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루로 3

[볼리비아] 제10편 - 우유니 소금 호텔에서 2010년 새해를 맞이하다

2010년 1월 1일 금요일, 남미여행 16일차입니다. 대망의 2010년 새 해가 밝았어요. 밤새 시끌벅적하게 새해맞이 파티를 벌이던 볼리비아 인들이 새벽 6시경이 되어서야 파티를 끝냅니다. 나랑 엄마는 늦잠을 자고서 오전 9시 경에 일어났는데 아빠는 새벽 5시 반 경에 일어나시어 소금 호텔 주변을 산책하시고서 6시경에 파티를 끝낸 볼리비아 인들과 함께 해맞이를 하셨다고 합니다. 아침 9시경에 가족 모두 일어나 샤워도 하고 가방도 정리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어제 저녁 식사와 오늘 아침 식사가 호텔 숙박비에 포함이 되어 있는 터라 오전 10시경에 아침 식사를 하러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간다. 어제 밤새도록 파티를 즐긴 흔적이 그대로 있더군요. 어젯 밤에 흥겨운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신 볼리비아인들도 새벽에 ..

[볼리비아] 제6편 - 오루로 시내를 구경하고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다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남미 가족여행 14일차입니다. 당초 계획 대로라면 어제 오후 3시 30분에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했는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데다가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 티켓 조차 구하지 못했기에 예상에도 없는 오루로에서의 1박을 하게 되었어요. 오루로 버스 터미널 입구 맞은 편에 위치한 키스와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 밤 9시에 이 곳 오루로를 출발해 우유니까지 가는 야간 버스를 타게 될 예정이라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에 메인 광장쪽으로 가서 주변을 구경하고 어제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을 왔다 갔다 하는 도중에 보게 된 큰 재래 시장을 구경하는 걸로 일정으로 잡는다.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먼저 하고서 숙박..

[볼리비아] 제5편 - 소금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가는 도중 오루로에서 길을 잃다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1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라파즈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소금 사막이 있는 우유니(Uyuni)까지 갈 예정이다. 이번 남미 여행에 있어 페루는 마추픽추를 구경하는 게 핵심이었고, 볼리비아는 바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구경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이 곳 라파즈로 돌아올 예정이라 라파즈 시내 구경은 그 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로 한 거랍니다. 아침 8시경 호텔 2층 레스토랑에 내려가 빵과 에그 스크램블, 쥬스와 과일로 소박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예약시에 어른 2명만 묵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빠 엄마는 아침 식사가 무료이고 저는 별도로 25.5볼(3천 6백원 정도)을 내야한다고 한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