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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제16편 - 오얀따이땀보로 이동하는 도중에 친체로 유적지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택시를 타고서 이 곳 쿠스코에서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 이동하게 될거예요. 오얀따이땀보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깔리엔테스까지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택시를 타고서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이동 중간 중간에 있는 유적지들(친체로, 모라이, 살리나스)을 구경하는 투어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서 9시경에 Marlon's House 앞에서 택시 기사 헤드 윙(Head Wing)을 만나 택시 투어를 출발한다. 택시라기 보다는 개인 승용차를 빌려서 투어 및 이동을 하는 것이며, 투어비 150솔은 이미 호스텔 주인장이자 여행사 사장인 Marlon에게 지불한 터라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랍니다...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5편 - 쿠스코 시내 및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볼리비아 영사관에서의 비자 발급 및 쿠스코의 재래시장을 구경한 다음 호스텔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 직원이 시티 투어 버스가 도착했다고 하며 방문을 두드린다. 1인당 20솔씩을 내고 오후 1시부터 대략 5시간 가량 쿠스코 시내 및 주변의 유적들을 구경하는 시티 투어를 하게 된거예요. 서둘러 숙소 앞으로 가서 대기해 있는 미니 버스에 탑승한다. 우리 가족을 태운 미니 버스는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있는 몇 개의 호텔들을 찾아다니며 오늘 시티 투어를 신청한 손님들을 태운 다음 우리 가족이 묵고있는 숙소에서 불과 두 블럭 위에 있는 코리칸차부터 시티투어 일정을 시작합니다. 코리칸차(Qorikancha)는 쿠스코에 있는 신전으로서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4편 - 쿠스코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이 곳에서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3인 가족의 입장료가 기대 이상 비싼 데다가(어른 25솔, 어린이 12.5솔) 오후 1시부터 근처 몇 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냥 쿠스코 재래 시장만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티 투어는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이 여행사를 겸하고 있어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에 얘기를 나누고서 1인당 20솔(한화 약 7천원)에 예약을 한거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이동에 따른 교통 수단과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제공하지만 유적지 마다 내야하는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3편 -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딸기잼/버터, 코카차, 커피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 엄마는 오늘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호스텔을 알아볼까 아니면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 것인지를 논의하셨는데 결국은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 좋은 호스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어제처럼 잘 얘기하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갖고 온 햇반과 신라면을 처리할 수 있거든요. 대신 어젯밤 묵었던 룸은 전망이 좋은 반면에 대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이 좀 있는 것 같고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한 편이라 방을 2층 안쪽의 조용한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수락..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2편 - 쿠스코에 도착해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을 둘러보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아침 9시경에 도착했어요. Marlon's House 라는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서 아침겸 점심으로 신라면과 햇반으로 식사를 하고서 누적된 피로를 풀기라도 한 듯 룸에서 계속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쿠스코가 해발 3500 미터 정도의 고산 지대인지라 고산병(소로체)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코카 차를 자주 마시며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걸어다니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들은 건강해서 그런지 별다른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에 오후 4시경에 천천히 걸어서 아르마스 광장을 구경하러 간다. 호스텔(Marlon's House) 앞의 메인 도로(El Sol 거리)를 따..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1편 -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7시 반경에 레스토랑 La Encantada 입구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만나 그가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서 쿠스코행 야간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는 대략 14시간 정도 걸려 내일 아침 10시경에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남미 가족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탈 일들이 몇 번 있는지라 이동 중에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왔어요. 저녁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할 거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나 더 기다린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군요. 늘상 그래왔는지 다른 현..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10편 - 섬뜩한 느낌이 드는 나쓰카 묘지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후 3시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앞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다시 만나 묘지 투어를 떠난다. 헥토르의 승용차로 30여분 이동한 다음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달려서 묘지 투어 장소에 도착합니다. 다음 사항은 헥토르에게 설명들은 페루의 묘지와 관련된 역사인데 간단히 메모한 것을 정리한 거예요. 페루의 역사는 기원전 700년~200년 Paracas 시대, 기원전 300년~서기 600년 Nasca 시대, 서기 600년~1300년 Wari 시대 그리고 서기 1300년 ~ 1536년 Inka 시대로 구성되는데시대별로 묘지의 형태가 다르다. 먼저 바라카스 시대에는 페루 해안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 곳 지역은 산이 없는 들판이라 구름이 안데스 산맥..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9편 - 광저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쓰카 시내를 돌아다니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전 10시 반경부터 약 40분간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한 다음 아빠가 투어 가이드 헥토르와 얘기해서 오후 3시부터 묘지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이 곳 나쓰카를 출발해 쿠스코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타야하는 지라 지금부터 저녁 8시까지는 이 곳 나쓰카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나쓰카 라인 투어가 끝난 지금 가족들 모두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한 터라 헥토르에게 얘기해 나쓰카 시내에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광저우 앞으로 우리 가족을 데려다 달라고 한다.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이 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맛있게 했다는 얘기가 있어 가보려 하는 거예요. 오전 11시 45분경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광저우 ..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8편 -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나쓰카(Nazca)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 회사 사무실을 찾아가 오늘 밤 8시에 출발하는 쿠스코행 야간 버스 티켓을 끊은 다음 여행사 직원과 투어 가이드랑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기 위해 경비행기 공항으로 갑니다. 남미 여행 카페에 나와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 곳 나쓰카에서 경비행기 투어 여행사들이 가격 담합을 해서 1인당 60달러씩을 받는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러나 저희 가족은 이미 피스코에서 경비행기 투어 비용으로 1인당 50달러씩 해서 3인 가족 15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피스코에서 만난 라파엘이 자기가 잘 아는 나쓰카의 경비행기 투어 회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면서 1인당 50달러씩에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7편 - 와카치나를 떠나 거대 지상화가 있는 나쓰카로 가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호텔의 옥상에 올라가서 와카치나를 한바퀴 빙 둘러보는 것으로 아침 산책을 대신합니다. 아침 7시경에 와카치나의 Grasi 호텔에서 숙박료 80솔을 내고서 서둘러 체크 아웃을 합니다. 아침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가방 속에 챙겨왔던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허기만 달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오늘은 이곳 와카치나를 떠나 나쓰카(Nazca)로 갑니다. 나쓰카에서는 우주인들이 그렸다고 하는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Nazca Line)을 볼 예정입니다. 나쓰카 라인이 오전 시간대에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우리 가족도 오늘 오전 10시 경에 경비행기를 탈거랍니다. 피스코를 떠나기 전에 ..

