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한달살기/인도네시아(Indonesia)

[인도네시아] 제8편 - 빨랫감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파트 근처 세탁소에다 맡기다

민지짱여행짱 2019. 8. 21. 17:25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과정에서 빨랫감이 쌓이면 세탁을 맡기거나 아니면 직접 세제를 구입해 손빨래를 해야한다. 속옷이나 양말의 경우에는 가볍게 손빨래를 해서 아파트 실내나 베란다에 널어두면 되나 나머지 옷들은 세탁소에 맡기는 방법이 현명하다 볼 수 있다. 

 

우리 부부는 한 달 동안에 세탁소를 네 번에 걸쳐 이용했으니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세탁소를 이용한 셈이다. 구글 지도 상에서 아파트 근처의 세탁소를 몇 개 살펴보다가 평점이 높은 세탁소를 하나 정해 이 곳을 단골로 이용하게 되었네요.

 

세탁물은 Kg 단위로 가격이 매겨지며, 당일 늦게 혹은 익일까지 세탁 및 건조를 해주는 레귤러 서비스는 1Kg에 7,500루피아이고, 3~4시간 내에 급히 찾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1Kg에 15,000루피아이다. 처음 세탁물을 맡기는 날에는 그리 급하지가 않아 레귤러 서비스로 맡겼으며, 총 무게가 4.2Kg 이라서 31,500루피아(약 2,700원)을 지불했다. 내 전화번호와 이름을 물어보는데 황(HWANG)이라 말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KUANG 이라는 이름으로 전표에 적혀나왔더군요. 곧바로 내 이름은 KUANG이 아니라 하-웨-아-엔-게(H-W-A-N-G)라고 스펠링을 말하면서(인도네시아어 알파벳은 영어 알파벳과 발음이 다름) 이번 전표는 괜찮고 다음 부터는 HWANG 이라 적어달라고 한다.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가니 내 이름을 기억하고서 곧바로 HWANG 이라 전표에 기재해 주더군요.

 

처음에는 레귤러 서비스로 빨랫감을 맡겼지만 그 다음 부터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로 빨랫감을 맡겼답니다. 레귤러에 비해 두 배의 가격이라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빨랫감을 맡겨놓고 잠시 먹거리 쇼핑이나 외식을 다녀오면서 세탁물을 찾아 귀가하면 되므로 편리하더군요. 세탁물이 밀려있지 않으면 레귤러 서비스도 당일 찾는게 가능하기도 하므로 레귤러와 익스프레스 각각 언제 세탁물을 찾을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서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귀국을 몇 일 앞둔 싯점에 마지막으로 세탁물을 맡기러 단골 세탁소에 들렀는데 마침 이 날이 축제일(양과 소를 잡아 가족들과 가난한 사람들과 나눠먹는 무슬림 축제)이라 문을 열지않은 관계로 맞은 편에 있는 다른 세탁소를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이 곳에서는 3시간 내에 찾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세탁 서비스가 14,000루피아이고, 레귤러는 7,000 루피아로서 단골 세탁소 보다도 약간 저렴한 편이더군요. 이용해 본 결과 세탁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