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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제13편 - 반띠아이 쌈러(Banteay Samre) 유적을 구경하다

2008년 8월 1일 금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일찍 택시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해 반띠아이 스레이(Banteay Srey)를 구경한 다음 씨엠립 시내 방향으로 되돌아 와서 반띠아이 쌈러(Banteay Samre)에 들립니다. 반띠아이 스레이에서 더 멀리 나가도 둘러볼 사원들이 많이 있지만 여행 일정상 먼거리에 있는 유적은 이곳 반띠아이 스레이만 대표적으로 보기로 한 것이랍니다. [반띠아이 쌈러로 들어가는 길이예요. 물건을 파는 소녀가 접근하지만 눈길을 주지않고 들어갑니다] [반띠아이 쌈러 사원이 보이네요. 물건을 파는 어린이들이 모여 놀고 있네요] [공기 놀이를 하나 봅니다] [반띠아이 쌈러 사원 입구랍니다] [사원 입구에 들어선 모습] [반띠아이 쌈러 입구에 들어서면 내부..

[캄보디아] 제12편 - 반띠아이 스레이 유적을 구경하다

2008년 8월 1일 금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 오전 일정은 먼 거리에 있는 앙코르 유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반띠아이 스레이(Banteay Srey)를 둘러본 다음 돌아오는 길에 반띠아이 삼러(Banteay Samre)와 동 메본(East Mebon), 따솜(Ta Som) 그리고 쁘레아 칸(Preah Khan)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앙코르 유적의 대명사로 불리는 앙코르 왓(Angkor Wat)을 둘러볼 예정이다. [앙코르 유적 맵 - 오늘은 북쪽으로 이동해 이곳 맵 상에 나오지 않는 반띠아이 스레이부터 구경한다] 일주일을 둘러보아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많은 유적들이 이곳 씨엠립 주변에 널려 있지만 우리 가족은 3일권 입장 티켓을 끊어 그 중..

[일본] 첫째날 - 유후인의 마키바노이에 료칸에 도착하다

2008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북큐슈 지역(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구마모토, 아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봄 방학 기간에 맞추어 아빠가 3인 가족의 부산항-하카타항 왕복 쾌속선 티켓과 북큐슈 지역 교통 패스인 선큐패스 3일권과 유후인의 마키바노이에 료칸 1박, 후쿠오카의 클리오코트하카다 호텔 2박을 미리 예약하신 거예요. 일정상에 아소 분화구 구경을 넣다보니 구마모토에서 아소까지 가는 아소 1호와 반대로 아소에서 구마모토로 돌아오는 아소 2호의 예약은 아빠가 활동하시던 여행카페 [후쿠오카 이야기]의 카페지기(후쿠오카에 살고 계신 분)의 도움으로 예약을 해놓았어요. 2008년 2월 25일 월요일, 일본 북큐슈 가족여행 첫째날입니다. 오전 6시 4..

[캄보디아] 제11편 - 블루 펌프킨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캄보디아 여행 둘째날 오전과 오후에 강행군 하다시피 앙코르 유적들을 둘러보고 나서 호텔에 도착해 모두들 지쳐있지만 샤워를 하고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섭니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스텅 씨엠립 호텔이 올드마켓(Old Market)과 펍 스트리트(Pub Street)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식사하러 나가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우선 펍 스트리트에 나가서 저녁 식사할 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이곳이 펍 스트리트인데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지 않고 있네요] [식당 밖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면서 먹을 만한 것을 찾고 있어요] [여행 책자에 이곳이 유명하다고 해서 약간 비싸지만 아주 깔끔해 보이기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이곳은 푹신한 소파에..

