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105

[파견일기] 제76편 - 캐나다 여행을 위해 DS-2019에 싸인을 받다

2009년 8월 7일(금요일), 다음 주에 우리 가족의 여름 나들이를 떠난다. 11일에 출발해 20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캐나다 벤쿠버로 가서 록키 마운틴을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계획을 세워놓고 값싼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티켓팅을 미루다 보니 갑자기 가격이 껑충 뛰어버려 아예 포기 단계까지 갔었는데... 며칠 전에 우연히 항공권 가격을 다시 조회해 보다가 우리 가족이 희망하는 가격대의 티켓을 발견하고 바로 예약을 해버린 탓에 여행을 떠나게 된 거다. 여러 정보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현지에서의 볼거리를 기준으로 일정을 짜고 현지의 호텔과 렌트카를 예약하느라 부산을 떨다보니 한 주가 금새 지나가 버린다. 개인적으로 캐나다는 몬트리올에 학회를 다녀온 적이 있지만 가족들은 첫 캐나다 여행이다 . 2004년도에..

[파견일기] 제75편 - 집사람 플로리다주 운전면허를 취득하다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집사람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어제(8월 3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필기시험을 약속해 놓았고, 12시 반에 실기 시험(로드 테스트)를 보기로 www.flhsmv.gov 사이트에 예약이 되어있었다. [34th Street 상에 위치한 운전면허 시험장 접수 창구] [스크린에 접수 번호가 뜨고 안내 방송이 나오면 해당 창구에 가서 직원을 만나면 된다] 면허시험장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책자를 보고 열심히 공부하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상 문제를 많이 풀어본 덕분에 법규 20문제와 시그날 20문제를 모두 하나도 안틀리고 연속으로 15문제를 맞추어서 바로 필기 합격 판정을 받았다 한다. [필기시험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제한 없이 문제를 풀면 된다. 바로 정답 확인이 가능함] 필기 시..

[파견일기] 제74편 - eBay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다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어제는 딸내미가 eBay에서 주문한 음악 CD가 도착했고, 오늘은 내가 주문한 골프 아이언 세트가 도착했다. 음악 CD의 경우에는 부피가 작다 보니 아파트 내에 있는 우편함에 도착해 있었다. [딸내미가 주문한 음악 CD] 음악 CD를 틀어보고 하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바로 eBay에 로그인해서 판매자에게 높은 점수의 피드백(Feedback)을 남겨주었다. [내가 eBay에서 주문한 테일러메이드 r7 아이언 세트] [4번~9번, PW, AW 이렇게 모두 8개가 한 세트] 아이언 세트의 경우 내가 2004년도에 미국에서 산 테일러메이드 360XD 아이언 세트를 지금까지 사용해 오다가 한국을 떠날 때 아는 분에게 그냥 드리고 왔는데... 물론 드라이버, 우드, 퍼터, 5..

[파견일기] 제73편 - 국제현금카드로 세븐일레븐에서 달러를 인출하다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저녁, 게인스빌에는 하나도 안 보이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올랜도에는 한블럭만 지나면 하나씩 보일 정도로 지천에 깔려있다. 올랜도의 세븐 일레븐에 들린 이유는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ATM기에서 달러를 인출해 보기 위함이다. 한국에서 국제현금카드를 만들어왔지만 게인스빌에 씨티은행 지점이나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없다보니 현금 인출 기회가 없었던 터라 이번에 올랜도에 가족 나들이 온 김에 국제현금카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또한 어느 정도 규모로 인출 가능하며, 인출시에 환율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넣고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한 다음 금액을 입력하려 하니 한번에 400달러까지만 인출 가능하다고 나온다. 400달러를 입력하니 백달러 짜리 ..

[파견일기] 제72편 - 플로리다대학교 파킹 디칼을 받다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올랜도에 1박 2일 일정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 길에 플로리다대학교에 잠시 들러 Transportation and Parking Service 센터로 갔어요. 지난 번에 갔을 때 7월 31일에 오라고 해서... 학과에서 발급해 준 레터를 제시했더니 바로 파킹 디칼을 발급해 주세요. [내년 5월 1일까지 유효한 파킹 디칼이네요] 파킹 디칼도 무료로 발급해 주는데... 학교에 자주 나가야 할까요?

