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 168

[인도네시아] 제2편 - 타만 사파리를 돌아다니며 야생 동물들에게 당근 먹이를 주다

2018년 8월 24일 금요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보고르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늘은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보고르(Bogor)에 있는 타만 사파리(Taman Safari) 동물원 구경을 다녀오기로 되어 있다. 오전 8시에 호텔 입구에 렌트 차량이 도착하기로 되어 있는 터라 7시 조금 넘어 조식 뷔페 식사를 허러 호텔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간다. 나름 괜찮게 차려진 뷔페 음식이나 늘상 내가 먹는 호텔 조식은 과일과 야채 샐러드이다. 이 곳 레스토랑에는 특별히 스시롤이 차려져 있기에 추가로 몇 개 가져다가 먹는다. 오전 8시에 호텔 입구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어 미리 준비를 갖추고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나 시간이 다 되어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 운전사 휴대폰으로 전화 연락을 하니 그..

[인도네시아] 제1편 -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에 도착해 북부 올드 타운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23일 목요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보고르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 곳 반둥을 떠나 자카르타로 이동한 다음 자카르타 구 시가지 구경, 내일은 보고르 타만사파리 구경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아시안게임 한국팀 골프 경기를 관람하고서 기차를 타고 반둥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오전 8시 35분에 반둥역을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해 놓은 터라 오전 7시 50분경에 아파트 로비에서 고카(Go-Car) 차량 호출을 했는데 잠시 후 택시가 도착하더군요. 반둥에서는 택시가 시내를 돌아다니며 손님을 태우지 않고 이렇게 고카나 그랩 차량 호출을 받아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약 20분 정도 걸린 오전 8시 10분경에 반둥역 입구에서 하차한 후 고페이(Go-Pay)로 선지불..

[인도네시아] 보고르 타만 사파리 구경 및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골프 관람을 준비하다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아시아 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이 오늘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와 인근에 있는 도시들 그리고 수마트라 섬에 있는 팔렘방 도시에서 펼쳐지게 된다. 이미 8월 15일에 반둥에서 펼쳐진 한국 남자 축구팀의 바레인과의 예선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우리 부부의 응원 덕분인지 대승을 거둔 터라 다음 주 중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자카르타에 가서 한국 남녀팀의 골프 경기를 관람하고 더불어 보고르(Bogor)에 있는 타만 사파리(Taman Safari) 동물원을 구경하기로 일정을 잡는다. 대략적인 일정은 8월 23일 목요일 아침에 반둥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한 다음 자카르타 북부에 있는 올드 타운(Old To..

[인도네시아] 제2편 - 화산재 구간을 걸어 브로모 화산 분화구를 구경하고 돌아오다

2018년 8월 5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반둥을 출발해 수라바야와 프로볼링고를 거쳐 쩨모로 라왕 마을에 도착해 욕 브로모(Yog Bromo) 홈스테이에 여장을 푼 후 바로 근처에 있는 쩨마라 인다(Cemera Indah) 호텔 앞 뷰포인트에 가서 브로모 화산과 바톡(Batok) 산의 멋진 풍경을 잠시 조망하고 숙소에 돌아와 트레킹 준비를 서두른다. 당초 계획상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먼 거리 이동을 하는 터라 이 곳 쩨모로 라왕 마을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는 걸로 되어있으나 지금 두 사람의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고, 아무래도 내일 새벽 3시부터 진행될 일출 구경 트레킹과 브로모 화산 분화구 구경 트레킹 일정을 동시에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일 거 같아 지금 바로 ..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떠나 수라바야와 프로볼링고를 거쳐 쩨모로 라왕에 도착하다

2018년 8월 5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이젠 화산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여행 첫째날인 오늘은 이 곳 반둥(Bandung)에서 비행기를 타고 수라바야(Surabaya)로 이동, 수라바야에서는 시외버스를 타고 프로볼링고(Probolinggo)로 이동 그리고 프로볼링고에서는 다시 미니버스 베모(Bemo)를 타고서 최종 목적지인 쩨모로 라왕(Cemoro Lawang)에 도착하는 길고 긴 이동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침 6시에 반둥을 출발하는 남 에어(NAM Air) 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는 관계로 새벽 4시에 기상해서 간단히 세면을 한 후 미리 챙겨놓은 여행 가방들을 챙겨들고 아파트를 나선다. 아파트 로비에서 그랩(Grab) 차량을 호출하니 다행이 곧바로 34,000루피아 요금으로 매칭이 되었으나..

