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9일 토요일, 매일 새벽 4시 반경이면 무슬림들에게 새벽 기도하라고 하는 안내 방송이 울려퍼지는 터라 항상 이 시각 즈음에는 일단 잠에서 살짝 깨어난 후 다시 잠을 청하게 되는 것 같아요. 베란다 창문을 꼭 닫아 놓아도 작은 소리나마 웅얼 웅얼 거리는 안내 방송이 들리게 되면 습관적으로 잠에서 깨는 느낌입니다. 처음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에는 화들짝 놀라서 잠에서 깨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새벽 4시 반경에 울리는 이 소리가 점차 자장가처럼 들리기 시작하는 걸로 봐서 조금만 더 익숙해 지면 더 이상 잠결에 들리지 않는 고도의 경지까지 이를거 같아요. 이 곳 아파트 주변만 그런게 아니라 도시 전체에 걸쳐 이슬람 사원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방송을 해서 알라 신에 대한 기도 시각이 되었음을 알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