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105

[파견일기] 제45편 - TV, 전화 및 인터넷을 개통하다

2009년 7월 9일 오후, 유틸리티 신청을 끝내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은 070 전화와 인터넷 사용을 위해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고, 집에서 딸내미 학교나 플로리다 대학교랑 전화 통화할 일이 있기에 로컬 전화를 가입하고, 집에서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영어 듣기 능력을 높여야 하므로(?) 유선방송을 신청하는 것이다. 이 곳 아파트에서는 주로 이들 세가지 서비스를 통합 지원해 주는 COX Communication 회사에 가입 신청을 한다고 하기에 COX에 가입 신청을 하기로 한다. COX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직접 가서 신청하기로 한다. 딸내미가 앞으로 다니게 될 탈봇 초등학교(Talbot Elementary School) 근처에 있기 때문에 학교 위치도 알아놓기 위함..

[파견일기] 제44편 - 유틸리티(전기/물/하수)를 신청하다

2009년 7월 9일 오후, 전기(Electricity), 물(Water), 가스(Gas) 등은 일반적으로 생활하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이며 이를 보통 유틸리티(Utility) 라고 부른다. TV나 인터넷이나 전화 등은 없어도 생활할 수 있지만 유틸리티는 아파트 입주자는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한국에서는 본인이 신청할 필요가 없이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다 알아서 입주 일자부터 유틸리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매달 아파트 관리비에 통합해서 사용 요금이 나오게 되어 있지만(도시가스요금은 별도로 나오더군요) 이곳 미국에서는 자기가 직접 유틸리티 회사에다 신청을 해야하고, 아파트 월세와는 별도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요금 고지서가 유틸리티 회사로 부터 개인에게 직접 보내오게 된다는 ..

[파견일기] 제43편 - 뱅크 오브 어메리카 계좌를 개설하다

2009년 7월 9일(목) 낮 12시경에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뱅크 오브 어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A로 부름)에 들린다. 근처에 와코비아(Wachovia) 은행도 있지만 (미국 PGA 골프 대회 중에 와코비아 챔피언쉽이 있다)... 2004년도에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1년간 지낼 때 BOA에 계좌를 개설해 이용한 다음 귀국해서 클로징에 애를 먹은 인연이 있어(악연이라 해야 하나?) 그 결과도 궁금했고, 한 번 이용했던 은행이라 여러가지 시스템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BOA에다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은행 입구에서 직원에게 계좌를 만들거라 얘기해 놓고 10여분 차례를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었다. 책상에 앉은 직원과 마주보고서 나랑 집사람이 앉아 계좌 ..

[파견일기] 제42편 - 온라인으로 미리 계약해 놓은 아파트에 입주를 하다

7월 9일(목) La Quinta Inn & Suites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고 9시경에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들러 당초 이메일로 보내 준 아파트 계약서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해(한달치 월세 1075달러도 디파짓 해야 한다는 조항 삭제) 서명을 한 다음, 차를 몰고 나가 I-75 근처에 있는 Publix 슈퍼마켓에 들러 시큐리티 디파짓(나중에 이사 나갈 때 하자 발생 부분에 대한 보수 보증금으로서 큰 하자가 없으면 돌려받을 수 있음) 200달러와 7월 8일부터 말까지 해당하는 7월분 월세를 머니 오더(Money Order)를 발행해 제출하고 나서 아파트(T-172호) 열쇠를 받는다. 머니 오더는 수표 대신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일종의 현금 보관증과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된다. 머니..

[파견일기] 제41편 -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무사히 도착하다

미국 시각으로 2009년 7월 8일 오후 1시 경에 조지아주 아틀란타를 출발해 플로리다주 게인스빌로 향한다. 오후 6시 이전에 미리 계약해 놓은 아파트(Huntingtone Lakes Apartments)의 관리 사무실에 도착해야만 우리 가족이 살 아파트의 열쇠를 받을 수가 있는데 조금 걱정이 앞선다. 구글 맵 상에서 아틀란타 핫츠필드-잭슨 공항에서 게인스빌의 아파트까지 5시간이 걸린다고 나와 있었기 때문에 쉬지 않고 부지런히 차를 몰아야만 6시 이전에 도착할 수가 있다. 공항을 벗어나 I-75 하이웨이를 타자 마자 큰 정체는 아니지만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구간을 벗어나자 제 속도를 낼 수 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속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제한 속도에서..

