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 209

[파견일기] 제13편 - 심카드에 크레딧 탑업을 하고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을 둘러보다

2017년 9월 9일 토요일, 매일 새벽 4시 반경이면 무슬림들에게 새벽 기도하라고 하는 안내 방송이 울려퍼지는 터라 항상 이 시각 즈음에는 일단 잠에서 살짝 깨어난 후 다시 잠을 청하게 되는 것 같아요. 베란다 창문을 꼭 닫아 놓아도 작은 소리나마 웅얼 웅얼 거리는 안내 방송이 들리게 되면 습관적으로 잠에서 깨는 느낌입니다. 처음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에는 화들짝 놀라서 잠에서 깨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새벽 4시 반경에 울리는 이 소리가 점차 자장가처럼 들리기 시작하는 걸로 봐서 조금만 더 익숙해 지면 더 이상 잠결에 들리지 않는 고도의 경지까지 이를거 같아요. 이 곳 아파트 주변만 그런게 아니라 도시 전체에 걸쳐 이슬람 사원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방송을 해서 알라 신에 대한 기도 시각이 되었음을 알려주..

[파견일기] 제12편 - 인터넷과 케이블TV 설치를 위한 설치비를 계좌 이체하다

2017년 9월 8일 금요일, 오전 10시 정각에 맞춰 시설 관리실 직원 한 명과 비즈넷에서 나온 직원 두사람이 찾아 왔네요. 한 사람은 마켓팅 직원이고 한 사람은 테크니션이라고 소개하더군요. 저는 오늘 바로 인터넷 설치를 해주려고 찾아 온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랍니다. 우선 마케팅 직원은 우리 부부가 사용할 인터넷과 케이블TV 콤보 상품이 적정한지를 상담하고자 온 거고, 테크니션은 실내를 둘러보면서 설치 가능한 환경인지를 점검하러 오신 것이더군요. 마케팅 직원이 상품 설명서를 펼치면서 월 사용료가 비싼 콤보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려고 하기에 내가 그냥 우리 부부 두사람이 스마트폰 두 대와 노트북 하나로 인터넷 사용할거니 25Mbps 속도의 인터넷이면 충분하다고 정리해 버렸어요. 케이블TV 채..

[파견일기] 제11편 - 안방 베란다의 램프를 수리하고 빨래방에 세탁물을 맡기다

2017년 9월 7일 목요일, 오늘 오전 10시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Biznet 직원을 두 시간이나 기다렸으나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아무런 연락도 없기에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시설 관리실에 찾아갑니다. 관리실 직원이 Biznet 회사에다 연락해 보더니 내일 오전 10시에는 꼭 방문하겠다고 한다네요. 이 정도 약속을 펑크 내는 것은 다반사라는 얘기를 접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이해를 하고 넘어갑니다. 시설 관리실에 내려간 김에 안방 베란다에 설치된 전등 램프의 고장 수리를 요청합니다. 보통 보안 상의 이유로 밤에는 켜졌다가 날이 밝으면 저절로 꺼져야 정상인데, 센서에 문제가 있는지 대낮에도 계속 켜져 있더군요. 수동으로 끄거나 켤 수도 있어야 할 건데 집 안의 온갖 스위치를 다 조작해 봐도 이 램프 ..

[파견일기] 제10편 - 전기밥솥, 이불 등 시급한 생필품들을 우선 구입하다

2017년 9월 6일 수요일, 어제 아파트 계약이라는 큰 숙제를 마친 터라 오늘부터는 이 곳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생필품들을 사넣고, TV/인터넷 설치도 하는 등 조기 정착에 필요한 잡다한 활동을 진행해야 할 거 같아요. 이 곳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해 집에서나 밖에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은 가능해 졌지만 3G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인 데다가 집 안에서는 그것 마저도 버벅되는 듯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TV 방송을 볼 수 있게 케이블TV 설치도 해야할 거 같고, 집 안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야 인터넷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 이 두 가지 설치 요청을 오늘 제가 해야 할 주요 활동으로 잡았어요. 집사람은 당연히 살림살이에 필요한 전기밥솥, 그릇, 냄비 등 생필품을 구입하..

