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기투어 4

[페루] 제24편 - 버스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도시 푸노(Puno)로 가다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여정 상 페루 동남쪽에 위치한 푸노(Puno)로 가는 날이예요. 푸노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Titicaca) 호수가 있는 곳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아주 넓은 호수인지라 언뜻 보기에는 바다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이다. 아빠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혼자 산책삼아 아르마스 광장을 다녀오십니다. 엊그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의 환전율이 좋지않아 조금만 환전을 하셨던 터라 페루 돈이 얼마 남지않아 추가로 환전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었다네요. 호스텔 숙박비 50솔도 내야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푸노행 버스 티켓도 구입해야 하거든요. 호텔에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페루(Peru) 2021.02.16

[페루] 제13편 - 쿠스코에 있는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 8시 반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딸기잼/버터, 코카차, 커피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 엄마는 오늘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호스텔을 알아볼까 아니면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 것인지를 논의하셨는데 결국은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머무는 것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 좋은 호스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해서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어제처럼 잘 얘기하면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갖고 온 햇반과 신라면을 처리할 수 있거든요. 대신 어젯밤 묵었던 룸은 전망이 좋은 반면에 대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이 좀 있는 것 같고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한 편이라 방을 2층 안쪽의 조용한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수락..

페루(Peru) 2021.02.10

[페루] 제6편 - 와카치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어느듯 오후 4시 반이 되어 와카치나 사막 버기(Buggy) 투어를 떠납니다. 오후 6시반까지 두 시간 가량 모래 사막 위에서 썰매도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를 할 거예요. 버기는 모래 사막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해서 만든 4륜 구동 지프형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 가족과 배낭 여행을 다니는 한국 학생 세 명이 같은 버기를 타게 되었어요. 원래 다른 버기를 타도록 예약되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타야할 버기에 먼저 앉아있던 세 명의 외국인을 내보내고 한국 학생들이 옮겨 타게 된거랍니다. 운전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8명이 탈 수 있는 버기인지라 운전사 옆에는 한 쌍의 외국인 커플..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5편 - 오아시스가 있는 사막 마을 와카치나로 가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바예스타섬 투어를 마치고 피스코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경이 되었어요.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엄마랑 내가 호텔 룸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 사이 아빠는 다시 라파엘과 함께 아르마스 광장 옆에서 환전을 해주는 라파엘의 친구에게 가십니다. 아무래도 낡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이곳에서 환전할 수 있을 때 더 환전해 놓으실 생각인 거 같아요. 잠시 후에 100 달러 짜리 낡은 지폐 4장을 1달러당 2.8솔에 환전을 해 오시더군요. 12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가방을 호텔에다 맡겨놓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빠가 라파엘에게 점심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El Dorado 레스토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페루(Peru)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