[파견일기] 제40편 - 한국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다

2009년 7월 8일(수) 미국에서 시차 적응을 빨리 하려고 새벽 2시반경까지 잠을 안자고 있다가 전날 하루 종일 짐 싸느라 지친 몸이 말을 잘 안 듣는다. 약 2시간 정도 잠을 자고 4시 반경에 일어나 가족들 깨워 출발 준비를 하라고 전한다. 새벽 5시 20분경에 막내 동생의 차에 짐을 싣고 아파트를 떠나 김해 공항으로 나선다. 여분의 여행 가방을 하나 더 챙겨간다. 혹시나 공항에서 이민 가방 하나의 무게가 23Kg 초과하게 되면 조금 들어내서 짐을 하나 더 만들어 챙겨가기 위함이다. 가족이 3명이라 23Kg 이내의 가방을 6개 갖고 갈 수 있는데 지금 우리 가족은 4개 밖에 안 가져 가므로 초과하는 짐이 있다면 하나 더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 공항에 5시 50분경에 도착해 대한항공에 티켓..

[파견일기] 제39편 - 출국 이삿짐을 꾸리다

내일 출국을 앞두고 갖고 갈 이삿짐 정리를 마친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출국 이삿짐이 밤 12시 경이 되어 서야 정리가 끝나 아래와 같은 최종 모습을 드러낸다. 이민가방 2개, 샘x나이트 하드케이스 1개(파란색), 골프백 1개, 샘x나이트 기내 가방 1개(검은색), 그리고 딸내미 샘x나이트 기내 가방(분홍색), 백팩 2개와 숄더백 1개, 집사람 숄더백이 전부이다. 대한항공 미주 노선 국제선 이용시 1인당 23Kg까지의 짐을 2개씩 부칠 수가 있다. 딸내미 까지 포함하여 3인 가족이므로 큰 가방 6개까지 갖고 갈 수 있으나 미국 아틀란타에서 사서 게인스빌까지 몰고 갈 자동차의 크기를 고려해 4개만 챙겨가기로 한 것이다. 먼저 이민가방 2개에는 당분간 먹을 밑반찬(오징어포 무침, 멸치 조림, 마른 멸치, ..

[파견일기] 제38편 - 한국의 집 전화와 휴대폰을 해지하다

2009년 7월 7일, 집 전화(하나로 통신)는 그냥 전화를 걸어 본인 확인만 하고서 해지 예약 일자에 전화 해지가 처리된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주에 이미 집 전화 해지 신청을 해 둔 상황이다. 오늘 오후에는 내 휴대폰과 집사람 휴대폰(딸내미 명의)을 해지 신청한다. 번호를 그대로 살려두고 파견 다녀오려 했지만 한 달에 3,850원씩 계속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내 번호가 그 만큼 가치가 있는가 생각해 보다 그냥 해지키로 한다. 집사람 사용하는 폰도 마찬가지로 그냥 해지를 한다. SK텔레콤 콜센터에 전화해서 해지하겠다 했더니 근처 대리점에 직접 가서 해지하거나, 아니면 팩스로 해지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보내 달라고 한다. 내일 출국을 앞두고 있고, 지금 비가 많이 와서 밖에 나갈 수가 없고, 또한 ..

