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둥 5

[인도네시아] 제14편 - 반둥 시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유료 입장해 인형극 공연을 즐기다

반둥의 북부 지역에 있는 아파트 원룸을 빌려 한 달 살기를 하다가 하루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수디르만 먹자 거리(Sudirman Food Street)에 가보기로 하고 그랩 차량을 불러 이동했어요. 하지만 수디르만 거리에 도착하고 보니 낮 시간 대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너무 분위기가 썰렁한 것 같아 구글 지도를 보면서 근처 도보 거리에 있는 차이나타운(Chinatown)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반둥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다른 도시처럼 중국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중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을 꾸며놓고서 광장에서는 가면극 공연도 보여주는 일종의 중국 문화 테마공원이더군요. 아뭏든 입장료는 1인당 3만 루피아(한화 약 2,500원)이기에 입구 매표..

[인도네시아] 제13편 - 인기 의류 쇼핑 매장인 루마 모드에서 옷을 구입하고 무료 수선을 받다

이번에 한달 살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제가 입은 옷을 제외하고 반팔 티셔츠 하나랑 반바지 하나, 그리고 수영복 두 벌과 양말과 속옷 상하의 몇 벌이 전부이더군요. 에어아시아 항공편 탑승 시에 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의 무게 제한이 1인당 7Kg으로 엄격하다 하기에 출발 전에 가방 무게를 줄이고자 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들을 대부분 빼낸 결과랍니다. 무심코 두어 벌을 빼냈다 생각했는데 챙겨가려 했던 게 너무 적었던 것이지요. 사실 인도네시아 반둥 근교에는 글로벌 브랜드 의류 생산 공장들이 있어 그런지 비교적 저렴하게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수가 있는지라 현지에서 몇 벌 구입해 입는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아뭏든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갈아입을 옷이 딱 한 벌에 불과해 이튿날 현금을 두둑히 ..

[인도네시아] 제5편 - 씨티은행 ATM 기기에서 국제현금카드로 현지 화폐 루피아를 대거 인출하다

우리 부부가 인도네시아 반둥에 처음 도착할 때에는 1백만 루피아(약 8만원)가 조금 넘는 인도네시아 화폐와 씨티은행 발행 국제현금카드 두 장 그리고 각자 주력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한 장씩 챙겨온게 전부이다. 인도네시아 화폐는 예전에 1년간 이 곳 반둥에 살다가 귀국할 적에 혹시 다음에 다시 방문할 것에 대비해 챙겨놓았던 것이며, 씨티은행 발행 국제현금카드 두 장은 동일한 카드이지만 혹시라도 손상이 발생하면 다른 한 장을 예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분으로 챙겨온 거다. 한국에서야 신용카드 한 장만 들고 있어도 하루 일과를 보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이 곳 반둥에서는 교통비와 로컬 레스토랑에서의 식비 등에 소소한 현금 지출이 요구되는 편이다. 그래서 반둥에 도착한 다음 날에 세띠아부디 슈퍼마켓(Setiab..

[인도네시아] 제1편 -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해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집사람과 둘이서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의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이다. 지난 주까지 바쁜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앞으로 한 달간 챙겨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를 세워놓았으며, 어제 오후에 가진 부친 생신 파티에서 가족들과 친지들에게도 한 달간 외국에 다녀온다는 소식을 전한 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발이 가능해 진거다. 어젯 밤 늦은 시간까지 여행 가방을 꾸리게 되었는데 20Kg 약간 넘는 골프백 하나를 준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두 사람이서 1인당 7Kg 까지 허용된 기내 캐리용 짐들을 챙기는 데는 다소 애로가 있더군요. 두 사람이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씩 가져가게 되면 캐리어 자체 무게로 인해 별로 챙겨넣은 것도 없는 데 두 사람 합쳐서 14Kg이 훌쩍..

[미얀마] 제20편 -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만달레이를 떠나 방콕 경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다

2018년 6월 30일 토요일,황금과 불교의 나라 미얀마 가족여행 11일차입니다. 오늘은 오후 12시 45분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이 곳 미얀마 만달레이를 떠나 태국 방콕 경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전 11시경까지 만달레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되기에 그리 아침 일찍부터 출국 준비를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전 8시경에 혼자 호텔을 나서서 천천히 걸어 만달레이 기차역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혼자서라도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과 더불어 기차역을 잠시 구경을 하고 돌아오려는 거다. 만달레이 기차역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기차에 살짝 올라타서 등급별 객실 상태가 어떠한지를 체크해 본다. 다음에 이 곳 미얀마에서 기차를 탈 일이 있을런지 누가 알겠..

미얀마(Myanmar) 201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