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46

[페루] 제13편 -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딸기잼/버터, 코카차, 커피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 엄마는 오늘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호스텔을 알아볼까 아니면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 것인지를 논의하셨는데 결국은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 좋은 호스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어제처럼 잘 얘기하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갖고 온 햇반과 신라면을 처리할 수 있거든요. 대신 어젯밤 묵었던 룸은 전망이 좋은 반면에 대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이 좀 있는 것 같고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한 편이라 방을 2층 안쪽의 조용한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수락..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1편 -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7시 반경에 레스토랑 La Encantada 입구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만나 그가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서 쿠스코행 야간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는 대략 14시간 정도 걸려 내일 아침 10시경에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남미 가족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탈 일들이 몇 번 있는지라 이동 중에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왔어요. 저녁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할 거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나 더 기다린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군요. 늘상 그래왔는지 다른 현..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10편 - 섬뜩한 느낌이 드는 나쓰카 묘지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후 3시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앞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다시 만나 묘지 투어를 떠난다. 헥토르의 승용차로 30여분 이동한 다음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달려서 묘지 투어 장소에 도착합니다. 다음 사항은 헥토르에게 설명들은 페루의 묘지와 관련된 역사인데 간단히 메모한 것을 정리한 거예요. 페루의 역사는 기원전 700년~200년 Paracas 시대, 기원전 300년~서기 600년 Nasca 시대, 서기 600년~1300년 Wari 시대 그리고 서기 1300년 ~ 1536년 Inka 시대로 구성되는데시대별로 묘지의 형태가 다르다. 먼저 바라카스 시대에는 페루 해안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 곳 지역은 산이 없는 들판이라 구름이 안데스 산맥..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9편 - 광저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쓰카 시내를 돌아다니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전 10시 반경부터 약 40분간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한 다음 아빠가 투어 가이드 헥토르와 얘기해서 오후 3시부터 묘지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이 곳 나쓰카를 출발해 쿠스코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타야하는 지라 지금부터 저녁 8시까지는 이 곳 나쓰카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나쓰카 라인 투어가 끝난 지금 가족들 모두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한 터라 헥토르에게 얘기해 나쓰카 시내에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광저우 앞으로 우리 가족을 데려다 달라고 한다.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이 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맛있게 했다는 얘기가 있어 가보려 하는 거예요. 오전 11시 45분경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광저우 ..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8편 - 경비행기를 타고서 거대 지상화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나쓰카(Nazca)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 회사 사무실을 찾아가 오늘 밤 8시에 출발하는 쿠스코행 야간 버스 티켓을 끊은 다음 여행사 직원과 투어 가이드랑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을 구경하기 위해 경비행기 공항으로 갑니다. 남미 여행 카페에 나와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 곳 나쓰카에서 경비행기 투어 여행사들이 가격 담합을 해서 1인당 60달러씩을 받는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러나 저희 가족은 이미 피스코에서 경비행기 투어 비용으로 1인당 50달러씩 해서 3인 가족 15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피스코에서 만난 라파엘이 자기가 잘 아는 나쓰카의 경비행기 투어 회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면서 1인당 50달러씩에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페루(Peru) 2021.02.03

[페루] 제7편 - 와카치나를 떠나 거대 지상화가 있는 나쓰카로 가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호텔의 옥상에 올라가서 와카치나를 한바퀴 빙 둘러보는 것으로 아침 산책을 대신합니다. 아침 7시경에 와카치나의 Grasi 호텔에서 숙박료 80솔을 내고서 서둘러 체크 아웃을 합니다. 아침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가방 속에 챙겨왔던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허기만 달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오늘은 이곳 와카치나를 떠나 나쓰카(Nazca)로 갑니다. 나쓰카에서는 우주인들이 그렸다고 하는 거대 지상화인 나쓰카 라인(Nazca Line)을 볼 예정입니다. 나쓰카 라인이 오전 시간대에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우리 가족도 오늘 오전 10시 경에 경비행기를 탈거랍니다. 피스코를 떠나기 전에 ..

