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 209

[파견일기] 제43편 - 주말에 인도네시아어 과외 수업을 받을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릴라 학생 한테서 인도네시아 언어를 배우는 날이예요.오늘 과외 장소는 CiWalk 쇼핑 센터에 있는 JCoffee 카페로 정했어요. 엊그제 집사람이 이 곳 JCoffee 에서 커피를 마셔보고는 오늘 과외 수업 장소로 이 곳을 택한 거랍니다. 릴라 학생이 학교에서 근무를 하는 주중에는 학교 근처 Ngopi Doe Loe(놉둘)이나 D'Cubes 카페에서 만나 과외 수업을 받아왔는데 차도 마시고 함께 점심 식사도 하면서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 같더군요. 다만 이 곳 나라에서는 하늘이 보이거나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곳이면 담배를 피는 게 관습처럼 되어있어 카페의 전망좋은 테이블에 앉아서 공부하려면 담배 냄새와 친해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학교 정문에서 ..

[파견일기] 제42편 -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서 집사람의 스윙 연습을 지켜보다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집사람이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 가서 골프 연습이나 하자고 하네요.주말이라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아파트 입구에서 우버 차량으로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 도착했어요. 오후 1시 50분 경에 200개의 볼을 166,000루피아에 구입했는데, 마침 가격표를 보니 오후 2시부터는 200개 볼 구입시 50개의 볼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직원에게 지금 볼을 사더라도 커피나 음료수 마시며 쉬고 있다가 오후 2시부터 연습 시작할 테니 50개의 볼을 더 달라고 해서 총 250개를 받아냈네요. 저는 비문증으로 인해 눈도 침침해 연습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며 연습장 시설들을 둘러보기도 했는데 스윙 연습 뿐만 아니라 벙커 연습이나 퍼티 연습하는 곳도 잘 갖춰놓은 것..

[파견일기] 제41편 - 뒤늦게 눈 건강을 생각하며 루테인이 든 영양제를 구입하다

2017년 10월 20일 금요일, 아직도 이 곳 반둥의 날씨는 한낮 기온이 30도 전후인지라 안방과 거실에서 번갈아 가며 에어컨을 틀고 요리할 때는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전기 스토브를 사용하다 보니 충전해 놓은 전기가 많이 줄어들었더군요.이번에는 집사람 더러 지하 1층에 가서 전기 토큰(Electricity Token)을 사다가 직접 계량기에다 충전을 해보라고 합니다. 지난 10월초 서부 수마트라 여행 도중에,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추석 당일에 제 양쪽 눈 모두 갑자기 비문증(Floaters)이 찾아 왔답니다. 당일에는 몹시 당황스러웠으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문증은 대부분 노안과 함께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탁구공 크기 만한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는 무색 투명한 젤리 모양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나이..

[파견일기] 제40편 - 해외 체류로 인한 건강보험료 감면 대상이라 급히 신청하다

2017년 10월 20일 금요일, 엊그제 해외 체류로 인한 건강보험료 감면 신청 대상자이므로 본인 포함해서 비부양자 모두 출국한 경우에는 전액 감면을 받고, 일부만 출국한 경우에는 반액 감면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출국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출국일자 정보만 있으면 건강보험 공단에 신청할 수 있다기에 곧바로 이들 정보를 보내 처리했답니다. 기 납부한 보험료는 다음 달에 환급 처리 된다고 하더군요. 피부양자 중에서 딸내미와 부모님은 그대로 한국에 살고 있고, 저랑 집사람만 출국한 터라 건강보험료 반액 감면 대상이예요. 이는 매달 급여에서 빠져나가는 건강보험료가 앞으로는 절반만 빠져나간다는 것이지요. 근데 9월 1일자로 출국했기 때문에 그 날 하루가 아닌 9월 한달분 전체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한..

