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 168

[인도네시아] 제5편 - 국민 영화 무지개 분대 촬영지 탄중 팅기 비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28일 월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스쿠터를 타고서 이 곳 탄중 판단(Tanjung Pandan) 시내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탄중 팅기 비치(Pantai Tanjung Tinggi)와 탄중 컬라양 비치(Pantai Tanjung Kelayang)를 구경하는 걸로 일정을 잡는다. 오전 8시경에 전화가 걸려와서 받으니 어제 예약한 스쿠터를 갖고 왔다는 분인데 어제 공항에서 호텔까지 라이드를 해 준 차량 운전자가 아니다. 어젯밤에 차량 운전자에게 전화를 걸어 스쿠터 예약을 했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준 모양이다. 호텔 입구에 세워놓은 스쿠터를 보니 괜찮아 보인다. 헬멧이 하나 뿐이기에 헬멧 두 개를 부탁했다 하니 안쪽 콘..

[인도네시아] 제4편 - 방카섬을 떠나 남에어 항공편으로 벨리퉁섬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27일 일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 11시 10분에 출발하는 남 에어(Nam Air) 항공편으로 방카섬을 떠나 근처에 있는 벨리퉁섬으로 가게 된다. 보트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가격도 항공료에 비해 그리 많이 싼 편이 아니라서 항공편으로 예약하게 된 것이다. 오전 8시경 아침 식사를 한 후 호텔 근처 재래시장을 구경한다. 생각했던 것 만큼 냄새가 많이 난다거나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던데 내가 무감각해서 그런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 부부는 여행지에서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을 사먹으며 현지인들과 부대끼며 얘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거든요.호텔 이용 시기나 객실의 위치와도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

[인도네시아] 제3편 - 방카섬 북쪽에 있는 불교 사원과 몇 군데 비치들을 구경하다

2018년 5월 26일 토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에 두 가지 색깔의 맑고 예쁜 카오린(Kaolin) 호수를 구경한 후 팡칼 피낭으로 돌아와 공항 근처에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오후 일정은 이 곳에서 한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해 후 몇 군데 비치들을 구경할 예정이다. 수영복도 챙겨오고 스노클링 준비도 해 왔는데 물놀이를 할 장소와 시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1시 30분경 점심 식사를 마친 레스토랑을 출발해 해안도로를 타고서 북쪽으로 이동하려다가 난관에 봉착하고야 만다. 10분 정도 이동하다 서스펜션 브릿지(Suspension Bridge, 또는 Open Bridge)를 만났는데 다리가 들어 올려진 상태라서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

[인도네시아] 제2편 - 두 가지 아름다운 색깔의 카오린(Kaolin) 호수를 구경하다

2018년 5월 26일 토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9시에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을 타고 투어를 떠날 예정이라 오전 8시경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를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가니 너무 한산한 편이다. 호텔 전체가 조용한 편인 걸로 보아 라마단(Ramadhan) 기간이기 때문인가 보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날이 밝은 동안에는 물조차 마시지 않는 금식 규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거의 여행을 떠나지 않는 편이라 하네요. 오전 9시경에 호텔 입구에서 렌트 차량 운전자를 만나 남쪽으로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카오린 호수(Danau Kaolin Air Bara)를 향해 출발한다. 소형 토요타 아스트라(Toyota Astra) 차량이지만 우..

[인도네시아]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자카르타를 거쳐 수마트라 방카섬에 도착하다

2018년 5월25일 금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Pulau Bangka)과 벨리퉁섬(Pulau Belitung)으로 5박 6일간의 가족 나들이를 떠납니다. 자카르타를 출발해 방카섬으로 가는 항공 티켓과 방카섬에서의 2박 호텔만 예약되어 있을 뿐 그 이후의 일정이 어찌 될런지는 확실치 않아요. 방카섬이나 벨리퉁섬에서의 볼거리가 많으면 일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거랍니다. 당초 반둥에서 방카섬으로 가는 남 에어(Nam Air) 직항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엊그제 23일 수요일 오후에 항공편 취소 연락을 받게되어 자카르타에서 방카섬으로 가는 항공편으로 다시 예약을 하고, 더불어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가는 기차표도 예약을 하..