페루(Peru) 2021.01.29

[페루] 제6편 - 와카치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어느듯 오후 4시 반이 되어 와카치나 사막 버기(Buggy) 투어를 떠납니다. 오후 6시반까지 두 시간 가량 모래 사막 위에서 썰매도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를 할 거예요. 버기는 모래 사막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해서 만든 4륜 구동 지프형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 가족과 배낭 여행을 다니는 한국 학생 세 명이 같은 버기를 타게 되었어요. 원래 다른 버기를 타도록 예약되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타야할 버기에 먼저 앉아있던 세 명의 외국인을 내보내고 한국 학생들이 옮겨 타게 된거랍니다. 운전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8명이 탈 수 있는 버기인지라 운전사 옆에는 한 쌍의 외국인 커플..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5편 -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 마을 와카치나로 가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바예스타섬 투어를 마치고 피스코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 되었어요.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엄마랑 내가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 사이 아빠는 다시 라파엘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 옆에서 환전을 해주는 라파엘의 친구에게 가십니다. 아무래도 낡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이곳에서 환전할 수 있을 때 더 환전해 놓으실 생각인 거 같아요. 잠시 후에 100 달러 짜리 낡은 지폐 4장을 1달러당 2.8솔에 환전을 해 오시더군요. 12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가방을 호텔에다 맡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빠가 라파엘에게 점심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El Dorado 레스토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3편 - 피스코 시내를 둘러본 후 세비체로 저녁 식사를 하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버스를 타고 페루 리마를 출발해 5시간 가량 걸려 오늘 우리 가족의 종착지인 피스코(Pisco)에 도착했어요. 버스 터미널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냥 팬아메리카나 하이웨이(편도 1차로의 국도에 불과함) 상의 도로가에 내려주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허름한 여행사 하나랑 가게가 몇개 있을 뿐 약간 황량하다. 이 곳은 피스코 시내가 아니라 고속도로변이라서 그런거 같다. 이 곳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야 피스코 시내가 나온답니다. 우리 가족이 버스 짐 칸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치나(China)? 라고 먼저 말을 건네더군요. 아빠가 No! No! 코레아(Corea)!! 라고 답한다. 버스 내리는 곳 바로 ..

페루(Peru) 2021.01.22

[페루] 제2편 -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피스코로 가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우리 가족을 태우고 마이애미를 출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은 오전 6시 반경에 페루 리마에 도착한다. 치킨 요리와 파스타가 기내식으로 나왔다지만 저는 깊은 잠을 자느라 먹지를 못했답니다. 페루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서 나오자 마자 사설 택시 호객꾼들이 여러명이 달려들더군요. 우선 이 곳 페루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야 하는 터라 정중히 거절하고서 환전소를 찾아 갑니다. 일단 환전소에서 환율을 보니 1달러에 2.81 솔레스(Soles, 이하 솔이라고 줄여 부름)로 환전해 주더군요. 공항보다 시내가 환율을 높게 쳐주기 때문에 아빠가 우선 100달러만 환전을 합니다. 택시비도 해야 하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식사도 해야 하고 버스 티켓도 구입..

페루(Peru) 2021.01.18

[페루] 제1편 -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을 출발해 마이애미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8박 19일 일정으로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게 됩니다. 오후 2시 조금 넘어 학교에 다녀오자 마자 아빠 엄마가 미리 챙겨놓은 짐을 자동차에 싣고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제 생일 선물로 이베이(eBay)에서 주문한 타블렛(Tablet)이 도착하지 않아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도착 예정일로 나와있는 터라 택배 기사를 기다려 타블렛을 챙겨놓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여행 마치고 돌아오기 까지 아파트 문 입구에다 놓아둘 수는 없는 터라... 오후 2시반경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택배 기사가 타블렛을 놓아두고 가셨더군요. 급하게 박스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

