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106편(마지막편) - 1년반 파견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10. 23:25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아침 8시 반경에 Hilton Garden Inn을 출발해 약 10분 정도 걸려 아틀란타 핫츠필드 국제공항의
북쪽 터미널(대한항공 체크인 부스가 위치함)에 집사람과 딸내미와 많은 짐들을 내려놓고서
렌트카를 반납하러 렌터카 센터로 갑니다. 9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 하거든요.

공항 근처에 모여있는 렌트카 센터에서 쉽게 National 렌트카 회사를 찾아 렌트카를 반납하고서
무료로 공항 트레인을 타고서 두 정거장 떨어진 북쪽 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렌트카 센터에서 북쪽 터미널까지 무료로 두 정거장 타고서 이동한 공항 트레인입니다]

오전 9시 30분 경에 북쪽 터미널에서 가족들을 만나 대한항공 부스에서 티켓팅을 합니다.
대한항공 귀국편이 오전 11시 55분에 출발을 하므로 아주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한 셈이예요.
1인당 두 개까지 무료로 가방을 부칠 수 있기에 우리 가족은 3인 가족이라 
모두 다섯 개의 이민 가방과 한 개의 골프 가방을 부칩니다.
부치는 가방의 무게를 23Kg 초과하지 않게 하려고 그리 신경을 썼는데 정작 항공사 직원은
가방 무게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지 한꺼번에 짐들을 포개어 올려놓고 태그를 붙이더군요.
 
집사람의 골프백에다 제 클럽을 쑤셔 넣어서 하나로 만든 다음 항공 커버를 씌운 골프백에 대해서는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의 갯수를 물어서 양식에다 기재를 한 다음 서명을 받더군요.
아마 분실이나 파손시에 보상을 위한 범위를 정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부치는 짐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의 캐리어와 세 개의 백팩은 3인 가족이 모두 하나씩 끌고 매고서
보안 수속을 밟습니다. 백팩에서 두 개의 노트북을 꺼내 놓아야 하고 캐리어도 무거운 편이라
약간 불편했지만 무사히 보안 수속을 마치고서 대한항공 출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1월 31일 오전 11시 55분 출발 대한항공 편으로 아틀란타를 떠납니다]
 
15시간의 길고 긴 비행 끝에 한국 시각으로 2월 1일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간단히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기내에서 세관 신고서만 나눠주고 내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하더군요.
세관 신고서는 가족당 하나만 작성하면 되고 1인당 400달러 초과해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서만
품목과 가격을 적게 되어있어 기본 인적 사항만 적는 걸로 해서 쉽게 끝냈구요.
더군다나 오늘부터는 입국 심사시에 여권에다 도장을 찍는 과정도 생략되어  
입국 수속이 훨씬 빨라졌더군요.
여권을 내밀면 스캔 후에 바로 여권을 돌려주므로 거의 10여초 만에 입국 수속이 끝나게 되더군요.


 
[입국 심사가 너무 간편해지고 빨라졌더군요]
 
인천 공항에서 다시 국내선을 타고서 부산 김해 공항까지 갈거지만
인천 공항이 국내 첫 도착 공항이라 수화물을 모두 찾아서 세관검사를 받아야 하더군요.
 
세관 검사도 별다른 절차없이 기내에서 작성한 세관 신고서만 직원에게 제출하는 걸로 쉽게 끝나더군요.

인천 공항의 1층에서 입국 수속과 세관 검사를 마치고서 국내선 출발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의 작은 카트 두 대에다 짐을 실어 봤지만 부족해서 결국 1만원을 주고서 운반 직원의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국내선 티켓팅을 하고서 여섯 개의 큰 가방을 부치고 나니 조금 수월해 지더군요.

기내에 갖고 탈 나머지 짐들을 카트에다 싣고서 4층의 식당가를 향해 이동합니다.
도중에 공중 전화가 보이기에 동전을 넣고서 본가와 처가의 어른들에게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는
안부 전화를 드리고는 편한 맘으로 한국에서의 첫 식사를 합니다.
 
오후 7시 경에 일찌감치 국내선 보안 수속을 밟고 들어가
8시 40분에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출발을 기다리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 8시 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편으로 부산 김해공항까지 이동합니다]

밤 9시 45분 경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친 짐들을 모두 찾아 나오니 밤 10시가 되었더군요.

짐이 많은 터라 아무도 공항에 나오지 말라고 해놓고 김해 공항 콜밴을 예약해 놓았는데
제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콜밴 기사 분을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골프백 하나를 비롯해 3인 가족이 미국에서 한국까지 갖고 온 이삿짐 가방들입니다]
 
약 30분 정도 걸러 장유에 있는 집(대동앙코르 아파트)에 도착해 가방들을 옮겨놓고 나니
모든 귀국 여정이 끝나더군요.
 
그 동안 황교수의 파견일기를 애독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파견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