페루(Peru) 2021.01.29

[페루] 제6편 - 와카치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어느듯 오후 4시 반이 되어 와카치나 사막 버기(Buggy) 투어를 떠납니다. 오후 6시반까지 두 시간 가량 모래 사막 위에서 썰매도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를 할 거예요. 버기는 모래 사막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해서 만든 4륜 구동 지프형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 가족과 배낭 여행을 다니는 한국 학생 세 명이 같은 버기를 타게 되었어요. 원래 다른 버기를 타도록 예약되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타야할 버기에 먼저 앉아있던 세 명의 외국인을 내보내고 한국 학생들이 옮겨 타게 된거랍니다. 운전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8명이 탈 수 있는 버기인지라 운전사 옆에는 한 쌍의 외국인 커플..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5편 -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 마을 와카치나로 가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바예스타섬 투어를 마치고 피스코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 되었어요.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엄마랑 내가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 사이 아빠는 다시 라파엘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 옆에서 환전을 해주는 라파엘의 친구에게 가십니다. 아무래도 낡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이곳에서 환전할 수 있을 때 더 환전해 놓으실 생각인 거 같아요. 잠시 후에 100 달러 짜리 낡은 지폐 4장을 1달러당 2.8솔에 환전을 해 오시더군요. 12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가방을 호텔에다 맡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빠가 라파엘에게 점심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El Dorado 레스토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4편 - 리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바예스타섬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 7시 반경에 라파엘이 탄 택시가 콜로라도 호텔의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늘은 리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새들의 천국 바예스타섬(Ballestas Islands) 투어를 할 예정이랍니다. 바예스타 섬 투어를 출발하는 파라카스(Paracas) 항구까지는 피스코에서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8시 조금 넘은 시각에 파라카스 항구에 도착합니다. 항구에는 수 많은 갈매기가 모여 날고 있으며 펠리칸 같은 큰 새들도 해변에 많이 보이더군요. 페루의 수도 리마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생선들이 이곳 파라카스 항구에서 잡힌다고 라파엘이 얘기하네요. 파라카스 항구에 도착해서 라파엘이 다른 여행사의 직원들과 만나서 같은 배를 타고 ..

