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51편 -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고 차량등록 사무소에 들리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10. 14:23

2009년 7월 14일(화요일)
 
오전에 TV, 로컬 전화 및 인터넷을 개통해 놓고...
시차 때문에 오전에 두어시간 잠을 잔 것 때문에 몽롱해서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12시 반경에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자동차 운전 면허 시험장으로 간다.
줄 서서 기다린 다음 접수를 하려 했더니만... SSN(Social Securiy Number) 카드를 갖고 오란다.
SSN은 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미국의 사회보장번호이다.
내가 2004년도에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1년간 방문교수로 지낼 때 만든 것이다.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경우에 만들 수 있는 것인데 나는 방문 교수로 나왔기에 만들 수 있었지만
J-2 비자로 같이 나온 집사람은 합법적으로 일하러 온게 아니라서 만들지 못했다.

우리가 주민등록증 없어도 주민번호만 알면 되듯이...
SSN 번호만 알고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카드를 갖고 오라니...
어쨌든... 집으로 다시 돌아와 SSN 카드 챙겨서 다시 간다.

 

[허접해 보이지만 운전면허 시험장 사무실이고, 내부에서 필기시험, 건물 뒷편에서 실기시험을 본다]

 

사무실 내에서 접수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스크린에 자기 번호가 뜨면 그 번호에 해당하는 창구에 가서 일을 보면 되는 것이다.

 

[내가 받은 번호표]

원래 예약을 하고 그 시간에 오면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는데
예약을 하려면 1~2주일 후에라야 일정이 잡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가서 접수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예약자들 업무 중간 중간 짜투리 시간에
무작정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한사람씩 처리를 해주고 있는 셈이다.

 

약 1시간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내 번호를 부른다.
나는 2004년도에 조지아주에서 만든 운전 면허증이 작년에 만기가 된 터라
이곳 플로리다주 운전면허로 갱신하려고 하는데 만기가 되었더라도 다시 시험을 볼 필요는 없고
27달러 수수료만 내면 면허를 새로이 내어주기 때문에 다행이다.

필기와 실기 시험까지 다시 보려면 얼마나 신경 쓰이는 일인데....

 

집사람은 2004년도에 아틀란타에 살 때에는 1년간 국제운전면허로 버텼지만
이번에는 시험을 봐서 운전면허를 따는 경험을 해야 할건데... 하고 생각해 본다.

사진도 찍고 해서 바로 플로리다주 운전면허가 나올 줄 알았는데
종이 한장 내밀면서 이게 임시 면허증이라고 한다. 종이에 그렇게 적혀있다.
한달 유효한 걸로 되어있고...

 

실제 운전면허증은 3일 이내에 내 집 주소로 배달된다고 한다.
어찌 되었건 실제 운전면허증이 올 때까지는 종이 조각 들고 다녀야 할 판이다. ㅎㅎ

  

[한달간 유효한 운전면허증]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면허 갱신을 마치고 나오면 도로 맞은 편에 차량등록사업소가 있다.
간판에는 TAX COLLECTOR'S OFFICE라고 적혀있다.

 

 [알라추아 카운티 차량 등록 사업소 - 카운티는 미국의 주(State)를 좀 더 잘게 나눈 단위이다.
게인스빌시와 주변 지역을 묶어서 플로리다주에서는 알라추아 카운티로 분류해 놓고 있다]

  

[34th Street를 타고 북쪽으로 계속 가면 나옵니다. 위쪽이 운전면허시험장, 아래쪽이 차량등록사업소]

 


[34th Street와 13th Street가 만나는 주변에 있는데 위성에서 내려다 본 모습]

 

조지아주 아틀란타 공항에 내려 차를 인수받아 몰고 내려온 차라 아직 내 차에는 번호판이 붙어있지 않다.


차량 등록 사업소에는 대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한산하다.
가운데 앉아 있는 여직원이 Check-In 담당하는 터라 번호표를 직접 나눠준다.
운전면허시험장과 유사하게 스크린에 그 번호표가 나오면 해당 창구에 가서 업무를 보면 된다.

5분도 채 안되어 내 번호를 부른다.

 

내가 딜러한테 산 거래 영수증과 딜러가 인터넷으로 가입하고 출력해 준 자동차 보험 가입 증명서를
제출하자 자동차 타이틀(한국의 자동차 등록증에 해당함)이 없냐고 묻는다.

딜러한테서 이 서류만 받았다고 했더니...

 

직원이 조지아주에서 발행한 이 차의 타이틀이 있어야만 차량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공항에서 딜러가 타이틀을 준 적이 없었는데... 이거 고민이다.

 

직원은 타이틀을 갖고 오면 나머지는 바로 처리될 수 있게 서류를 챙겨주겠다고 한다.
자동차 취득세, 등록세 및 번호판 가격 등을 합쳐서 735달러 정도 세금이 나온다. 90만원 정도이다.

 

지금 돈 낼 필요는 없고 타이틀하고 자기가 챙겨준 서류를 갖고와서 그 때 돈을 내면 번호판 바로 붙여준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타이틀이 없으면 자동차 등록이 안되는데...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장시간 비행에다 시차 적응에다 짐 찾느라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터라
딜러에게서 서류를 받으면서 이를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아틀란타에 있는 딜러한테 전화하니...
자기가 지금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우편으로 부쳐주겠다고 한다.

공항에서 내가 딜러에게 건네준 차량 대금 잔금을 딜러가 다시 원래 주인한테 전해주고 나서야
원래 주인으로 부터 차량 타이틀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자기가 보관하고 있으며
나 한테서 전화가 오면 부쳐줄 계획이었다는 거라고 말한다.

게인스빌에 있는 내 집 주소를 잘 알고 있으면서(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집 주소를 알고 있었음)
그냥 부쳐주면 될 것을...

내가 전화하길 기다릴 필요가 뭐 있는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뭏든 차량 등록은 하지 못했지만 오늘 딜러가 타이틀을 보낸다고 했으므로
며칠 뒤에 자동차 타이틀이 도착하면 이미 받아놓은 서류랑 갖고가서 세금만 내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