[인도네시아] 6박 7일간의 브로모 화산, 이젠 분화구 그리고 발리 먼장안 여행을 준비하다

2018년 8월 1일 수요일 ~ 4일 토요일, 귀국을 한 달 앞두고 있어 인도네시아 마지막 여행 스케쥴을 잡게 되었어요. 그 동안 인도네시아의 많은 곳을 여행 다녔지만 아직도 가 볼만한 데가 너무 많아서 마지막 여행지를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이 되었으나, 브로모(Bromo) 화산과 카와 이젠(Kawah Ijen, 이젠 분화구)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라자 암팟(Raja Ampat), 마나도(Manado), 데라완섬(Pulau Derawan) 등 인도네시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더 멋진 장소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 바다와 관련된 데다가 최근에 발리섬과 길리 트라왕안 그리고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까지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무조건 내륙에 있는 여행지로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어요. 8월말 귀국이라 ..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기차와 버스를 타고 팡안다란 비치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25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팡안다란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반둥에서 기차로 3시간 반, 로컬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 팡안다란(Pangandaran)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에서 쉽게 여행하기 힘든 인도네시아 로컬 지역을 하나라도 더 구경하려는 목적에서 선택한 여행지이다. 반둥에서 7시간 정도 걸리는 버스를 타고(차비 6천원 정도) 팡안다란까지 직접 갈 수도 있지만, 여행의 묘미를 살리고자 반둥에서 동쪽으로 3시간 반 정도 기차를 타고 반자르(Banjar) 라는 작은 도시까지 이동한 후(차비 1인 28만 루피아, 한화 약 2만원), 다시 반자르에서 팡안다란까지 2시간 정도 버스(차비 1인 3만 루피아)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교통편..

[인도네시아] 팡안다란에서의 숙박 호텔을 트래블로카닷컴에서 저렴하게 예약하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위치한 팡안다란 비치로의 여행을 준비중에 있어요. 여행 출발 하루 전날 밤에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에서 3박 숙박할 호텔을 Nyiur Indah Beach Hotel로 결정하고서 트래블로카닷컴(http://traveloka.com) 사이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예약하게 되었어요. 3박 숙박 요금은 놀라지 마세요. 딜럭스 더블베드 룸, 2인 조식 포함해서 3박 총 요금이 1,411,000루피아(약 11만원)에 불과하답니다. 다른 호텔 예약사이트에는 리스트에 아예 나오지 않거나 나온다 하더라도 1박에 60만 루피아 정도 가격이던데, 인도네시아 포털 예약사이트인 트래블로카닷컴에서는 약 47만 루피아(약 3만 7천원)에 나와있는 걸 발견한 거랍니..

[인도네시아] 3박 4일 일정으로 팡안다란 비치에 다녀오려고 특실 기차표를 예약하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지난 3월초에 나 혼자서 5박 6일 일정으로 바다낚시도 하고 씨푸드를 즐기려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에 다녀온 적이 있다. 최근에 집사람에게 이 곳에 가서 노천 온천도 즐기고 씨푸드나 실컷 즐기고 오자고 제의를 했더니 인도네시아에 갈 곳도 많이 있는데 내가 이미 다녀온 곳에 또 갈 필요가 있냐고 한다. 그래서 다시 고민해서 제의한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팡안다란(Pangandaran) 비치이다. 반둥(Bandung)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편도로 6시간 넘게 걸리는 먼 곳이라서 지금까지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다음에 언제 이 곳에 가 볼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며 무리해서라도 ..

[인도네시아] 제4편 - 성수로 목욕을 하는 띠르따 힌두 사원 구경 후 풀 빌라에 체크인을 하다

2018년 7월 8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우붓 북쪽 뜨갈랄랑 지역에 위치한 라이스 테라스를 구경한 후 오후 3시 55분경 다음 목적지인 띠르따(Tirta) 힌두 사원으로 이동한다. 이 사원은 성수로 목욕을 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 한다. 약 15분 정도 지난 오후 4시 10분 경에 띨따 사원 입구에 도착해 운전자는 우리 가족을 내려주고서는 자그마한 다리 건너편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가리키면서 출구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사원 입장료가 1인당 15,000 루피아이다. 내가 운전자와 만나는 장소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집사람이 석 장의 티켓을 구입한다. 구입 티켓을 입구 다른 직원에게 확인 받은 후 조금 걸어 들어가니 사롱(Saron..

