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 6

[파견일기] 제71편 - 인도네시아에서의 첫 영화 관람 후 수디르만 거리를 찾아가다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새해 들어 첫 영화 관람이자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했어요.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Along with the Gods)" 라는 인기 영화가 이 곳 반둥에 있는 극장에서도 개봉 상영한다고 하기에 집사람과 함께 관람을 다녀오게 된거예요. 한국에서의 인기 몰이에 부응해 이 곳에서도 미리 티켓을 예약하지 않으면 못보게 되는 건 아닌가 해서 Go-Jek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Go-Tix 티켓 예약을 클릭해 보니 영화 상영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둔 싯점에서 여유 좌석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더군요. 그냥 현장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는 걸로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극장이 Paris Van Java(PVJ) 쇼핑몰 내에 있고, 일반 2D 영화랑 ..

[파견일기] 제54편 - 다고 폭포(Curug Dago)를 절반의 입장 요금으로 구경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주안다(Djuanda) 식물원 구경을 가려다가 차량 정체와 소나기를 만나는 바람에 도중 하차하여 터미널 다고(Terminal Dago) 근처에 있는 Bamboo Shack Cafe에서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1시간 반 가량 쉬다가 근처에 있는 다고 폭포(Curug Dago)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조금 전에 소나기가 내린터라 폭포에 많은 물이 흘러내려 구경할 만할 거라 생각한 거예요. 카페에서 구글 맵을 이용해 길찾기를 하니 도보로 불과 7분 거리라고 나오더군요. 구글 맵이 안내하는 아래 지도상의 빨간색 루트를 따라 다고 폭포로 찾아가다 보니 경사면을 따라 만들어진 샛길과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방금 내린 소나기로 인해 많이 미끄럽더군요. 난간을 부여잡고 ..

[필리핀] 제4편 -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를 구경하다

2017년 4월 29일 토요일, 필리핀 마닐라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에 일어나 후다닥 챙겨입고 아침 식사를 하러 호텔 뷔페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어제 아침에 공항 근처 호텔에서 먹었던 아침 식사와는 품격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점심 한끼는 건너 뛰어도 될 정도로 거나하게 늦은 아침 식사를 한 후 객실에 올라와 일정을 논의합니다. 오늘은 옛날 스페인 정복자들이 거주했던 인터라무로스(Intramuros) 지역을 둘러본 다음 마닐라 베이(Manila Bay)에 있는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에서 쇼핑이나 한 후 씨푸드 마켓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하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어요. 오전 11시 반경에 호텔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호출한 우버 택시를 탑니다. 목적지는 인터라무로스 북쪽에 위치한 ..

[네팔] 제5편 - 번다로 인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현지 생활 모습들을 둘러보다

2015년 1월 13일 화요일, 네팔 여행 5일차입니다. 오늘은 트리부반대학교 공대 ICT 센터에서 열리는 ICT 연수 3일차이자 마지막 날입니다만 어제 연수 참여자들과 상의 후 하루 연기하기로 결정이 된 터라 오늘은 자유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유는 바로 오늘 예정된 번다(대규모 시위, 스트라이크) 때문이랍니다. 네팔은 아직도 정국이 어수선한 상태인지라 가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갖고서 시내 도로를 따라 대규모로 이동하면서 지나가는 차량에 대한 방화나 파손 등의 과격 행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번다가 계획된 날에는 시민들이 도보로 주로 이동하게 되고 길거리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게 된답니다. 오늘 예정된 번다로 인해 연수 참여자들이 참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니 어쩔 ..

[베트남] 제16편 - 구 시가지에 있는 훼 왕궁을 구경하다

2013년 8월 2일 금요일, 베트남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오늘은 훼(Hue)에서의 2박을 마치고서 오후 1시 반에 버스를 타고서 다낭을 거쳐 호이안까지 갈 예정이예요. 오전에 남는 시간에는 구시가지에 있는 왕궁을 둘러볼 예정이구요. [동틀 무렵에 객실에서 바라 본 훼 아침 풍경입니다] 아침 8시 반경에 아침 식사를 하러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어제 아침과는 달리 입구에서 직원이 객실 번호를 물어보고 몇 명의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 하더군요. 직원이 두 명만 무료 조식이 가능하다기에 아빠는 어쩔 수 없이 제 조식은 별도로 지불하겠다고 하고 들어갑니다. 어제는 공짜로 먹었는데... 아쉽네요. ㅎㅎ [오늘은 제 식사비를 지불하고서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베트남] 제14편 - 카이딘 왕릉을 구경하다

2013년 8월 1일 목요일, 베트남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터득 왕릉을 구경한 후에 승용차로 약 10분 정도 달려서 카이딘 왕릉 입구에 도착합니다. 아빠가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는데 역시 어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이라고 얘기하니 이번에는 직원이 어린이가 몇 살이냐고 물어보시더라네요. 아빠가 엄마랑 나란히 서 있는 저를 가리키며 차마 12살이라고 못하고 13살이라고 하신 거예요. 그랬더니 성인 요금으로 1인당 8만동(4천원)씩 24만동을 내라고 하더라네요. 아빠가 아차! 12살까지가 어린이 티켓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나이를 13살이라고 해버려서(실제는 16살...ㅎㅎ)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예요. 아빠가 어린이 티켓으로 끊어달라고 몇 번을 얘기해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24만동을 내..