[캄보디아] 제10편 - 프놈 파켕에서 일몰을 구경하다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었던 따프롬을 구경하고 난 뒤에는 이미 지쳐버린 터라 쏘켐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근처에 있는 따케우(Ta Keo)에 도착했을 때에 그냥 택시에서 쉬고 싶었다. 아빠는 멀리서 따케우를 둘러보시더니 관광객도 거의 없는 데다가 프놈파켕에서의 일몰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그냥 사진만 찍고 가자고 하신다. 휴~ 다행이다. [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아직 미완성인 상태로 존재하는 따케우] [따케우 상부의 모습을 클로즈업 한 모습] 따케우를 지나면 바로 근처에 톰마논(Thommanon)과 차우 세이 데보다(Chau Say Tevoda)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차우 세이 테보다 사원 안내문] [차우 ..

[캄보디아] 제9편 -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 따 프롬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반띠아이 끄데이 구경을 마치고 나와 길거리에 파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하나에 4,000리엘(1달러)이다. 이번에 구경할 곳은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었던 따 프롬(Ta Prohm) 이다. 오늘 오후 구경의 하일라이트라 볼 수 있는 사원으로 거대한 고목들이 사원을 집어삼키고 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이 어떻게 사원을 무너지게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통행로만 만들어 놓은 것을 빼고는 일부러 복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지로부터 뿌리가 만들어져 내려와 땅에 박힌 보리수 나무와 열대 무화과 나무들이 사원을 어떻게 뒤덮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따 프롬으로 들어가는 입구랍니..

[캄보디아] 제8편 - 쁘라삿 크라반, 스라 스랑 및 반띠아이 끄데이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여행 5일차입니다. 점심 식사 후에 올드마켓에서 구입한 열대 과일을 먹으며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후 2시경 택시기사 쏘켐을 호텔 입구에서 만나 오후 일정으로 잡힌 앙코르 유적 구경을 나선다. [앙코르 툼 우측편에 자리잡고 있는 사원들을 둘러볼 계획이다] 쁘라삿 끄라반, 스라 스랑, 반띠아이 끄데이, 그리고 따프롬과 따께우를 구경할 예정이다. 오늘 오후 일정의 가장 핵심은 바로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이었던 따프롬이라 할 수 있다. 오전에 앙코르 툼을 구경하기 위해 앙코르왓 좌측 편으로 지나갔었고, 오후에는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앙코르왓 우측편으로 지나간다. 캄보디아 하면 누구든 앙코르왓 사원을 떠올리는 데 우리는 내일 구경할 거라 오늘은 그냥 지나치기만..

[캄보디아] 제7편 - 크메르 키친 레스토랑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오전에 약 2시간 반 가량 앙코르 톰 구경을 마치고 12시경 스텅 씨엠립 호텔로 돌아온다. 더운 날씨에 앙코르 유적 구경하느라 힘들었던 터라 아빠 엄마는 방에서 쉬고 나는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향한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스텅 씨엠립 호텔의 룸이예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찬 제비같죠?] 수영장에서 30분 가량 물놀이를 하고 가족과 함께 올드마켓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나선다. 아빠 엄마가 여행을 가면 항상 현지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오늘 점심은 크메르 전통 음식을 맛보기 위해 크메르 키친(Khmer Kitchen) 레스토랑에서 하게 되었어요. [크메르 키친 레스토랑에서...] [아..

[캄보디아] 제6편 - 앙코르 톰(Angkor Thom) 유적을 구경하다(두번째)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앙코르 톰(Angkor Thom)의 중앙부에 있는 바이욘(Bayon) 사원 구경을 마치고 그 근처에 있는 힌두교 사원인 바푸온(Baphuon)을 구경하기 위해 이동한다. [앙코르 톰 내부의 사원들] 바푸온은 크메르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 톰을 건립하기 200년 전에 만들어져 이곳에 서 있었던 거대한 사원이다. 앙코르 왓 보다도 100년이나 앞선 건축물인 셈이다. 지금은 사원의 대부분이 붕괴되어 정확한 규모를 추측하기 어려우며 아직도 복원 공사 중이다. [바이욘 사원에서 가까운 곳에 바푸온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많이 붕괴되어 있는 모습] [입구를 들어서면 좌우측에 작은 연못들 사이로 곧게 뻗은 ..

