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3일~27일,
3박 5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3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못했기에 몸이 근질 근질하던 차에 마침 베트남 탄호아(Thanh Hoa)에서 국내 모 회사의 현지 법인장으로 지내고 있는 친구가 초대를 한 건데 동반자를 모으다 보니 나 포함 총 10명이 단체로 떠나는 여행이 되어 버린 거다.
금년 1월 초에 스카이 스캐너(Sky Scanner)를 통해 부산-하노이 항공편을 조회해 보니 비엣젯 항공으로 해서 1인 왕복 22만7천원 정도 가격으로 나온다.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기간에 저렴한 요금으로 예약 가능한 항공편이 있어 다행이다.
다만, 한꺼번에 10명의 티켓을 예약하려고 하니 기준 가격이 높아지기에 5명씩 두 번에 걸쳐 예약을 한다.
물론 처음 항공권 조회를 해보고 바로 예약을 한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 친구들과 출도착 날짜에 대한 논의와 현지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을 거치는 등 모든 게 결정이 되자 바로 티켓을 예약을 한 거다.
스카이 스캐너에서는 항공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 실제 예약은 추천 예약 사이트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트립닷컴 사이트에서 하기로 한다. 어느 항공사이든 미끼 상품으로 저렴한 티켓을 제시하고 이 수량이 빠지면 조금 가격을 높이는 식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다섯 명씩 두 번에 걸쳐 예약한 금액도 차이가 나더군요. 그리고 모든 예약이 그렇듯 결제 단계에서는 카드 결제에 따른 수수료가 예약 건당 3만원 정도 붙었던 거 같다.
결국 20키로 수하물 왕복 하나를 포함해 10명의 예약 금액을 평균적으로 나눠보니 1인당 262,000원에 결제한 셈이다. 예약 과정에서 좌석 지정이나 기내식 등 유료인 부가 서비스는 하나도 포함시키지 않았답니다.
몇 일 뒤에 동일한 일정으로 스카이 스캐너에서 검색을 해보니 1인당 평균 구매 금액 262,000원보다 거의 20만원 이상 폭등한 가격이 기준 가격으로 나와있더군요. 이렇게 저렴하게 왕복 티켓을 예약했단 말인가?
1인당 베트남 3박 5일 여행 경비로 항공료 포함 50만원으로 목표를 정한다. 262,000원을 왕복 항공료로 냈기에 남은 238,000원씩을 공동 경비로 해서 현지 여행을 하는 것으로 친구들에게 통보를 하니 모두들 내 덕분에 저렴하게 베트남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될 거 같다며 고마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