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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4편(마지막편) - 빈탄섬을 떠나 싱가폴로 이동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5. 9. 13:19

2009년 5월 9일 금요일,

아침 8시경에 일어나 아빠랑 잠시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물빠진 바닷속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긴 다음, 아침 9시경에 객실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니르와나 가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아침 뷔페 식사를 하러간다.

 

젖은 아빠 수영복과 제 수영복을 창 밖에 햇살이 내려쬐는 곳에다 걸어둡니다.

 

조식 쿠폰이 2장 밖에 제공되지 않아 저는 어린이 가격으로 계산합니다. 그냥 아빠가 직원에게 객실 번호만 알려줬어요. 나중에 체크 아웃을 할 때 계산할 거거든요.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김치도 있다. 저는 쌀국수랑 샐러드랑 과일 위주로 아침을 먹었고, 아빠는 볶음밥에 김치 가득 얹어 와서 드시네요. ㅎㅎ

 

 

아침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잠시 리조트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시각은 오전 10시가 되었어요.

 


빈탄섬에서 싱가폴로 가는 오전 11시 30분 페리를 타야 하므로 아빠가 프론트에 셔틀 버스 문의를 하니 10시 30분에 니르와나 가든 입구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가는 셔틀 버스가 출발한다고 한다.

11시 10분경 체크 아웃을 하고서 로비에서 셔틀 버스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동안 리조트 입구에 있는 수족관의 금붕어들에게 먹이를 주며 시간을 보낸다.

 


오전 10시 반이 되니 리조트 입구에 셔틀 버스가 도착하기에 탑승해 페리 터미널로 이동한다.

 

 

10분쯤 뒤에 빈탄 섬의 페리 터미널에 도착한다. 아직 페리가 출발하려면 50분쯤 시간이 남아있어 페리 터미널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어제 처음 빈탄 섬에 도착했을 때에는 미처 보지 못한 빈탄 섬의 상징인 독수리 상이 페리 터미널 입구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기념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인거 같다.

 


야자수 나무들이 즐비한 페리 터미널의 전경...
타잔 흉내인지 인디언 흉내인지....
야자수 나무에 달려있는 코코넛을 따보려고 자그마한 돌멩이를 던져보지만... ㅎㅎ
결국... 썩어서 떨어진 야자 열매(코코넛)를 주워들고 마시는 시늉을...
근처 나뭇잎에 이구아나 새끼가 보인다. (도마뱀이 아니고 이구아나 맞죠?)
징그럽게 생긴 놈이라 잡지는 못하고...
페리 터미널 입구에 있는 독수리상 뒷편에서 페리 터미널을 바라 본 모습.
빈탄 페리 터미널의 본명은 반다르 벤탄 텔라니 페리 터미널... 비수기 인지라 한산하기만 하다.

  

페리 터미널 입구에 들어서면 좌우측에 자그마한 여행사들과 매점이 있는데 여기에서 신라면을 팔고 있다. 역시~ 한국 사람들 많이 가는 여행지는 뭐가 있어도 있어!!

 

인도네시아 출국 수속을 마치고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11시 20분경 페리 탑승 시작!!

 

11시 30분 우리 가족을 태운 페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 빈탄을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고...

 

페리 창 밖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외로운 등대...

빈탄 섬을 출발한 지 약 50분쯤 뒤에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간에 무슨 고장이 발생했는지 잠시 멈춰 서 있다가 다시 출발하는 불안함도 있었답니다.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30분...

싱가폴은 인도네시아 빈탄 섬보다 한시간 더 빨리 가므로 한 시간을 보태면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30분!!

이렇게 해서 인도네시아 빈탄 섬 여행은 끝이 났어요.

 

밤 10시 50분에 이 곳 근처에 있는 창이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남은 시간 동안 싱가폴 시내(선텍시티몰과 오차드로드)를 둘러볼 예정이라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선텍 시티몰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