[인도네시아] 제3편 - 그랩 차량을 타고 우붓에 도착해 뜨갈랄랑의 라이스 테라스를 구경하다

2018년 7월 8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발리 덴파사르에서의 2박 일정을 끝내고 차량으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우붓(Ubud) 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우붓에 몇 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정해진 스케쥴이 없는 데다가 어젯밤에 1시간 정도 비치와 여행자 거리를 걸은 터라 아침 9시경에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러간다. 오전 11시 조금 넘어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로비에 앉아 이 곳 덴파사르에서 우붓까지 우리 가족을 태워다 줄 차량 호출을 한다. 처음에 고카(Go-Car) 차량을 호출하니 15만 루피아 가격으로 매칭이 되었으나 잠시 후에 텍스트 메시지 및 전화로 먼 거리라서 30만 루피아(약 2만 4천원)를 요구하기에 그냥 취소하기로 한다. 우..

[인도네시아] 제2편 - 꾸따 비치를 구경한 다음 여행자 거리를 걸으며 쇼핑을 하다

2018년 7월 7일 토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3인 가족이 호텔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무료 조식 뷔페 식사를 한다. 차려진 음식들은 많으나 언제부터인가 아침 식사를 과일과 샐러드로 먼저 배를 채운 후 가볍게 누들 수프를 한 그릇 먹거나 계란 후라이를 사이에 끼운 샌드위치 두 조각으로 아침 식사를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다. 딸내미 역시 다이어트를 하는 건지 와플 한조각과 과일 쥬스로 아침 식사를 끝내고 마더군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사람과 딸내미는 객실로 올라가고 나는 호텔 리셉션에 가서 11시 출발 무료 셔틀을 예약한다. 꾸따 비치(Pantai Kuta)로 가서 비치 구경 및 주변 거리에서 쇼핑을 하며 하루를 보낼 예정이거든요. 아쉬운 점은 호텔에서 ..

[인도네시아] 제1편 - 한국을 출발한 딸내미를 발리에서 만나 함께 여행을 시작하다

2018년 7월 6일 금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혼자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딸내미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살고 있는 우리 부부가 발리(Bali)에서 서로 만나 7박 8일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섬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예요. 딸내미가 한국 시각으로 아침 7시경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환승한 다음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카톡 메시지로 보내온다. 우리 부부는 행여라도 딸내미가 늦잠을 자서 비행기 탑승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이른 아침부터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체크하다 딸내미가 순조롭게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접하고서는 안심하고서 우리 부부도 발리로 여행을 떠날 준..

[인도네시아] 제11편 - 화려하게 장식된 버스를 타고 엔데를 거쳐 모니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6일 일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바자와를 떠나 공항이 있는 항구도시 엔데(Ende)를 거쳐 모니(Moni)라는 마을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모니에서 내일 아침에 끌리무뚜 산에 올라 두 개의 다른 색깔을 가진 분화구 호수를 구경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오전 5시 40분경 스마트폰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 베란다에 나가보니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비록 규모나 시설 면에서 한국의 민박집이나 여관같은 호텔이지만 바자와 시내 뿐만 아니라 멀리 이네레 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어 전망 하나는 끝내주는 편이라 생각한다. 오전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우리 부부를 태우러 호텔 입구까지 버스가 올거라 했기에 서둘러 일어나 마지막 남은 짐들을 꾸린 후에 아침 식사..

[인도네시아] 제10편 - 계곡에서 노천 온천을 즐긴 후 Gurusina 전통 마을을 구경하다

2018년 5월 5일 토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루바와 베나 전통 마을 구경을 마치고 오후 1시 반경에 마르셀리노가 모는 차를 타고서 근처에 있는 노천 온천(Hot Spring)을 체험하러 떠난다. 약 15분 정도 이동해 계곡 옆의 자그마한 가게이자 식당 옆 공터에 도착하더니 이 곳에서 점심 식사도 하고 온천을 맘껏 즐기라고 한다. 바로 옆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 색깔이 심상치 않으며 유황 냄새가 나는게 분명 온천수인거 같다. 주인 아줌마가 커피 콩을 볶아 가루를 낸 다음 채로 걸르는 일을 하다가 우리 일행의 점심 주문을 받는다. 근데 밥 종류는 안되고 면 종류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특별히 계란 하나씩을 얹은 누들 수프 1만 루피아짜리 세 개랑 4만 루피아 가격의 맥주 큰 거를 한..