[인도네시아] 남에어 항공편 취소로 인해 자카르타에서 방카섬으로 가는 여정으로 바꾸다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Pulau Bangka)과 벨리퉁섬(Pulau Belitung)으로의 가족여행을 불과 이틀 앞둔 오늘 오후 4시 15분경 남 에어(Nam Air) 항공사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기에 읽어보니 25일 저녁 7시 40분 반둥(Bandung)에서 방카섬에 있는 팡칼 피낭(Pangkal Pinang)으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 네가라 공항에서 하루에 한 편 운항하는 이 직항 항공편이 취소가 되었으니 전체 여행을 취소를 해야하나 어쩌나 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잠시 후 고객센터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항공사 운항 사정상 취소 결정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얘기를 전한다. 내가 방카섬에 있는 호텔을 취소 불가로 예약해 놓..

[인도네시아] 제13편(마지막편) - 세마랑에서 Lawang Sewu를 구경한 후 반둥으로 돌아가다

2018년 4월 10일 화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10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오후 4시 35분에 이 곳 세마랑을 출발하는 국내선 Nam Air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돌아갈 예정이예요. 그런데 이른 아침에 Nam Air 항공사로 부터 문자 메시지가 하나 도착해 읽어보니 출발 시각이 오후 4시로 변경된다는 안내문이더군요. 그래도 오후 3시경까지 시내에 위치한 세마랑 공항으로 가면 되므로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라 호텔 체크아웃 이후에 세마랑 시내 구경을 가볍게 한 다음 항공편 출발 시각에 맞춰 공항으로 가는 일정을 잡는다. 오전 9시 반경에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러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간다.하루 숙박비가 한국돈 2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불과한데 두 명의 무료 아침식사가 포..

[인도네시아] 제12편 - 까리문자와 섬을 떠나 쩌바라를 거쳐 세마랑으로 가다

2018년 4월 9일 월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네덜란드인 마이클 커플과 함께 야외 테이블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우리 부부가 먼저 자리를 잡고서 식사를 주문한 다음 기다리고 있으니 마이클이 스쿠터를 타고 호텔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에 공항에 가서 수요일 출발 수라바야(Surabaya)행 경비행기 티켓을 끊어오는 거라 한다. 가격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1인당 25만 루피아(약 2만원) 정도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잠시 후 이들 커플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게 되어 함께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눈다. 이들 커플은 야시장에 가서 아주 큰 랍스터를 50만 루피아에 사 먹었다며 자랑을 한다. 스쿠터 빌리기에 조금 미안해서 야시장에 못가고 도보 거리에 있는 아모레 카페에 가서 식사..

[인도네시아] 제11편 -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열대어들과 놀다

2018년 4월 8일 일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후두둑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오늘 보트 투어를 하면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겨야 하는데 투어가 취소되는 거는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날이 밝아와도 여전히 굵은 소나기는 그칠 줄을 모르다가 오전 8시 반경이 되어서야 비가 잦아든다. 여전히 먹구름은 하늘에 드리워져 있는 상황이라 아침 식사를 하면서 마르코에게 투어 진행 여부를 물어보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의 방향으로 보아 오늘 투어 진행이 가능할 거라고 한다. 오늘 보트 투어를 가는 곳이 까리문자와 섬의 동쪽편으로 가게 될 것이고 그 곳에는 조금 있으면 해가 나올거라고 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 사이에 비도 완전히 그쳤고 먹구름..

[인도네시아] 방카섬에서의 2박 호텔을 예약하고 벨리퉁으로 가는 항공편을 조회하다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이번에 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과 벨리퉁섬으로의 여행 과정에서 방카섬에서의 2박 숙박 호텔을 머눔빙 헤리티지 호텔(Menumbing Heritage Hotel)로 예약했어요. 팡칼 피낭(Pangkang Pinang) 도심에 위치한 가격 저렴한 호텔이나 더 비싼 호텔들 보다도 깨끗하다는 이용 고객들의 후기가 많은 것 같아 집사람이 최종 결정을 내린 거랍니다. 인도네시아 로컬 호텔 예약 사이트인 트래블로카(http://traveloka.com) 사이트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이용한 15% 할인을 받아 조식뷔페 포함 2박 최종 요금으로 80만 루피아(약 6만원) 조금 안되게 결제를 했답니다. 방카섬에서 2박 숙박하며 여행을 마친 후 27일에는 벨리퉁 섬으로 항공편 이동 예정..