[파견일기] 제71편 - 아파트 월세를 수표로 지불하다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오늘 아파트 리싱 오피스에 하자 보수 신청을 하러 가면서 더불어 매월 3일까지 내야하는 8월분 아파트 월세를 미리 수표로 내고 왔답니다. 3일이 지나면 월세의 몇 %에 해당하는 비용을 연체료로 내야하기 때문에 마감일에 맞춰서 낼 것이 아니라 미리 생각이 날 때 내는 게 낫답니다. 아파트의 월세는 신용카드나 현금을 절대로 받지 않고, 오로지 수표나 머니오더만 받는답니다. 머니오더는 제가 이곳 아파트에 처음 입주하던 날 Publix에서 머니 오더 발급해 지불했다는 글을 이곳 게시판에 올려드렸으니 참고하시고요, 오늘은 어떻게 수표를 적어 아파트 월세를 냈는지를 알려드릴께요. [뱅크 오브 어메리카에 체킹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난 뒤에 우편으로 받은 수표에 월세를 적어 지불함] 위 ..

[파견일기] 제70편 - 하자보수 신청은 디카를 적극 활용하라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아파트에 입주해서 살다보면 이런 저런 부분에 하자나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럴때 마다 아파트 리싱 오피스에 가서 짧은 영어로 고장난 부분을 설명을 하려고 하다 보면 직원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럴 때 고장이나 하자 부분을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가 직원에게 보여주면서 설명을 덧붙이면 단번에 알아차리고서 하자 접수를 해준답니다. 보통 아파트에 하자 신청을 하면 보통 워킹 데이로 2~3일 지나면 와서 무료로 고쳐준답니다. 저희 가족도 처음 와서 거실 블라인더 하자 신청을 해서 고쳤답니다. [거실 블라인더의 우측 상단 지지 부분이 헐거워져 빠져나올 것 같아 하자 신청을 해 고쳤어요] 오늘은 아파트 2층(복층 구조랍니다)의 거실 부분..

[파견일기] 제69편 - 운전면허증이 안와서 온라인으로 문의하다

2009년 7월 30일, 유효기한이 만료된 조지아주 운전면허증을 갱신한 지가 2주가 넘었는데도 우편으로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이 도착하지 않기에 온라인으로 확인 문의를 한다. 7월 14일에 발급받은 임시 면허증(종이 한장)으로 운전하고 있는데 가끔 포토 ID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데다가 (물론 내 경우에는 Gator 카드를 보여준다만) 매일 우편함을 열어보며 면허증이 왔나 확인해 보는 것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기 때문에 flhsmv.gov 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문의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여러가지 면허증 관련 상황에 대해 문의하는 폼이 있더군요. 홈페이지 상단 우측에 있는 [Contact Us]를 클릭하면 나오는 페이지에서 [Division of Driver License]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

[파견일기] 제68편 - 딸내미를 탈봇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다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오늘 딸내미 썸머 스쿨 마치자 마자 39th Avenue와 43rd Street이 만나는 곳에 있는 Solantic 병원에 가서 딸내미 Physical(신체검사)을 받았다. 보통 병원에 예약을 하고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이 곳은 예약없이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더군요.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있지만... [Solantic 병원의 School Physical은 35달러 이네요] 12시 40분쯤 도착해서 접수 후에 기다렸는데 1시 20분쯤에 딸내미 이름을 부르더군요. 약 10분 정도 키와 몸무게, 시력과 청력 등을 검사 한 후에 노란색의 결과 폼을 주더군요. [딸내미의 School Physical 결과 폼] 비용이 35달러인데 대기실 의자위에 놓인 5..

[파견일기] 제67편 - 딸내미가 다닐 초등학교에 가서 상담을 받다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오늘 오후에 딸내미가 다니게 될 탈봇(Talbot)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8월 21일에 선생님을 만나는 날이고, 24일이 개학일이지만 무작정 기다리다가 그때 즈음해서 입학에 문제가 생기면 안되므로 미리 딸내미 입학에 필요한 서류나 준비물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들린 셈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딸내미 개학하기 전에 9박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캐나다 벤쿠버에 가서 록키산맥(Jasper National Park과 Banff National Park)을 둘러보려는 여행 계획을 세우다가 혹시라도 이 기간 사이에 딸내미 학교 입학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항공권 예약을 하기 전에 확인차 학교를 찾아간 것이 본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딸내미가 다니게 될 Tal..