[파견일기] 제9편 - 계약서를 작성하고 한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이체하다

2017년 9월 5일 화요일, 1년간 임대 입주한 아파트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합니다. 집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이른 아침애는 햇살이 베란다를 통해 거실과 안방으로 강하게 비쳐들더군요. 조금 더 일찍 일어나게 되면 멋진 일출 광경을 구경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어젯 밤에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520만원을 이체해 주고서 오늘 아침에 은행 문을 열면 6천만 루피아를 아파트 집 주인 계좌로 송금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황이예요. 환율을 조회해 보니 6천만 루피아는 한화로 510만원 조금 더 넘는 걸로 나오던데 송금 수수료 등을 고려해서 넉넉히 520만원을 이체한 거지요. 오전 8시경(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경)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어요. 제가 부탁한 대로 6천만 루피아를 아파트 주인 계좌로 송금했으..

[파견일기] 제8편 - 1년치 월세를 선납하고서 다고 슈트 아파트에 입주하다

2017년 9월 4일 월요일, 오늘은 이 곳 아리야두타 반둥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고, 저는 오전 10시에 빠순단대학교에서 국제교류 담당자와의 첫 미팅을 갖기로 한 날이예요. 호텔 레스토랑에서 무료 뷔페 조식을 챙겨 먹고서는 우버 차량을 불러 10시 정각에 맞춰 빠순단대학교에 도착합니다. 국제교류 담당자와 만나 그 동안 비자 진행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눈 다음 앞으로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미리 준비해 온 선물도 챙겨줬구요. 그리고 자리를 옮겨 제가 근무하게 될 학과로 이동해 학과장 및 학과 교수들 그리고 공대 학장과 만나 미리 준비해 간 선물도 드리고 제가 이 학과를 위해 1년간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파견일기] 제7편 - 브라가 거리를 둘러보며 K-POP을 통한 한류 열풍을 느끼다

2017년 9월 3일 일요일, 어제 오후에 몇 군데 아파트들을 둘러본 결과로 집사람이 다고 슈트 아파트를 선택했어요. 오늘은 일요일인데다가 이 곳 아리야두타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묵을 수 있으므로 내일 이 곳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후에 모든 짐들을 챙겨가지고 다고 슈트 아파트를 찾아가 계약을 하기로 합니다. 방학 기간에 딸내미가 이 곳 반등에 와서 지낼 수도 있고, 또한 지인들이 그저 인사 치레로 얘기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는 겨울에 꼭 반둥에 놀러가겠다고 하는 터라 원룸식 보다는 침실 두 개를 갖춘 곳에서 사는 걸로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다고 슈트 아파트에 70 제곱미터 유닛은 16층에 하나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전망이 좋을 뿐만 아니라 층간 높이도 높고 바닥에 대리석이 깔려있어 다른 층의 동일 크기 유..

[파견일기] 제6편 - 심카드를 구입하고 반둥에서 지낼 아파트를 찾아다니다

2017년 9월 2일 토요일, 어제 반둥에 도착해 아리야두타 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 후 오전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한 후 객실에 머물면서 차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그냥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호텔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연결해 반둥의 여러가지 생활 정보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여기 호텔에서 몇 일 지내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일은 1년 동안 지낼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하는 일이예요. 이미 지난 6월초에 집사람과 같이 이 곳 반둥에 와서 아파트 세 곳과 주택 한 곳을 둘러본 결과 주택 보다는 아파트가 생활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논의 되었는 바 오늘과 내일은 반둥에 있는 새로운 아파트들을 몇 군데 더 둘러 보려고 합니다. 일단 호텔 밖으로 나가면 인터넷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호텔 ..

