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 10

[페루] 제20편 -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여행객들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은 보통 다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쿠스코에서 아예 기차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직접 이동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고, 두번째는 우리 가족처럼 택시를 타고서 오얀따이땀보까지 이동해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이다. 첫번째 방법으로 이동하면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별도로 숙박할 필요없이 마추픽추를 구경하고 쿠스코로 돌아올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친체로, 모라이 및 살리나스 염전 구경은 쿠스코에서 별도로 일정을 잡아 구경해야 하고, 페루레일이 독점적으로 기차를 운영하다 보니 기차표가 너무 비싸다는 게 단점..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6편 - 오얀따이땀보로 이동하는 도중에 친체로 유적지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택시를 타고서 이 곳 쿠스코에서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 이동하게 될거예요. 오얀따이땀보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깔리엔테스까지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택시를 타고서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이동 중간 중간에 있는 유적지들(친체로, 모라이, 살리나스)을 구경하는 투어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서 9시경에 Marlon's House 앞에서 택시 기사 헤드 윙(Head Wing)을 만나 택시 투어를 출발한다. 택시라기 보다는 개인 승용차를 빌려서 투어 및 이동을 하는 것이며, 투어비 150솔은 이미 호스텔 주인장이자 여행사 사장인 Marlon에게 지불한 터라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랍니다...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4편 - 쿠스코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이 곳에서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3인 가족의 입장료가 기대 이상 비싼 데다가(어른 25솔, 어린이 12.5솔) 오후 1시부터 근처 몇 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냥 쿠스코 재래 시장만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티 투어는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이 여행사를 겸하고 있어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에 얘기를 나누고서 1인당 20솔(한화 약 7천원)에 예약을 한거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이동에 따른 교통 수단과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제공하지만 유적지 마다 내야하는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2편 - 쿠스코에 도착해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을 둘러보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아침 9시경에 도착했어요. Marlon's House 라는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서 아침겸 점심으로 신라면과 햇반으로 식사를 하고서 누적된 피로를 풀기라도 한 듯 룸에서 계속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쿠스코가 해발 3500 미터 정도의 고산 지대인지라 고산병(소로체)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코카 차를 자주 마시며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걸어다니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들은 건강해서 그런지 별다른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에 오후 4시경에 천천히 걸어서 아르마스 광장을 구경하러 간다. 호스텔(Marlon's House) 앞의 메인 도로(El Sol 거리)를 따..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1편 -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7시 반경에 레스토랑 La Encantada 입구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만나 그가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서 쿠스코행 야간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는 대략 14시간 정도 걸려 내일 아침 10시경에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남미 가족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탈 일들이 몇 번 있는지라 이동 중에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왔어요. 저녁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할 거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나 더 기다린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군요. 늘상 그래왔는지 다른 현..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10편 - 섬뜩한 느낌이 드는 나쓰카 묘지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후 3시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앞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다시 만나 묘지 투어를 떠난다. 헥토르의 승용차로 30여분 이동한 다음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달려서 묘지 투어 장소에 도착합니다. 다음 사항은 헥토르에게 설명들은 페루의 묘지와 관련된 역사인데 간단히 메모한 것을 정리한 거예요. 페루의 역사는 기원전 700년~200년 Paracas 시대, 기원전 300년~서기 600년 Nasca 시대, 서기 600년~1300년 Wari 시대 그리고 서기 1300년 ~ 1536년 Inka 시대로 구성되는데시대별로 묘지의 형태가 다르다. 먼저 바라카스 시대에는 페루 해안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 곳 지역은 산이 없는 들판이라 구름이 안데스 산맥..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8편 -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나쓰카(Nazca)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 회사 사무실을 찾아가 오늘 밤 8시에 출발하는 쿠스코행 야간 버스 티켓을 끊은 다음 여행사 직원과 투어 가이드랑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기 위해 경비행기 공항으로 갑니다. 남미 여행 카페에 나와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 곳 나쓰카에서 경비행기 투어 여행사들이 가격 담합을 해서 1인당 60달러씩을 받는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러나 저희 가족은 이미 피스코에서 경비행기 투어 비용으로 1인당 50달러씩 해서 3인 가족 15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피스코에서 만난 라파엘이 자기가 잘 아는 나쓰카의 경비행기 투어 회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면서 1인당 50달러씩에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7편 - 와카치나를 떠나 거대 지상화가 있는 나쓰카로 가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호텔의 옥상에 올라가서 와카치나를 한바퀴 빙 둘러보는 것으로 아침 산책을 대신합니다. 아침 7시경에 와카치나의 Grasi 호텔에서 숙박료 80솔을 내고서 서둘러 체크 아웃을 합니다. 아침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가방 속에 챙겨왔던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허기만 달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오늘은 이곳 와카치나를 떠나 나쓰카(Nazca)로 갑니다. 나쓰카에서는 우주인들이 그렸다고 하는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Nazca Line)을 볼 예정입니다. 나쓰카 라인이 오전 시간대에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우리 가족도 오늘 오전 10시 경에 경비행기를 탈거랍니다. 피스코를 떠나기 전에 ..

페루(Peru) 2021.01.29

[페루] 제6편 - 와카치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어느듯 오후 4시 반이 되어 와카치나 사막 버기(Buggy) 투어를 떠납니다. 오후 6시반까지 두 시간 가량 모래 사막 위에서 썰매도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를 할 거예요. 버기는 모래 사막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해서 만든 4륜 구동 지프형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 가족과 배낭 여행을 다니는 한국 학생 세 명이 같은 버기를 타게 되었어요. 원래 다른 버기를 타도록 예약되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타야할 버기에 먼저 앉아있던 세 명의 외국인을 내보내고 한국 학생들이 옮겨 타게 된거랍니다. 운전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8명이 탈 수 있는 버기인지라 운전사 옆에는 한 쌍의 외국인 커플..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5편 -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 마을 와카치나로 가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바예스타섬 투어를 마치고 피스코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 되었어요.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엄마랑 내가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 사이 아빠는 다시 라파엘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 옆에서 환전을 해주는 라파엘의 친구에게 가십니다. 아무래도 낡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이곳에서 환전할 수 있을 때 더 환전해 놓으실 생각인 거 같아요. 잠시 후에 100 달러 짜리 낡은 지폐 4장을 1달러당 2.8솔에 환전을 해 오시더군요. 12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가방을 호텔에다 맡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빠가 라파엘에게 점심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El Dorado 레스토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페루(Peru)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