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103편 - 딸내미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받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10. 23:18

2011년 1월 27일 목요일,

귀국을 앞두고서 딸내미가 다니는 포트 클라크(Fort Clarke) 중학교의 오피스에 들립니다.
한국에서 딸내미가 다시 학교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요청하기 위함입니다.

딸내미가 내일까지만 학교에 다니는 걸로 이미 담임 선생님께 이메일로 연락을 드렸고
딸내미 편으로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각 교과목의 선생님들께도 얘기를 해놓은 상황이구요.

오피스의 담당 직원에게 귀국을 하게되어 딸내미의 재학 증명서(Certificate of Enrollment)와
성적 증명서(Transcript 또는 Report Card)가 필요하다고 하니
내일까지 준비를 해놓을 거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자퇴서(Withdrawal Form) 양식을 주더군요.
 

 
[포트 클라크 중학교의 자퇴서입니다]

그 동안 숙제를 하기 위해 집에다 갖다놓은 학교 교과서들을 챙겨서 담당 선생님들께 반납을 한 후에
서명을 받아서 오피스에 제출하게 되면 딸내미 편으로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보내주겠다 하네요.

그리고...

매 학년이 끝나는 싯점에 학생들의 1년간 활동 사진들을 담고 있는 Year Book이 발행되는데
제 딸내미의 경우 한 학기만 마치고서 귀국하게 되므로 이를 나중에 한국에서 받았으면 한다고 하니...
 
직원이 우체국에 가서 빈 우편 봉투와 우표를 사서 한국의 주소와 함께 딸내미 편으로 보내주면
나중에 Year Book이 발행되면 그 걸 한국으로 부쳐주겠다 하더군요.

우편 요금은 우체국에 가서 1.5 파운드 무게의 Year Book을 한국으로 보낼거라 하면 된다 하네요.

UF 골프장 근처에 보이는 UPS(United Parcel Service) 오피스에 들러 얘기를 했더니
이 곳에서는 그런 것 안판다고 하면서 우체국(USPS: United States Postal Service)에 가보라고 하네요.
UPS는 한국에서의 택배 회사인 셈이고 이 곳 미국에서의 우체국은 USPS 였네요.
이용할 일이 드물다 보니...
 


[우체국(USPS)에 가서 사가지고 온 우편 봉투와 우표입니다]
  

 
[1.5 파운드 무게의 Year Book을 한국까지 보내려면 4.95달러짜리 우표 석 장이 필요하다네요]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딸내미의 마지막 등교일입니다.

담임 선생님께 드릴 자그마한 선물과 딸내미가 손수 적은 카드를 챙겨 보내고,
Year Book을 한국에서 받기 위한 우편 봉투에다 우표와 한국의 주소를 담아서 함께 챙겨 보냅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이사를 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한국의 주소를 제 직장(학교) 주소로 했답니다.
딸내미에게 각 교과목 수업 시간에 담당 선생님께 교과서를 제출하고서 사인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 스쿨 버스를 타기 전에 학교 오피스에 가서 자퇴서를 제출하라고 당부를 합니다.
오후에 스쿨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딸내미 가방 속에
어제 학교 오피스에 요청해 놓은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가 담겨 있더군요.
  
 
[탈봇 초등학교와 포트 클라크 중학교의 통합 재학증명서와 통합 성적증명서]

한국에서 딸내미를 중학교에 입학시키는 데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학교 오피스에서 받아온 터라
미국에서 1년 반 동안 지내면서 보낸 딸내미의 학교 생활은 모두 마무리가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