[인도네시아] 제9편 - Ruba와 Bena 전통 마을에서 소수 부족민들의 삶을 지켜보다

2018년 5월 5일 토묘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바자와(Bajawa)에서 오전 9시경에 출발해 Worobobo와 Manu Lalu 전망대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이네리 산(Gunung Inerie)을 조망한 후 오전 11시 반경에 루바(Ruba) 전통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 부부를 내려준 후 마르셀리노는 근처에 있는 베나(Bena) 전통마을에 가서 주차를 해 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이 곳 루바 마을에서 베나 마을까지는 불과 200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우리 부부더러 루바 마을을 구경한 다음 천천히 걸어 베나 마을로 오라는 거다. 루바 마을에 들어서자 땅땅땅 하고 종소리가 울린다. 이 곳에는 외지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종을 쳐서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고 ..

[인도네시아] 제8편 - Worobobo와 Manu Lalu 전망대에서 멋진 이네리 산을 조망하다

2018년 5월 5일 토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 전통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소수 민족들 생활 모습과 삶의 현장을 둘러보게 될건데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을 담고있어 의미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 어제 마르셀리노와 오전 9시에 만나 투어를 떠나기로 약속을 한 터라 오전 8시경에 일어나 바로 위층에 마련된 레스토랑으로 아침 식사를 하러간다. 1박 요금인 40만 루피아(약 3만 2천원)에 두 사람의 무료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마실 거리를 먼저 주문하라기에 집사람은 커피를 주문하고 나는 차를 주문했는데 한 잔씩이 아니라 아예 포트를 통째로 갖다주더군요. 족히 서너잔 씩은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보니 이걸로도 충분히 배를 채울 정도이다. 이어 후식이라 할..

[인도네시아] 제7편 - 루뗑에서 Gunung Mas 버스를 타고 5시간 걸려 바자와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4일 금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이 곳 플로레스섬을 여행하게 된 주된 목적은 바로 인도네시아의 소수 민족들이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전통 마을들을 구경하고 그들을 생활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이 곳 루뗑(Ruteng)에 도착해 처음으로 루뗑 루 전통 마을(Ruteng Ruu Traditional Village)을 잠시 둘러보게 되었는데 도심에 위치해 있는 보존 지역이다 보니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사실 루뗑은 근처 찬차르 마을에서 거대한 방사형 논을 구경하는 것 이외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이 곳 루뗑을 출발해 바자와(Bajawa)라는 도시까지 이동하게 된다. 바자와에는 주변에 다수의 소수 부족들이 사는 ..

[인도네시아] 제6편 - 루뗑에서 전통 마을을 둘러보고 조촐한 결혼 기념 식사를 하다

2018년 5월 3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3일차이자 우리 부부의 결혼 21주년 기념일입니다. 오전 9시 반경 라부안 바조(Labuan Bajo)를 출발해 루뗑(Ruteng)까지 가는 도중에 찬차르(Cancar) 마을에 들러 거대한 방사형 논을 30분 정도 구경한 다음 이동을 계속한다. 오후 2시 반경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루뗑(Ruteng)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라부안 바조를 출발한지 다섯 시간이 지났으니 점심 식사에다 찬차르 마을에서의 관광 시간 등을 제외하면 대략 125 킬로미터의 그리 멀지않은 거리를 약 4시간에 걸쳐 이동한 셈이다. 루뗑 시내를 지나면서 어디에 내릴건지 물어보기에 괜찮은 호텔 있으면 아무데나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맘에 드는 Spring Hill Bungal..

[인도네시아] 제5편 - 루뗑으로 이동하다 찬차르 마을에서 거대 방사형 논을 구경하다

2018년 5월 3일 목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3일차이자 우리 부부의 결혼 21주년 기념일입니다. 오늘은 이 곳 라부안 바조(Labuan Bajo)를 출발해 구글 지도 상에서 약 12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오는 루뗑(Ruteng) 이라는 작은 도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승용차로는 약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걸로 나온다.개인 차량 렌트 대신에 Gunung Mas 라는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예약을 못한 관계로 가까운 Pagi 호텔 근처 터미널에 가서 루뗑까지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고 선택하기로 한다. 오전 8시 반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식사 코너에서 샌드위치에 잼을 발라 가볍게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그런 다음 집사람과 가방 하나씩을 챙겨..