[파견일기] 제39편 - 비자를 받으러 싱가폴에 다녀 오려고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다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지난 9월 말에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싱가폴에 다녀왔지만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는 근처에도 가보질 못했어요. 인도네시아 이민국에서의 비자발급 허가서(Telex 또는 Cable 이라 부름) 발급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수마트라 서부 여행 일정과 맞물리다 보니 결국 다시 도착비자를 구입해 인도네시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기 발급된 비자발급 허가서 뿐만 아니라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모든 서류들을 갖추어 놓고있는 터라 이번에 싱가폴에 가면 아무런 문제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평일 오전에는 비자 접수만 받고, 비자 수령은 평일 오후에만 관련 업무를 보는터라 비자 접수부..

[파견일기] 제38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10월 첫 라운딩을 즐기다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10월 들어 처음으로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을 찾았어요. 10월초 연휴 기간에는 7박 8일 일정으로 서부 수마트라 여행을 다녀온 터라 라운딩 기회가 없었거든요.오전 9시 반경에 우버 차량을 불렀는데 나이 지긋한 여자 운전사가 모는 차량이네요. 근데 골프장으로 바로 가는 대로를 놔두고 데모 때문이라면서 골목길로 이리 저리 찾아가더군요. 아마 택시 운전사들이 도로를 점거해 우버나 그랩 차량에 대한 물리적인 행위를 가하는가 봅니다. 골목길을 헤집고 다니다가 결국 길을 잃고서 지나가는 사람의 도움으로 한참을 돌아 골프장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네요. 오늘은 월요일인지라 해피 먼데이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1인 35만 루피아만 내면 식사도 제공받고 라운딩도 즐길 수 있답니다. 두 사람 ..

[파견일기] 제37편 - 반둥 근교에 있는 렘방(Lembang)의 플로팅 마켓을 구경하고 돌아오다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반둥에서 당일치기 일정으로 근교에 있는 렘방(Lembang)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어요.렘방에는 플로팅 마켓(Floating Market)이 유명하다고 하기에 장사꾼들이 배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관광객들에게 파는 그러한 풍경을 그려보면서 우버 차량을 불러 이동합니다.아파트 입구에서 렘방까지 우버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이동했으며 요금은 4만 4천 루피아가 나왔어요. 1천 루피아 더 보태 4만 5천 루피아만 드리려다가 이동 중에 운전사로 부터 인도네시아 언어도 배우고 해서 1만 루피아를 더 지불했네요. 렘방의 플로팅 마켓 입구에서 입장 티켓을 사용하더군요.1인당 2만 루피아(약 1천 7백원)이던데 직원이 이 티켓으로 웰컴 드링크를 마실 수가 있다 하더군요. 플로팅 마켓..

[파견일기] 제36편 - 대중교통인 앙콧을 타고 다니는데 익숙해지기 시작하다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그 동안 쇼핑 센터를 다녀온다거나 학교 출퇴근시에 주로 우버(Uber)나 그랩(Grab) 차량을 이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이들 차량을 이용할 때 약간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택시 기사들이 일부 도로를 점거하고서 지나가는 우버나 그랩 차량에 대해 폭력을 가하는 등의 시위가 확산되는 조짐이라는 얘기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수석에는 비어있고 운전자와 뒷좌석에만 타고 있는 경우는 우버나 그랩 차량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우버나 그랩 운전자가 손님을 조수석에 앉게 하거나 아니면 대로가 아닌 좁은 우회 도로를 이용하게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최근에 저 혼자 이동할 때에는 가급적 대중 교통인 앙콧(Angkot)을 타고 다니려 노력하고 있어요.집사람..

[파견일기] 제35편 - 그리스 트랩으로부터 물이 새어나와 수리를 요청하다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집사람이 엊그제 부터 주방 씽크대에서 설겆이를 하고 나면 씽크대 하단 바닥으로 부터 물이 새어나온다기에 씽크대 하단에 있는 그리스 트랩(Grease Trap) 뚜껑을 열어보니 오물로 가득차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한 악취가 나오더군요. 그리스 트랩은 주방에서 사용한 기름이 하수도를 통해 그대로 흘러가지 않게 막아주는 장치로서 뚜껑을 열어보니 세 곳의 칸막이로 되어 있던데 이 곳 칸막이들을 차례로 지나가면서 기름 덩어리가 바닥에 가라앉도록 만든 장치 같아 보이네요. 기름만 이 곳을 지나는게 아니고 작은 음식물 찌꺼기도 함께 이 곳에 가라앉다보면 점차 가득차게 되고 이들로 인해 씽크대에서 흘려보내는 물이 조금씩 넘쳐나게 되어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봅니다. 아파트 지하 1층에 있..

