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방카섬|벨리퉁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동남쪽에 위치한 방카섬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5. 19. 15:57

2018년 5월 19일 토요일,


무슬림들의 한달간 금식 기간인 라마단(Ramadhan)이 엊그제 5월 17일 금요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우리 부부는 라마단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나 이 기간 중에 시내 레스토랑이나 쇼핑 센터 등을 찾게되면 현지인들에게 왠지 부담을 줄 것만 같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 부부가 부담을 느낄 것만도 같아 그냥 조용히 집에서 보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답답하게 집에서만 갇혀 지낸다는 것은 아니고 이번 라마단 기간 중에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 자주 다닐 생각이며, 또한 인도네시아 국내 여행을 한 두번에 걸쳐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다수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보니 상당 수의 관광 명소가 섬, 비치, 스노클링, 스쿠바 등의 바다 관련 키워드와 연관되어 있다. 브로모, 이젠, 끌리무뚜 등 화산과 관련된 명소도 있고, 와레보, 베나 등과 같은 전통 빌리지 명소들도 있기는 하지만...


지난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플로레스섬과 숨바섬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나 주로 내륙을 이동하면서 전통 빌리지를 비롯한 볼거리를 중심으로 여행을 다녀온 터라 이번 새로운 여행은 다시 바다 관련된 키워드로 컨셉을 잡아보기로 한다.


이 컨셉에 맞는 곳으로 칼리만탄주에 있는 데라완(Derawan)섬, 슬라웨시주에 있는 마나도(Manado)와 근교 섬, 그리고 파푸아주에 있는 라자 암팟(Raja Ampat) 둥이 물망에 올랐으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닌 것 같아 잠시 보류를 하기로 하고, 그 대신에 이 곳 반둥에서 가까운 수마트라에 있는 방카(Bangka)섬과 벨리퉁(Belitung)섬으로의 여행 일정을 잡게 되었답니다.



방카섬과 벨리퉁섬은 수마트라섬 동남쪽에 위치한 섬들로서 금년도 가을에 자카르타와 함께 공동으로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는 도시 팔렘방(Palembang)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벨리퉁 섬만 하더라도 한국의 제주도 두 배 정도 크기이고, 방카섬은 4~5배 크기의 섬이기 때문에 결코 작은 섬이라 볼 수는 없어요.


방카섬과 벨리퉁섬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곳 반둥에서 항공편으로 1시간 남짓 이동하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으며, 특히 벨리퉁 섬은 외국인들에게는 좀 생소하나 현지인들에게는 발리(Bali)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된 여행지는 아마도 벨리퉁섬과 그 주변의 작고 예쁜 섬들이 될 것인데 아쉽게도 반둥에서 이 곳 벨리퉁섬 간에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방카섬을 포함시키게 된거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카섬에 예쁜 비치나 볼거리가 없다는 건 절대 아니예요. 방카섬도 일정을 쪼개어 둘러볼 예정이나 주된 여정은 벨리퉁섬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거랍니다.


반둥에서 방카섬의 중심 도시인 팡칼 피낭(Pangkal Pinang)으로 직항 항공편으로 가서 카오린 아이르 바라 호수(Danau Kaolin Air Bara, 여기서 Danau는 인도네시아어로 호수를 뜻함), 파라이 비치(Pantai Parai, 여기서 Pantai는 인도네시아어로 비치를 뜻함)와 마트라스 비치(Pantai Matras) 정도 가볍게 둘러보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벨리퉁섬의 탄중 판단(Tanjung Pandan)으로 가서 카오린 벨리퉁 호수(Danau Kaolin Belitung), 탄중팅기 비치(Pantai Tanjung Tinggi), 바투바냑 비치(Pantai Batu Banyak), 탄중클라양(Tanjung Kelayang)과 렁쿠아스 섬(Pulau Lengkuas), 그리고 시간되면 리봉섬(Pulau Leebong)도 다녀오려 합니다.

 


제가 대충 찾아본 정보에 따라 볼거리를 잡은 건데 현지에 도착해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여행사의 특급 정보에 따라 여행지가 바뀔 수 있답니다.

그러다 보니 반둥에서 방카섬의 팡칼 피낭까지 편도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여행 일정에 따른 이동 항공편이나 배편을 미리 예약하지 않고 있답니다. 반둥으로 돌아오는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터라 현지에서 여정이 길어지면 길어지는 대로, 크게 볼거리가 없어 단축되면 단축되는 대로 돌아오는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려고 합니다.


반둥에서 팡칼 피낭으로 가는 편도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검색을 통해 http://via.com 사이트에서 5월 25일 금요일 항공권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그 이전 날짜에는 이미 만석이 되었거나 직항 운항 항공편이 없는지 조회가 안되더군요. 1인당 운임은 667,750루피아(한화 약 5만 3천원)입니다.

 

반대로 팡칼 피낭에서 반둥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5월말~6월초까지 매일 직항 운항편이 하루에 한 대는 있는 걸로 나오기에 현지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는 여행 일정을 보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