[파견일기] 제37편 - 미국에서 사용할 딸내미 책들을 배편으로 부치다

2009년 7월 7일 오전, 딸내미 책 박스(20Kg 짜리 2박스)를 집 근처 우체국에 가서 배 편으로 보낸다. 라면 박스 하나에 책을 채우면 거의 20Kg이 된다. 20Kg이 초과되면 우체국에서 국제 우편물로 취급이 거절되기 때문에 전날 저녁에 라면 박스 2개 에다 딸내미가 미국에서 읽을 위인전과 동화책, 그리고 5~6학년 전과 등을 챙겨 넣고 테이프로 칭칭 감아 오늘 우체국에 들고 갔더니... 박스 하나가 20Kg에서 100g이 초과된다고 한다. 집에 있는 체중계 상으로(약간 많이 나가는 편임) 20.3Kg, 19.7Kg 이라서 문제 없을 줄 알았고, 또한 두 박스 보내므로 합치면 40Kg 이라서 문제 없을 줄 알았다. 우체국에서 달아 본 박스 무게는 20.1Kg과 19.5Kg이다. 집에 있는 체중계..

[파견일기] 제36편 - 딸내미 생활기록부를 영문으로 번역하고 공증을 받다

2009년 7월 7일(화), 출국 하루 전날이다. 오전에 김해시청 앞에 가서 딸내미 한글판 생활기록부를 번역 공증을 맡긴다. 초등학생이라 그냥 영문 재학증명서만 갖고 가려다가, 미국에서 입학시에 필요없을 지라도 담임 선생님께 드려 딸내미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에 대해 알도록 전해드리는 게 도움이 될 듯 해서 생활기록부를 공증받아 가려는 것이다. 번역은 한글판 생활기록부를 보고 인터넷에서 구한 폼에 맞추어 내 짧은 영어 실력으로 번역을 했다. 중고등학교 학생의 경우에는 영문 성적증명서가 학교에서 발급되겠지만,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에는 생활기록부에 구구절절 담임 선생님이 적어주시는 내용이 전부이다. 번역을 하다보니 어릴 때 생활통지표에 선생님이 적어주시던 다양한 문장들이 새록 새록 눈에 들어오더라. 예를 들자..

[파견일기] 제35편 - 외화송금계좌를 오픈하고 초기 정착비를 환전하다

2009년 7월 6일, 출국을 이틀 앞두고 환전을 한다. 여기 저기 발품을 팔기에는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주 거래 은행인 학교내 은행에서 환전을 하기로 한다. 2주전에 1,300원 정도까지 환율이 올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난 주에 환율이 조금 내렸고, 오늘 오전의 환율도 조금 내리고 있기에 우선 조금이라도 환전을 하기로 하고 은행을 찾아간다. 우대 환율을 적용해 환전 수수료를 최대인 70% 할인 적용하여 1275.66 달러에 환전이 가능하다 하기에 우선 통장에 들어있는 현금을 기준으로 해서 1만 불만 먼저 환전을 한다. 여행자 수표를 고려했으나 이는 환전수수료 할인이 50%까지라서 오히려 현찰로 바꾸는 것 보다 손해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순수하게 달러 현찰로만 환전을 한 거다. 우선 현지에서 자동차..

[파견일기] 제34편 - 온라인으로 미국에서 사용할 자동차를 구입하다

2009년 7월 2일, 미국 아틀란타에 도착해서 델타 항공편을 이용해 게인스빌로 가느냐, 아니면 렌트를 해서 게인스빌로 가느냐, 아니면 아틀란타에서 1년간 타고 다닐 중고차를 구입해서 몰고 가느냐를 놓고 고민의 줄다리기를 한다. 결국 아틀란타에서 중고차를 한 대 사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다. 아틀란타->게인스빌 델타 항공편이 1인당 편도 요금이 362불(택스 포함)이나 하므로 3인 가족의 항공 요금이 약 1100불이나 되는 셈이다. 게인스빌 공항이 국제 공항이 아니라 지역 공항이라 항공 요금이 이처럼 비싸다고 한다. 아틀란타 핫츠필드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 게인스빌 까지 이동해 게인스빌 공항에다 반납하는 조건으로 인터넷에서 렌트 비용을 검색해보니 1일당 150불 정도이다. 빌리는 공항과 반납하는 공항이 다..