[파견일기] 제5편 -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해 도착 비자를 받다

2017년 9월 1일 금요일, 오늘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의 1년간 파견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미 미국의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1년간, 그리고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서 1년 반의 타국 생활 경험이 있는터라 이번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가는 1년간의 파견은 그리 긴장이 안되고 오히려 기대감으로 벅차오르더군요. 집사람 역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여행을 많이 다녀서인지 이번 동행은 그리 부담스럽지가 않다고 하네요. 오전 10시 35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탑승할 예정이라 오전 8시경에 아파트를 출발합니다. 당초 창원 시외버스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김해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 리무진을 탈 계획이었는데 우리 아파트를 사용하게 될 후배가 거제도 출장 가는 길에 친히 멀리 떠나는 우리 부부를 공항까..

[파견일기] 제4편 - 종합 건강검진을 받고 국제 운전면허증도 발급받다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출국을 열흘 정도 앞둔 싯점에서 시내 종합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어요. 9월 1일에 출국하게 되면 금년 말까지는 일시 귀국 일정이 없는터라 건강보험공단 지원의 종합 건강검진을 미리 받으려는 거예요. 금년말까지 건강 검진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점도 신경이 쓰이지만 1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큰 건강에 대한 걱정없이 지내려면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을 거니깐요. 구강 검진 과정에서 스케일링과 충치 치료를 요하기에 건강 검진을 마치고 바로 추가 비용을 들여 치과 진료를 받았구요, 수면 내시경 과정에서 위장의 헬리코박터 균의 검사까지 실시했다고 해서 추가 비용을 냈네요. 수면 내시경 결과는 출국 즈음인 8월 31일에 병원에 다시 한 번 방문해 담당 의사의 소..

[파견일기] 제3편 - 인도네시아 1년 체류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들을 준비하다

2017년 8월 10일, 오는 9월 1일에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떠나기 위한 에어아시아 항공권은 예약을 했지만 1년간의 현지 체류를 위한 비자 발급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어요. 한국인은 인도네시아에 관광 목적에 한해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나 여행 기간이 1달 이내로 제한이 된답니다. 하지만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인도네시아의 국제 공항이 아직은 자카르타와 발리 등 5개 공항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나와있으며, 안타깝게도 제가 이용하게 될 반둥(Bandung)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은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1달 이상 인도네시아에 체류를 원할 경우에는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 웹사이트(http://kbriseoul.kr)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비자 발급 신청을 한 다음 발급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게되..

[파견일기] 제2편 - 부산-반둥 왕복을 위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예약하다

2017년 8월 8일 화요일, 9월 1일부터 1년간 인도네시아 빠순단대학교에서의 파견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앞두고 부산-반둥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는 제외하고 부부 둘이서만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1년간 지내게 될거예요.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반둥까지는 직항 노선이 없으므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답니다. 최근까지 반둥에 다녀오기 위해 부산-호치민-자카르타 구간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자카르타-반둥 구간은 미니 버스나 기차편을 이용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했는데 왕복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불편함이 많았답니다. 그러나 베트남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수하물 포함해서 30~40만원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터라 가격적인 면에서 아주 좋은 방..

[파견일기] 제1편 - 반둥에 있는 빠순단대학교로부터 1년간의 방문 초청장을 받다

2016년 12월 19일, 지난 11월 중순에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국내외 파견 연구교수를 모집한다기 제가 그동안 인연을 맺어 온 인도네시아 빠순단대학교에서 1년 간의 연구 및 교육 활동에 도전해 볼 목적으로 신청하게 되었는데 한달 즈음 지난 싯점에 운좋게도 연구교수로 선발이 되었다는 공문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현지 인도네시아에서의 연구 활동 계획은 연구 과제 이름만 급조해서 정한 것이라 의미가 없으며, 실제 파견이 시작되기 한 달 전까지 구체적인 연구 활동 계획과 예상 연구 결과물을 담은 구체적인 활동 계획서를 다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답니다. 파견 근무 기간 동안에 급여와 더불어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 받기 때문에 파견 다녀온 후에는 연구 결과를 국내외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하거나 저서로 출판해야 하는..