[캄보디아] 제5편 - 앙코르 톰(Angkor Thom) 유적을 구경하다(첫번째)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아침 8시반 호텔 입구에서 택시기사 소켐과 만난다.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기 위함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대동앙코르 아파트인데... (물론 Angkor 가 아니라 Encore 이지만...) 캄보디아하면 앙코르왓을 먼저 떠올리는 데 물론 앙코르왓이 대표적인 사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앙코르 톰, 따프롬, 반띠아이 스레이, 반띠아이 쌈러, 따솜, 바푸온 등 수많은 사원들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아 적게는 2~3일에서 많게는 일주일 이상 머물게 만든다. 주로 베낭 여행자들은 툭툭을 대절해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는 편이나 자전거를 빌려타고 둘러보는 지독한 여행자들도 가끔 보게된다. 낭만적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무더위..

[캄보디아] 제4편 - 이른 아침에 올드 마켓(Old Market)과 주변을 구경하다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엄마와 내가 아직 잠에서 깨기도 전에 아빠는 일찍 일어나 호텔 근처 올드마켓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의 시장 구경을 하기 위함이다. [올드마켓] [소세지가 메달려 있네요] [올드마켓 내부의 야채 가게] [Dragon Fruit 이랍니다. 작은 씨앗이 사각 사각 씹히는 부드러운 맛을 가진 과일이랍니다] [닭 가게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의 올드마켓 내부 모습] [생선 가게 모습입니다. 톤레삽에서 잡히는 물고기들인가봐요] [오늘 팔 물건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고 있는 모습이예요] [어제 톤레삽 입장권과 보트 투어를 신청한 여행사 입구 - 프놈펜행 여행자 버스를 기다리나 봐요] [올드마켓 근처를 흐르는 작은 개천 - 강인가?] [자그마한 다..

[캄보디아] 제3편 - 캄보디아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압사라 댄스를 구경하다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캄보디아 씨엠립 도착 첫째날 오후에 톤레삽 수상촌 구경을 마치고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오후 6시 조금 안되어 호텔 입구로 가니 택시 기사 쏘켐이 먼저 와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캄보디아 전통 춤인 압사라 댄스를 보면서 저녁 뷔페 식사를 하러 갈 예정이다. 씨엠립이 자그마한 도시이다 보니 호텔을 출발해 5분 정도만에 레스토랑 쿨렌(KOULEN)에 도착한다. 레스토랑 입구에서 아빠가 쏘켐한테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으나 자기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나중에 8시경에 레스토랑 입구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호텔까지 데려다 주기 위함이다. 단돈 10달러(만원)에 호텔에서 톤레삽 왕복에다 호텔에서 쿨렌 레스토랑 왕복의 택시 대절이니 저렴한 ..

[캄보디아] 제2편 - 톤레삽 수상촌 구경 도중 모자가 악어 우리로 날아가 버리다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 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앙코르 유적들로 넘쳐나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한 첫째 날입니다. 스텅 씨엠립 호텔에 체크인한 다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오후 2시 반경 호텔 입구에 나가니 택시 기사 쏘켐(SOKHEM)이 기다리고 있다. 택시를 타고서 톤레삽(Tonle Sap) 수상촌으로의 관광을 떠날 예정이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톤레삽을 톤레삽 호수라는 말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네요. 왜냐하면 톤레(Tonle)라는 말이 캄보디아 말로 강이나 호수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톤레삽은 삽(Sap) 호수라는 뜻이라, 아는체 한다고 톤레삽 호수라고 말해버리면 역전앞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겠죠? 톤레삽은 동양 최대이며 세계에서 4..

