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학교 17

[페루] 제20편 -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여행객들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은 보통 다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쿠스코에서 아예 기차를 타고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직접 이동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고, 두번째는 우리 가족처럼 택시를 타고서 오얀따이땀보까지 이동해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까지 가는 방법이다. 첫번째 방법으로 이동하면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별도로 숙박할 필요없이 마추픽추를 구경하고 쿠스코로 돌아올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친체로, 모라이 및 살리나스 염전 구경은 쿠스코에서 별도로 일정을 잡아 구경해야 하고, 페루레일이 독점적으로 기차를 운영하다 보니 기차표가 너무 비싸다는 게 단점..

페루(Peru) 2021.02.15

[파견일기] 제49편 - 플로리다대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하다

2009년 7월 13일(월요일) 오늘은 오후 2시에 플로리다대학교의 초청 교수인 Latchman 교수를 만나기로 한 날이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39th Avenue 상에 있는데, 게인스빌 지도 상에서 Avenue는 동서로 난 도로를 말하며, Street는 남북으로 이어진 도로를 말한다. 오전 11시경에 가족들 데리고 집을 나서서 34th Street를 만나는 곳까지 동쪽으로 이동한다. 34th Street에서 우회적 해서 남쪽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면 Univ. of Florida로 갈 수 있다. 게인스빌의 도로 체계와 도로 번호 부여가 참 체계적이고 적응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동서남북 방위와 숫자를 이용해서 도로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표기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임의의 도로 이름..

[게인스빌] 2011/01/28 수도와 전기가 끊기다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오늘 학교에 다녀와 보니 집에 수도와 전기가 모두 끊겨 버렸더군요. 어제 아빠가 플로리다대학교에 들러 초청 교수랑 작별 인사를 나눈 후에 근처에 있는 GRU(Gainesville Regional Utility) 오피스에 찾아가서 우리 집의 수도와 전기를 해지 신청했는데 해지 일자를 오늘(28일) 날짜로 하셨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수도와 전기가 끊겨버렸다 하더군요. 아빠는 게인스빌 지역의 수도와 전기를 담당하는 GRU 회사가 주말에는 업무를 보지 않는 데다가 우리 가족이 이번 주 일요일(30일) 아침 일찍 게인스빌을 떠날 예정이라 해지일을 오늘 날짜로 신청하신 건데... 아빠는 GRU 해지 신청이 마지막 검침일을 지정하는 거라 수도와 전기는 그대로 살아있을 거라 생각하셨는데..

[게인스빌] 2011/01/01~02 탬파(Tampa) 풋볼 관람 및 쇼핑

2010년 1월 1일 토요일, 게인스빌에서 약 2시간 정도 서남쪽에 위치한 탬파(Tampa)에 1박 2일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아빠가 신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1시에 탬파의 Raymonds James Staduim에서 열리는 Outback Bowl 풋볼 경기를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두 분과 함께 보기로 되어 있었거든요. 남자 어른들은 풋볼을 보고 나머지 가족들은 그 시간에 쇼핑을 하는 걸로 해서 세 가족이 새해 첫날부터 탬파에서 1박을 하게 되었어요. 호텔은 priceline.com 사이트에서 비딩을 했는데 별 2개반 등급으로 45달러(세금 포함해서 54달러 정도)에 Springhill Suites 에서 묵게 되었구요. Outback Bowl 풋볼 경기는 대학교의 정규 풋볼 시즌이 끝나고서..

[게인스빌] 2010/12/18 이웃집에 사는 예일이 돌잔치에 참석하다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이 곳 헌팅톤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국인 가족들 중에서 가장 막내인 예일(Yale)이의 첫번째 생일이예요. 아빠가 플로리다대학교에 유학을 나오시게 되어 엄마랑 예일이도 함께 게인스빌에 오게 된 거예요. 예일이 이름은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교인 Yale 대학교에서 따서 지으셔다네요. 참고로 예일이는 여자 어린이랍니다. 금년 여름에 이 곳 게인스빌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아직 걷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아장 아장 잘 걸어다닌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대부분의 한국인 가족들이 참석해 오후 1시경 부터 예일이의 돌잔치가 시작되었어요. [예일이네 가족이 손수 준비하신 돌잔치 세트입니다] [예일이의 첫번째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돌잡이 차례입니다. 예일이가 무엇을..

[게인스빌] 2010/10/30 Lake Wauburg에서 보트를 타다

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이웃집 남주네 가족들과 게인스빌 남쪽에 위치한 와우버그 호수(Lake Wauburg)에 보트를 타러 다녀왔어요.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학교 신분증만 있으면 무료로 페달 보트랑 카누랑 카약 등을 빌려서 탈 수가 있더군요. 한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호수에서 보트를 탈 엄두가 나지않아 이제서야 이 곳에 가보게 되었는데 정말 좋았답니다. 페달 보트도 탔고 카누도 탔고 혼자서 타는 카약도 탔답니다. 저 같은 어린이들도 혼자서 탈 수 있어 좋더군요. 조만간 또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게인스빌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Lake Wauburg입니다] [Lake Wauburg 레크리에이션 에리어의 북쪽 출입구입니다] [Lake Wauburg입니다..