[파견일기] 제106편(마지막편) - 1년반 파견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다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아침 8시 반경에 Hilton Garden Inn을 출발해 약 10분 정도 걸려 아틀란타 핫츠필드 국제공항의 북쪽 터미널(대한항공 체크인 부스가 위치함)에 집사람과 딸내미와 많은 짐들을 내려놓고서 렌트카를 반납하러 렌터카 센터로 갑니다. 9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 하거든요. 공항 근처에 모여있는 렌트카 센터에서 쉽게 National 렌트카 회사를 찾아 렌트카를 반납하고서 무료로 공항 트레인을 타고서 두 정거장 떨어진 북쪽 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렌트카 센터에서 북쪽 터미널까지 무료로 두 정거장 타고서 이동한 공항 트레인입니다] 오전 9시 30분 경에 북쪽 터미널에서 가족들을 만나 대한항공 부스에서 티켓팅을 합니다. 대한항공 귀국편이 오전 11시 55분에 출발을 하므로 아..

[파견일기] 제105편 - 정든 게인스빌을 떠나다

2011년 1월 30일 일요일, 어제는 하루 종일 인스펙션을 위해 집안 구석 구석을 깨끗이 청소 하느라 하루를 보냈답니다. 수도와 전기가 이미 끊긴 상태라 이웃집에서 익스텐션 코드를 이용해 전기를 끌어다가 청소기를 돌리고 집 앞 수영장의 물을 떠다가 화장실과 주방을 청소했네요. ㅎㅎ 고맙게도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가족들이 식사와 더불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해가 지기 전에 청소를 끝낼 수가 있었네요. 어젯 밤 저녁 식사 후에도 여러 가족들이 모여서 우리 가족을 위한 정말로 마지막 송별 파티를 했답니다. 사실 최근 몇일 동안은 거의 매일 우리 가족을 위한 송별 파티를 벌인 셈이라서... ㅎㅎ 한국에 가더라도 도움주신 가족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겁니다. 오늘은 게인스빌을 떠나 아틀란타로 가는 날이예요. 아침..

[파견일기] 제104편 - COX와 GRU와 은행계좌를 클로징하다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1) GRU 서비스 해지 집사람으로 부터 갑작스런 전화가 걸려와서 수도와 전기가 모두 끊겨 버렸다고 하네요. 아파트 인스펙션을 위한 청소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아직 게인스빌을 떠나려면 이틀 밤이나 남은 상태인지라 약간 황당하더군요. 어제 오전에 플로리다대학교에 들러 초청 교수(Dr. Latchman)랑 작별 인사를 나눈 후에 근처에 있는 GRU(Gainesville Regional Utility) 오피스에 찾아가서(요금 청구서 하나만 챙겨가면 됨) 수도와 전기를 해지 신청했는데... 게인스빌 지역의 수도와 전기를 담당하는 GRU 회사가 주말에는 업무를 보지 않는 데다가 우리 가족이 이번 주 일요일(30일) 아침 일찍 게인스빌을 떠날 예정이라 해지일을 오늘 날짜로 신청하게 ..

[파견일기] 제103편 - 딸내미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받다

2011년 1월 27일 목요일, 귀국을 앞두고서 딸내미가 다니는 포트 클라크(Fort Clarke) 중학교의 오피스에 들립니다. 한국에서 딸내미가 다시 학교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요청하기 위함입니다. 딸내미가 내일까지만 학교에 다니는 걸로 이미 담임 선생님께 이메일로 연락을 드렸고 딸내미 편으로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각 교과목의 선생님들께도 얘기를 해놓은 상황이구요. 오피스의 담당 직원에게 귀국을 하게되어 딸내미의 재학 증명서(Certificate of Enrollment)와 성적 증명서(Transcript 또는 Report Card)가 필요하다고 하니 내일까지 준비를 해놓을 거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자퇴서(Withdrawal Form) 양식을 주더군요. [포트 클라크 중학교의 자퇴서입니다] 그 ..

