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89편 - 비자 클리어를 위해 11박 12일 일정으로 미얀마 여행을 다녀오다

민지짱여행짱 2018. 7. 19. 22:02

2018년 6월 20일~7월 1일,

비자 클리어를 위해 11박 12일 일정으로 미얀마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우리 부부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비자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로서 한번 입국에 최장 60일까지 체류가 가능한 비자이다. 지난 4월에 안과 진료 및 모친 팔순 행사를 위해 한국에 다녀왔는데 그 때 인도네시아 입국 날짜인 4월 23일부터 카운트를 해보니 6월 21일이 체류 60일이 되는 날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6월 21일 이전에 잠시 일정이라도 외국에 다녀와야만 비자 클리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는 8월 30일에 인도네시아에서의 1년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항공권을 예약해 놓은 터라 7월 1일 이후에 인도네시아로 돌아와야만 귀국할 때까지 더 이상의 비자 클리어 걱정을 안해도 되는 상황이다.


이 두가지 조건을 놓고 여행 일자를 뽑아보니 최소한 6월 21일 출발, 7월 1일 도착의 여행 일정이 되어야 하는 지라 이 긴 기간 동안에 어느 나라를 여행을 할까 고민하다 미얀마로 결정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브루나이, 몰디브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여행 비수기이고 많이 덥고 음식은 짜다는 등의 여행자 후기를 모두 무시하고서 미얀마로 최종 결정하게 된 거다.


미얀마 양곤(Yangon)으로 가는 항공권을 조회를 해보니 6월 20일에 출발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에 하루 앞당겨 최종적으로 6월 20일 출발해 7월 1일에 돌아오는 11박 12일 일정으로 미얀마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여행 1일차인 6월 20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한 다음 미얀마 양곤에 밤 늦은 시각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보내게 되었어요. 미얀마 여행을 위해 온라인으로 e-Visa를 신청해 비자승인 레터를 이메일로 받아 출력해 간 터라 미얀마 입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여행 2일차인 6월 21일 목요일, 양곤 시내에 있는 보족 아웅산 마켓에 들러 론지와 심카드 구입, 시청 청사와 슐레 파고다 근처에 있는 시민 공원 구경 그리고 늦은 오후에 양곤의 가장 큰 볼거리인 쉐다곤 파고다를 구경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보냈어요.



여행 3일차인 6월 22일 금요일, 호텔 체크아웃 후 가방을 맡겨놓고 양곤 순환 기차를 타고서 미얀마 플라자, 인야 호수 등을 구경하고 호텔에 돌아왔어요. 늦은 오후에 택시를 타고 엉 밍갈라 하이웨이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미리 예약해 놓은 JJ Express 심야 버스를 타고 바간(Bagan)으로 이동합니다.


  

여행 4일차인 6월 23일 토요일, 이른 새벽에 바간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 놓은 아난타 바간 호텔(Ananta Bagan Hotel)에 얼리 체크인을 한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에는 전동 스쿠터를 빌려타고 쉐지곤 파고다, 아난다 사원을 구경하고 자그마한 사원에 올라 일몰을 구경하는 것으로 일정을 보냅니다.


  

 여행 5일차인 6월 24일 일요일, 전동스쿠터를 타고서 쉐난도 사원담마얀지 사원  올드바간  사원들을 구경하고, 바간 시내 재래시장도 구경하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찾아 간 자그마한 사원에 올라 일몰을 구경하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여행 6일차인 6월 25일 월요일, 오전에는 국내선 항공편으로 바간을 출발해 만달레이를 경유한 후 헤호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서 인레 호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호텔 체크인을 한다. 늦은 오후에 인레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 사원까지 트래킹을 다녀온 후 보트를 타고 수상 가옥들을 구경하는 걸로 일정을 보냅니다.



 여행 7일차인 6월 26일 화요일, 흐리고 가랑비가 가끔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인레 호수 보트 투어를 다녀온 후 집사람이 자전거 타기 연습하는 거 도와주고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보냈어요. 어제 호텔 체크인을 하면서 두번째 허니문이니 좋은 객실을 달라고 농담삼아 얘기했는데 보트 투어를 다녀오니 침대 위에 꽂다발과 함께꽃잎으로 데코레이션을 예쁘게 해놓아서 감동을 먹은 날이예요. 




 여행 8일차인 6월 27일 수요일, 인레 호수를 떠나 택시를 타고서 헤호 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국내선 항공편으로 만달레이까지 이동하는 걸로 하루 일정을 보냈어요. 그러나 헤호 공항까지 가는 도중에 택시 기사에게 택시 요금에 추가해 1만짯을 팁으로 더 주고서 와이너리 시음, 오래된 사원, 기차 철교, 와불상이 있는 사원, 헤호 기차역 등을 구경하는 알찬 이동이 되었답니다.



 여행 9일차인 6월 28일 목요일, 오전에는 그랩(Grab) 모터카를 타고 마하무니 불교 사원과 쉐인빈 모나스트리를 구경하고 호텔에 돌아와 휴식을 취했으며, 늦은 오후에는 역시 그랩 모터카를 불러 종탑이 늘어선 두 개의 사원과 함께 만달레이 힐에 올라 일몰을 구경하는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여행 10일차인 6월 29일 금요일, 택시를 타고서 만달레이 남쪽 마하가르융 수도원에서 탁발승의 식사 행렬을 구경한 다음 사가잉 힐에 올라 조망하고 잉와로 이동해 마차를 타고 유적지를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1일 택시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강을 가로지른 우베인 다리를 왕복으로 걸었는데 운치가 있고 좋더군요. 하지만 구름이 낮게 깔려 멋진 일몰을 감상하지 못해 아쉽더군요.



 여행 11일차인 6월 30일 토요일,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만달레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을 경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까지 이동한 다음 공항 근처에 미리 예약한 호텔에서 1박을 하는 걸로 하루 일정을 보냈어요.


  

 여행 12일차이자 마지막 날인 7월 1일 일요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새로 생긴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출국 심사를 받은 후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이동합니다.



11박 12일간의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7월 1일에 인도네시아에 입국하게 되었기에 다시 60일간 체류가 가능해 졌어요. 1년 간의 파견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8월 30일까지는 추가로 인도네시아 비자 클리어 걱정 없이 편안히 지내다가 귀국하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