[게인스빌] 2010/07/24 인도 레스토랑에 가다

2010년 7월 24일 토요일, 오늘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절친한 친구 킴벌리(Kimberlee) 집에 가서 놀았어요. 아빠 엄마는 저를 킴벌리 집에 내려주고는 UF(Univ. of Florida) 골프장에 가셔서 뙤약볕 아래에서 땀흘리며 골프를 치고 돌아오셨더군요. 오후 6시에 아빠 엄마가 함께 킴벌리 집으로 저를 데리러 오셨어요. 저를 태우고서 모처럼 외식을 하려구요. 킴벌리 집을 떠나면서 집 입구에 예쁜 꽃이 활짝 피어있기에 사진을 찍었어요. [친구 킴벌리 집 입구에 꽃이 활짝 피어있네요] [킴벌리랑 놀면서 입술에 립스틱도 바르고 화장도 조금 했답니다. 얼굴 색깔은 수영하며 노느라 타서 그런거구요. ㅎㅎ] [친구 킴벌리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는 킴벌리 집에 네 번째 놀러간 것이며,..

[게인스빌] 2010/06/29 아이팟 터치를 사다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2주간의 미국 중서부 여행을 마치고 게인스빌에 돌아온 다음날 제가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아이팟 터치(iPod Touch)가 생겼어요. 아빠가 초등학교 졸업 선물로 eBay에서 아이팟 터치를 사주시기로 하셨는데 졸업 하자마자 2주간의 여행을 떠난터라 아빠가 여행 마치고 게인스빌에 가서 사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마침 여행중에 플로리다대학교 한인유학생회 사이트에 8GB 메모리 용량의 새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아빠가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해 놓았다가 여행 마치고 귀가하자 마자 아빠가 그 유학생을 만나 아이팟을 사게 된 거랍니다. 그 유학생이 애플사의 맥북(Mac Book)을 사고서 리베이트로 받은 거라고 하기에 eBay에서 팔고있는 제품들 보다 신뢰가 가는 데다가 가격..

[게인스빌] 2010/05/27 아빠의 이글 및 싱글 기념 파티

2010년 5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반경에 아빠처럼 방문 교수로 나오신 두 분의 가족들을 모시고 우리 집에서 파티를 열었답니다. 아빠가 며칠 전에 플로리다대학교 골프장(The Mark Bostick Golf Course) 1번 홀(Par 4)에서 두 번째 샷이 홀 컵에 빨려 들어가 이글(Eagle)을 기록하신 데다가 그 날 18홀 최저타 기록인 6오버파를 치신 기념으로 함께 플레이 한 두 분이 기념 패를 만들어 주셔서 그 보답으로 우리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에요. 아빠의 이글 기록은 벌써 세 번째이시고 예전부터 싱글 핸디캡을 가지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엄마랑 골프를 쳐서 기록한 터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계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함께 라운딩 하신 분들이 기념으로 패를 만들어 주..

[게인스빌] 2010/05/03 플로리다대학교를 둘러보다

2010년 5월 3일 월요일, 학교에 다녀와서 아빠 엄마랑 아파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하다 오후 5시경에 아파트를 나서 근처에 있는 알라추아카운티(Alachua County) 도서관 밀호프(Millhopper) 지점에 놀러 갑니다. 예전에는 뱅크 오브 어메리카 2층에 초라하게 도서관이 위치해 있었는데 최근에 새 건물을 지어서 이사를 했답니다. 이사하고 나서는 한 번도 가보질 않아서 오늘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이사를 한 도서관 입구입니다. 새로운 표지판이 서 있네요]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아직 내부에서는 새 건물 냄새가 나고 눈이 따끔 거릴 정도이더군요. 엄마가 보실 DVD 2개랑 제가 읽을 책 11권이랑 빌려서 금방 나왔네요. 오늘은 아빠 엄마의 열 세번째 결혼 기념일..

[게인스빌] 2009/07/18 게인스빌의 다운타운을 둘러보다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하여 멕시코만 쪽의 씨더 키(Cedar Key)나 대서양 쪽의 오거스틴(St. Augstine)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날까 생각했는데... 귀국을 앞둔 가족(우리 가족이 살림살이를 일괄 인수한 가족)이 오전에 남아있는 잡다한 살림살이들을 몇 번 갖다주시는 바람에 아빠 엄마는 그것을 정리하느라 오전 시간을 다 보내버렸어요. 오후에 Oaks Mall 바로 옆에 있는 장난감 전문 몰인 토이자러스(Toys 'R'us)에 가게 되었어요. [토이자러스 입구에서] [토이자러스 매장을 둘러보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소닉 캐릭터랍니다. 오른쪽에 있는 쉐도우를 하나 샀어요] [쉐도우 캐릭터를 들고서] 토이자러스에서 닌텐도 게임 캐릭터인 쉐도우 인형을 샀어요. 12.88달러 주..