[파견일기] 제102편 - 자동차와 살림살이를 팔다

2011년 1월 14일 금요일, 1년 반 동안 잔고장 하나없이 가족 여행이나 게인스빌 생활의 동반자가 되어온 자동차를 오늘 드디어 팔았답니다. 살림살이 역시 지난 12월초에 새로이 나오시는 비지팅 가족에게 넘겨드리기로 되어있어 이제는 홀가분하게 귀국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비지팅으로 나와서 귀국을 두어달 남겨놓은 싯점에서 떠 안게되는 숙제가 바로 자동차와 살림살이를 판매하는 일이다. 특히 자동차는 고가인 터라 더욱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1. 살림살이 판매 3~4인 가족용의 살림살이는 새로이 비지팅으로 나오시는 가족과 시기만 맞으면 쉽게 팔리는 편이다. 살림살이 판매는 보통 한인유학생회 게시판에 일괄 인수를 하실 분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연결이 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내 경우에는 주위에 계신 ..

[파견일기] 제101편 - 자동차 번호판 디칼을 갱신하다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지난해 7월 17일에 자동차 등록을 하고서 자동차 번호판(플레이트, Plate) 우측 상단에 08-10 이라 적힌 노란색의 작은 스티커(디칼, Decal)를 붙이고 다녔는데... 이미 2004년도에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살 적에 디칼 갱신을 경험한 터라 이 곳 플로리다주에서도 디칼 갱신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틀란타에서 살 적에는 디칼 만기가 될 즈음에 우편으로 새로운 디칼과 납부해야 할 세금이 적힌 빌(Bill)을 받았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곳 플로리다주에서도 새로운 디칼과 빌이 담긴 우편물을 보내올 거라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거랍니다. 그런데 8월말이 다 되도록 우편물이 도착하지 않기에 지난 주말에 무심코 자동차 등록증(Florida Vehicle ..

[파견일기] 제100편 - 귀국편 항공 티켓을 구입하다

2010년 8월 8일, 지난 해 7월 8일에 게인스빌에 도착하였으므로 미국 파견생활을 한지도 벌써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나고 있다. 최근에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을 갱신하였는데 새로이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의 유효기한은 다시 1년짜리로 발급해 주는게 아니라 DS-2019에 적힌 파견 종료 일자에 정확히 맞춘 2011년 1월 31일까지로 되어있더군요. 6개월짜리 운전면허증을 48달러를 주고 발급받은 셈인데... 이렇게 불합리한 경우가 있나? 운전면허증 기한 만료 때문에 아무래도 내년 1월 31일 이전에 귀국해야만 할 것 같다. J 비자로 미국에 온 경우에는 DS-2019의 종료 날짜보다도 최대 30일까지는 더 체류를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무엇보다도 플로리다주 운전면허가 만료가 되어버리는 터라 사실상 아..

[파견일기] 제99편 - 운전 면허증을 갱신하다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지난해 7월 14일에 발급받은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 만기일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터라 운전면허증 갱신을 해야하더군요. 이 곳에서는 1년 유효한 임시 면허만 발급하는 터라 매년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예약을 하려면 적어도 2~3일 뒤에나 일정이 잡히기 때문에 예약없이 아침 일찍 줄서서 면허증 갱신을 하기로 합니다. 아침 7시 15분경에 같은 아파트에 새로이 입주를 하신 다른 방문교수 부부와 함께 (두 분은 타주 면허를 플로리다주 면허로 변경)를 출발해 약 10분 뒤인 7시 25분경에 운전면허시험장에 도착했는데 아직 오피스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불과 5분이 더 지나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더니 금새 2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파견일기] 제98편 - 가족 의료보험 연장을 하다

2010년 6월 29일, 2009년 7월 8일부터 2010년 7월 8일까지 1년간 가입한 가족 의료보험이 만기가 되므로 갱신한 다음 증빙 자료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플로리다대학교 인터네셔널 센터로 부터 두 번에 걸쳐(만기 1개월전과 15일전) 발송되어 오더군요. ---------------------------------------- Dear J scholar: This notice is from Faculty & Scholar Services in the International Center at the University of Florida. Our records indicate that your health and accident insurance coverage and/or emergency med..