[파견일기] 제34편 - 아파트 관리비 인보이스를 받고 3개월치 관리비를 납부하다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아파트 리셉션 안쪽에 마련된 우편함에 가보니 관리비 인보이스가 놓여져 있더군요.10월 1일에 발행해 우편함에 넣어둔 거 같은데 어제까지 수마트라섬으로 여행을 다녀온 터라 이제서야 인보이스를 받게 된거지요. 다행히 관리비 납부 기한이 10월 15일까지로 되어 있군요. 인보이스를 보니 Service Charge라 적힌 관리비와 Sinking Fund라 적힌 수선충당금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치를 내는 걸로 나와있네요. 우리가 9월 4일부터 입주했음에도 이 때부터 관리비가 부과되는 게 아니네요. 9월 말일까지는 이전 거주자나 집주인에 의해서 이미 납부가 된거겠지요. 약 한달치 관리비를 안내도 되는 듯 좋아할 일은 아니랍니다. 이렇게 3개월 단위로 관리비를 계속..

[파견일기] 제33편 - 고젝의 Go-Food 서비스를 이용해 배달 피자를 주문하다

2017년 10월 8일 일요일,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서부 수마트라 여행을 다녀오니 저녁 7시가 넘었더군요.집사람도 긴 여정으로 인해 피곤한지 저녁 준비할 의지가 약해 보이기에 고젝의 Go-Food 서비스를 이용해 피자를 주문해 보기로 합니다. 지난 번에 직접 사다먹은 팬티스 피자(Panties Pizza) 가게가 아파트에 배달 가능한 곳으로 나오기에 이 곳을 선택에 저랑 집사람이 각각 하나씩의 피자를 선택합니다. Go-Food 서비스는 개인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근처에 배달 가능 음식을 주문하면 오토바이를 가진 개인이 자기 돈으로 음식을 구입해 배달을 해주고 음식값과 더불어 소정의 배달료를 받은 시스템인 거지요. 배달 음식점에서 직원이 직접 배달을 해주는 한국의 배달 음식 주문 시스템과는..

[파견일기] 제32편 - 7박 8일 일정으로 서부 수마트라의 파당과 부키팅기에 다녀오다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 8일 일요일, 7박 8일 일정으로 서부 수마트라의 파당(Padang)과 부키팅기(Bukittinggi)에 다녀왔어요.한국에서 황금 연휴를 맞이할 때 우리 부부도 학교에다 미리 얘기하고서 연휴를 즐기게 된 거지요.이 곳 반둥과 파당간 왕복 항공편은 Xpress Air 직항편을 이용했구요,부키팅기에서 5박을 하며 시아녹 캐년, 바야쿰부, 바투상카르 그리고 마닌자우 호수를 구경다녔구요, 파당에서는 2박을 하며 그냥 바다 구경과 파당식 해산물을 즐기고 왔어요. 일정별 생생한 여행 일기는 별도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여행편에 올려드릴께요.

[파견일기] 제31편 -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폴에 다녀왔으나 비자 발급에는 실패하다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 30일 토요일, 집사람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비자 발급을 위해 싱가폴에 다녀왔어요.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박 3일간의 싱가폴 여행을 마치고 9월 30일에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1인당 35달러씩 내고서 도착 비자를 받았답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에서 발급하는 비자발급 허가서(Telex 또는 Cable 이라 부름)를 29일 금요일 늦은 오후에 이메일로 받게되어 결국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볼 기회도 못가지게 된거예요. 하지만 텔렉스를 받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10월 중에 복수 입국 비자를 받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서 다시 한 번 싱가폴을 다녀올 계획이랍니다.

