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스 광장 11

[볼리비아] 제6편 - 오루로 시내를 구경하고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다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14일차입니다. 당초 계획 대로라면 어제 오후 3시 30분에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했는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데다가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 티켓 조차 구하지 못했기에 예상에도 없는 오루로에서의 1박을 하게 되었어요. 오루로 버스 터미널 입구 맞은 편에 위치한 키스와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 밤 9시에 이 곳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야간 버스를 타게 될 예정이라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에 메인 광장쪽으로 가서 주변을 구경하고 어제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을 왔다 갔다 하는 도중에 보게 된 큰 재래 시장을 구경하는 걸로 일정으로 잡는다.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먼저 하고서 숙박..

[페루] 제26편 - 아르마스 광장과 대성당을 둘러보고 재래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 입니다. 오전에 우로스 갈대섬 투어를 하고서 12시 반경에 푸노의 항구에 도착했어요. 투어를 마치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터라 항구 근처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미니 버스를 타고서 호텔로 이동한다.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유로파 호텔은 일방 통행로에 위치해 있는터라 도로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내려주더군요. 입구에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맛있어 보이는 망고 2개를 골라 2솔을 주고 삽니다. 유로파 호텔 객실에 도착해 우로스 섬 투어로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한 후 오후 2시 반경에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선다. 호텔 근처에 있는 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Chifa Shanghai라는 중국 음식점을 봐 둔터라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4편 - 버스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도시 푸노(Puno)로 가다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여정 상 페루 동남쪽에 위치한 푸노(Puno)로 가는 날이예요. 푸노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Titicaca) 호수가 있는 곳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아주 넓은 호수인지라 언뜻 보기에는 바다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이다. 아빠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혼자 산책삼아 아르마스 광장을 다녀오십니다. 엊그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의 환전율이 좋지않아 조금만 환전을 하셨던 터라 페루 돈이 얼마 남지않아 추가로 환전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었다네요. 호스텔 숙박비 50솔도 내야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푸노행 버스 티켓도 구입해야 하거든요. 호텔에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3편 -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떠나 오얀따이땀보를 거쳐 쿠스코로 돌아가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새벽 5시 반경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올라가 유적들을 구경한 다음 셔틀 버스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돌아오니 오후 2시 반경이 되었어요. 마추픽추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유적들을 차근 차근 둘러볼 수도 있었지만 부슬 부슬 내리던 비가 점차 굵어지는 터라 그냥 지금까지 둘러본 것으로 만족해 하며 돌아왔답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어젯밤에 묵은 호텔 MOSOQ를 찾아가 맡겨 놓았던 가방을 찾은 다음 기차역으로 갑니다. 오후 6시 10분에 이 곳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출발해 오얀따이땀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 놓았거든요. 이 기차를 타게 되면 오얀따이땀보에는 7시 40분경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쿠스코까지는 1시간 반정도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15편 - 쿠스코 시내 및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볼리비아 영사관에서의 비자 발급 및 쿠스코의 재래시장을 구경한 다음 호스텔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 직원이 시티 투어 버스가 도착했다고 하며 방문을 두드린다. 1인당 20솔씩을 내고 오후 1시부터 대략 5시간 가량 쿠스코 시내 및 주변의 유적들을 구경하는 시티 투어를 하게 된거예요. 서둘러 숙소 앞으로 가서 대기해 있는 미니 버스에 탑승한다. 우리 가족을 태운 미니 버스는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있는 몇 개의 호텔들을 찾아다니며 오늘 시티 투어를 신청한 손님들을 태운 다음 우리 가족이 묵고있는 숙소에서 불과 두 블럭 위에 있는 코리칸차부터 시티투어 일정을 시작합니다. 코리칸차(Qorikancha)는 쿠스코에 있는 신전으로서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4편 - 쿠스코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이 곳에서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3인 가족의 입장료가 기대 이상 비싼 데다가(어른 25솔, 어린이 12.5솔) 오후 1시부터 근처 몇 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냥 쿠스코 재래 시장만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티 투어는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이 여행사를 겸하고 있어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에 얘기를 나누고서 1인당 20솔(한화 약 7천원)에 예약을 한거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이동에 따른 교통 수단과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제공하지만 유적지 마다 내야하는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3편 -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딸기잼/버터, 코카차, 커피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 엄마는 오늘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호스텔을 알아볼까 아니면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 것인지를 논의하셨는데 결국은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 좋은 호스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어제처럼 잘 얘기하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갖고 온 햇반과 신라면을 처리할 수 있거든요. 대신 어젯밤 묵었던 룸은 전망이 좋은 반면에 대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이 좀 있는 것 같고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한 편이라 방을 2층 안쪽의 조용한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수락..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2편 - 쿠스코에 도착해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을 둘러보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아침 9시경에 도착했어요. Marlon's House 라는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서 아침겸 점심으로 신라면과 햇반으로 식사를 하고서 누적된 피로를 풀기라도 한 듯 룸에서 계속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쿠스코가 해발 3500 미터 정도의 고산 지대인지라 고산병(소로체)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코카 차를 자주 마시며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걸어다니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들은 건강해서 그런지 별다른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에 오후 4시경에 천천히 걸어서 아르마스 광장을 구경하러 간다. 호스텔(Marlon's House) 앞의 메인 도로(El Sol 거리)를 따..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1편 -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7시 반경에 레스토랑 La Encantada 입구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만나 그가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서 쿠스코행 야간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는 대략 14시간 정도 걸려 내일 아침 10시경에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남미 가족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탈 일들이 몇 번 있는지라 이동 중에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왔어요. 저녁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할 거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나 더 기다린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군요. 늘상 그래왔는지 다른 현..

페루(Peru) 2021.02.09

[페루] 제5편 -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 마을 와카치나로 가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바예스타섬 투어를 마치고 피스코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 되었어요.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엄마랑 내가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 사이 아빠는 다시 라파엘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 옆에서 환전을 해주는 라파엘의 친구에게 가십니다. 아무래도 낡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이곳에서 환전할 수 있을 때 더 환전해 놓으실 생각인 거 같아요. 잠시 후에 100 달러 짜리 낡은 지폐 4장을 1달러당 2.8솔에 환전을 해 오시더군요. 12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가방을 호텔에다 맡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빠가 라파엘에게 점심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El Dorado 레스토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페루(Peru) 2021.01.26

[필리핀] 제4편 -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를 구경하다

2017년 4월 29일 토요일, 필리핀 마닐라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에 일어나 후다닥 챙겨입고 아침 식사를 하러 호텔 뷔페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어제 아침에 공항 근처 호텔에서 먹었던 아침 식사와는 품격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점심 한끼는 건너 뛰어도 될 정도로 거나하게 늦은 아침 식사를 한 후 객실에 올라와 일정을 논의합니다. 오늘은 옛날 스페인 정복자들이 거주했던 인터라무로스(Intramuros) 지역을 둘러본 다음 마닐라 베이(Manila Bay)에 있는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에서 쇼핑이나 한 후 씨푸드 마켓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하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어요.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호출한 우버 택시를 탑니다. 목적지는 인터라무로스 북쪽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