[인도네시아] 딸내미를 위해 특별히 여행지 호텔 수준을 높여서 예약하다

2018년 6월 16일 토요일, 집사람이 이번 3인 가족의 전체 여정에 따른 호텔 숙박을 전담하고 있는데 발리와 우붓에서의 호텔을 결정하고 예약을 완료했다고 하네요. 그 동안 두 사람이 여행을 다닐 때에는 깨끗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을 하더니만 이번에는 딸내미가 합류한다고 해서 특별히 수준을 조금 올린거라 한다. 성인이 된 딸내미 포함한 3인 숙박이다 보니 엑스트라 베드 보다는 별도 침대가 제공되어야 할 거라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대신에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을 정해 가격을 적정 기대 수준으로 먼저 맞춘 다음 딸내미를 위한 특별 비용을 추가해 호텔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을 했다네요.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생각하듯 객관적인 호텔 등급을 높였다는 것이 아니라 우..

[인도네시아] 3인 가족이 발리에서 함께 만나 여행을 하려고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다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서울에서 혼자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살고있는 우리 부부 이렇게 3인 가족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발리(Bali)에서 만나 발리, 우붓(Ubud),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그리고 롬복(Lombok) 섬까지 여행을 준비 중에 있다. 발리와 우붓은 같은 발리섬에 속해 있는 지명이고, 길리 트라왕안은 롬복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세 개의 길리섬 형제들 중 가장 큰 섬으로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윤 식당(Yoon's Kitchen)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대략적인 가족 여행 일정은 7월 6일(금)부터 14일(토)까지 8박 9일간이며, 현지 여행 도중에 일정을 가감하는 융통성있는 여정을 보낼 예정이다. 여행을 마치면 3인 ..

[인도네시아] 제4편 - 핑크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만타 가오리를 찾아 헤매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코모도 섬에서 거대 도마뱀들을 구경한 후 보트를 타고서 20여분 이동해 코모도섬 우측에 툭 불거져 나온 곳에 자그맣게 자리잡은 핑크 비치에 도착한다. 핑크 비치에 바로 보트로 진입할 수는 없도록 되어 있어 비치에서 약간 떨어진 수심 깊은 곳에 보트를 정박한 후 자그마한 배로 옮겨타고 핑크 비치로 이동하게 된다.셔틀 보트인 셈인데 1인당 왕복으로 2만 루피아 요금이라 하네요. 이 작은 셔틀 보트를 타지 않을거면 직접 헤엄쳐서 핑크 비치로 이동하는 수 밖에 없으니 모두들 비용 지불하기로 하고 셔틀 보트에 올라탄다. 핑크 비치는 모래의 색깔이 연한 핑크빛이라 이름이 붙여진거 같은데 작지만 고운 모래로 되어있어 너무 아름답더군요. 비치 앞..

[인도네시아] 제3편 - 코모도(Komodo) 섬에서 거대 도마뱀 다섯 마리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파다르 섬의 환상적인 절경을 구경한 후 오전 10시경에 다시 보트를 타고서 거대 도마뱀 코모도(Komodo)가 살고있는 코모도 섬으로 이동합니다. 약 1시간 정도 이동하면서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멋진 모습들을 구경하는데 한결같이 섬들의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거 같아 많이 부럽더군요. 파다르 섬을 출발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난 오전 11시 10분경 코모도 섬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1시간 반 정도 구경하고 오면 된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 맞은편에 앉아서 시종 일관 소근거리던 젋은 커플은 코모도섬 입장 요금이 비싸다고 그냥 배에서 그냥 쉬고 있겠다고 한다. 이 곳까지 힘들게 와서 입장료 때문에 섬 구경을 안하는 게 선..

[인도네시아] 제2편 - 파다르(Padar) 섬 정상에서 환상적인 절경을 구경하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새벽 5시에 짐들은 객실에 그대로 둔 채 보트 투어 준비만 해가지고 호텔 로비로 내려가니 아직 미스터 시프리가 도착하기 전이다. 집사람이 로비에 마련해 놓은 샌드위치와 커피로 가벼운 아침을 시작하는 동안에 나는 리셉션에 있는 직원에게 다가가 우리 부부가 묵은 객실을 하루 연장하겠다고 전한다. 이 곳 라부안 바조에 도착하기 전에 인터넷 예약으로 어제 하룻밤만 숙박을 예약해 놓았는데 오늘 예정에도 없던 보트 투어를 하게된 관계로 하루 연장 숙박이 필요한 거다. 직원은 어젯밤에 알렉스가 메모를 남겨놓은게 있다면서 그리 하라고 하면서 나중에 투어 마치고 돌아와서 숙박비를 계산해도 된다고 한다. 잼 바른 샌드위치 두어 조각과 따뜻한 차로 아..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발리 경유 플로레스섬 라부안 바조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1일 화요일,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약 열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의 동쪽에 위치한 플로레스 섬(Pulau Flores)으로의 가족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인도네시아 로컬 여행이다 보니 현지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게 여행 일정을 가감할 예정이라 오늘 출발하는 편도 항공권과 오늘 도착지인 라부안 바조(Labuan Bajo)에서의 첫날 숙박만 예약하고서 여행을 떠나는 거다. 반둥에서 라부안 바조까지의 편도 항공권은 미리 예약을 했으나, 오늘 숙박할 호텔은 어제 저녁에 부랴 부랴 집사람이 잠깐의 고민끝에 하나를 예약한 거다. CheapTicket.com 사이트에서 25.59달러(한화 약 3만원)에 조식 포함으로 예약한 L Bajo 호텔인데 고객 이용 후기가 그리 ..

