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한달살기/인도네시아(Indonesia)

[인도네시아] 제16편 - 다고 거리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 구경을 다녀오다

민지짱여행짱 2019. 9. 4. 13:00

반둥 시내 북쪽의 반둥 공대 근처에 있는 다고 거리(Jalan Dago)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일정 구간에 대해 차량 진입을 막아놓고 차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를 펼친다. 예전에 이 곳 반둥에서 1년간 살 때에는 Dago Suites Apartment에 살았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 행사 구경을 가끔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 한 달 살기를 위해 예약한 GCA2(Galeri Ciumbuleuit Apartment 2)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다녀오기에는 애매한 터라 앙콧을 타고서 한 번 다녀오는 기회를 가졌어요. 집사람은 관심없다 하기에 저 혼자서 다녀온 거예요.

 

GCA2 아파트 입구에서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는 Jalan Dago 방향으로 가는 앙콧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조금 걸어내려와 삼거리에서 Cicaheum(치차흠)으로 가는 앙콧을 타고서 맥도날드(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맥디라고 부름)가 있는 사거리 Simpang Dago(다고 교차로) 조금 못미쳐 하차 후에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앙콧 요금은 기본 요금인 2천 루피아만 내도 되지만 동전 지갑을 뒤져보니 500루피아 짜리 동전이 있기에 하나를 보태서 2,500루피아(약 200원)를 운전 기사에게 드렸어요.

 

차 없는 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공연들도 펼쳐지는 데다가 의류나 로컬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어 쏠쏠한 재미가 있답니다. 저는 이날 반팔 티셔츠 몇 개를 구입했으며, 사떼 꼬지와 과일 쥬스 그리고 어묵 바나나 구이(현지 이름으로는 오딱 오딱)도 사먹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10시가 되자 차량들이 다니기 시작하고 노점상들이 철수하기에 저 역시 맥도날드 근처에서 앙콧을 타고서 아파트로 되돌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