[파견일기] 제30편 - 비자 발급을 위해 싱가폴 왕복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다

2017년 9월 27일 수요일, 지난 9월 1일에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하면서 집사람과 제가 각각 35달러씩을 내고서 도착비자(Visa on Arrival)를 받아서 지내고 있는데 이 비자는 한달간 유효하며, 필요한 경우 이민국을 방문해 추가 비용을 내고서 한달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답니다. 반둥에 온 지도 어느듯 한 달이 다 되어가는터라 비자 연장을 신청하거나 새로운 1년 유효한 비자가 발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자 관련해서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예요. 1년 유효한 비자 발급을 위해 이 곳 빠순단대학교에다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제출했고, 심지어 배경이 빨간색이어야만 하는 사진까지 촬영 제출했는데도 아직 1년짜리 비자가 언제 발급이 될지 명확한 답변이 없다는 거지요. 학교에서는 에이전트를 통해 ..

[파견일기] 제29편 - 비즈넷 프로모션을 받아 선결제하고 로컬 미용실을 방문하다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10시까지 학교에 출근해서 교재 집필 등 업무를 하다가 제 옆자리에 앉아 근무중인 직원과 저를 알뜰히 챙겨주고 계신 이따 선생과 함께 학교 바로 옆에 있는 한국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이따 선생과는 지난 번에 이 곳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먹은 적이 있지만 다른 직원 선생은 한국 레스토랑은 처음이라 하기에 이번에 제가 기회를 드리기로 한거예요. 인도네시아 로컬 식당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이런 특별한 경우에만 가끔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오후 일정은 연구보다는 또 다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PVJ를 방문하는 일이었어요.지난 주에 프로모션을 받기 위해 까르푸 앞 코너에 있는 비즈넷 오피스를 방문했다가 신용카드 단말기 문제로 처리 못하고 오늘 다시 방문하게 된..

[파견일기] 제28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두 번째 동반 라운딩을 하다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오늘은 집사람과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두 번째 동반 라운딩을 하는 날이예요.며칠 전에 집사람이 시내 실리왕기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손가락이 까지는 상황까지 열심히 연습을 한터라 오늘 그 성과가 나타날지 주목이 되더군요. 오전 11시경 아파트 입구에서 그랩 차량을 불러 타고서 골프장으로 이동합니다. 보통 우버가 그랩보다 싼 편인데 오늘은 그랩이 더 싸더군요. 두사람의 해피 먼데이 라운딩 피로 70만 루피아를 결제하고 오늘은 무료 조식으로 나시고랭을 주문했어요.지난 주 월요일에 먹은 오믈렛 보다는 맛이 나은 편이더군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반드시 1인 골퍼에 1인 캐디를 고용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마침 지난 주에 고용했던 캐디 중에서 여자 캐디가 이미 라운딩을 지원 중..

[파견일기] 제27편 - 인도네시아 최고의 공과대학인 반둥공대를 구경하다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낮 12시경에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삼아 구경을 나섭니다.BBWS Citarum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던데 이게 공원 이름이 맞나 모르겠어요. 작은 개천을 따라 그리 깨끗해 보이진 않지만 고무보트를 타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만든 크고 작은 정자들도 지어져 있더군요. 주말이라 사진을 찍는 연인들과 어린이를 동반한 일부 가족들이 찾아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참고로 공원 입장료는 없답니다. 숲 속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좌우에 몇 개의 간이 매점들이 늘어서 있더군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에 매점 한 곳에서 들어가 마실거리와 과자를 사먹으며 비가 그치길 기다립니다. 오후 2시경 비가 그치기에 공원 입구에서 앙콧을..