페루(Peru) 2021.01.22

[페루] 제3편 - 피스코 시내를 둘러본 후 세비체로 저녁 식사를 하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버스를 타고 페루 리마를 출발해 5시간 가량 걸려 오늘 우리 가족의 종착지인 피스코(Pisco)에 도착했어요. 버스 터미널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냥 팬아메리카나 하이웨이(편도 1차로의 국도에 불과함) 상의 도로가에 내려주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허름한 여행사 하나랑 가게가 몇개 있을 뿐 약간 황량하다. 이 곳은 피스코 시내가 아니라 고속도로변이라서 그런거 같다. 이 곳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야 피스코 시내가 나온답니다. 우리 가족이 버스 짐 칸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치나(China)? 라고 먼저 말을 건네더군요. 아빠가 No! No! 코레아(Corea)!! 라고 답한다. 버스 내리는 곳 바로 ..

페루(Peru) 2021.01.22

[페루] 제2편 -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피스코로 가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우리 가족을 태우고 마이애미를 출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은 오전 6시 반경에 페루 리마에 도착한다. 치킨 요리와 파스타가 기내식으로 나왔다지만 저는 깊은 잠을 자느라 먹지를 못했답니다. 페루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서 나오자 마자 사설 택시 호객꾼들이 여러명이 달려들더군요. 우선 이 곳 페루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야 하는 터라 정중히 거절하고서 환전소를 찾아 갑니다. 일단 환전소에서 환율을 보니 1달러에 2.81 솔레스(Soles, 이하 솔이라고 줄여 부름)로 환전해 주더군요. 공항보다 시내가 환율을 높게 쳐주기 때문에 아빠가 우선 100달러만 환전을 합니다. 택시비도 해야 하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식사도 해야 하고 버스 티켓도 구입..

페루(Peru) 2021.01.18

[페루] 제1편 -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을 출발해 마이애미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8박 19일 일정으로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게 됩니다. 오후 2시 조금 넘어 학교에 다녀오자 마자 아빠 엄마가 미리 챙겨놓은 짐을 자동차에 싣고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제 생일 선물로 이베이(eBay)에서 주문한 타블렛(Tablet)이 도착하지 않아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도착 예정일로 나와있는 터라 택배 기사를 기다려 타블렛을 챙겨놓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여행 마치고 돌아오기 까지 아파트 문 입구에다 놓아둘 수는 없는 터라... 오후 2시반경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택배 기사가 타블렛을 놓아두고 가셨더군요. 급하게 박스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

페루(Peru) 2021.01.18

[브루나이] 제1편(마지막편)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브루나이 여행을 전면 취소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브루나이 첫 여행을 과감히 취소하게 되었어요. 2월 10일부터 27일까지 계획된 동남아 가족여행 일정 중에 3박 4일간의 브루나이 여행이 포함되어 있는데 2월 초에 전체 여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는 바 브루나이 여행 관련 항공권과 호텔 예약도 모두 취소할 수 밖에 없게 된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브루나이로 가는 에어아시아 편도 항공편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AVA와의 채팅을 통해 쉽게 취소하게 되었다. 공항세 이외에는 환불받을 수가 없다는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의 편도 항공권 결제 시에 사용한 에어아시아 항공 마일리지와 나머지 신용카드 결제금액 대부분을 환불 받을 수가 없어 안타깝더군요. 불과 공항세 몇 천원 정도만 환불이 될거라는 데 큰 기대를 안하고 있다. 에..