[파견일기] 제97편 - 해외파견 6개월 연장 승인을 얻다

2010년 6월 8일, 지난해 7월에 이 곳 플로리다대학교로 파견을 나오면서 차후에 파견 6개월 연장을 고려해서 DS-2019 및 J 비자의 유효 기간을 2011년 1월말까지 1년 6개월로 받아놓은 상황이었다. 자주 파견을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가 딸내미가 지금 나이에 이 곳에서 6개월 정도만 더 지내더라도 귀국해서 영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아 파견 6개월 연장하기로 맘 먹고 2월 중순경에 한국의 동료 교수님들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연장에 동의를 해 주시더군요. 제가 파견나와 있는 동안에 동료 교수님들께서 제가 맡고 있던 교과목들을 챙겨주셔야 하는 터라 여러모로 부담이 되실텐데도 가족같은 학과 동료 교수님들의 배려 덕분에 파견 연장의 1차적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게 된 것이다. 다음 순서..

[파견일기] 제96편 - 북 페어(Book Fair)에 다녀오다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FOL(Friends of the Library) 라는 회사에서 개최한 북 페어(Book Fair)에 다녀왔어요. 이 곳 게인스빌은 알라추아 카운티에 속해 있는데 카운티의 여러 도서관에서 어느 정도 활용한 도서들을 모아서 1년에 두 번의 북 페어(Book Fair)를 개최하여 일반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지난 해 가을에는 행사 중반에 찾아가서 딸내미 책을 40여권 샀는데(30달러 정도 지불) 이번에는 행사 첫날인 토요일 아침 9시에 도착해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입장해 60여권의 책을 구입했답니다. 주로 딸내미가 좋아하는 미스테리 소설을 중심으로...ㅎㅎ 어린이들을 위한 대부분은 책들은 25센트, 50센트, 75센트, 1달러의 4가지 가격 ..

[파견일기] 제95편 - 소형 재봉틀을 구입해 바지 길이를 줄이다

2009년 11월 16일, 미국에 파견 나오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 가족 1인당 2개씩의 이민 가방을 챙겨나왔다고 하지만 우리 가족은 세 명이서 겨우 이민 가방 세 개에만 짐을 채워넣어 왔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입을 옷들도 당장에 입을 반팔/반바지 몇 벌과 긴팔 점퍼 한 두벌씩만 챙겨서 나오게 된 거지요. 2004년도에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1년간 생활을 할 적에 한국에서 가득 챙겨온 옷들을 대부분 쳐박아 두고 아울렛, TJmaxx, Marshall, ROSS 등의 의류 할인 매장에서 새로이 싸게 옷을 사서 입었던 터라(집사람이 이런 곳에서 쇼핑하는 재미를 붙여 하나씩 사모으다 보니) 이번 출국시에는 옷들 너무 많이 챙겨가면 짐만 될 것이니 아예 필요 최소한만을 챙겨가자고 우겨 집사람이 가방에 담아..

[파견일기] 제94편 - 딸내미 골프 클럽 구입 및 골프장 멤버쉽을 끊다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집사람과 둘이서 근처에 있는 Sports Authority 스포츠 용품 전문점에 들러 딸내미를 위한 주니어용 골프 클럽을 구입했어요. 한국에서 딸내미가 3개월 정도 레슨을 받을 때 사용한 주니어용 클럽이 있었지만 미국에 올 때에 그냥 두고 온 터라 가족 라운딩 시에 엄마 클럽을 짧게 쥐고 치게 했더니 별로 재미를 못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스포츠 오쏘리티에서 팔고있는 주니어용 골프 클럽 중에는 나이키 제품이 240달러 정도로 가장 비싸고 저가형은 윌슨(Wilson)이나 램(RAM) 제품으로서 10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주된 구성은 드라이버, 우드(혹은 하이브리드), 아이언 2~3개, 퍼터, 헤드커버, 골프백이며, 나이키 제품에는 골프공이 추가로 들어있더군요. 딸..