[파견일기] 제26편 - 10월초 연휴를 즐기고자 국내선 왕복 항공편을 예약하다

2016년 9월 23일 토요일, 수마트라 서부 지역으로의 여행 스케쥴이 확정됨에 따라 반둥-파당 왕복 국내선 항공권을 예약합니다. 한국에서는 10월 초에 추석을 비롯한 황금 연휴를 맞이하는 데 우리도 한국 사람인지라 이 기간을 즐기려는 거예요. 이미 빠순단대학교에도 얘기를 해놓아서 여행 진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반둥-파당 간에는 Xpress Air 항공사만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터라 선택의 여지는 없더군요.10월 1일 반둥을 출발해 8일에 돌아오는 걸로 해서 1인당 왕복 1백 6십만 루피아씩, 총액 3백 2십만 루피아를 한국의 신용카드로 결제했어요. 이제 부키팅기에서의 5박 숙박과 파당에서의 2박 숙박을 위한 호텔 예약을 서두를 거랍니다. 서부 수마트라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 일기는 별도..

[파견일기] 제25편 -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에 가서 집사람의 스윙 연습을 도와주다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오전에 집사람이 손수 김밥을 만들어 주더군요. 이 곳 반둥에 와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김밥이라 더욱 맛이 나더군요. 최근에 제가 김떡순(김밥, 떡볶이 그리고 순대)이 먹고 싶다고 나불 거렸더니만 집사람이 소원 하나를 들어준 거예요. 다음엔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말해볼래요. ㅎㅎ 낮 12시경에 썬데이 골프백에 드라이브와 우드 그리고 아이언 두어개를 넣어 실리왕이(Siliwangi) 골프 연습장으로 갑니다. 저 보다는 집사람에게 연습이 필요한 상황이라 저는 일일 코치 자격(?)으로 따라간 거예요.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시반까지는 200개 볼을 구입하는 데는 할인이 적용된 144,000루피아이나 그 이외에는 정상 가격인 166,000루피아를 내야 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인지..

[파견일기] 제24편 - 반둥에서 맥주를 살 수 있는 BeerPoint 가게를 찾아내다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집사람과 함께 학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세 번째 인도네시아어 과외 수업을 받았어요.기본적인 생활 회화를 계속 배우고 있는데 역시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을 많이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외 수업을 마친 후 집사람이 구글 지도를 보다가 PVJ(Paris Van Java) 근처에 Korean Mart 라고 이름이 붙은 가게가 있다기에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학교 입구 건너편에 숨어있는 듯한 앙콧 노선도를 보니 15번 앙콧이 이 곳 마트 근처에 정차하더군요. 노선도에 나와있는 5번 앙콧은 제가 살고있는 다고 슈트 아파트 근처를 지나므로 제가 혼자 출퇴근시에는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집사람과 같이 다닐 때에는 두 사람의 요..

[파견일기] 제23편 - 아파트 리셉션에서 거주 확인증 도미실리(Domisili)를 받다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오전 10시경에 기초 인도네시아어 과외를 받기위해 집사람과 함께 학교에 가려다가 아파트 리셉션에 있는 직원에게 도미실리(Domisili)를 신청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니 당연히 신청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도미실리는 일종의 거주 확인증으로서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 이게 있어야 한다고들 하더군요. 저는 이 곳에서 월급을 받는 게 아니라서 딱히 필요해 보이진 않는데 혹시라도 다른 용도로 필요할 지도 몰라 일단 도미실리를 받아 놓기로 합니다. 따로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더군요. 리셉션 직원이 내미는 폼에는 모두 인도네시아 언어로 적혀있어 난감하기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저랑 집사람의 여권 사본을 보여주니 직원이 알아서 폼에다 인적 사항을 다 채워넣어 주더군요. 마지막으로 각자의 폼에다..

[파견일기] 제22편 - 세띠아부디 슈퍼마켓 근처 Mariaty's Spa에서 마사지를 받다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스스로 주중 화~목 3일 정도는 학교에 출근을 하는 걸로 정한 터라 오전 10시까지 학교에 도착했어요.이번에는 우버 보다 그랩 차량의 호출 가격이 적게 나오기에 그랩을 불렀네요.학교에서 지난 주에 릴라 에게서 배운 기초 인도네시아도 정리하면서 복습하고,레오니 교수를 만나 엊그제 직접 만든 파당과 부키팅기로의 여행 스케쥴 초안을 보여주며 자문을 구합니다.서부 수마트라에 있는 파당이 고향인 이 분의 추천으로 이번 여행 계획을 짜게 된거지요. 파당의 미낭까바우 공항에 도착해 파당 시내로 가지말고 바로 부키팅기로 가는 걸로 일정을 수정하기로 했고 부키팅기 내에서의 여행 일정도 약간 수정하는 걸로 조언을 받았어요. 그 결과 볼거리가 많은 부티킹기에서 5박 정도 보내고 파당으로 이동..