[파견일기] 제33편 - 한국의 자동차를 팔고 보험료를 환불받다

2009년 6월 29일, 내가 몰던 차(2005년 6월식 뉴스포티지)와 집사람이 몰던 차(1999년식 카렌스)를 지인에게 양도하고 자동차 등록사무소에서 만나 자동차 등록을 확인하고 자동차를 전달한다. 양수인이 자동차를 등록한 후에 직접 차를 몰고 가야 하는 것을 고려해 자동차 등록사무소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내 자동차를 사기로 약속한 양수인이 창원에 사는 터라 양수인을 만나 함께 창원 종합운동장옆 차량등록사업소로 가고, 집사람 자동차의 양수인은 김해에 사는 터라 김해시청앞 김해차량등록사업소로 각각 찾아간다. 내 차의 양수인은 같이 바다낚시를 즐기는 동호회 회원인지라 함께 만나 점심 식사도 하고 당구도 한게임 하느라 늦은 오후에 사업소를 찾아갔는데, 집사람은 점심시간대에 김해차량등록사업소를 찾아간 터라..

[파견일기] 제32편 - 미국 현지 아파트 계약서를 보내다

2009년 6월 25일, 게인스빌 아파트 정보 제공를 얻을 수 있는 www.gainesville-rent.com 과 www.apartments.com 사이트를 뒤져보고, 현지에서 살고 계신 분들과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통해 방문 교수로 나오신 분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 정보들을 수집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Huntington Lakes Apartment를 계약하기로 한다. 살림살이 전부를 넘겨주기로 하신 분이 거주하던 아파트인지라 살림살이 옮기기도 수월한 데다가 플로리다대학교까지 대중 교통으로도 출퇴군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된거다. 비록 10년 이상된 아파트이기는 하나 계약하고자 하는 집은 내부 리모델링을 해 실내가 깨끗하고 전망이 우수한 복층 구조의 타운 하우스이다. 아파트 관리 사무실(Leas..

[파견일기] 제31편 - 영문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와 무사고증명서

2009년 6월 23일, 자동차보험 회사에 연락해서 영문 자동차보험가입증명서와 영문 무사고 증명서를 신청한다. 2004년도 이전에 가입한 자동차 보험의 영문 가입증명서와 영문 무사고증명서는 이미 2004년도 미국 파견 시에 발급 받은 게 그대로 있기 때문에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고, 2005년도에 귀국하여 가입한 하우머치와 에듀카 보험 회사에 연락하니 두 가지 증명서를 친절하게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 자동차를 구입한 다음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조금이라도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그 동안 내가 차를 몰면서 가입한 보험회사에 보험가입증명과 무사고경력증명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 운전면허 경력증명서는 면허증을 딴 날부터 지금까지 사고나 벌점에 대한 기록을 보..

[파견일기] 제30편 - SEVIS Fee 납부 영수증을 우편으로 받다

2009년 6월 23일, 학교에 가니 우편함에 SEVIS fee (I-901 fee) 납부 영수증이 와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해 180달러를 온라인 납부를 한 영수증이다. 온라인 납부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나 우편으로 도착한 거다. 옵션 중에서 무료 우편 수령을 하겠다는 것을 선택했거든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빨리 받을 수도 있다. 비자 인터뷰 하러 갈 때에는 이 영수증이 꼭 필요한 건 아니고 180달러를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마지막 화면에 뜨는 납부 확인서만 출력해서 가면 된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해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챙겨가 보려고 한다. SEVIS fee 납부 영수증이 어떻게 생겼는지 다음을 참고하세요.

[파견일기] 제29편 - 딸내미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다

집사람이 집 근처에 있는 아동병원에서 딸내미 예방 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온다. 딸내미를 미국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려면 미국 현지에서 요구하는 예방 접종 리스트를 보고 그러한 예방 접종을 언제 실시했는지를 기록해 놓은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챙겨가야 하거든요. 집사람이 플로리다주의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예방접종 리스트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다음, 그동안 딸내미가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예방 접종한 기록이 담긴 산모 수첩과 일일이 대조하면서 시기를 놓쳐 빼먹은 예방 접종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음성(Negative) 반응 검사를 했고, 지금 시기에 맞히고 가야 하는 예방 접종에 대해서는 주사를 맞힌 다음에 그 병원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예방 접종 기록을 정리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은..