[인도네시아] 제10편 - 우중 글람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즐긴 후 사랑의 언덕에 가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전에 까리문자와 섬의 동쪽에 있는 작은 비치 두 곳을 탐방한 후에 호텔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 2시경 스쿠터를 타고서 우중 글람(Ujung Gelam) 비치로 이동합니다. 어제 이 곳에 들렀으나 집사람이 수영 준비를 안해 온 탓에 나 혼자 잠시 수영을 즐기는게 그쳤거든요. 오늘은 어제 진입한 비치 포인트 말고 더 깊숙히 들어가 비치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두 개의 비치가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그냥 통칭해서 우중 글람 비치라고 부르는 거 같더군요. 곶부리가 있는 곳 근처에 도착할 즈음 몸 길이 1.5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큰 코모도 한마리가 길가에서 쉬고 있다가 스쿠터를 보자 슬금 슬금 숲 속으로..

[인도네시아] 제9편 - 까리문자와 섬의 동쪽에 있는 작고 예쁜 비치들을 탐방하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객실 입구에 놓인 파라솔이 쳐진 야외 테이블에 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식사를 기다립니다. 주방에 가서 아침 식사를 요청하니 어디에서 먹을 건지 묻기에 객실 입구 테이블을 선택한 거예요. 어제 오후처럼 객실 발코니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고, 주인장 내외가 묵고있는 건물의 거실에 마련된 탁자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잠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잠시 기다리니 여직원 루시가 따뜻한 차와 커피를 내오고 곧이어 바나나 팬케익과 더불어 또띠야 비슷한 음식 그리고 파인애플이 담긴 접시들을 가져옵니다. 모든 음식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느낌이 들고 맛도 좋더군요. 우리 부부에게는 이 정도의 아침 식사이면 충분히 만족하는 편이..

[인도네시아] 제8편 - 스쿠터를 타고 우중 글람(Ujung Gelam) 비치에 다녀오다

2018년 4월 6일 금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11시 반경에 까리문자와 섬에 도착해 Ayu Hotel Karimunjawa에 체크인을 한 후 객실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집사람은 운 좋게 좋은 의자에 앉아왔지만 저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2시간이나 보트를 타고 온 터라 엉덩이가 욱씬 거릴 정도였거든요. 객실에서 쉬는 동안에 호텔 주인장 마르코가 WA(WhatsApp) 메시지로 까리문자와 섬의 주요 볼거리가 담긴 지도와 함께 호텔에서 제공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종류 및 가격이 담긴 PDF 파일을 보내준 터라 미리 객실에 누워서 공부를 합니다. 오후 1시 반경 마르코에게 얘기해 스쿠터를 한 대 빌립니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대여시 75,000루피아이고, 오후 1시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다

2018년 5월 19일 토요일, 무슬림들의 한달간 금식 기간인 라마단(Ramadhan)이 엊그제 5월 17일 금요일부터 시작되었어요.우리 부부는 라마단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나 이 기간 중에 시내 레스토랑이나 쇼핑 센터 등을 찾게되면 현지인들에게 왠지 부담을 줄 것만 같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 부부가 부담을 느낄 것만도 같아 그냥 조용히 집에서 보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답니다.그렇다고 해서 답답하게 집에서만 갇혀 지낸다는 것은 아니고 이번 라마단 기간 중에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 자주 다닐 생각이며, 또한 인도네시아 국내 여행을 한 두번에 걸쳐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다수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보니 상당 수의 관광 명소가 섬, 비치, 스노..

[인도네시아] 제7편 - 쩌바라 항구에서 패스트 보트를 타고 까리문자와 섬으로 가다

2018년 4월 6일 금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 9시에 쩌바라 항구를 출발하는 패스트 보트를 타고서 까리문자와 섬으로 들어갈 예정이예요.어젯밤에 여주인 미아에게 부탁한 패스트 보트 티켓이 확보되었나 궁금해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깹니다. 오늘 아침에 떠나는 보트를 타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여기 쩌바라에서 하루를 더 보내야 하거든요. 혼자 산책 삼아 빌라 주변의 아침 풍경을 감상합니다. 파도에 떠 밀려온 부유물들로 뒤덮인 비치와는 대조적으로 바닷물은 깨끗한 편이고 잔잔하네요. 조용히 쉬면서 바다를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곳이라 생각되나 오늘 까리문자와 섬에 들어 갈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그저 평범한 바다로 여겨지더군요. 이른 아침부터 바다 낚시에 사용할 미끼용 새..