[파견일기] 제66편 - eBay에서 물건을 사고 PayPal로 지불하다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7월 22일에 eBay 계정과 PayPal 계정을 만들기는 했지만 PayPal 계정에 밸런스(잔고)가 있어야만 eBay에서 물건을 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날 바로 뱅크 오브 어메리카 은행의 내 어카운트에서 400달러를 인출해 PayPal 계정으로 송금 요청을 했다. 정확히 5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PayPal 계정에 400달러가 입금이 완료되었다. eBay에서는 주로 PayPal을 이용해 대금 결제를 하게 되므로 PayPal에 넉넉하게 밸런스를 유지해 두는게 좋을 듯하다. 갑작스레 단가가 높은 물건을 살 수 도 있으므로... 한국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도 있지만 수수료 문제도 있고 해서 배송 지연이나 하자가 있는 물건을 받았을 때 문제 해결이 까다롭기 때문에 eBay 이..

[파견일기] 제65편 - 플로리다주 자동차 타이틀을 받다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우편함을 열어보니 플로리다주 자동차 타이틀이 도착해 있다. 자동차 타이틀은 한국의 차량등록증과 같은 개념이나 한국보다는 더 소중히 다루어야 할 문서로서 절대로 차 안에 두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자동차와 타이틀만 있으면 누구나 자기 자동차로 등록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편으로 받은 플로리다주 자동차 타이틀] 지난 번에 구입한 복합기로 자동차 타이틀 앞면을 칼라 복사해서 자동차 내에 두고, 타이틀은 집에 있는 바인더에 보관해 두었다. 그런데... 아직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이 안오고 있다. 유효 기한 만료된 조지아주 면허증을 플로리다주 면허증으로 갱신하니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하더니만... 지금 한 달 유효한 종이로 된 면허증을 갖고 있지만 불편한 일 생기지 않게 얼른 도..

[파견일기] 제64편 - 세인트 오거스틴의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다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어제 무빙세일에서 압력 밥솥을 구입하느라 여행을 떠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늘은 아침 10시경에 대서양쪽 해안 도시인 St. Augustine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떠난다. 게인스빌에서 1시간 반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미 2004년도에 이곳을 구경한 적이 있는터라 관광의 목적 보다는 그곳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보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게인스빌에서 출발해 St. Augustine 비치까지 이동한 경로] 갈 때에는 약 2시간 가량 걸린 것 같고, 올 때에는 St. Augustine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부터 출발해 집에까지 약 1시간 40분이 걸린 것 같다. 왕복한 거리는 약 180마일 정도... 12시 조금 넘어 도착한 St. Augustine ..

[파견일기] 제63편 - 무빙 세일에서 압력 밥솥을 구입하다

2009년 7월 25일 토요일, 오늘 올랜도 워터파크로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려다가 아침에 플로리다대학교 유학생회 게시판에 우연히 들렀는데 무빙 세일에 쿠쿠 압력 밥솥을 파는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보고 집사람과 얘기해서 이걸 사기로 결정했다. 살림살이들을 귀국하시는 방문교수 한테서 일괄 인수했지만 밥솥이 영 아니었다. 가격 저렴한 일반 전기밥솥인데 바닥이 많이 상해있는 터라 밥 맛이 영 아닌데다가 하루 정도 보온해 놓은 밥은 쾌쾌한 냄새까지 날 정도인지라... 며칠전에 1년 정도된 쿠쿠 압력 밥솥을 150달러에 파는 게시물을 봤지만 비싼 가격이라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2년 정도된 압력 밥솥을 75달러에 매물이 나와있는 거다. 급히 전화했더니 이미 다른 사람한테서 전화가 와서 구입하려는 의사는 비쳤..

[파견일기] 제62편 - 인터넷으로 한국의 TV 방송을 시청하다

집사람이 한국에서 즐겨 보던 [찬란한 유산] 이라는 주말 드라마를 이곳 미국에 와서도 계속 보고 싶어하기에 방법을 찾다가... tivir.com 사이트를 알게되었어요. 한국에 있는 막내 동생이 이곳 사이트에 가입해서 알려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우리 가족은 그 동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최종회까지 다운받아 봤으며, 오락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나 [해피선데이] 등을 수시로 다운받아 즐감을 하고 있답니다. [어제 다운받아 가족들이 시청한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최종회 모습] 물론 한국의 TV 방송을 보실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저희 가족은 한국의 TV 방송이 끝나자 마자 고화질 및 초고화질로 인코딩되어 서버에 업로드되는 방송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

[파견일기] 제61편 - UF 파킹 퍼밋 신청을 위한 레터를 받다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플로리다대학교 ECE(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학과 조교 할머니께서 (저는 이 분이 Miss 인줄 알고 한국에서 메일 주고 받을 때 Miss 라는 호칭을 계속 썼네요) 이메일을 보내와서 디칼(Decal)을 위한 레터를 준비했으니 들릴 시간 있으면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디칼은 차량 유리에 붙이는 스티커 같은 것을 칭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보통 데칼코마니라고 부르는 용어의 약어로서 차량의 옆면이나 유리 같은데 여러가지 장식이나 문구를 디자인해서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 붙이는 것을 말하는 거죠. UF에서는 정해진 주차 구역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색깔의 디칼이 붙어있어야만 하는데 (스티커 형태일 수도 있고, 룸 미러에 걸어놓을 수 있는 형태..