[파견일기] 제28편 - 국제운전면허증과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다

2009년 6월 22일, 마산 내서에 있는 마산밸리에 사업평가차 참석했다가 업무를 마치고 진동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서 국제운전면허증과 운전경력증명서(영문)를 발급받는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서는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고, 여권과 3Cm x 4Cm 크기의 칼라사진 1매, 그리고 발급 수수료 7,000원이 있으면 된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발급일로 부터 1년이기 때문에 1년 혹은 그 이상의 장기로 파견을 나가게 되는 경우에는 꼭 현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도록 하자. 미국에서 슈퍼나 쇼핑센터 등에서 신용카드 결재시에 자주 포토 ID를 보여달라고 하기 때문에 항상 여권을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르는데 현지 운전면허증을 취득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포토 ID를 보여달라면..

[파견일기] 제27편 - 온라인으로 미국에서 살 아파트를 구하다

2009년 6월 22일, 아침에 미국의 게인스빌에서 온 이메일을 읽는다. 편지를 보내온 분은 한국의 경북 지역에 있는 모 대학 교수인데 1년 간의 파견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분이다. 우리 가족이 그 교수의 살림살이 전체를 인수 받기로 되어있는 터라 가끔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주고받으며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이 번에 연락이 온 내용은 현재 그 교수가 사는 아파트에 전망좋은 타운 하우스 하나가 매물로 나와있다는 거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이 7월 8일에 게인스빌에 도착하면 그 교수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Huntington Lakes Apartment)에 집을 구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그 교수에게 아파트 관리 사무실에 가서 우리 가족이 도착하는 즈음에 ..

[파견일기] 제26편 - 교내주차비/건강보험료/맞춤형복지비 처리를 하다

2009년 6월 18일, 1. 교내 주차비 자동 납부 정지를 하다. 내가 타던 자동차를 6월말까지 타고 7월 1일에 구입자에게 넘겨주는 것을 고려해 교내 총무과 주차요금 징수를 담당하는 분에게 연락해 파견 상황과 차량 매도 상황을 얘기하고 7월 1일부터는 매월 급여에서 공제되던 주차료(월 9000원)를 해지한다. 일단, 2009년 7월 1일부터 2011년 1월말까지 1년 6개월간 해지 신청을 한 것이다. 2. 가족건강보험료 반액 감면 신청을 하다. 가족건강보험료도 출국 일자를 기준으로 해서 반액으로 감면 신청을 한다. 내 급여에서 3인 가족과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터라 3인 가족이 출국하더라도 부모님의 건강 보험료 부분은 납부를 계속해야 한다. 따라서 매월 내던 건강보험료를 절..

[파견일기] 제25편 - 한국의 아파트와 자동차를 정리하다

2009년 6월 18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아파트와 자동차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 신경이 많이 쓰인다. 2004년도에 미국으로 파견을 나갈 때에는 1년 뒤 귀국하는 싯점에 새로이 분양 받은 아파트의 입주 시기와 거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그 동안 살아 온 아파트를 팔고 가는 것이 제일 현명하였다. 그리고 자동차는 파견 기간 동안에 처남이 몰다가 중간에 처남이 새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부터는 장인 어르신께서 가까운 데 몰고 다니시거나 가끔 시동을 걸어주는 식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귀국과 동시에 바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2004년도에는 파견 나가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기 때문에 살림살이에 대한 처리가 문제였으나, 다행히 부모님이 살고 계신 시골에 빈 방이 있어 그곳에 이삿짐 트럭을 이..

