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카바나 8

[볼리비아] 제5편 -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가는 도중 오루로에서 길을 잃다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1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라파즈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소금 사막이 있는 우유니(Uyuni)까지 갈 예정이다. 이번 남미 여행에 있어 페루는 마추픽추를 구경하는 게 핵심이었고, 볼리비아는 바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구경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이 곳 라파즈로 돌아올 예정이라 라파즈 시내 구경은 그 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로 한 거랍니다. 아침 8시경 호텔 2층 레스토랑에 내려가 빵과 에그 스크램블, 쥬스와 과일로 소박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예약시에 어른 2명만 묵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빠 엄마는 아침 식사가 무료이고 저는 별도로 25.5볼(3천 6백원 정도)을 내야한다고 한다. 아빠..

[볼리비아] 제4편 - 코파카바나를 떠나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후 1시 반경에 코파카바나를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즈로 이동합니다.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코파카바나를 떠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나자 승객과 버스 모두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곳이 나옵니다. 육지와 육지 사이 약 800 미터 정도의 폭으로 티티카카 호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승객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야 하고 선착장에 있는 모터 보트를 타고서 건너가야 하고, 버스는 넓은 통나무 배에 실려 건너가게 되는 거예요. 모터 보트 탑승 비용은 승객들이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도 창구에서 1인당 1.5볼씩 주고 티켓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가게에서 초..

[볼리비아] 제3편 - 코파카바나 시내 구경을 한 후 트루차로 점심 식사를 하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12일차입니다. 오전 8시 30분경에 호텔 미라도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합니다. 빵 종류와 잼 그리고 마실거리와 약간의 후식 과일이 전부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침 식사인 거지요. 오늘은 오후 1시에 이 곳 코파카바나를 출발해 수도인 라파즈로 가는 버스를 탈 예정이예요. 아침 식사 후에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챙기면서 휴식을 취하다 10시 반경에 호텔 프런트에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아빠가 숙박비로 120볼(17,500원 정도)를 냅니다. 라파즈로 가는 버스가 오후 1시에 출발하는 터라 호텔 프런트에 가방 세 개를 맡겨놓고 천천히 걸어서 코파카바나의 광장 주변을 둘러봅니다. 광장 주변에는 라파즈로 가는 여러 대의 미니 버스들이 서 있다...

[볼리비아] 제2편 - 코파카바나에서 태양의 섬(Isla Del Sol)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페루 여행을 마치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티티카카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미라도르 호텔에 여장을 풀었어요. 지금이 낮 12시 50분 경인데 나랑 엄마가 호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아빠는 근처 여행사를 찾아가 코파카바나 여행의 핵심인 태양의 섬(Isla Del Sol) 투어 티켓을 끊으러 나가십니다. 아빠가 호텔 프런트에서 태양의 섬 투어 가격을 물어보니 1인당 20볼(약 3천원)이라 한다네요. 아까 나랑 엄마가 호텔을 둘러보러 다닐 때 아빠는 짐들을 지키면서 버스 하차한 곳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에 잠시 들러 가격을 확인해 놓으셨는데 1인당 15볼이라 했기 때문에 서슴지 않고 이 곳 사무실로 ..

[볼리비아] 제1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버스로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10박 11일간의 페루 여행을 마치고서 버스를 타고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오후 12시 30분 경에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볼리비아 여행이 시작되는 거지요. 코파카바나에 도착해 호텔을 잡아야 하는데 엄마가 호텔 선택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아빠는 짐 가방을 관리하며 기다리고, 엄마는 나랑 함께 가까운 곳의 호텔을 둘러보러 간다. 티티카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이 바로 근처에 있어 잠시 둘러본 뒤에 아빠랑 만나서 가격과 객실 수준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비교 대상이 없는 지라 엄마는 다시 혼자서 근처에 있는 호텔 두 곳을 둘러보고 돌아오시네요.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여기..

[페루] 제27편(마지막편) - 페루 여행을 마치고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가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11일차 입니다. 오늘은 페루 여행을 끝마치고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Copacabana) 라는 곳으로 갑니다. 이번 여정의 후반부는 볼리비아에서 진행되며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구경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예요. 아침 7시에 모든 짐들을 챙겨 호텔 프런트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한 후 로페즈가 보내 올 택시를 기다린다. 엊그제 여행사를 운영하는 로페즈에게 1인당 25솔(9천원 정도)씩을 내고 이 곳 푸노에서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를 거쳐 수도인 라파즈까지 오픈 버스티켓을 구입했는데, 이 곳 호텔에서 푸노 버스 터미널까지 택시로 태워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거든요. 우리 가족은 오전 7시 30분에 푸노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로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5편 - 티티카카 호수 내에 갈대로 만든 우로스(Uros)섬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호텔에서는 무료로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터라 오전 8시경에 호텔옆 사거리에 있는 Las Chullpas 레스토랑으로 간다. 어젯밤에 저녁 식사를 한 레스토랑인데 메뉴를 보니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파는 걸로 나와 있었거든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한 후에 맞은 편 환전소에 들러 40달러를 추가로 환전합니다. 내일은 페루 여행을 끝마치고 볼리비아로 가게 되는 터라 남은 일정에 필요한 금액 만큼만 환전을 한거예요. 이 곳 환전소에서는 1달러에 2.86솔로 환전을 해주는데 다른 도시에 비해 환전율이 좋은 편이다. 아침 9시에 호텔 입구에서 여행사 사장 로페즈가 보내 준 택시를 타고서 항구로 간다.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서..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24편 - 버스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도시 푸노(Puno)로 가다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여정 상 페루 동남쪽에 위치한 푸노(Puno)로 가는 날이예요. 푸노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Titicaca) 호수가 있는 곳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아주 넓은 호수인지라 언뜻 보기에는 바다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이다. 아빠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혼자 산책삼아 아르마스 광장을 다녀오십니다. 엊그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의 환전율이 좋지않아 조금만 환전을 하셨던 터라 페루 돈이 얼마 남지않아 추가로 환전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었다네요. 호스텔 숙박비 50솔도 내야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푸노행 버스 티켓도 구입해야 하거든요. 호텔에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페루(Peru)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