[파견일기] 제60편 - eBay와 PayPal로 온라인 쇼핑을 즐겨라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한국에서 옥션, G 마켓, 11번가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처럼 이곳 미국에서도 옥션(Auction, 경매)으로 유명한 사이트가 있다. 바로 eBay이다. www.ebay.com 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을 만들게 되면 한국의 옥션(www.auction.co.kr) 사이트 처럼 즉시 구입(Buy it Now) 혹은 비딩(Bidding)을 통한 경매 낙찰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가 있다. eBay에 회원 가입을 하는 것은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처음 eBay 사용을 하게 되므로 [Register]를 클릭하면 회원 가입 폼이 나타나는데, 이곳에다 자신의 이..

[파견일기] 제59편 - 집사람 운전면허 시험을 온라인 예약하다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FLHSMV(Florida Department of Highway Safety and Motor Vehicles) 사이트에 접속해 집사람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예약을 했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http://flhsmv.gov 이다. [flhsmv.gov 사이트 초기 화면에서 좌측 상단에 있는 노란색 메뉴인 Appointments 클릭] [운전면허 필기시험 예약 모습 - 카운티, Non-Immigrant, First time US License를 선택] 다음 페이지에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동시에 예약할 수 없고 각기 따로 예약을 잡아야 하며, 필기시험 예약시간보다 최소한 45분 뒤에 실기시험을 예약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면 자신이 선택..

[파견일기] 제58편 - 어린이를 절대로 차 안에 혼자 두지 마세요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오후에 가족 데리고 TJmaxx 라는 생활용품 할인 판매점에서 목욕 커텐과 목욕 타올, 슬리퍼 등을 구입해 나왔는데, 목욕 커텐을 봉에다 걸 수 있는 고리(링)를 깜빡하고 사지 않은 것이다. 마침 반대편에 Kmart가 보이기에 나랑 딸내미는 주차장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기다리고 집사람만 잡시 들어가 링을 사가지고 나오기로 했다. 집사람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도 안나오기에 내가 딸내미 혼자 차에 남겨놓고(방금 전에 산 인형을 갖고 놀고 있었음) 잠시 Kmart 에 들어가서 집사람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중에 직원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들은 집사람이 나더러 딸내미 얘기인 것 같다면서 얼른 주차장으로 뛰어 가보라고 한다. 7세 정도된 어린이가 차 안에 혼자 있는데(사실 딸내미는 미국..

[파견일기] 제57편 - 집사람을 위한 ESOL 과정을 신청하다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딸내미를 싼타페 커뮤니티 칼리지(SFCC: Santa Fe Community College)에서 개설 운영하는 썸머 스쿨에 보내놓고 집에서 웹 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플로리다대학교의 초청 교수가 여름 방학 기간 동안에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다가 8월 1일부터 나에게 공식적인 방문교수 자격을 부여해 파킹 퍼밋(Parking Permit)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 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얘기되어 있으며, 정착을 위해 필요한 일도 하고 가족들에 대한 봉사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편이다. 오늘은 집사람을 위해 이곳 싼타페 칼리지에서 지원하는 성인 영어 강좌를 신청하는데 도와줄 예정이다. 보통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

[파견일기] 제56편 - 싼타페 칼리지에서 딸내미 썸머 캠프가 시작되다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오늘부터 시작되어 30일까지 싼타페 칼리지에서 썸머 캠프(Summer Camp)가 열립니다. 6월에 1차로 썸머 캠프가 있었고, 7월 20일부터 30일까지는 2차로 열리는 거랍니다. 딸내미 미국 생활 적응을 위해 아침 8시 20분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4시간 동안에 3개의 캠프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는 반나절(Half-Day) 프로그램을 신청했답니다. 종일(Full-Day) 참가자들은 점심 식사도 하고 오후 늦게까지 참여하게 되는 것이구요. 매주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만 진행되므로 이번주 4일간, 다음주 4일간 해서 모두 8일 동안 캠프에 참여하면 됩니다. 아침 7시 45분경에 아파트를 출발해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산타페 커뮤니티 칼리지에 도착하니 이미..

