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103

[파견일기] 제73편 - 안과 진료 및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다녀오다

2018년 2월 9일부터 19일까지 안과 진료 및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다녀왔어요. 지난해 9월 1일자로 이 곳 반둥에 처음 오게 되었을 때 인도네시아 비자가 없었던 관계로 반드시 리턴 티켓을 끊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가형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예약 규정상 1년 뒤인 금년 8월말을 리턴 일자를 지정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고민 끝에 1년 파견 기간의 절반 즈음인 2월 중순에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끼어있는 터라 이 시기에 한국에 한번 다녀오는 걸로 결정하고서 2월 8일에 반둥을 출발해 한국에는 9일 아침에 도착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미리 예약해 놓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12월에 한국에서 안과 진료를 받았을 때 다음 정기 진료 일자로 2월 13일을 잡게 된거예요.하지만 공무원 해외..

[파견일기] 제72편 - 비자 클리어를 핑계삼아 9박 10일 일정으로 라오스 여행을 다녀오다

2018년 1월 16일~25일, 비자 클리어를 위해 9박 10일 일정으로 라오스(Laos)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 저랑 집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비자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로서 한번 인도네시아 입국시 최장 60일까지만 체류가 가능합니다. 저는 12월에 안과 진료차 한국에 다녀왔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집사람이 11월에 중순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인도네시아를 벗어나지 않아 비자 클리어를 위해 1월 중순에 외국으로 잠시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이미 싱가폴에는 비자 때문에 두 번이나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그냥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잠시 다녀오는 걸로 생각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꿔서 제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인 라오스에 다녀오는 걸로 결정하게 된거예요. 하지만 이 곳 반둥에..

[파견일기] 제71편 - 인도네시아에서의 첫 영화 관람 후 수디르만 거리를 찾아가다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새해 들어 첫 영화 관람이자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했어요.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Along with the Gods)" 라는 인기 영화가 이 곳 반둥에 있는 극장에서도 개봉 상영한다고 하기에 집사람과 함께 관람을 다녀오게 된거예요. 한국에서의 인기 몰이에 부응해 이 곳에서도 미리 티켓을 예약하지 않으면 못보게 되는 건 아닌가 해서 Go-Jek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Go-Tix 티켓 예약을 클릭해 보니 영화 상영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둔 싯점에서 여유 좌석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더군요. 그냥 현장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는 걸로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극장이 Paris Van Java(PVJ) 쇼핑몰 내에 있고, 일반 2D 영화랑 ..

[파견일기] 제70편 -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으로 땅꾸반 파라후 화산 구경을 다녀오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운전자 포함 차량을 렌트해서 반둥 근교에 있는 땅꾸반 파라후(Tangkuban Parahu) 화산 구경을 다녀왔어요. 당초 예정은 화산 구경을 한 다음 가까운 사리 아떠(Sari Ater)에서 온천을 즐긴 후 반둥으로 돌아오다가 렘방(Lembang)에 있는 플로팅 마켓(Floating Market)까지 덤으로 구경하려고 했는데 비가 내리고 차량 정체를 만난 탓에 화산 구경만 하고 돌아온 거랍니다. 차량 예약은 예전에 카와 부띠(Kawah Putih) 구경 다녀올 때와 동일한 http://tiket.com 사이트에서 예약했으며 오늘 역시 휴일의 연장인 듯 12시간 렌트 요금이 평소보다 약간 비싼 편이더군요. 도요타 아반자 차량으로 해서 운전자 포함 하루 대여료 40만 루피아(..

[파견일기] 제69편 - 대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 앙크룽(Angklung) 공연을 관람하다

2018년 1월 1일 월요일, 2018년 새해가 밝았어요. 오늘은 휴일이기 때문에 시내 명소나 쇼핑 센터에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으로 생각되고 늘상 그래왔듯이 도로 곳곳에는 차량 정체가 예상되기에 그냥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다가 이 곳 반둥에 놀러온 딸내미를 위해 사웅 앙크룽 우조(Saung Angkrung Udjo) 공연을 보러 나서게 되었어요. 오후 2시 조금 넘어 우버 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운전자가 공연장 근처에 살고 있어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잘 알더군요. 제법 먼 거리라 생각했는데 30분도 채 안걸려 목적지에 도착했기에 팁을 넉넉히 얹어 계산을 했답니다. 사웅 앙크룽 우조는 앙크룽이라는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보여주는 전통 공연으로서 반둥을 여행하는 사람은..