[파견일기] 제21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동반 라운딩을 하다

2017년 9월 18일 월요일, 어제 집사람이 갑자기 찾아온 방광염으로 인해 고생을 했으나 고메드(Go-Med)로 항생제를 급히 구해 복용한 덕분에 거의 완쾌되어 오늘은 두 사람이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동반 라운딩을 하게 되었어요. 인터넷으로 주문해 어제 택배로 수령한 썬데이 골프백과 집사람이 한국에서 챙겨온 골프백에다 두 사람의 골프 클럽을 나눠담은 다음 오전 10시경에 아파트 입구에서 우버 차량을 불러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으로 이동합니다. 혹시라도 트렁크에 골프백을 싣기 어려운 작은 차량이 올까봐서 조금 비싼 Uber-X 차량을 불렀기에 아무런 불편없이 골프백을 옮길 수 있었네요. 집사람의 큰 골프백은 오늘 이후로 이 곳 골프장의 락커에다 계속 보관할 거라 이후 골프백을 옮기는 고생은 안..

[파견일기] 제20편 - 집사람에게 급히 필요한 항생제를 고메드(Go-Med)로 구입하다

2017년 9월 17일 일요일, 아침 6시 45분경에 집사람이 방광염 통증 호소하기에 인터넷으로 항생제 구입이 가능한 약국들을 찾아보았으나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들은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멀리 시내에 문을 연 곳이 있기에 직접 다녀올까 하다가도 항생제의 경우 처방전이 필요한 터라 구입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더군요. 마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고젝(Go-Jek) 회사의 고메드(Go-Med) 서비스가 있다기에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고젝은 여기 인도네시아에서 최근에 인기가 급성장 중인 회사로서 수많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가진 기술과 신속한 배달 기능을 일반 사용자들과 연결시켜 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모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인도네시아에서..

[파견일기] 제19편 - 아파트 휘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에서 여가를 보내다

2017년 9월 16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베란다로 나가보니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더군요. 일출 시각이 되어 가나 봅니다.아파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출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낮 12시경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 지하 2층에 마련된 휘트니스 센터에 내려가 이 곳 반둥에 와서는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당초 거의 매일 이 곳을 찾을 거라는 의지와는 달리 2주만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운동이예요.모처럼 땀을 빼고나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앞으로 자주 이 곳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약 40분 정도 런닝 머신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땀을 흘린 다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밖에서 손으로 담갔을 때에는 제법 물이 차갑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실제 물속에 들어가니 그렇지 않더군요.집사람..

[파견일기] 제18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의 여성용 락커 하나를 임대 계약하다

2017년 9월 15일 금요일, 새벽 1시에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쇼핑몰인 토코피디아(Tokopedia) 사이트에서 썬데이 골프백을 하나 주문했어요. 여기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처럼 온라인 쇼핑 및 배송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판매자가 이 곳 반둥에 있는데다가 가격이 얼마되지 않아 실패하는 셈 치고 한번 주문을 해 본 거랍니다. 제품 자체 가격은 25만 루피아 이지만 빠른 배송 옵션을 선택하니 배송비 포함 총액 295,000루피아 이더군요.아쉽게도 이 곳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국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과 연동이 잘 안되는지 결제 단계에서 매번 실패를 하더군요. 포기할까 하다가 결제 방법에 편의점 송금이라는 게 있기에 아파트 입구에 있는 체인 편의점인 인도마렛(Indomaret)을..