[베트남] 제7편 - 앙코르 유적 구경을 위해 호치민을 떠나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다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넷째날입니다. 오늘은 이곳 호치민을 떠나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갈 예정이다. 씨엠립에 있는 세계 7대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앙코르 유적을 보기 위함이다. 아빠는 아침 6시 조금 넘어 잠에서 깨어(한국시각으로 8시가 넘은 시각임) 혼자 호텔 주변 공원으로 산책을 나선다. 이 곳은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도로에는 오토바이 행렬로 가득하다. 공원에는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율동을 하는 사람들, ... 공원에서 벗어나 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호치민의 아침을 만끽한다. 대부분의 도로는 오토바이로 넘쳐나고 드물게 버스나 택시가 보일 뿐 일반 승용차는 정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공원 옆 대로를 따라 천천히 벤탄 시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캄보디아] 제1편 - 베트남 호치민을 떠나 앙코르 유적 도시 씨엠립에 도착하다

우리 가족은 지금 13박 15일간의 베트남-캄보디아 여행 중이예요.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13박 15일간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가족 여행의 4일차이자 캄보디아 여행 첫째 날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3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호치민 딴손넛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항공 프로펠러기를 타고서 1시간 반 정도 걸려 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우리 가족이 캄보디아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이다. 날씨는 베트남과 거의 마찬가지로 후덥지근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셔틀버스도 없다. 그냥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입국장이 나올 정도로 공항이 자그마하기 때문이다. 씨엠립 국제공항은 앙코르 유적을 간직한 곳이다 보니 공항 청사 또한 갈색의 지붕을 덮은 사원같아 보인다. 아쉽게도 이곳 공항은 캄보디아의 ..

[베트남] 제6편 - 메콩강 하류의 삼각주 지역을 구경하는 메콩 델타 투어를 하다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셋째날입니다. 오늘은 가족이 메콩 델타 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메콩강의 하류에 삼각주가 형성된 곳 주변을 구경하고 현지 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인 것이다. 메콩강은 북쪽의 중국, 태국에서 시작된 메콩강 줄기가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남부에서 바다로 흘러간다. 따라서 낙동강 하구처럼 강의 하류에 위치한 베트남 남부 지역에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 최대의 도시인 호치민에서 이 곳 메콩 델타 지역으로의 투어 프로그램이 많은 편이다. 메콩 델타 투어에는 몇가지 상품이 있지만 호치민에서 출발하여 도착하는 도시가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한것 같아 가장 가까운 미토(My Tho) 라는 도시까지 가서 배를 타는 가장..

[베트남] 제5편 - 호치민의 야경 감상과 함께 사이공강 선상 디너를 즐기다(정리중)

2008년 7월 28일 월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둘째날입니다. 오전 8시 반경 출발해 두시간 거리에 떨어진 곳에가서 베트남 전쟁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구찌 터널 투어를 마치고 호치민에 돌아온 시각은 오후 3시 반경입니다. 여행사에 부탁하고 간 외사촌 오빠의 호치민-씨엠립 항공편이 걱정이 되어 아빠는 투어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여행사로 달려들어갔어요. 아빠가 항공권 부탁한 거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여행사 사장이 태연하게 봉투를 내밀더군요. 항공권 예약 바우처와 잔돈이 담긴 봉투였다. 구찌 터널 관광 내내 걱정했던 일이 해결되어 가족들 모두 맘이 편안해진다. 외사촌 오빠의 호치민-씨엠립 왕복 베트남 항공권을 이 곳에서 320달러 조금 넘게 주고 산 셈인데 한국에서 부산-호치민 왕복 항공권 구입시..