[인도네시아] 제9편(마지막편) - 벨리퉁 섬을 떠나 자카르타를 거쳐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30일 수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있는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6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전 7시 반경 이틀간 스쿠터를 빌려준 분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호텔 로비에서 만나 스쿠터 키를 전달하면서 헬멧 두 개와 콘솔 내에 우의가 있음을 확인을 시켜준다. 내가 좋은 스쿠터라서 이틀 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잘 타고 다녔다며 엄지척을 보여주니 다음에도 이 곳에 들리게 되면 꼭 연락을 달라고 한다. 이틀치 대여료로 15만 루피아를 현금으로 전달하면서 호주머니에 추가로 챙겨 온 2만 루피아를 더 드린다. 처음 스쿠터를 받았을 때 연료 게이지 눈금이 한칸을 표시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한칸 마저도 깜빡이는 상황이라 내가 연료비에 보태라 하니 예상치 못한 팁에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온다. 스쿠터를 돌려..

[인도네시아] 제8편 - 근교에 있는 까오린 호수를 구경하고 해산물로 저녁식사를 하다

2018년 5월 29일 화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탄중 컬라양 항구에서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다녀온 후 호텔에 돌아와 긴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내일 하루 더 시간을 내어 리봉 섬(Pulau Leebong)으로 다녀오거나 아니면 인도네시아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국민 영화 무지개 분대(Laskar Pelangi)의 무대가 된 학교랑 박물관을 다녀오자는 생각이었으나, 이번 여행이 그리 긴 일정이 아님에도 지친 모습을 보이는 집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일 벨리퉁섬을 떠나기로 한다. 하루에 두 세번은 꼭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 상황도 이 결정에 한 몫을 보탠거라 보면 된다. 호텔 숙박을 더 연장할 필요는 없으므로 내일 자카르타로 가는 항공..

[인도네시아] 제7편 - 탄중 컬라양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하다

2018년 5월 29일 화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 9시에 탄중 컬라양 항구에서 Mr. Buan을 만나 근처에 있는 몇 개의 섬들을 구경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전 8시경에 호텔을 출발해야 하는 관계로 서둘어 아침 7시 20분경에 아침 식사를 하러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간다. 어젯밤에는 숙박객들이 좀 있는지 아침 식사는 뷔페식으로 제공이 되더군요. 어제 아침에 5만 루피아의 거금을 팁으로 드렸던 직원 분은 안보이고 다른 직원이 서빙을 한다. 이 직원 역시 친절하게 서빙을 하나 아쉽게도 지갑을 객실에다 두고 온 터라 팁을 드릴 수가 없어 안타깝네요. 뷔페로 차려진 음식들은 왠지 내가 아침 식사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

[인도네시아] 제6편 - 탄중 컬라양 비치를 구경하고 아일랜드 호핑 투어 보트를 예약하다

2018년 5월 28일 월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전에 인도네시아 국민영화 Laskar Pelangi 촬영지인 탄중 팅기 비치(Pantai Tanjung Tinggi)를 구경한 후 오후 1시 반경에 스쿠터를 타고서 약 15분 정도 걸려 탄중 컬라양 비치(Pantai Tanjung Kelayang)에 도착한다. 이 곳은 탄중 컬라양 비치이자 항구가 있는 곳인데 비치 구경과 더불어 내일 하루 호핑 투어를 위한 보트를 예약하기 위함이다. 항구에 들어서자 부안(Buan) 이라는 젋은 친구가 다가와 보트 투어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에 가격을 물어보니 하루 대절에 50만 루피아라고 한다. 이미 40만 루피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고 왔다고 하니 2인 라이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