[파견일기] 제17편 - 릴라한테서 기초 인도네시아어 과외를 처음으로 받다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오전에 10시까지 학교에 가서 아직은 익숙치 않은 내 자리에 앉아 당초 계획한 교재 집필을 조금 하다가, 11시에 릴라를 만나 앞으로 집사람과 내가 기초 인도네시아 언어를 배우는 일정과 비용을 얘기나눕니다. 집사람과 내가 릴라를 잘 알고 있는 데다가 릴라가 한국말을 제법 잘 하는 편이라서 선택하게 된거예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공부하는 걸로 하고 1회당 10만 루피아를 주기로 했어요. 남은 9월말까지는 5회 정도 과외가 가능할 것 같기에 미리 50만 루피아를 선불로 줬어요. 집사람이 구한 정보에 의하면 이 곳 반둥에서 인도네시어 언어를 배우는 과외 비용은 시간당 5만 루피아 정도면 충분하다고는 하나 집사람과 둘이서 함께 배울거라 두 사람의 과외비를 고려해야 하고, 또한 ..

[파견일기] 제16편 - 부족한 주방 공간과 취사 도구를 휴대용 가스렌지로 해결하다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오늘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집사람과 함께 CiWalk(Cihampelas Walk) 쇼핑 센터에 다녀왔어요.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나 걸어가기엔 조금 먼 곳이라 역시 우버 차량을 이용해 다녀왔답니다. 쇼핑 센터에 도착해 스포츠 용품 파는 곳을 먼저 찾아가 봤으나 역시 썬데이 골프 가방은 보이질 않네요. 대신에 거실 TV 주변에 너저분한 상태로 방치된 전원 케이블들을 정리하려고 멀티 콘센트를 구입하고, 무엇보다 주방에 전기 스토브가 하나 뿐인지라 이를 보조해 줄 수 있는 휴대용 가스렌지를 구입했어요. 그 외 잡다한 생필품과 식료품들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와 적절히 설치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답니다. 구입한 멀티 콘센트를 TV 아래에 두고서 전원 케이블들을 정리해..

[파견일기] 제15편 - 학교에는 연구 공간을 배정받고, 집에는 인터넷과 케이블TV가 설치되다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학교에 일이 있든 없는 매주 3일 정도는 출근을 하려고 합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우버 차량을 타고서 학교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가 되어 가더군요. 오전 9시 이전에는 세띠아부디 도로가 출근 차량들과 오토바이들로 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반대로 오후 5가 넘으면 퇴근 차량들과 오토바이들로 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바 가급적 이 시간대를 피해서 출퇴근을 하려고 합니다. 아침 10시에 출근을 했지만 정작 제가 어디로 가야할지 막연하더군요. 아직 제게 어떠한 연구 공간도 배정되지 않았거든요. 잠시 망설이다가 학과 사무실 근처를 서성이니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아는 이따(Ita) 선생이 다가와 인사를 하며 제게 배정된 연구 공간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여러 직원들이 파티션을 ..

[파견일기] 제14편 - BABE 중고품 판매점과 실리왕이 골프 연습장을 둘러보다

2017년 9월 10일 일요일, 빠른 정작을 위해 지난 한 주를 바쁘게 보낸터라 오전에는 차분히 집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2시 반경에 아파트를 나섭니다. 제가 그 동안 친분을 이어 온 이 곳 빠순단대학교 졸업생 세 명과의 저녁 약속을 잡아놓았거든요. 집사람도 이들 중에서 두 명은 잘 아는 사이인지라 집에 혼자 있느니 함께 나서게 된 거예요. 아파트 입구에 허름한 가게가 있는데 이 곳에도 PULSA 라고 적혀있기에 이 곳의 크레딧 탑업 수수료는 얼마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몇 가지 방법으로 시도해 봅니다. 가게 주인은 전혀 영어가 안되고 저는 바하사 인도네시아가 거의 안되는 터라 뿔사 수수료가 얼마인지 대화를 시도해 보지만 잘 안통하더군요. 크레딧 탑업을 해놓으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므로 주인이 내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