[베트남] 제4편 - 베트남 전쟁의 생생한 역사가 담긴 구찌 터널 투어를 다녀오다

2008년 7월 28일 월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둘째날입니다. 오늘은 구찌터널 반일 투어를 하는 날이다. 어젯밤에 늦게 잠이 들었지만 아침 6시가 되자 저절로 잠이 깬다. 2시간의 시차가 있어 한국 시각으로는 아침 8시이므로 정상적으로 잠이 깨는 시각인 거다. 오전 8시에 구찌 반일 투어 버스가 여행사 앞에서 출발하지만 여행사가 호텔에서 걸어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시간 상으로 조금 여유가 있다. 베란다에 나가 날씨도 파악하고 이른 아침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합니다. 베트남의 건물은 컨테이너 박스처럼 좁고 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이 대로를 접하도록 해야 복이 많이 찾아 든다고 해서 모두들 조금이라도 대로와 접하게 하려고 좁고 길쭉하게 지어 놓고 있는 거다. 아침 7시경(한국 시각 오전..

[베트남] 제3편 - 겜박당 아이스크림을 먹고 수상 인형극 관람을 하다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 여행 첫째 날입니다. 벤탄 시장에서 대로를 따라 시내 중심가 방향으로 향하던 중 겜박당(Kem Bach Dang)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났어요. 베트남 여행 떠나기 전에 꼭 들리기로 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우연히 발견하게 된거다. 날도 더운 탓에 수상 인형극은 뒷전이고 일단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는다. 직원이 자그마한 잔에 얼음을 띄운 시원한 차를 내오더군요. 각자 하나씩 아이스크림을 고르는데 외사촌 오빠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저는 아래 사진에 나온 레몬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을 고른다.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는 아이스크림 대신에 아이스 커피를 주문하시고, 아빠는 아래 사진에 나온 것처럼 내용물이 푸짐한..

[베트남] 제2편 - 벤탄 시장을 구경하고 냄새 고약한 두리안을 경험하다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 여행 1일차입니다. 락 비엔(Lac Vien)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가까운 벤탄(Ben Than) 시장을 비롯한 주변을 둘러보고 수상인형극을 관람하는 코스로 동선을 잡고서 오후 4시 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락 비엔 호텔의 입구는 차량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로가 아니라 겨우 차량 두어대 지나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골목인지라 별도의 도로명이 없다보니 지도 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더군요. 대충 짐작은 되지만... 골목을 벗어나니 수 많은 오토바이들과 차량이 뒤엉켜 혼잡한 대로가 나타난다. 편도 2차로의 도로 가운데 1차로는 승용차(별로 보이지 않아요)나 택시가 다니고 2차로는 오토바이들이 점령하고 다닌다. 우선 가까운 교차로를 찾아 사..

[베트남] 제1편 - 베트남 항공편으로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하다

3인 가족이 2008년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13박 15일 일정으로 베트남 남부 지역과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어요. 베트남의 경우 남부의 중심 도시인 호치민(Ho Chi Minh, 구 사이공), 2008년도 미스유니버스 대회가 열린 아름다운 휴양도시 냐짱(Nha Trang), 사막으로 유명한 무이네(Mui Ne)를 둘러볼 계획이었으며, 캄보디아의 경우 세계 7대 문화 유산중의 하나인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기 위해 씨엠립(Siem Reap)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첫째날입니다. 아침 10시30분에 부산 김해공항 출발하는 베트남항공편을 타야하기에 아침 8시경에 김해 장유에 있는 아파트를 출발했어요. 다행히 삼촌의 차량 지원으로 편히 공항까지 이..

[싱가폴] 썬텍 시티몰과 오차드 거리를 구경한 후 귀국하다

2008년 5월 9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빈탄섬에서의 꿈같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싱가폴로 돌아와 입국 수속을 마치고 페리 터미널을 빠져나온 시각은 오후 2시 10분경.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 입구에서 차례를 기다려 택시를 타고 썬텍 시티(Suntec City)몰로 이동합니다. 원래 계획은 싱가폴의 중심가인 오차드 로드까지 가서 시내 번화가 구경을 먼저 하고 나서 이곳 썬텍 시티몰에 들릴 생각이었으나 페리 터미널에서 이곳이 더 가깝고 급히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아빠가 동선을 조정하신 거랍니다. 20여분 택시를 타고 오는 동안 택시 기사분이 다섯 개의 큰 빌딩으로 구성된 썬텍 시티몰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시는데... 아빠는 다 알아듣지 못하니 그냥 운전에 집중하시라는 듯한 표정이시고...ㅎㅎ 오후 ..