[파견일기] 제68편 - 반둥에서의 송년 및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다

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2017년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으로 넘치는 반둥 시민들의 소심한 불꽃놀이가 초저녁 부터 간간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만 자정이 가까울 무렵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까지의 30여분 간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동시 다발적으로 여기 저기에서 불꽃놀이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하더군요.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해마다 10월에 펼쳐지는 정형화되고 웅장한 불꽃놀이 축제와는 달리 단일 규모는 자그마 하다 할지라도 시내 곳곳에서 동시에 쏘아올리는 불꽃 향연을 보고 있자니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어느 한 곳에 찾아가서 불꽃놀이를 지켜본다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을 건데 운이 좋게도 전망좋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러한 장관을 지켜볼 수 있었..

[파견일기] 제67편 - 왕복 10시간의 차량 이동으로 딸내미 공항 픽업을 다녀오다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오늘 밤 자정이 지난 29일 새벽 1시에 딸내미가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타고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는 현지 시각 밤 9시 40분에 도착하고, 2시간 15분의 환승 대기 후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 55분에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타게 되기 때문이예요. 당초 계획으로는 이 시각에 도착하면 자카르타 시내로 이동해 1박을 하고서 자카르타 시내 구경을 먼저 하고서 반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바람에 저 혼자서 딸내미 공항 픽업을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집사람은 딸내미를 맞이하기 위한 집안 대청소와 각종 음식 준비를 하며 기다리는 것으..

[파견일기] 제66편 - 반둥역에서 2시간이나 걸려 기차표를 취소하고 환불을 받다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한국에서 방학을 맞이한 딸내미가 아빠 엄마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놀러오기로 되어 있어요.12월 28일 목요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12월 29일 새벽 1시에 도착하는 걸로 되어 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반둥으로 바로 오는 항공편을 예약했으면 좋았을 건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저랑 집사람이 자카르타로 가서 딸내미를 만나 함께 자카르타 구경을 먼저 한 다음에 반둥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시나리오를 잡다보니 자카르타로 입국하는 항공편 티켓을 끊어버렸지 뭐예요. 예전에는 인도네시아 주요 5개 공항에 대해서만 한국인이 1달 이내 관광 목적으로 입국시에 무비자로 입국 가능했..

[파견일기] 제65편 - NuArt 조각 공원(Sculpture Park)을 구경하다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반둥 북서쪽에 위치한 NuArt Sculpture Park에 다녀왔어요. 승용차가 없기에 그랩 차량을 이용해 다녀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 정체가 그리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이 곳 조각 공원은 2000년도에 지어진 곳으로서 이 곳 반둥 공대(ITB, Institute of Technology Bandung) 출신의 조각가 Nyoman Nuarta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의 작가 활동 초기 작품들 부터 최신 걸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입장료는 1인당 5만 루피아(한화 약 4천원)이예요.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거의 없더군요. 우리 부부만 조용히 직원이 안내해 준 대로 3층 전시관부터 시작해 천천히 구경합니다. 마지막으로..

[파견일기] 제64편 - 기말 프로젝트 발표회에 참가하고 제2차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다

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최근에 한국에 다녀오느라 이 곳 빠순단대학교의 학사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를 몰랐는데 오늘 오랜만에 학교에 출근하니 학과 교수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더군요. 년말이 다가 오면서 모두들 한 학기를 마무리 하느라 그런 모양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제가 병원 진료를 받으러 한국에 다녀왔다는 걸 아는 터라 제게 다가와 안부를 묻네요. 서툰 인도네시아어로 일일이 답변을 하면서 미리 한국에서 챙겨온 한글 캘리그라피가 담긴 달력 선물들을 하나씩 나눠드립니다. 이 분들은 앞으로 제게서 한국어 교육을 계속 받으실 분들이라서 이 번에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 중인 친한 친구의 달력 작품을 몇 개 구해서 챙겨온 거랍니다. 지금은 달력에 적혀있는 한글을 읽을 수..