페루(Peru) 2021.01.18

[게인스빌] 2010/02/18 보컬로이드 잡지를 사다

2010년 2월 18일, 약 한 달전에 이베이(eBay)에서 주문한 보컬로이드(Vocaloid) 잡지가 드디어 도착했어요. 보컬로이드는 일본 야마하(Yamaha) 사에서 제작한 컴퓨터로 음성을 합성해서 음악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이 보컬로이드에 요즘 푹 빠져있거든요. 아빠가 지난 해 년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컬로이드 잡지를 사 주시기로 하셨는데 지난 해 년말에 남미 여행 다니느라 지난 달에 이베이에서 겨우 주문하게 되었거든요. 일본판 잡지라서 일본에서 무료 배송을 통해 보내오는 터라 한 달이 넘게 걸렸던거 같아요. 가격은 25달러이더군요. 잡지 내용이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일본어 공부 중이예요. 요즈음 거의 매일 보컬로이드로 만든 음악을 즐겨듣고 노래를 외워서 따라 부르..

[게인스빌] 2010/02/01 탈봇 초등학교 1학기 성적 All A 학점을 받다

2010년 2월 1일 월요일, 2009-2010 학년도 1학기를 지난 1월 22일에 끝마쳤고, 1월 26일부터는 2학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오늘은 지난 1학기 성적표를 받았답니다. 저는 모든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았답니다. 지난 1학기에 결석이 한 번 있었는데... 겨울 방학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에 가족들과 남미 여행을 가느라 결석을 하게 되었던 거예요.

[게인스빌] 2010/01/04 언종이네 가족이 남기고 간 선물

2010년 1월 4일,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을 17박 18일 일정으로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식탁에 선물이 가득 놓여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에 미시간에 사는 친구 언종이네 가족이 약 열흘 정도 따뜻한 플로리다로 내려와 저희 집에서 머물며 골프도 즐기고 주변 여행도 다니셨는데... 미시간으로 떠나시면서 저희 집 식탁에 많은 선물을 남겨놓고 가셨네요. 아빠 엄마는 그냥 비워놓을 집에 내려와서 몇일 쉬다 가시라고 한 것 뿐인데 부담스럽게 많은 선물을 남겨놓고 가셨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아빠 엄마가 미안해 하시네요. 남겨 놓고 가신 선물이니 감사히 받도록 할께요. 제가 쿠키도 맛있게 먹었구요, 옷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잘 입고 다닌답니다. [쵸코렛은 금새 다 먹었구요, 옷도 ..

[게인스빌] 2009/12/18 리딩 부문 어워드를 받다

2009년 12월 18일, 겨울 방학식이 있는 날인데... 학교를 결석하고 엄마 아빠랑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2주간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2010년 1월 5일 개학을 하게 되어 학교에 나가보니 제 책상 위에 어워드가 하나 놓여있었어요. 리딩(Reading) 교과목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주는 어워드이네요. 지난 1학기 동안에 제가 책을 많이 읽어 AR(Accelerlated Reader) 스코어가 학급에서 최고였거든요. 아마 다른 친구들도 골고루 재능있는 과목의 어워드를 받았을거라 생각되네요. [Reading 교과목에 대해 탁월한 재능을 보여 받게 된 어워드]

[게인스빌] 2009/12/17 생일 선물로 타블렛을 받다

11월 28일은 제 생일이었어요. 제가 컴퓨터의 그래픽 툴을 이용해 캐릭터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아빠가 금년도 제 생일 선물로 타블렛을 사 주시기로 하셨답니다. 제 생일 날에는 테네시주 스모키 마운틴 여행 중이었기에 여행을 다녀와서 12월 초에 아빠가 eBay에서 80달러하는 타블렛을 하나 주문하셨답니다. 그런데 PayPal에 잔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문을 한 터라 약 5일 정도 걸려 Bank of America 은행에서 PayPal로 돈이 입금되어 판매자에게 지급 되었던 터라 예상 배송 시기가 12월 17일이 되어 우리 가족이 남미 2개국(페루와 볼리비아) 여행을 떠나는 날과 겹치게 되었던 거지 뭐예요. 12월 17일 남미 여행 떠나는 날 오후, 2시 조금 넘어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아직도 택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