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lon's House 7

[페루] 제23편 -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떠나 오얀따이땀보를 거쳐 쿠스코로 돌아가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새벽 5시 반경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올라가 유적들을 구경한 다음 셔틀 버스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돌아오니 오후 2시 반경이 되었어요. 마추픽추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유적들을 차근 차근 둘러볼 수도 있었지만 부슬 부슬 내리던 비가 점차 굵어지는 터라 그냥 지금까지 둘러본 것으로 만족해 하며 돌아왔답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어젯밤에 묵은 호텔 MOSOQ를 찾아가 맡겨 놓았던 가방을 찾은 다음 기차역으로 갑니다. 오후 6시 10분에 이 곳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를 출발해 오얀따이땀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 놓았거든요. 이 기차를 타게 되면 오얀따이땀보에는 7시 40분경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쿠스코까지는 1시간 반정도 ..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19편 - 우루밤바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오얀따이땀보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살리나스 염전 구경을 마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우리 가족의 오늘 최종 도착지인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를 향해 이동을 계속한다. 운전을 하고 있는 헤드윙은 영어를 잘 못하는 편이라서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동하는 내내 우리 가족끼리만 얘기 나누거나 주변 경치를 구경하게 됩니다. 우루밤바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40분경이었어요. 이제 약 20분 정도만 더 가면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하게 됩니다. 운전하시던 헤드윙이 우루밤바에 좋은 레스토랑이 있으니 식사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오후 3시 37분에 오얀따이땀보를 출발해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기차표를 끊어놓은 터라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6편 - 오얀따이땀보로 이동하는 도중에 친체로 유적지를 구경하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택시를 타고서 이 곳 쿠스코에서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 이동하게 될거예요. 오얀따이땀보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깔리엔테스까지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택시를 타고서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이동 중간 중간에 있는 유적지들(친체로, 모라이, 살리나스)을 구경하는 투어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서 9시경에 Marlon's House 앞에서 택시 기사 헤드 윙(Head Wing)을 만나 택시 투어를 출발한다. 택시라기 보다는 개인 승용차를 빌려서 투어 및 이동을 하는 것이며, 투어비 150솔은 이미 호스텔 주인장이자 여행사 사장인 Marlon에게 지불한 터라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랍니다...

페루(Peru) 2021.02.15

[페루] 제14편 - 쿠스코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이 곳에서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3인 가족의 입장료가 기대 이상 비싼 데다가(어른 25솔, 어린이 12.5솔) 오후 1시부터 근처 몇 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냥 쿠스코 재래 시장만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티 투어는 우리 가족이 묵고 있는 호스텔 주인이 여행사를 겸하고 있어 아침 식사를 마칠 즈음에 얘기를 나누고서 1인당 20솔(한화 약 7천원)에 예약을 한거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이동에 따른 교통 수단과 투어 가이드의 안내를 제공하지만 유적지 마다 내야하는 ..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3편 -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딸기잼/버터, 코카차, 커피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 엄마는 오늘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호스텔을 알아볼까 아니면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 것인지를 논의하셨는데 결국은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 좋은 호스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어제처럼 잘 얘기하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갖고 온 햇반과 신라면을 처리할 수 있거든요. 대신 어젯밤 묵었던 룸은 전망이 좋은 반면에 대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이 좀 있는 것 같고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한 편이라 방을 2층 안쪽의 조용한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수락..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2편 - 쿠스코에 도착해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을 둘러보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남미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아침 9시경에 도착했어요. Marlon's House 라는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서 아침겸 점심으로 신라면과 햇반으로 식사를 하고서 누적된 피로를 풀기라도 한 듯 룸에서 계속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쿠스코가 해발 3500 미터 정도의 고산 지대인지라 고산병(소로체)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코카 차를 자주 마시며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걸어다니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들은 건강해서 그런지 별다른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에 오후 4시경에 천천히 걸어서 아르마스 광장을 구경하러 간다. 호스텔(Marlon's House) 앞의 메인 도로(El Sol 거리)를 따..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11편 - 나쓰카에서 야간 버스로 12시간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남미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7시 반경에 레스토랑 La Encantada 입구에서 투어 가이드 헥토르를 만나 그가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서 쿠스코행 야간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는 대략 14시간 정도 걸려 내일 아침 10시경에 쿠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남미 가족여행에서 야간 버스를 탈 일들이 몇 번 있는지라 이동 중에 깊은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왔어요. 저녁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할 거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나 더 기다린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군요. 늘상 그래왔는지 다른 현..

페루(Peru) 20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