벌을 빼냈다 생각했는데 챙겨가려 했던 게 너무 적었던 것이지요. 사실 인도네시아 반둥 근교에는 글로벌 브랜드 의류 생산 공장들이 있어 그런지 비교적 저렴하게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수가 있는지라 현지에서 몇 벌 구입해 입는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아뭏든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갈아입을 옷이 딱 한 벌에 불과해 이튿날 현금을 두둑히 인출한 덕분에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거(Eiger) 매장에서 가벼운 기능성 반바지를 22만5천 루피아에 하나를 구입했고, 그 다음날 반둥의 인기 의류 쇼핑 매장인 루마 모드(Rumah Mode)에 가서 브랜드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각각 하나씩 그리고 스판 기능을 가진 얇은 긴바지도 하나 구입해 부족함을 채울 수가 있었답니다.

 

루마 모드에서는 맘에 드는 옷들을 피팅 룽(Fitting Room)으로 챙겨가서 입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면 매장 내에 있는 계산대에서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바지의 경우 나처럼 숏다린 경우에는 허리 사이즈는 맞더라도 길이가 길어 수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도 이 곳 루마 모드에서는 매장 입구에 무료 수선 카운터가 있답니다.

 

피팅 룸에서 바지를 착용해 보니 맘에 들기에 기다리고 있던 집사람에게 길이를 좀 맞춰달라고 요청한 후 피팅 룸 입구 직원에게 클립을 달라고 요청해서 끝단을 고정시켰어요. 그런 다음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친 후 수선 카운터에 맡기면 약 20분 정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하면서 수선 의뢰 영수증을 준답니다. 이 영수증을 갖고 있다가 적혀있는 시간 즈음해서 찾아가 수선 맡겨놓은 의류를 찾으면 됩니다.

 

반둥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반둥 공대 근처 다고 거리(Jalan Dago)에서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가 열리는데 이 곳에 찾아가면 여기 저기서 짝퉁 브랜드 옷들을 저렴하게 파는 노점상을 만날 수가 있어요. 보통 한 벌에 한화로 5천원~1만원 정도 가격이랍니다. 저는 개의치않고 이렇게 짝퉁이지만 짝퉁같지 않게 만들어진 저렴한 옷들을 몇 벌 추가로 구입해 부족한 옷들을 보충하기도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