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Laos)

[라오스] 제11편(마지막편) - 비엔티안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반둥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11. 5. 21:23

2018년 1월 25일 목요일,

라오스 가족여행 10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라오스 가족 여행을 모두 끝마치고 비엔티안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인도네시아 반둥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젯밤에 택시 기사와 약속한 대로 오전 7시에 호텔 입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어 오전 6시에 기상해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오전 6시 50분경에 체크아웃을 한 뒤에 무료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먹으려다가 호텔 입구에 나가보니 택시 기사가 벌써부터 도착해 기다리고 있더군요. 혹시나 펑크를 내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어제 늦은 밤에 핫팟 레스토랑에서 과식을 한 터라 아침 식사가 그리 땡기지 않던 차에 잘되었다 생각하며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곧바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이른 아침이라 차량 정체가 없었던 탓에 10분 정도 밖에 안걸린다. 약속한 5만킵에다가 5천킵을 더 팁으로 얹어 택시 기사에게 드리면서 고마움을 전한다. 

 

 

 

에어아시아 티켓팅 부스를 찾아가 체크인 마친 후 출국 심사를 받고나니 겨우 7시 반이다. 호주머니와 지갑을 뒤져 남아있는 라오스 돈을 모은 다음 출발 게이트에 자리잡고 있는 매점에서 드립커피, 다오커피, 과일 말린거 믹스, 과자류, 껌 등을 구입했음에도 48,000킵이 남는다. 아침 대신으로 마실거나 하나씩 사먹으면 될거 같아 바로 옆 카페에서 집사람은 따뜻한 커피를, 나는 망고쥬스를 한 잔씩 주문한다. 커피랑 쥬스 모두 한 잔에 24,000킵이라 남아있는 라오스 돈을 모두 소진할 수 있게 된거다.

 

 

오전 8시 10분경에 보딩이 시작되기에 탑승해 출발을 기다린다. 오전 8시 45분 정시가 되자 우리 부부를 태운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발하네요. 언제 다시 이 곳 라오스에 여행을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꼭 다시 들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나라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도시 루앙프라방과 젊은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액티비티와 밤문화를 제공하는 방비엥, 그리고 볼거리 없다고 하지만 상업화에 때가 많이 묻지 않은 수도 비엔티안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을 떠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말레이시아 시각으로 낮 12시 반경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인도네시아 반둥까지 한꺼번에 티켓팅을 하지 않고 구간별 티켓팅을 한 터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을 일단 거쳐야 한다. 수하물로 부친 무거운 짐이 없기 때문에 기내 휴대 물품만 챙겨들고서 입국 심사를 마친 후 2M 층에 있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찾아가 가볍게 식사도 하고 맥주도 한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이렇게 공항 밖에도 이렇게 있어 편리하다. 

 

 

이 곳 공항밖 라운지에 들어설 때 임시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여직원이 있어 잠시 인사를 나누었는데 식사하고 있는 테이블로 찾아와 이번에 새로운 서비스로 마련된 Arrture 멤버쉽 카드를 소개하기에 두 사람 보두 회원 가입을 협조해 준다. PP 카드로 라운지들을 이용할 때 마다 이 Arrture 멤버쉽 카드를 보여주면 적립이 되고, 누적 적립이 10회가 되면 동반자를 1회 무료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멤버쉽 카드이더군요. 그냥 만들어 놓은 후 PP 카드로 라운지 이용할 때마다 적립을 한다면 나중에 PP카드가 없는 다른 동반자와 여행하게 될 때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우리 부부는 각자 PP 카드를 가지고 있다보니 언제든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므로 직접적인 혜택은 없을거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가는 항공편이 오후 6시에 예정되어 있어 오후 3시 15분경 라운지를 나서서 키오스크(셀프 체크인 단말기)에서 체크인을 하고 티켓을 출력한다. 따로 부치는 수하물이 없으면 이처럼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서 곧바로 출국 수속을 밟는다. 조금 전에 여권에다 말레이시아 입국 도장을 찍었는데 라운지 이용만 하고서 다시 여권에다가 말레이시아 출국 도장을 찍는 상황인거다. 출국 심사를 마친 후 L 탑승동으로 이동해 보안 검사를 받고 들어가 L8 게이트 앞에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에 또 다시 PP카드를 내밀고 들어가 가볍게 식사도 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 무료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PP 카드가 있으니 그 가치와 혜택을 맘껏 누리고 있는거다. 

 

이 곳 라운지에 입장할 때에 조금 전에 공항 외부 라운지에서 발급받은 Arrture 임시 카드를 두 사람 모두 직원에게 제출하고서 1회씩 적립을 한다. 10회 적립시에 1회 동반자 무료 입장 서비스가 제공되는 거니 지금부터 알뜰히 적립을 챙기기로 한거지요.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게이트는 Q11 인지라 오후 4시 45분경 L 탑승동 보안검사대를 역으로 지나(보안 직원에게 말하면 됨) Q 탑승동으로 이동한다. 역시 Q 탑승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안 검사를 받은 후에 Q11 게이트를 찾아가 보딩을 기다린다.

 

 

예상보다 출발이 약간 지연되어 오후 6시 20분경 출발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향한다. 약 2시간 정도 지난 저녁 7시 반경(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1시간 시차, 인도네시아가 1시간 느림)에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인도네시아 입국 심사를 거친 후 공항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서 우리 부부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이로써 9박 10일간의 라오스 가족 여행은 무사히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