[인도네시아] 제4편(마지막편) - 빈탄섬을 떠나 싱가폴로 이동하다

2009년 5월 9일 금요일, 아침 8시경에 일어나 아빠랑 잠시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물빠진 바닷속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긴 다음, 아침 9시경에 객실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니르와나 가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아침 뷔페 식사를 하러간다. 조식 쿠폰이 2장 밖에 제공되지 않아 저는 어린이 가격으로 계산합니다. 그냥 아빠가 직원에게 객실 번호만 알려줬어요. 나중에 체크 아웃을 할 때 계산할 거거든요.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김치도 있다. 저는 쌀국수랑 샐러드랑 과일 위주로 아침을 먹었고, 아빠는 볶음밥에 김치 가득 얹어 와서 드시네요. ㅎㅎ 아침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잠시 리조트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시각은 오전 10시가 되었어요. 빈탄섬에서 싱가폴로 가는 오전 11시 30분 페리..

[인도네시아] 제3편 - 빈탄섬의 아침 풍경

2008년 5월 9일 금요일, 오늘은 이 곳 빈탄 섬에서 싱가폴로 돌아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날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란 뜻이지요. ㅎㅎ 아빠는 아침 6시 조금 넘어 잠에서 깨어 바닷가로 산책을 다녀오신다. 2시간의 시차가 있어 한국 시각으로는 아침 8시이다. 아래는 아빠가 산책 나가서 찍어 온 사진들입니다. 오전에 별로 할 일도 없고 하니 썰물로 드러난 바닥을 구경하면서 끝까지 가보기로 결심하셨다네요. 바닥은 그리 미끄럽지 않았으며 해초와 산호, 조개껍질 등으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현지인들이 망치와 정을 가져와서 이것들이 크게 뭉쳐진 걸 캐고 있기에 아빠가 어디 쓸거냐고 물어보니 "그래스" 라고 답한다네요. 유리를 만드는 데 쓰나 봅니다. 어제 오후에..

[인도네시아] 제2편 - 니르와나 가든과 켈롱 식당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빈탄섬에 도착해 니르와나 가든 리조트에 체크인 한 후 리조트 수영장에서 오후 내내 물놀이를 즐긴다. 아빠랑 엄마는 비치 의자에 누워 책을 보거나 얘기를 나누신다. 저는 혼자 넓은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하며 놀다가 비치로 뛰어가서 모래놀이도 하고... 비치의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 깨끗한 바다와 맑은 하늘은 어느쪽을 보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달력에 실릴 만한 멋진 풍경들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5시 반경... 물놀이를 그만두고 이곳 빈탄에서 유명하다는 켈롱 식당으로 가서 씨푸드를 먹기로 하고 리조트 입구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여 켈롱 식당에 도착한다. 켈롱(Kelong) 식당은 수상 레스토랑으로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즐기는 낙조가 유명하다고..

[싱가폴] 싱가폴에 돌아와 페리를 타고 빈탄섬으로 가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싱가폴에서 버스를 타고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구경한 다음 저가형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싱가폴에 다시 되돌아 왔어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폴까지는 항공편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에어아시아가 저가형 항공이다 보니 먹을거라고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필요한 사람은 메뉴판 보고 음식들을 시켜먹을 수가 있는데 신기한 것은 컵라면도 있더군요. 호텔 뷔페에서 아침 배불리 먹었고 해서 그냥 엄마 아빠랑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금새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네요. 이번 여행 첫날에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 밟느라 오랜시간 기다린 쓰라임이 있기에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빠른 걸음으로 ..