[파견일기] 제24편 - 딸내미 합법 유학 서류를 준비하다

2009년 6월 16일, 딸내미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합법 유학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는다. 딸내미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중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는 셈이라 학교에서 다음과 같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한다. 이들 서류들은 학교에서 다시 교육청에 제출할 서류에 사용이 될 거다. 1. 주민등록등본 1부 2. 출입국 사실증명서 1부 3. 해외 근무 증빙자료 사본 1부(회사발행) 4. 담임 소견서 1부 5. 학부모 동의서 1부 6. 출국 사유서 1부 주민등록등본이야 가족 관계를 알기 위함이니 동사무소에서 1통 발급 받으면 되고, 출입국 사실 증명서는 아직 출국도 안 한 상태이므로 딸내미 여권 첫 페이지 사본, 비자가 붙은 페이지 사본 그리고 서울(인천)->아틀란타행 e-티켓 사본을 준비한다. 제대로..

[파견일기] 제23편 - 초등학교 영문 재학증명서와 영문 생활기록부를 준비하다

2009년 6월 15일, 딸내미(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 영문 재학증명서를 발급받는다. 그리고 영문 생활기록부를 요청해 놓고 있다. 지난 해에 미국 미시건에 있는 대학교에 방문교수로 나가 아직도 생활하고 있는 후배 교수에게 물어 본 결과 자녀 두 명을 입학시키기 위해 이 두 가지 서류를 준비해 갔다고 하기에 나도 일단 챙겨가기로 한 것이다. 후배 교수의 경우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영문 재학증명서는 발급이 되었으나 생활기록부의 경우에는 영문으로 발급이 되지 않아 한글로 된 생활기록부를 발급받은 후 이를 번역 공증을 받아 가져갔다고 한다. 후배 교수의 경우 번역 공증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 자녀들의 생활기록부를 직접 초벌 번역을 해서 갖고 갔더니 할인을 받아 자녀 두 명의 생활기록부 번역 공증에 10만원 ..

[파견일기] 제22편 - J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택배로 받다

2009년 6월 9일 화요일, 점심 시간에 휴대폰이 울려 전화를 받으니 택배 기사라면서 "여권 신청하셨어요?" 라고 한다. 여권 수령지를 집 주소로 했는데, 택배 기사가 집에 연락해도 아무도 없기에 내 휴대폰으로 연락을 한 것이다. 내가 지금은 여권을 직접 수령할 상황이 아니라서 집사람 휴대폰 번호를 택배 기사에게 알려줬는데, 집사람이 집 근처 미용실에 있었던 터라 택배 기사에게 미용실로 갖다 달라고 해서 수령했다고 하더군요. ㅎㅎ 6월 5일 오후 2시 반에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했는데, 6월 6일 현충일과 7일 일요일을 포함해서 4일 뒤에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이 도착한 것이다. 출국 시일이 촉박해 비자 인터뷰를 받는다 할지라도 평일의 경우에는 2~3일이면 비자가 발급 된 여권을 수령할 수 있을..

[파견일기] 제21편 -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받다

2009년 6월 5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받기 위해 가족들 모두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을지로4가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호텔로 이동한다.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지내며 서울 구경도 할거라 호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으며, 짐들을 들고 대사관에 갈 수는 없으므로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먼저 하기로 한다. 택시비는 5천원 정도 나왔어요. 택시 기본 요금은 2,400원입니다. 호텔에 여장을 푼 다음 오후 1시 45분 경에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미국 대사관으로 향한다. 택시비는 3천원 정도 나올 정도로 가깝다. 비자 인터뷰 시각은 2시 30분인데 대사관 입구에 도착하니 2시 10분경이다. 예전에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더라도 비자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사람..