[파견일기] 제55편 - 다운타운을 둘러보고 복합기를 구입하다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하여 멕시코만 쪽의 바닷가 마을인 씨더 키(Cedar Key)나 대서양 쪽의 오거스틴(St. Augustine)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했었는데... 귀국을 앞둔 가족(우리 가족이 살림살이를 일괄 인수한 가족)이 오전에 남아있는 잡다한 살림살이들을 챙겨다 주시는 바람에 그것을 정리하느라 오전을 다 보내게 되었다. 오후에 다운타운 구경을 나서다가... 딸내미가 좋아하는 장난감 전문 몰인 토이자러스(Toys 'R'us)에 먼저 들리기로 한다. I-75 하이웨이 Exit 387 근처에 있는 Oaks Mall 우측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다. 초등학생이나 그 이하 나이의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이곳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토이자러스 입구랍니다] 딸내..

[파견일기] 제54편 - 자동차에 플로리다주 번호판을 달다

2009년 7월 17일 금요일, 오전에는 출국을 앞둔 손교수님 살림살이들 중에서 창고에 있던 잡다한 것들을 옮겨 우리 집의 창고에다 넣어두거나 당장 필요한 것들은 적절한 장소에 갖다놓았다. 약간 낡은 무선 전화기가 있기에 유선 전화기보다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아서 대체하여 설치하고, 무선으로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리기에 노트북을 유선으로 연결하여 책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TV 주변의 케이블들을 정리했다. 또한, 손교수님으로부터 구형의 잉크젯 복합기를 하나 받았는데 전원 케이블이 안보이기에 예전에 받은 전원 어댑터들 중에서 맞는 것을 찾아 연결하고, 인터넷에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다운받아 설치하고 나니... 작동은 잘 되는 편이지만 현재 칼라 및 흑백 잉크가 없기 때문에 용지에 아무것도 찍혀나오지 않는다...

[파견일기] 제53편 - 싼타페 칼리지에 썸머 캠프를 등록하다

2009년 7월 16일 목요일 오전에 우편함에 가보니 뱅크 오브 어메리카로부터 데빗 카드(직불 카드)가 도착해 있고, 프로그레시브로 부터 자동차 보험가입증명카드가 도착해 있다. 보험가입증명 카드는 자동차 안에 비치해 두고 사용하라고 메시지가 적혀있기에 차 안에다 두었다. 데빗 카드는 은행 ATM 기기에 가서 등록을 하고 사용하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한국에서도 새로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카드 등록을 해야 정상적으로 쓸 수 있듯이 이곳에서도 은행 ATM 기기에 집어 넣거나 전화를 걸어 카드 등록을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더라. 오전에 은행에 가서 남아있는 현금도 입금하고 데빗 카드도 등록할 겸 은행을 찾는다. 지난 주에 은행에서 계좌 개설시에는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데빗 카드를 발급받았었는데 이 카드에는 내..

[파견일기] 제52편 - 도서관 카드를 만들고 프리페이드 셀폰을 구입하다

2009년 7월 14일(화요일) 오전에 TV, 전화 및 인터넷 설치를 하고, 오후에 운전면허 갱신 및 차량 등록 사업소를 다녀와서 잠시 쉬었다가 이곳 알라추아 카운티 도서관들을 맘대로 방문하고 도서 및 CD/DVD/VIDEO를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 카드를 만들러 간다. 카운티 내의 여러 도서관 중에서 한 곳에 가서 카드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 지난 주에 은행 계좌를 개설한 뱅크오브 어메리카 건물 2층에 도서관이 하나 있기에 이 곳으로 찾아간다. 현금이 몇천불 있어서 이것도 입금시킬 겸해서...(은행은 이미 문 닫았더군요) 나와 집사람의 ID를 보여달라기에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만든 게이러 카드를 보여주고, 신청서에다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냈더니 바로 만들어 준다. 이곳 도서관에서는 책은 자기가 들고 가고 ..