[파견일기] 제63편 - 반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다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밤 11시 47분에 반둥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아파트가 거의 1미터 정도 좌우로 흔들리고 약 4~50분 정도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는 순간 갑자기 좌우로 1미터 정도는 될 듯한 움직임이 20여 초간 느껴지기에 이거 지진이로구나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던 차에 서서히 움직임이 멈추더군요. 아파트 복도를 내다봐도 웅성대는 사람들이 안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로비로 내려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있더군요.포대기에 싸여 있는 갖난 아기들, 잠에서 덜 깬 표정의 어린이들, 잠옷 차림의 청소년들 그리고 ..

[파견일기] 제62편 - 다고에서 렘방까지 6킬로 정도 펼쳐진 라야 삼림 공원을 걷다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이 곳 반둥은 자카르타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 비해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반둥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시내 곳곳에 차량 정체가 심한 편이예요.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가급적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외출을 하더라도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위주로 하며, 주중에 시간을 내어 시내 쇼핑을 하러 나가거나 근교 공원을 찾고 있답니다. 오늘은 학교에 잡힌 일정이 없는터라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주안다 라야 삼림 공원(Taman Hutan Raya)을 찾아 갑니다. 이 곳은 주안다 삼림 공원(Juanda Forest Park)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곳이예요. 지난 번에 이 곳 공원을 찾으려고 우버 차량을 타고 가다가 ..

[파견일기] 제61편 - 교수 및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하다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지난 9월 1일자로 이 곳 반둥에 있는 빠순단대학교에 1년간 파견을 나와서 처음 9월 한 달은 아파트 계약을 비롯한 정착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고, 10월 한 달은 한국의 황금 연휴 기간에 맞춰 수마트라섬 서부에 있는 부키팅기와 파당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고 비자 문제를 해결하느라 싱가폴에 다녀오는 등 반둥을 떠나 있는 날이 많았던 거 같아요. 더군다나 이번 11월에 들어서는 갑자기 제 왼쪽 눈 상태가 안좋아져서 안과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일주일 정도 한국에 다녀오고, 집사람은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랑 몇일 더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터라 11월 중순까지는 걷잡을 수 없는 나날들이 흘러가고 말았답니다. 이런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중에도 이 곳 빠순단대학교 정..

[파견일기] 제60편 - 반둥 공대에서 운영하는 종합 체육 센터를 둘러보다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반둥 공대(Institute of Technology Bandung, ITB)에서 운영하는 종합 체육 센터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구글 지도 상에서 대규모 수영장과 운동장을 갖추고 있는 종합 체육 센터가 아파트 근처에 있는 걸로 나와있기에 오늘 처음으로 찾아가 본 거랍니다. 집사람이 수영을 즐기는 편인데 아파트에도 수영장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이 곳 센터에 있는 넓은 수영장을 이용 가능한지 그리고 다른 이용 가능 시설은 없는지 확인차 가 본 거예요. 종합 체육 센터의 시설을 이용하려면 소정의 이용료를 내야 하더군요. 이 곳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산 후에 해당 체육 시설의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이 티켓을 제시하고 입장하면 되는 식이랍니다.. 대운동장에서 조깅..

[파견일기] 제59편 - 매주 일요일 오전에 펼쳐지는 Car Free Day 행사를 구경을 하다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다고 스트리트(Jalan Dago)에 매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차가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를 하는 걸로 나와있더군요. 이 곳 반둥에서 살기 시작한지 거의 3개월만에 오늘 처음으로 아침 8시 반경에 아파트를 나서서 다고 스트리트로 나가봅니다.아니나 다를까 이미 차가 없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고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차도를 걸어다니며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구경한다거나 하며 즐기고 있더군요. 집사람과 둘이서 1시간 반 정도 운동삼아 차가 없는 거리를 왕복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앞으로도 별 일 없으면 매주 일요일 오전에 이 곳에 나와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파견일기] 제58편 - 운전자 포함 차량을 렌트해 카와 뿌띠 분화구와 녹차밭을 구경하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어제 늦은 밤에 티켓닷컴(http://tiket.com) 사이트에서 운전자 포함 차량을 예약을 했어요.오늘 금요일에 집사람과 함께 카와 뿌띠(Kawah Putih) 분화구를 구경하고 오려구요. 구글 지도 상에는 White Crater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곳이랍니다. 그 동안 티켓닷컴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은 많이 했지만 차량 예약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운전자가 포함된 차량 예약이고 12시간에 275,000루피아로 저렴한 편이더군요. 유류비랑 톨 비용 그리고 현지에서의 주차 비용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나와있네요. 이런 비용은 얼마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차량 예약 사이트에서 금액을 지정해 놓지 못하고 이용 당일에 운전자와 협의해서 적정 금액을 지불하는 걸로 되어 있더군요..