[말레이시아] 제1편(마지막편) - 코로나19 사태로 코타 키나발루와 쿠칭으로의 여행을 전면 취소하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창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2월초에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와 쿠칭으로의 여행을 전면 취소하게 되었네요. 걱정과 우려속에 강행하는 여행은 그 의미가 없다는 판단하에 과감하게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답니다. 여행 취소를 결정하고서 항공권 및 기 예약해 놓은 브루나이의 호텔 두 곳을 취소하고 나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정부에서 말레이시아로의 여행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나오더군요. 코타키나발루와 쿠칭으로의 여행을 취소하기 위해 부산-쿠알라룸푸르 왕복 항공권(2월 10일과 2월 27일), 쿠알라룸푸르-브루나이 편도 항공권(2월 13일), 브루나이-코타 키나발루 편도 항공권(2월 16일) 이렇게 세 번에 걸친 예약을 취소해야만 했어요. 먼저 부산-쿠알라룸푸르 왕복 에어아시아 국제선 ..

[대만] 제7편 (마지막편) - 중정기념당 구경 후 닝샤 야시장에서 굴전을 맛 본 다음 귀국길에 오르다

2019년 11월 18일 월요일,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내일 새벽 3시에 출발하는 제주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 오늘 하루 종일 타이페이 시내를 구경할 시간 여유가 있다. 어젯밤을 끝으로 4박 숙박이 끝난 관계로 오전 11시경에 체크아웃을 한 다음 여행 가방을 호텔 리셉션에 얘기해서 맡겨둔다. 내일 새벽 출발 항공편이기에 별도로 추가 숙박을 하지 않고 시내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나중에 밤 늦은 시각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예정인거다. 아침 식사를 안했기에 늦은 아침겸 점심 식사를 거나하게 먹기로 하고 마라 훠궈 레스토랑을 다시 찾아가기로 한다. 남아있는 대만달러를 꺼내보니 마라 훠궈로 점심을 먹게되는 경우에는 오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기에 빠듯해 보인다. 그래서..

[대만] 제6편 - 우라이(Wurai) 마을에 가서 폭포 구경과 온천을 즐기고 돌아와 닝샤 야시장을 찾다

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9시 조금 넘어 일어나 어젯밤에 테이크아웃으로 구입한 모둠 스시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느긋하게 외출 준비를 하고서 오전 11시 조금 넘어 객실을 나선다. 오늘은 객실 침대 머리맡에 50달러(한화 2천원) 동전을 하나 올려놓고 나왔어요. 어제까지는 미화 달러 소액권이 있어 이를 올려놓았는데 오늘은 대만 달러를 팁으로 올려놓게 된거다. 오늘은 타이페이 근교에 있는 우라이(Wurai) 온천 마을에 다녀오려고 한다. 오전 늦은 시각에 호텔을 나서는 터라 우라이 마을에 다녀오는 걸로 오늘 핵심 여정은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된다. 타이페이 여행의 백미는 시내 야시장들을 구경하는 거라 했는데 우리 부부는 타이페이에 와서 아직 야시장 구경을 안해봤..

[대만] 제5편 - 스펀(Shifen)에 가서 가족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린 후 타이페이로 돌아오다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지우펀(Jiufen)에서 황금폭포와 올드 스트리트 그리고 홍등 야경을 구경하고 난 뒤에 오후 6시경 827번 버스를 타고 루이팡 기차역에 도착하니 오후 6시 15분이 되더군요. 타이페이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생각을 바꾸어 스펀(Shifen)에 가서 가족 소원을 담은 풍등을 하나 날리고 오자는 생각이 들어 스펀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루이팡 기차역에서 기차 출발 시간표를 확인하니 오후 6시 35분에 Jingtong 종착역까지 가는 기차가 도중에 스펀에 정차하는 걸로 나오기에 이 기차를 타게 되었어요. 루이팡을 출발한 기차는 약 30분 정도 걸린 저녁 7시 5분경에 우리 부부의 목적지인 스펀(Shifen) 기차역에 도착한다...