[인도네시아] 제6편 - 로컬 버스를 타고 세마랑을 거쳐 쩌바라(Jepara)에 도착하다

2018년 4월 5일 목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4박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오늘은 로컬 버스를 타고 세마랑(Semarang)을 거쳐 쩌바라(Jepara)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쩌바라 항구에서 내일 까리문자와(Karimunjawa) 섬으로 들어가는 스피드 보트를 탈 예정이거든요. 쩌바라 항구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까리문자와 섬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깨끗한 바다와 비치 그리고 스노클링을 즐길 계획이랍니다. 오전 8시경에 일어나 호텔 레스토랑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이 벌써 네 번째 아침 뷔페 식사인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과일과 샐러드를 넉넉히 담아와서 먹은 후에 약간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계란 후라이 요리를 요청해 마무리 식사를 했어요. ..

[인도네시아] 제5편 - 쁘람바난(Prambanan) 사원과 세우(Sewu) 사원을 구경하다

2018년 4월 4일 수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이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족자카르타에서 3박 일정을 보내고 수라바야(Surabaya)나 말랑(Malang)으로 기차를 타고 가서 브로모(Bromo) 화산 구경을 하기로 했다가 장거리 이동을 피해 자바섬 중부 지역만을 구경하는 것으로 여정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족자카르타에서 추가로 1박을 더 하기로 하고 동일한 갤러리 프라위로타만 호텔에 제 이름으로 1박을 예약을 했답니다. 나중에 형식적으로 처음 3박에 대한 체크아웃을 요청한 다음 객실을 바꾸지 않고 제 이름으로 예약된 1박에 대해 연장 체크인을 하면 됩니다. 오늘 일정은 어제 구입한 보로부두르 사원과 쁘람바난 사원의 통합 입장권을 가지고 쁘람바난 사원을 구경하는 거..

[인도네시아] 제4편 - 갤러리 프라위로타만 호텔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다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인 보로부두르 구경을 마치고 12시 45분경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을 타고서 족자카르타를 향해 출발합니다. 아침에 보로부두르 사원에 도착할 때 이용했던 도로와는 달리 경치가 좋은 우회 도로가 있다고 하고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기에 우회 도로를 타게 된 거예요.역시나 도로는 좁은 편이었지만 차량 소통이 적고 나름 좌우에 보이는 아기 자기한 시골 풍경을 구경할 수가 있어 좋더군요. 출발해 10여분 이동하다 보니 도로 가에 두리안을 파는 노점들이 몇 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아직까지 점심 식사를 하지않은 터라 약간 허기가 질 뿐만 아니라 제가 두리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터라 ..

[인도네시아] 제3편 -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 보로부두르(Borobudur)를 구경하다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번 족자카르타 여행의 가장 핵심인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을 구경하러 가는 날이예요. 보로부두르 사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으로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예요. 이 곳 족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차량으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오전 7시 조금 안되어 일어나 출발 준비를 마친 후 7시 반경에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서 무료 뷔페 아침식사를 즐깁니다. 오전 8시에 렌트 차량 운전자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요즘은 호텔 뷔페 식사라 할지라도 샐러드와 과일 위주로만 먹는 편이랍니다. 밥이나 육류에 비해 훨씬 먹기에도 편하고 식후 ..

[인도네시아] 여행 첫날 라부안 바조에서의 1박 호텔을 L Bajo Hotel로 예약하다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플로레스 섬(Pulau Flores)으로의 여행 출발을 하루 앞두고 집사람이 라부안 바조(Labuan Bajo)에서 처음 1박을 할 호텔을 L Bajo Hotel로 예약했어요. 호텔의 조식에 대한 평가가 나쁜 편이라 전체적인 평점은 좋지 않은 편이나 객실은 깨끗하고 좋다는 이용객들 후기가 많아 집사람이 서슴지 않고 이 호텔을 예약하게 된거랍니다. 사실 우리 부부는 호텔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면 먹고 그렇지 않으면 안먹어도 되는 취향이거든요. 원래 이 호텔의 딜럭스룸 가격이 3만원도 채 안되는 저렴한 호텔이지만 집사람이 CheapTicket.com 사이트를 통해 16%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세금과 수수료를 합쳐 총액 25.59달러에 결제를 했답니다.가격 저렴한 이 호텔을 ..