[파견일기] 제57편 - 일시 귀국해 안과 진료를 받고 다시 반둥으로 돌아오다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오늘 밤 7시 40분에 반둥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일시 귀국을 하게 됩니다.최근에 왼쪽 눈의 시력이 급저하 되어 가까운 물체의 구분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급히 한국의 지인에게 연락해 보니 급히 귀국해 안과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하네요. 이 곳 반둥에 있는 종합병원을 찾아가는 경우에는 의사소통 문제와 더불어 의료 기술 수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한인이 운영하는 안과도 있다 하지만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을 거라서 정밀 검사와 더불어 중대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권유할 것이 분명하다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이 곳 반둥에서 병원에 간다 할지라도 여행자 보험이나 현지 보험 가입이 없기 때문에 각종 검사와 수술 혹은 장기적인 ..

[파견일기] 제56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꽃눈이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다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매주 월요일에는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해피 먼데이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기에 집사람과 함께 가끔 골프를 즐기는 편이랍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싱가폴과 바탐섬을 다녀온 직후라서 그런지 집사람의 컨디션 난조로 저 혼자서만 골프를 즐겼는데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라운딩을 즐겼답니다. 따지고 보니 한달에 겨우 두 세번 라운딩을 하는 것 같네요. 집사람 골프백 보관용으로 전용 락커 하나를 1년 아니 11개월간 250만 루피아를 주고 빌린터라 아깝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골프를 즐겨야 할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우기 시즌인지라 거의 매일 오후가 되면 장대비가 쏟아지는 편이라서 이른 아침에 라운딩을 즐기는 게 좋은데 집사람이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서 그건 힘들거 같아요. 오늘도 오전..

[파견일기] 제55편 - AnyCast 동글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TV를 무선으로 연결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토코피디아(Tokopedia)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AnyCast HDMI 동글을 TV 뒷면에 장착해 스마트폰과 TV간에 무선 WiFi 연결이 되도록 했어요. 이제부터 집사람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한국의 드라마를 시청하던 것을 안방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TV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거랍니다. AnyCast HDMI 동글 박스를 열어보면 HDMI 커넥터가 붙어있는 동글(Dongle)과 WiFi 무선 수신기가 끝에 붙어있는 USB 커넥터(일반 USB 커넥터와 마이크로 5핀 커넥터 이렇게 두 개가 같이 붙어있음)이 들어있답니다. 일반 USB 커넥터는 무선 WiFi 수신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고, 마이크로 5핀 USB 커넥터는 HDMI 동..

[파견일기] 제54편 - 다고 폭포(Curug Dago)를 절반의 입장 요금으로 구경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주안다(Djuanda) 식물원 구경을 가려다가 차량 정체와 소나기를 만나는 바람에 도중 하차하여 터미널 다고(Terminal Dago) 근처에 있는 Bamboo Shack Cafe에서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1시간 반 가량 쉬다가 근처에 있는 다고 폭포(Curug Dago)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조금 전에 소나기가 내린터라 폭포에 많은 물이 흘러내려 구경할 만할 거라 생각한 거예요. 카페에서 구글 맵을 이용해 길찾기를 하니 도보로 불과 7분 거리라고 나오더군요. 구글 맵이 안내하는 아래 지도상의 빨간색 루트를 따라 다고 폭포로 찾아가다 보니 경사면을 따라 만들어진 샛길과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방금 내린 소나기로 인해 많이 미끄럽더군요. 난간을 부여잡고 ..