[대만] 제4편 - 지우펀(Jiufen)에 가서 황금 폭포와 올드 스트리트의 홍등 야경을 구경하다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오늘은 타이페이 시내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지우펀과 스펀에 다녀올 예정이다. 지우펀은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이라 타이페이를 찾은 여행객들이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가 된 곳으로서 이 곳에는 황금박물관, 황금폭포 그리고 올드 스트리트를 구경하고 홍등으로 물들어진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 핵심인 곳이다. 그리고 스펀이라는 작은 마을은 기차역에서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로 날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우리 부부는 오늘 기차와 버스를 타고서 이 두 곳을 다녀올까 생각하는데 시간 여유가 없다면 지우펀만 다녀올 계획이다.늘상 그래왔듯이 우리 부부의 여행은 오전 11시..

[브루나이] 제0편 - 3박 4일 일정으로 브루나이에 다녀오기 위한 여행 준비를 하다

2020년 2월 10일(월)부터 27일(목)까지 16박 18일 일정으로 부부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쿠칭(Kuching) 이렇게 세 도시와 브루나이(Brunei) 왕국으로의 여행 일정을 잡고 있다. 이미 지난 9월달에 2020년 2월 10일(월) 부산김해국제공항 출발, 27일(목)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출발 에어아시아 왕복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해놓고 있으며, 이번에 세부 여행 일정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2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브루나이 왕국을 여행하기로 하고서 항공권과 호텔 숙박을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스카이스캐너를 조회해 보니 2월 13일(목)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브루나이로 가는 항공편은 에어아..

[말레이시아] 제0편 -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코타 키나발루와 쿠칭으로의 가족 여행을 준비하다

2020년 2월10일부터 27일까지 16박 18일 일정으로 집사람과 둘이서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와 쿠칭(Kuching) 그리고 브루나이(Brunei) 왕국을 구경 다녀오는 걸로 일정을 잡았어요. 코타 키나발루는 쿠알라룸푸르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의 직항 항공편이 있는 유일한 도시라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인데, 이미 몇 년 전에 딸내미 포함 3인 가족이 항공편과 호텔까지 예약하고 떠날 준비를 하다가 딸내미 학교 행사 관계로 손해를 감수하고 포기해야만 했기에 이번에 재도전을 하게 된거다. 지난 9월에 겨울 시즌 에어아시아 항공권 가격을 조회해 보다 2월 10일 부산김해국제공항 출발, 2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발의 에어아시아 왕복 항공..

[대만] 제3편 - 마라 훠궈로 점심식사를 하고 담수이 구경 및 황지 온천을 즐기다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한 후 오전 11시경에 마라훠궈 중산점을 찾아간다. 호텔에서 MRT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 천천히 10여분을 걸어 도착했는데 레스토랑 오픈하기 까지 15분이나 남았다. 오전 11시 반부터 문을 여는 걸로 되어 있는지라 근처에 있는 편의점을 찾아가 교통카드(이지카드) 두 장을 구입한다. MRT 역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경우 다양한 색상과 그림이 담긴 교통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지카드 두 장에 200달러(대만달러, 한화 약 8천원)인데 카드만 구입한 것이라서 이용 가능한 금액은 충전되어 있지 않아요. 오전 11시 반경에 다시 마라훠궈 중산점 입구 계단을 ..

