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족여행 10

[인도네시아] 제17편 -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에 가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기고 돌아오다

반둥에서 한달 살기를 하는 동안에 잠시 일정을 마련해 수카부미(Sukabumi)와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에 다녀오기로 한다. 궁극적인 목적지는 바닷가 도시 펄라부한 라투인데 이 곳에서 씨푸드와 천연 온천을 즐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곳 반둥에서 펄라부한 라투까지 바로 가는 시외 버스나 여행사 버스는 없기에 중간 도시인 수카부미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다시 펄라부한 라투로 가는 시외 버스를 타야 합니다. 지난 해에 나 혼자서 이 곳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반둥에서 수카부미까지는 여행사 미니 버스로 대략 3시간 반 정도 걸리고, 수카부미에서 펄라부한 라투까지는 MGI 버스(로컬 버스 회사 이름)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집사람과 함께 무리한 일정으로 다녀오기 보..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 -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를 둘러본 후 밤 기차를 반둥으로 이동하다

2019년 7월 28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 몇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집사람의 골프화를 구입한 뒤에 미리 예약해 놓은 밤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를 떠나 반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숙박 예약에 두 사람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이른 아침부터 든든히 속을 채운다. 평소에 아침 식사를 거르는 편인지라 이렇게 뷔페 차림의 아침 식사를 만나게 되면 항상 과식을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오전 11시경 호텔 체크아웃을 마친 후 약간의 고민을 한다. 오늘 저녁 8시 기차를 타기까지 자카르타 시내 쇼핑 센터를 둘러볼 때 여행 가방을 들고다닐 것인가 아니면 호텔 컨시어지에다 맡겨놓은 후에 나중에 호텔에..

[인도네시아] 제3편 - 치소록 천연 온천을 즐기고 돌아와 펄라부한 라투 시내를 구경하다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와 펄라부한 라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치소록(Cisolok) 이라는 천연 온천을 찾아가 온천을 즐기고, 오후에는 펄라부한 시내로 가서 시내 구경 및 씨푸드를 즐길 예정이다. 치소록 온천은 현지 지명으로 Cisolok Air Panas(치소록 아이르 빠나스)라고 불린다. 참고로 인도네시아어로 Air(아이르)는 물(Water)을 뜻하고, Panas(빠나스)는 뜨거운(Hot) 이란 뜻을 가진다. 어제 늦은 오후에 카랑 하우 비치를 구경갈 때 탔던 앙콧 운전사 베농과 약속한 대로 오전 9시에 우리 부부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다. 게스트 하우스 예약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 부부는 평소에 아침을 잘 챙겨..

[인도네시아] 제9편(마지막편) -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롬복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다

2018년 7월 13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길리 트라왕안섬 가족여행 8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3인 가족이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 여행을 마치고 롬복 본섬으로 들어가 롬복 국제공항에서 저녁 6시 50분에 출발하는 로컬 항공편을 타고 반둥(Bandung)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전 9시 반경에 빌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즐긴다. 소박하게 바구니에 담겨 나오는 식전 빵과 더불어 조식 선택 가능 메뉴 중에서 하나씩 고른 아침 식사 그리고 후식으로 제공되는 과일과 쥬스 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이다. 오히려 이런 자그마한 섬에서 근사한 뷔페 식사 차림이 제공된다면 더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전 11시경 리조트 체크 아웃을 한 후 리셉션에다 가방을 맡겨두..

[인도네시아] 제8편 - 윤식당 촬영지를 둘러본 후 스노클링을 즐긴 다음 썬셋 포인트에서 일몰을 감상하다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섬과 길리 트라왕안섬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어젯 밤에 옮겨서 1박을 한 빌라에서는 클럽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가 있었네요. 안타깝게도 오늘은 다시 첫날 밤에 묵었던 빌라로 이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첫날 밤 인접 클럽에서의 파티 소음으로 인한 클레임 덕분에 이렇게 두 개의 객실과 조금 더 큰 수영장이 딸린 풀 빌라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하다는 것을 알지만...ㅎㅎ 오전 9시 조금 넘어 빌라 야외 레스토랑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다. 숙박비에 3인 가족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거다. 그리 푸짐한 아침 식사는 아니지만 아침 식사 메뉴 중에서 하나씩 고르고 접시에다 과일을 조금 담아와서 후식으로 챙..