[인도네시아] 제2편 - 목욕장이 있는 타만 사리를 구경하고 말리오보르 밤거리를 걷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이번 족자카르타 여행은 많은 곳을 둘러보는 여정이 아니라 하루에 하나 정도의 주요 볼거리만 구경하고 나머지 일정은 그냥 호텔이나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쉬면서 재충전하는 데 컨셉을 두고 있습니다. 오전 9시경에 1층 수영장 옆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무료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거든요.보통 아침을 거르거나 가볍게 먹다보니 조식 뷔페로 나오는 다양한 음식들이 그리 땡기지 않네요.샐러드랑 과일 위주로 먹다가 계란 요리를 하나 주문하는 걸로 오늘 아침을 마무리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두사람 모두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오늘 어디부터 구경을 할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가까운 타만 사리(Taman Sari)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Flores) 섬으로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다

2018년 4월 28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전통 마을과 소수 민족들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고 싶은 생각에 소순다(Nusa Tenggera) 열도에 있는 플로레스(Flores) 섬으로의 여행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아마 EBS 세계테마기행 등의 TV 프로그램에서 인도네시아 편을 보게되면 주로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 곳 플로레스 섬이랍니다. 플로레스 섬으로 가려면 이 곳 반둥(Bandung)에서 국내선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Bali)를 경유해서 플로레스 섬에 있는 라부안 바조(Labuan Bajo)로 가거나 아니면 중심 도시인 마우메레(Maumere)로 가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발리를 거쳐 라부안 바조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근처에 거대 도마뱀 코모도(Komod..

[인도네시아] 제1편 - 윙스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을 떠나 족자카르타에 도착하다

2018년 4월1일 일요일,족자카르타와 까리문자와섬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대략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있는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까리문자와섬(Pulau Karimunjawa)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직 반둥(Bandung)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하지 않은 관계로 대략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잡고 있는 거라니다. 오늘 오후 2시 25분에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Husein Sastranegera) 국제공항을 출발해 족자카르타로 가는 윙스 에어(Wings Air) 국내선 항공편을 예약해 놓은터라 오후 12시 50분경 아파트 로비에서 그랩(Grab) 차량을 부릅니다. 운전자와 곧바로 매치가 되었으나 5분 정도 걸린다..

[인도네시아] 제9편(마지막편) - 버스를 타고 8시간이나 걸려 반둥에 도착하다

2018년 3월 5일 화요일, 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6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이 곳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를 떠나 시외 버스를 타고서 수카부미(Sukabumi)를 거쳐 반둥(Bandung)까지 먼 길을 떠날 예정입니다. 호텔 리셉션에 가서 무료 아침 식사를 주문해 놓고 객실 앞 발코니 테이블에 앉아 항구를 구경하고 있다보니 직원이 나시고랭을 갖다주더군요. 큰 기대를 안한 터라 나시고랭이라도 맛있게 먹은 후 짐을 챙겨들고 오전 10시경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호텔을 나서서 항구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마침 수카부미행 시외버스가 출발을 앞두고 있더군요. 처음 이 곳 펄라부한 라투에 올 때 타고 온 MGI 회사의 버스이더군요.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인지..

[인도네시아] 제8편 - 펄라부한 라투에 도착해 박쥐 동굴을 구경하고 크레이 피쉬를 먹다

2018년 3월 4일 월요일, 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5일차입니다. 수라데(Surade)를 출발하자 마자 우장에게 오늘 수카부미(Sukabumi)까지 가지말고 그냥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로 가자고 최종 결정 사항을 전합니다. 지금 수카부미로 가더라도 저녁 늦은 시각에 도착하게 될거라 어차피 오늘 반둥(Bandung)까지 가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펄라부한 라투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는 게 나을거라 생각한 거예요. 펄라부한 라투에서 자게되면 수산 시장에 가서 크레이 피쉬나 왕새우 요리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기에 더 기대가 되었거든요. 우장은 수카부미까지 다녀오는 서너 시간 만큼 운전을 안해도 되니 정말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펄라부한 라투까지 시간 여유가 많으니 천천히 가다..