[파견일기] 제93편 - 피싱 라이선스를 구입하다

2009년 11월 6일 토요일, 게인스빌에서 알게 된 카센터 사장님과 비지팅으로 나온 모 교수님과 저 이렇게 3명이서 잭슨빌로 바다 낚시를 다녀왔답니다. 낚시를 떠나기 앞서 피싱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해서 월 마트(Wal*mart)에 가서 피싱 라이선스 1년짜리를 구입했습니다. 갯바위나 다리, 피어 등에서만 낚시를 할 경우에는 9.5달러이고, 보트(선상 낚시)를 포함하면 17.5달러입니다. 저는 보트 포함해서 1년짜리 라이선스를 구입했답니다. [보트 낚시를 뺀 바다낚시 라이선스 - 1년치가 9.5달러입니다] [제가 구입한 보트낚시 포함한 1년 라이선스는 17.5달러입니다] 예전에는 플로리다주에서는 라이선스가 별도로 필요 없었다는데 금년 8월 1일부터 라이선스 구입을 의무화 하게 되었다더군요. 아마 플로리다..

[파견일기] 제92편 - 레스토랑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다

2009년 9월 22일 화요일, 집사람이 미시쿠폰 닷컴(Missycoupons.com)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엊그제 식사를 한 베트남 전문 음식점 Taste of Saigon의 기프트 카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정보를 알아내고는 25달러짜리 기프트 카드 2매를 구입했어요. 기프트 카드 하나에 3달러를 지불했으니 거의 공짜인 셈이죠. restaurant.com 사이트에 들어가 우편번호 32606을 입력하니 아파트 주변의 레스토랑들 중에서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리스트가 뜨는데... 바로 엊그제 식사를 한 베트남 전문 음식점 Taste of Saigon이 나오지 뭡니까? 레스토랑 닷컴에서 이 곳 레스토랑의 25달러 짜리 기프트 카드를 대폭 할인해서 10달러에 파는데... 여기에다 추가해..

[파견일기] 제91편 - T-Mobile 리필 카드를 구입하다

2009년 9월 20일 일요일, 사용 중인 프리페이드 셀폰의 요금 충전이 필요해 월마트(Wal*mart)에 들러 T-mobile 프리페이드 폰의 리필 카드를 구입했어요. 지난번에 사용했던 Virgin Mobile 프리페이드 폰은 1분당 20센트가 차감되는 요금제인지라 나보다 사용 빈도가 적은 집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고, 나는 새로이 미씨쿠폰 사이트(http://www.missycoupons.com) 사이트에서 30달러 리필 프로모션(3개월에 걸쳐 매달 10달러씩)을 제공하는 T-mobile 프리페이드 폰을 25달러 정도에 주문해서 지금 사용하고 있답니다. 처음 구입해서 액티베이트를 하니 기본 제공되는 3.5달러에다가 첫 프로모션 10달러가 제공되었는데... 1분 통화에 33센트 정도 요금이 차감되더군요. ..

[파견일기] 제90편 - Fanning Springs 파크를 다녀오다

2009년 9월 20일 일요일, 게인스빌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Fanning Springs State Park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유학생이 추천해서 한 번 다녀와야 겠다고 생각한지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생각이 나서 http://www.floridastateparks.org 사이트에서 파크 정보를 얻어 다녀오게 되었어요. 게인스빌에서 찾아가는 방법은 간단하더군요. Newberry Rd를 따라 서쪽으로 30분 정도 직진해 가게 되면 파크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차량 한 대당 6달러를 내야 합니다. [파크 입구입니다] 물놀이를 하는 곳이라 수영복은 챙겨갔는데... 따가운 햇살도 있고 해서 수온이 제법 따뜻할 줄 알았는데... 너무 차갑더군요. 이런 상황에서도 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