[인도네시아] 제1편 - 싱가폴에서 페리를 타고 빈탐섬에 도착하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싱가폴/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인도네시아(빈탄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을 출발해 어린이 영어잡지를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인도네시아 빈탄섬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 걸렸네요. 인도네시아는 싱가폴보다 한 시간이 늦은 시차를 갖고 있다. 빈탐섬에 도착한 시각이 싱가폴 시각으로는 오후 3시였지만 인도네시아 시각으로는 다시 오후 2시랍니다. 시차 덕분에 1시간 더 수영을 할 수 있어 좋더군요. 빈탄섬에서 입국 심사를 받기 전에 US $10.00 의 입국 비자료를 먼저 내야한다. 일주일 이상 머물거면 비자료가 더 비싼 것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3인 가족이라 US $30.00을 내면서 여권 세 개를 창구에 내미니 여권의 사..

[말레이시아] 제7편-말레이시아를 떠나 싱가폴로 가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말레이시아 근교에도 바투동굴, 푸트라자야, 썬웨이라군, 겐팅하이랜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이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싱가폴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예요. 오전 9시 50분에 싱가폴로 가는 에어아시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국제선인 관계로 적어도 1시간 전에는 공항에 나가서 티켓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침 6시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듣고 아빠 엄마는 잠에서 깼어요. 서둘러 깊은 잠에 빠져있는 저를 깨워서 호텔 1층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뷔페식 아침 식사를 거나하게 먹고 어젯밤에 챙겨놓은 짐 가방을 들고 아침 7시경 호텔 체크 아웃! 대형 항공사들은 KLIA(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 수방공항이라고 부름)에서 출발 및 도착하지만 우..

[말레이시아] 제6편-KLCC와 수리아몰을 구경하다

2008년 5월 7일 수요일, 오후 여섯시 반에 예약된 KLCC 브릿지 관람을 위해 르네상스 호텔에서 오후 여섯시경 출발! 르네상스 호텔에서 KLCC 쌍둥이 빌딩까지는 10분 정도 걸림. KLCC 쌍둥이 빌딩 입구에서 올려다 본 KLCC 빌딩의 모습. 정말 웅장하죠? 아래 사진은 오후 여섯시 반으로 예약되어 있는 KLCC 브릿지 관람 예약권입니다. 15분 전에 도착하면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방문증(목걸이식)을 하나씩 나눠줍니다. 쌍둥이 빌딩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완공되기 까지의 공사 현장을 담은 영상물을 먼저 보여주고 나서 관람 시각이 되면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42층의 연결 브릿지까지 올가가게 된다. KLCC 브릿지에 도착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이 브릿지에서 10분 정도 KL 시내 관람 및 사진 촬영의..

[말레이시아] 제5편-KL 철도역과 국립모스크를 구경하다

2008년 5월 7일 수요일, 차이나타운의 스리 마하 마리암만 힌두교 사원 구경을 마치고 나니 날도 덥고 해서 시원한 아이스까장(말레이시아 빙수) 생각이 나더군요. 근처에 있는 와리산(Plaza Warisan) 쇼핑몰 1층에 빙수 파는 가게가 보이기에 냅다 들어가서 두 개 주문! 한국에서의 팥빙수랑 달리 팥은 들어있지 않고 각종 과일들과 젤리, 달고 맛있는 말레이식 콩과 옥수수 등이 들어있는 데다 우유가 아닌 코코넛 즙이 들어있어 더 고소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한 그릇에 한국돈 2000원 정도...(정확히는 기억안남. 6링깃 정도였던 기억이...가물가물....) 저 화려한 색깔과 과일 조각 푸짐하게 얹어놓은 거 보니 다시금 입에 침이 고인다. 아이스까장을 먹고나니 더위가 한풀 꺽이는 듯 하네요.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