[파견일기] 제53편 - Alfamart에서 고젝 서비스를 위한 Go-Pay 크레딧을 탑업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집사람이 요즘 고젝(Go-Jek) 서비스에 관심이 많네요. 엊그제 제가 학교에 출근해 있는 동안에 혼자 고젝 서비스의 하나인 Go-Food로 피자를 주문해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최근에는 우버(Uber)나 그랩(Grab) 서비스 보다 Go-Ride 서비스가 아파트 근처에 보이는 차량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두 서비스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서 몇 번 이용을 한거 같더군요. 저는 요즘 계속 앙콧을 타고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이런 차량 서비스를 잘 이용 안하는 편이거든요. 집사람이 그냥 현금으로 Go-Ride나 Go-Food 등의 고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Go-Pay 크레딧을 탑업해 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더군요. Alfamart 편의점에서 Go..

[파견일기] 제52편 - 저렴하게 맥주를 파는 Bamboo Shack Cafe를 찾아내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에서 그리 멀지않은 주안다 식물원(Taman Hutan Djuanda) 구경을 나섭니다. 그랩 차량을 호출하니 식물원까지 요금이 19,000루피아 나오기에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식물원을 향해 이동하는 데 하늘엔 금방 비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몰려들고 차량 정체는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결국 터미널 다고(Terminal Dago) 근처에서 그랩 기사에게 요청해 유턴한 다음 내려달라고 합니다. 요금을 확인하니 이 곳 까지는 16,500루피아가 나오더군요. 식물원 입구에 도착하면 2만 루피아를 드리려고 준비한 터라 그냥 2만 루피아를 그대로 드립니다. 이 분은 인도네시아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은퇴하신 64세 어르신으로서 한국중공업 회사와의 계..

[파견일기] 제51편 - 마운틴 뷰 골프 클럽에 그린피 확인 및 코스 구경차 다녀오다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다고 헤리티지 골프 클럽에는 매달 월요일에 한해 두 세번 라운딩을 다니지만 코스가 좁은 데다가 거리가 짧고 페어웨이나 러프 그리고 그린의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는 마운틴 뷰 골프 클럽(Mountain View Golf Club)에 그린피 확인 및 코스 구경차 다녀오게 되었어요. 오후 3시 조금넘어 집사람과 그랩 차량을 타고서 마운틴 뷰 골프 클럽에 도착하니 3시 반이 되었네요. 그랩 차량 요금은 23,000루피아 나왔으나 30분 정도 기다려 주는 걸로 하고 아파트로 되돌아가는 비용까지 해서 6만 루피아를 달라기에 기다리게 합니다. 이 곳 골프 클럽은 외딴 곳에 있다보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택시를 불러..

[파견일기] 제50편 - 부모님과의 전화 연락을 위해 Skype 크레딧을 추가 구매하다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이 곳 반둥에 온지도 두 달이 지났네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안부 전화 연락을 드리는 편이라서 서로 걱정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올해 여든 두살이신 부친은 카톡 메신저 기능이 담긴 스마트형 효도폰을 사용하시고 계신터라 가족들 그룹 대화방에서 주고받는 메시지와 사진들을 보시며 반둥의 생활 모습을 지켜보고 계시며, 더불어 고향 소식도 사진과 더불어 메시지로 보내주실 정도이신지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정도랍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용자들 끼리는 외국에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메신저 앱을 이용해 메시지 교환은 물론이거니와 보이스톡이나 화상대화로 음성은 물론 얼굴까지 보면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하지만, 기존의 유선 전화나 3G 피처폰 사용자와의 소통을..

[파견일기] 제49편 - 토코피디아에서 AnyCast 동글과 Noni 쥬스를 주문하다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요즘 집사람이 한국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네요. 낮이든 밤이든 VIU(http://viu.com)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최신의 한국 드라마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아요.제가 요즘 눈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관계로 눈 영양제를 사서 챙겨먹고 있는 상황인데, 집사람이 이런식으로 자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한국 드라마를 계속 보면 분명 눈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거라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HDMI 동글을 사놓은게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반둥에 나올 때 미처 챙겨오지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HDMI 동글은 TV의 HDMI 포트에 꽂을 수 있는 무선 수신기인데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서 TV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인 거지요. 내년 2월에 ..

