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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5편(마지막편) - 삿포로 여행을 마치고 이스타젯 항공편으로 귀국하다

민지짱여행짱 2019. 7. 10. 16:53

2019년 6월 29일 토요일,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4박 5일간의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을 모두 마치고서 오후 3시 10분에 신치토세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이스타젯 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된다. 오전에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지만 게스트하우스 규정상 오전 10시까지는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지라 오전 8시경 기상해 여행 가방을 다시금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객실 내 머문 흔적을 거의 없앤 후 오전 10시 조금 안되어 여행 가방을 챙겨들고 1층으로 내려가 객실 키를 리셉션에 전달하는 것으로 체크아웃 과정을 끝낸다. 집사람이 공용 공간에 마련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동안에 잠시 기다렸다가 10시 조금 넘어 우리 가족의 4박 보금자리 역할을 했던 The Stay Sapporo Nagomi 게스트하우스를 떠난다.

 

국제선 탑승 예정인지라 최소한 2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한다 생각하고, 이 곳 삿포로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공항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릴거라 하니 적어도 오전 11시 반경에는 공항버스를 탑승해야 하는 걸로 나온다. 공항버스 탑승 장소는 스스키노 역 바로 근처에 있는지라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가면 10분이면 충분하다.

 

 

여행 가방을 게스트하우스에 맡겨놓고 쇼핑을 더 다녀오는 게 어떻겠느냐는 딸내미의 제의는 그냥 무시하기로 한다. 딸내미의 쇼핑 능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삿포로 시내 볼거리를 더 구경하러 다녀오기에도 남은 시간이 어중간 하기도 하거니와 딱히 볼거리가 생각나는 곳도 없는지라 그냥 게스트하우스를 나서서 공항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하다 적당한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한다.

 

오전 10시 15분경 스스키노 역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 레스토랑에 들러 햄버거 하나씩 주문해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남아있는 현금이 공항버스 요금 이외에 1,000엔 조금 넘게 남아있는 터라 햄버거 가격은 현금으로 충당이 가능한 상황이거든요. 

 


햄버거 하나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다 보니 금방 먹어치우게 되고 더 고민할 거 없이 일찌감치 공항버스를 타기로 한다. 10시 35분경 스스키노역 옆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11시 39분 공항버스가 거의 정시에 도착한다. 공항 버스 요금은 나중에 하차할 때 미리 챙겨놓은 현금으로 1인당 1,100엔씩 지불할 예정이다.

 

 

공항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약간의 정체가 있었지만 낮 12시 5분경에 신치토세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다. 그런데 항공편 출발까지 3시간이나 남은 상황이다 보니 이스타젯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가 아직 오픈되기 전이더군요. 약 1시간 정도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1시 5분경에 순식간에 늘어난 대기열에 줄서서 체크인을 한다.

 

이스타젯 항공편 체크인을 마치고 보안 및 출국 심사를 거치고서 출국 게이트에 들어서니 오후 1시 30분을 넘어서고 있다. 보딩 시작 시간까지는 1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는터라 나와 딸내미는 푸드코트에서 신용카드로 미소 라멘과 우동 그리고 공기밥 하나를 주문해 점심 식사를 한다. 반면 집사람은 본인이 가진 국민카드로 무료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에 입장해 커피와 토마토주스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온다. 라운지 내에 먹을 만한게 없다네요. 점심 식사를 마친 딸내미는 친구들에게 나눠 줄 초콜릿을 사겠다며 면세점을 돌아다니더니 결국 약 3만원 어치를 쇼핑하고서 본인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야 만다.

 

당초 예정된 오후 2시 40분경에 501번 게이트를 찾아가 보딩 대기열에 줄섰으나 20분 정도 보딩이 지연되어 결국 3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이스타젯 항공편이 오후 3시 40분경에 출발하게 되었어요.  

 

우리 가족을 태우고서 신치토세 국제공항을 출발한 이스타젯 항공편은 오후 6시경에 김해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사설 주차장에 전화를 걸어 픽업 요청을 한 후 국제선 1번 게이트 입구로 나서니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잠시 후 픽업 차량이 도착하기에 가족 모두 탑승해 사설 주차장으로 이동한 후 주차비 정산을 하니 34,000원이 나왔네요. 여행 첫째날인 화요일부터 시작해 목요일까지는 주중으로 분류되어 하루 6천원씩 요금이 계산되고, 금요일과 오늘 토요일은 주말로 분류되어 하루 8천원씩 요금이 계산된거다. 공항 내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이라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요금이 조금씩 인상되고 있어 서서히 부담이 되기 시작하네요.

소나기가 퍼붓는 도로를 운전해 창원 시내에 진입한 후 시내 중국 음식점에서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서 무사히 집에 도착함으로써 4박 5일간의 일본 삿포로 가족여행은 끝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