[인도네시아] 제7편 - 우중 건텡을 둘러본 후 수라데로 이동해 치카소 폭포를 구경하다

2018년 3월 4일 월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5일차입니다. 우중 건텡에 도착해 새끼 거북이 방생 모습을 구경한 후 실비아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혼자 악어 비치(Pantai Cibuaya)와 민박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별로 관광객이 없고 조용한 비치로 생각했으나 학생들 몇 명이 엠티라도 온 것처럼 우루루 아침 산책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더군요. 악어 비치는 그리 크지는 않았고 모래도 약간 굵은 편이예요. 쓰레기는 아니지만 부유물들이 떠밀려와 비치에 쌓여있다 보니 약간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비아 민박집 주인 아줌마에게 아침 식사를 주문합니다. ..

[인도네시아] 제6편 - 새끼 거북이들을 구경한 다음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2018년 3월 4일 일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4일차입니다. 우중 건텡(Ujung Genteng)에 있는 민박집 겸 식당에서 생선 양념구이로 늦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새끼 거북이 방생 모습을 구경하러 다시 거북이 보호 센터로 갑니다. 이미 오후 3시경에 센터 입장 티켓을 구입했기 때문에 다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더군요. 처음에 직원이 오후 5시에 오면 거북이 방생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고 했으나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여대생들이 오후 5시 반경이라야 방생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기에 거의 5시가 다되어서야 도착한 거지요. 다시 한 번 다른 방문객들과 거북이 사육 시설이 있는 곳을 잠시 둘러본 다음 비치로 갑니다. 대략 30여명의 관광객들이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새끼 거북이 방생 순간을..

[인도네시아] 제5편 - 펄라부한 라투를 출발해 5시간 걸려 우중 건텡에 도착하다

2018년 3월 4일 일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4일차입니다. 어제 오후에 1백만 루피아를 내고 선상 밤낚시에 도전했으나 겨우 40센티 정도 크기의 물고기 한마리를 잡고는 오늘 아침 7시경에 쓸쓸히 호텔에 돌아와 부족한 잠을 잠시 청합니다. 오전 8시 반경에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한 다음 테이블에 1만 루피아를 팁으로 올려놓고 객실에 돌아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으로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어제 호텔 매니저인 이이스에게 150만 루피아를 주고 1박 2일간 우중 건텡에 다녀오는 차량 렌트를 예약했는데 오늘 아침 9시에 출발하기로 했거든요.객실에는 친절한 직원 아줌마를 위해 1만 루피아를 팁으로 올려놓습니다. 많은 팁을 드리고 싶지만 기대 심리를 높여놓으면 다른 여..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바닥이 유리로 된 배로 해저 탐험 후 뿌뜨리 섬을 떠나다

2018년 3월 25일 일요일,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일출 구경을 나섭니다. 어제 날씨가 흐린 탓에 일몰 구경을 못했기에 그 대신에 일출이나 구경하자는 생각이였어요. 집사람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하네요. 아침 산책 삼에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아침 풍경을 구경하면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지만 역시나 낮게 깔린 구름이 일출을 방해하고 있네요. 그래도 그리 장관은 아니었지만 자그마한 섬에서 지켜볼 수 있는 잔잔한 일출 모습을 구경할 수가 있었답니다. 일출 구경 후에 혼자 수중 아쿠아리움에 다시 들립니다. 이른 아침 아쿠아리움 모습이 궁금했거든요.이름 아침부터 니모 여러 마리가 산호 속에서 노니는 모습이 예뻐서 동영상으로도 담아..

[인도네시아] 제4편-여러 마리의 코모도를 구경한 다음 썬셋 크루즈를 즐기다

2018년 3월 24일 토요일,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섬 가족 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뿌뜨리 섬에 도착해 객실에서 두어 시간 휴식을 취한 후에 풀보드 패키지에 포함된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섭니다. 오늘 점심부터 시작해 내일 점심까지 4끼 식사가 무료로 제공이 된답니다.날씨가 약간 흐린 편이지만 햇살이 구름 사이로 내비칠 때의 바다 색깔은 정말로 예술이더군요. 레스토랑은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수상 건물에 자리잡고 있네요. 사방이 확 트인 건물에 지붕만 위치해 있는 식이라 어느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든 시원한 바닷 바람과 더불어 깨끗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가 있더군요. 이 곳 섬에 들어온 사람들이 모두 풀보드 패키지로 온 터라 별도로 객실 번호나 인원 수를 체크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