[파견일기] 제48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10월 세번째 라운딩을 즐기다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오늘은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1인당 35만 루피아에 조식 포함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해피 먼데이 프로모션이 있는 날입니다. 집사람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바탐(Batam)섬으로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이라서 피곤하다고 혼자서 골프를 즐기고 오라더군요. 오전 9시 45분경에 아파트를 나서서 우버 차량을 불러 혼자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 도착합니다.요즘 시즌에는 매일 오후에 소나기가 쏟아지는 터라 오전에 서둘러 골프를 마치는 것이 좋아요.10시경에 골프장에 도착해 35만 루피아를 지불한 다음 무료로 제공되는 나시고랭에다 추가로 파인애플 쥬스를 주문해 급히 아침 식사를 마칩니다.10시 15분경 부터 라운딩을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집사람의 드라이버를 넣..

[파견일기] 제47편 - 3박 4일 일정으로 바탐(Batam) 섬을 여행하고 돌아오다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 29일 일요일,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1년짜리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를 받은 기념으로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서 바탐(Batam) 섬으로 가서 3박 4일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타나메라 페리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있는 농사푸라(Nongsapura) 페리터미널까지는 약 45분 정도 걸리고 운임은 1인당 25 싱가폴 달러입니다. 한화로 약 2만원 정도인거지요. 바탐섬에 도착해 뚜리 비치 리조트(Turi Beach Resort)에서 처음 2박 3일간을 여유있게 보냈어요.집사람이 뚜리 비치 리조트에서의 목요일 및 금요일 숙박을 조식 뷔페 포함 1박에 8만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게 예약했답니다. 뚜리 비치 리조트에..

[파견일기] 제46편 -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복수입국 비자를 받다

2017년 10월 25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비자를 받기 위해 오전 9시 15분 경에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도착했어요.국경일과 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에는 비자 접수만 받고, 오후에는 비자 수령만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에 일찍 비자 접수를 하려고 찾은 거랍니다. 약 6키로 정도 거리인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처럼 그랩과 우버 차량의 가격을 비교해 본 후 저렴한 우버 차량을 불러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요금이 비싸더군요. 17.26 싱가폴 달러가 나왔는데 18달러를 지불했답니다.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싱가폴에서는 우버나 그랩의 할인 프로모션을 안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택시비 보다 비싸다고 하더군요. 진작 알았더라면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잡아 탔을텐데 말입니다. 오전 9시 15분 경에 도착해 인도네..

[파견일기] 제45편 - 인도네시아 비자 발급을 위해 다시 싱가폴로 떠나다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오늘은 오후 4시 5분에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싱가폴로 떠납니다.인도네시아에서 1년간 체류를 보장하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를 받으러 가는 거예요.두 사람의 여권, 사진, 텔렉스(Telex), 여권사본 그리고 비자발급비를 준비했으며,이 곳 대학의 초청장을 비롯해 텔렉스 발급을 위해 준비한 모든 서류들을 비상용으로 챙겼어요.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이민국에서 발급한 비자발급 허가서, 즉 텔렉스(또는 Cable이라 부름)를 챙겨가기 때문에 아마 내일 오전에 비자를 접수하게 되면 빠르면 내일 오후, 아니면 적어도 2~3일 이내에 비자를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비자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를 몰라서 편도 항공권에다가 싱가폴에서 2박 숙박만..

[파견일기] 제44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10월 두번째 라운딩을 즐기다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해피 먼데이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날인지라 집사람과 둘이서 라운딩을 즐깁니다. 1인당 35만 루피아에 그린피와 카트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토스트, 오믈렛 그리고 나시고랭 중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받을 수가 있거든요. 요즘은 우기가 시작되었는지 하루에 한 번씩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답니다.오전에는 거의 비가 안오고 오후만 되면 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10시에 골프장에 도착해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시경까지 라운딩을 즐겼답니다.이 곳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던 두 남녀 캐디를 이번에도 모두 고용했어요.제가 여자 캐디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터라 문자 메시지를 보내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