[파견일기] 제51편 -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고 차량등록 사무소에 들리다

2009년 7월 14일(화요일) 오전에 TV, 로컬 전화 및 인터넷을 개통해 놓고... 시차 때문에 오전에 두어시간 잠을 잔 것 때문에 몽롱해서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12시 반경에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자동차 운전 면허 시험장으로 간다. 줄 서서 기다린 다음 접수를 하려 했더니만... SSN(Social Securiy Number) 카드를 갖고 오란다. SSN은 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미국의 사회보장번호이다. 내가 2004년도에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1년간 방문교수로 지낼 때 만든 것이다.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경우에 만들 수 있는 것인데 나는 방문 교수로 나왔기에 만들 수 있었지만 J-2 비자로 같이 나온 집사람은 합법적으로 일하러 온게 아니라서 만들지 못했다. 우리가 ..

[파견일기] 제50편 - TV 설치, 인터넷 개통 및 로컬 전화를 설치하다

2009년 7월 14일(화요일) 오늘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COX Communication Co. 에서 직원이 나와서 우리집에 TV, 전화 및 인터넷을 설치해 주기로 한 날이다. 신청은 지난 주 목요일에 직접 가서 했는데... 한국에서는 바로 다음날 와서 설치해 줬을텐데 말야. 8시경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2층에 올라가 눈을 붙였는데... 집사람이 깨우는 소리가 나서 벌떡 일어났더니 아침 10시 반경이다. COX 회사 직원이 방문한 것이다. 1층 거실에 TV가 놓인 곳에 케이블 모뎀을 설치하고 전화와 TV와 인터넷을 연결하니 이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그 동안 인터넷을 남의 집 신호를 몰래 훔쳐서 사용했던 터라 느리고 답답했었는데... [집안 거실에 TV, 인터넷, 전화가 설치된 모습] T..

[파견일기] 제49편 - 플로리다대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하다

2009년 7월 13일(월요일) 오늘은 오후 2시에 플로리다대학교의 초청 교수인 Latchman 교수를 만나기로 한 날이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39th Avenue 상에 있는데, 게인스빌 지도 상에서 Avenue는 동서로 난 도로를 말하며, Street는 남북으로 이어진 도로를 말한다. 오전 11시경에 가족들 데리고 집을 나서서 34th Street를 만나는 곳까지 동쪽으로 이동한다. 34th Street에서 우회적 해서 남쪽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면 Univ. of Florida로 갈 수 있다. 게인스빌의 도로 체계와 도로 번호 부여가 참 체계적이고 적응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동서남북 방위와 숫자를 이용해서 도로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표기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임의의 도로 이름..

[파견일기] 제47편 - 식사 초대를 받아 현지 교류가 시작되다

2009년 7월 10일 짐꾼을 고용해 인수한 살림살이들 일부를 아파트에 옮긴 다음 정리할 틈도 없이 샤워를 하고 외출 준비를 한다. 출국을 앞 둔 손교수님께서 그 동안 알고 지내셨던 분들이 우리 가족도 동반해서 점심 식사 초대를 한 것이다. 손교수님 차를 따라 20여분 이동해 도착한 곳은 SW 지역의 아파트로서 국내 모 대학 영어영문학과 김교수님께서 지난 1월에 방문교수로 나와서 살고 계신 곳이다. NW 지역에 있는 우리 아파트 보다 훨씬 깨끗해 보이고 좋지만 주변이 너무 삭막해 보인다. 모두 4가족이 모였는데, 그 중의 한 가족은 미국에서 30여년을 살아오셨고 이곳 게인스빌의 한인 교포들 중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계신 집사님 부부이시다. 4가족이 모여 국수로 점심 식사를 하고 과일을 먹으며 얘기를 ..

[파견일기] 제46편 - 인수한 살림살이를 아파트로 옮기다

2009년 7월 10일 한국을 떠나기 전에 이메일과 전화 통화로 귀국을 앞 둔 손교수님 한테서 살림살이를 일괄 인수하기로 했기에 게인스빌에 도착한 첫날에 손교수님 댁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근일내로 출국시까지 사시는 데 꼭 필요한 짐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일단 옮기기로 하였다. 무엇보다 소파, 침대, 세탁기, 건조기, 책상, 식탁 등 무거운 물건을 이동해야 하는데 같은 아파트이지만 이동 거리가 만만치가 않아 고민이었다. 어제 손교수님과 무빙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다가 그냥 짐꾼을 고용해서 옮기겠다고 하니 짐꾼을 알아보고 연락주시기로 하셨다. 어제 저녁에 손교수님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중학교에 다니는 자기 아들내미가 인터넷을 통해(어느 사이트였는지 물어보질 않았네요) 옮겨야 하는 중요한 짐들을 리스트해서 올렸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