[파견일기] 제3편 - 플로리다 대학교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다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에다 해외 파견 신청을 하려면 공식 초청장이 필요하다. 상대방 교수로부터 초청을 승낙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왔다 할지라도 공식적인 초청장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를 받기까지 상대방 교수와 몇 차례 이메일 교환이나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공식 초청장은 교수 개인 명의로 보내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그 교수가 속한 학과에서 공식 초청장을 만들어 보내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학과 소속 교수들의 동의를 얻어 공식 초청장을 만든 다음 이를 보내오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초청장 발급과 관련하여 그 교수의 비서나 학과 조교랑 이메일을 몇 번 주고 받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내 경우에는 초청장 본문에 담을 파견 기간에 대해 다시 물어왔는데 차후 파견 연장(..

[파견일기] 제1편 - 외국 대학 교수에게 초청 요구 이메일 보내기

방문교수(교환교수) 자격으로 해외 파견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그 동안 수행해 온 연구 분야나 앞으로의 관심 분야를 키워드로 해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해외 연구자(교수)를 찾아내는 일이다. 미국내 많은 대학의 홈페이지들을 모두 뒤져가며(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임) 그러한 대상자를 찾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자신의 연구 관심 분야의 논문 저자, 교재 집필자, 국제 학술대회나 워크샵의 발표자와 참석자는 가능성이 높은 대상이라 볼 수 있으므로 최우선적으로 이들과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대상이 없다거나 접촉에서 실패한 경우에는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뒤져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경우에는 동반하게 될 가족들과 협의하여(생활여건이나 교육환경 등을 고..

[게인스빌] 2009/07/13 플로리다대학교를 방문하다

2009년 7월 13일(월요일) 오늘 오후 2시에 아빠는 플로리다대학교 교수를 만나기로 되어있다. 아빠는 엄마도 플로리다대학교의 신분증을 만들수가 있고, 그 신분증을 이용하면 시내버스도 무료로 탈 수가 있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함께 학교에 가자고 한다. 오전 11시경에 플로리다대학교에 도착해 학생회관 건물(Reitz Union 빌딩) 주자창에 2시간에 3달러를 내고 주차해놓고 국제센터(International Center)로 걸어갔어요. 국제 센터 주변에는 외부인 주차할 데가 없다네요. 국제 센터에서 아빠는 방문 교수로 잘 도착했음을 신고하고 플로리다대학교 신분증 발급을 위한 ID를 발급받고, 전자우편 계정도 만들었어요. [플로리다대학교 국제센터 앞에서] 국제 센터에서 아빠가 볼 일을 마쳤기에 ..

[미국 동남부] 1일차 -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Islands of Adventure를 구경하다

2010년 10월 15일(금)~17일(일), 2박 3일 일정으로 올랜도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15일(금)이 플로리다대학교의 홈 커밍데이라서 게인스빌의 모든 학교에서 하루를 쉬는 터라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여러 가족들이 함께 올랜도에서 2박 3일간 지내면서 각종 테마 파크를 구경하게 된거예요. 우리 가족은 유니버셜 올랜도 리조트에 있는 두 개의 테마 파크인 Islands of Advanture와 Universal Studios를 각각 하루씩 구경하고 마지막 날에는 쇼핑을 하고 돌아왔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동생들과 함께 테마 파크에서 각종 놀이 기구도 타고 구경도 한 터라 우리 가족만 다녔던 여행들 보다 재미가 있었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유니버셜 올랜도 리조트의 2개 테마 파크를 6..

[미국 남부] 8일차 - 플로리다주의 주도 탈라하시를 구경하다(마지막회)

2010년 8월 19일 목요일, 미국 남부 가족여행 8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전에 펜사콜라 비치와 포트 왈톤 비치를 구경하고 데스틴 비치에서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즐긴 다음 약 2시간 반 정도 걸려 오후 4시반경에 플로리다주의 주도인 탈라하시(Tallahassee)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I-10 하이웨이를 타고서 탈라하시 근처를 여러 차례 지나다녔지만 실제 다운타운에 와서 구경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탈라하시 다운타운으로 향하던 중에 플로리다 주립대(FSU: Florida State University)가 보이기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우리 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게인스빌에는 플로리다대학교(UF: University of Florida)가 있지요. [탈라하시의 시내로 향하던 중에..

[미국 남부] 3일차 -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만나다(1부)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미국 남부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후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고서 록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던 그레이스랜드(Graceland)로 향합니다. Graceland는 멤피스의 남쪽에 위치한 곳이예요. [테네시주 멤피스의 Fairfield Inn & Suites 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어요]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던 곳은 멤피스의 남쪽에 위치한 그레이스랜드(Graceland) 라는 곳입니다] [Elvis Presley Blvd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멤피스 비지터 센터가 보이기에 들러 엘비스 프레슬리에 관한 몇가지 자료를 챙깁니다] 올 해가 엘비스가 태어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인데 우리 가족이 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