[파견일기] 제20편 - 미국의 살림살이를 통째로 인수받다

해외 파견을 나가 정착하기 까지 해야 하는 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일의 순서에 상관없이 열거한 것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1. 아파트 구하기 2.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와 전화, TV, 인터넷 등 가입 3. 자동차 구입 및 자동차 보험 가입 4. 운전면허 취득 및 자동차 등록 5. 자녀 학교 입학 6. 현지 대학교 인터네셔널 오피스에 가서 신고하고 오리엔테이션 받기 7. 현지 초청 교수 만나서 인사하고 연구 환경 지원받기 8. 은행계좌개설 9. SSN(Social Security Number) 신청 (J1 비자 소유자만) 10. 각종 살림살이 장만 이런 정도의 일이 끝나면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마 가족이 처음 미국에 나가게 되면 처음 한 달 동안은 정신없이 ..

[파견일기] 제19편 - 미국에서 사용할 070 인터넷 전화를 개통하다

2009년 6월 1일, 지난 주말(2009년 5월 30일)에 인터넷으로 가입신청한 LG데이콤 070 전화기가 오늘 퇴근하니 집에 도착해 있다. 예전에는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 나오는 기기들은 이들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하여 깨끗한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어 왔던 인터넷 폰을 신청한 것이다. 집 근처 xx마트 에서도 070 인터넷 전화 가입을 받고 있지만 제공 모델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여러 사이트를 뒤져본 결과 WPN-480 모델이 제일 깔끔하고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가입 사이트를 몇군데 둘러봤지만 내가 찾는 WPN-480 기기를 제공하는 데가 잘 안보이던데, www.my-lg070.net 사이트에서 온라인 가입 폼에 이 모델이 있기..

[파견일기] 제18편 - 시티은행에서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다

2009년 6월 1일 오전, 신한은행에서 비자발급 수수료를 납부하고 근처에 있는 씨티은행에 가서 씨티원 통장 개설 및 국제현금카드를 2매 발급 받는다. 오전에 창원대로에서 창원시청 로터리 방향으로 향하는 대로를 따라 올라가다 캔버라 호텔 맞은편에 있는 신한은행에 들러 비자발급수수료를 납부하고, 차를 신한은행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그 곳에서 300여미터 창원시청 로터리 방향으로 걸어가서 씨티은행을 방문한 거다. 창원에는 이 곳 한 군데에만 씨티은행이 있다고 한다. 씨티은행에 간 이유는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기 위함이다. 씨티원 통장을 개설하면(1만원 이상만 통장 개설시 입금) 2매의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해 준다. 씨티골드 회원이거나 씨티원 통장을 개설하는 경우에만 무료로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해 주며, ..

[파견일기] 제17편 - 신한은행에 가서 미국 비자신청 수수료를 납부하다

2009년 6월 1일 오전, 비자 인터뷰를 위한 마지막 서류로 비자발급 수수료를 납부하고서 증빙용으로 영수증을 챙긴다. 이는 신한은행에서만 납부 가능하기에, 창원시청 로타리에서 창원대로 방향으로 내려가다 좌측편에 있는 신한은행에 들린다. 지난 주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납부하려고 4시 조금 넘어 갔더니 이미 은행 마감이 끝났더군요. 은행 근무를 4시까지만 하는 거다. 2008년 1월 1일부터 비자발급수수료가 100달러에서 131달러로 인상된 터라 오늘 환율 기준으로 해서 1인당 비자발급 수수료 131달러는 한화로 167,000원이다. 3인 가족 비자발급 수수료로 501,000원을 지불했는데 아쉽게도 현금만 가능하다.

[파견일기] 제16편 - 가족 해외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다

2009년 5월 27일, 해외 파견 기간동안의 가족 의료 보험 및 상해 보험에 해당하는 해외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기로 한다. 국내에서는 매월 가족들의 건강보험료를 월급에서 자동 납부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해외에 파견나가게 되는 경우 현지 국가에 건강보험료를 낸 적이 없기 때문에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가 없는게 당연하다. 한국에서의 의료비 보장처럼 파견자가 미국에서 의료비 보장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의료비 보장 기관에다 1년치의 의료 보험료를 미리 납부해야 한다. 물론 1년 이상 체류하게 되는 경우에는 의료 보험을 연장 가입해야 할 것이다. 방문 교수의 경우 DS-2019 뒷면에 최소 어느 정도 이상의 보장이 가능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