[인도네시아] 제6편 -빠당 바이 항구에서 와하나 패스트 보트를 타고 길리 트라왕안 섬에 도착하다

2018년 7월 10일 화요일,인도네시아 발리와 길리 트라왕안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경에 풀 빌라 거실 테이블 위에 아침 식사가 차려진다. 아침 식사를 별로 챙겨먹지 않는 우리 가족에게는 호텔의 조식 뷔페 보다도 이렇게 소박한 아침 식사가 더 맘에 든다. 과식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테이블 위에다 2만 루피아를 서빙 직원의 팁으로 올려놓고 각자 방으로 가서 여행 가방을 챙긴다. 오전 10시 30분경에 빠당 바이(Padang Bay) 항구까지 우리 가족을 태우고 갈 픽업 차량이 도착할 예정이므로 미리 체크아웃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다. 오전 10시 반경에 리조트 직원에게 체크아웃을 한다고 말하자 이미 숙박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이 지불된 터라 그냥 떠나..

[인도네시아] 제5편 - 기차를 타고 바뉴왕이에 도착해 차차란 비치 야경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7일 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프로볼링고 기차역에서 오전 11시 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바뉴왕이(Banyuwangi)로 이동하게 된다. 당초 스케쥴 상으로는 바뉴왕이에 도착하면 곧바로 페리를 타고 발리섬으로 들어가 스노클링 및 스쿠바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먼장안(Menjangan) 섬이 근처에 있는 바뉴웨당(Banyuwedang) 도시까지 가는 거였으나 며칠전 롬복섬의 대지진 여파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발리섬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한거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자바섬 동쪽 끝에 있는 바뉴왕이에서 하룻밤 숙박을 정해야 한다. 이른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호텔 예약 사이트들을 뒤져보다가 트래블로카닷컴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의 ILLIRA Hotel ..

[인도네시아] 제3편 - 새벽에 써루니 포인트를 거쳐 킹콩 힐에 올라 브로모 화산을 구경하다

2018년 8월 6일 월요일,인도네시아 브로모와 카와이젠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동틀 무렵 브로모 화산의 멋진 모습과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 3시 반경에 집사람과 함께 숙소를 나선다. 주변은 어둠이 짙게 깔려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간 헤드 렌턴을 비추며 구글 지도가 안내하는 루트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아마도 두 시간은 족히 걸어야만 하는 거리에 킹콩 힐(Kingkong Hill) 이라는 뷰포인트가 있기에 집사람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걸음을 이어간다. 숙소를 떠난 지 약 1시간 반경이 되었을 무렵 써루니 포인트(Seruni Point)에 도착한다. 이 곳은 지프 차량이나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손쉽게 도착해 브로모 화산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이다. 어제 오후에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가..

[인도네시아] 3인 가족이 발리에서 함께 만나 여행을 하려고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다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서울에서 혼자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살고있는 우리 부부 이렇게 3인 가족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발리(Bali)에서 만나 발리, 우붓(Ubud),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그리고 롬복(Lombok) 섬까지 여행을 준비 중에 있다. 발리와 우붓은 같은 발리섬에 속해 있는 지명이고, 길리 트라왕안은 롬복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세 개의 길리섬 형제들 중 가장 큰 섬으로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윤 식당(Yoon's Kitchen)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대략적인 가족 여행 일정은 7월 6일(금)부터 14일(토)까지 8박 9일간이며, 현지 여행 도중에 일정을 가감하는 융통성있는 여정을 보낼 예정이다. 여행을 마치면 3인 ..

[인도네시아] 제1편 - 싱가폴에서 페리를 타고 빈탐섬에 도착하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싱가폴/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인도네시아(빈탄섬)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을 출발해 어린이 영어잡지를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인도네시아 빈탄섬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 걸렸네요. 인도네시아는 싱가폴보다 한 시간이 늦은 시차를 갖고 있다. 빈탐섬에 도착한 시각이 싱가폴 시각으로는 오후 3시였지만 인도네시아 시각으로는 다시 오후 2시랍니다. 시차 덕분에 1시간 더 수영을 할 수 있어 좋더군요. 빈탄섬에서 입국 심사를 받기 전에 US $10.00 의 입국 비자료를 먼저 내야한다. 일주일 이상 머물거면 비자료가 더 비싼 것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3인 가족이라 US $30.00을 내면서 여권 세 개를 창구에 내미니 여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