[인도네시아] 제22편(마지막편) -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를 끝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다

7월 15일부터 시작된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를 끝마치고 8월 13일 목요일에 반둥을 떠나 자카르타로 이동한 다음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어요. 반둥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교통편은 일주일 전에 Primajasa 셔틀 버스를 타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놨어요. 반둥에서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25Kg 무게의 골프백과 기내용 여행 가방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자카르타에 있는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 셔틀을 타기로 한거랍니다. 기차를 타게되면 이 곳 침불루잇 아파트에서 반둥 기차역까지 이동 후 무거운 짐들을 옮겨 기차에 실어야 하고, 또한 자카르타 감비르 역에 도착하면 다시 공항까지 가는 담리버스틀 타기 위해 무거운 짐들을 옮겨 실어야 하거든요. 어..

[인도네시아] 제21편 - 무슬림들의 양대 축제 중의 하나인 희생제의 날 행사를 구경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무슬림들의 양대 축제 중의 하나인 희생제의 날(이드 알 아드하, Eid Al Adha)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금년에는 8월 11일 일요일이 바로 희생제의 날인데 거의 일주일 전부터 침불루잇 아파트 앞 도로 변에는 자그마한 울타리가 하나 만들어 지더니 거기에 염소와 양을 가두어 두고서 판매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더군요. 염소(Kambing, 캄빙)나 양(Dumba, 둠바)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마리에 보통 200만 루피아~250만 루피아(한화 약 17만원~20만원) 가격이라 한다. 희생제의 날인 8월 11일 일요일 아침에 혼자 앙콧을 타고 반둥공대 근처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다가 반둥공대 입구 근처 자그마한 공터에서 소와 양 그리고 염소를 도축하는 광경..

[인도네시아] 제20편 - 반둥에서 1년간 살 적에 알게 된 빠순단대학교의 지인들과 다시 만나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2017년 9월초부터 2018년 8월말까지 1년간의 파견 생활을 했던 빠순단대학교를 방문해 교수들과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집사람과 둘이서 조용히 한 달을 지내려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빠순단대학교 지인들이 알게되면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아 학교도 방문하고 밖에서 지인들을 만나기로 하고서는 미리 면세품으로 김 선물세트를 듬뿍 준비해 왔답니다. 반둥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가족 동반 만남을 먼저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Ayi) 교수 가족은 내가 초청해 한국에도 다녀간 적이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서, 지난 6월말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학회에서 가족 동반으로 만난 적도 있답니다. 우리 부부가 1년간 반..

[인도네시아] 제19편 - 침불루잇 아파트 근처의 다양한 로컬 레스토랑들을 찾아다니다

반둥 시내 북쪽에 위치해 있는 침불루잇 아파트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도보 거리에 다양한 로컬 레스토랑들이 위치해 있다는 거다. 우리 부부가 주로 이용했던 아파트 주변 레스토랑들에 대해 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장단점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바로 매콤한 갈비찜(Iga Bakar)과 사떼(Sate)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Pak Sarwon 레스토랑이다. 처음 반둥에 도착하던 날 우연히 이 곳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한 이후로 기회가 없다가 겨우 한번 더 찾아간 곳이지만 추천할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원래 갈비찜으로 유명한 곳으로 Cihampelas Walk(줄여서 Ciwalk, 치웍) 쇼핑센터 근처에 있는 Iga B..

[대만] 제2편 - 제주항공편으로 대만에 도착해 국광버스를 타고 타이페이 시내로 이동하다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자 마자 미리 챙겨놓은 여행 가방을 하나씩 챙겨들고 오후 7시 조금 넘어 승용차를 몰고 아파트를 나선다. 4박 6일간의 여행 일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는 비용이나 5일간 사설 주차장에 주차하는 비용이나 얼추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한 승용차 이동을 결정한거다. 오후 8시경 부산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국제선 청사 1층에 집사람을 내려주고 나는 사설 주차장으로 향한다. 집사람이 신한 쏠(Sol) 모바일 환전서비스를 이용해 환전을 신청했기 때문에 이 곳 국제선 청사 1층에 있는 신한은행 창구에서 달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자주 이용하던 사설 주차장들(국제/김해/유니티)을 찾아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